화약강철번개 : 전쟁은 엿 같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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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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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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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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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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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메어랜드 전격전 (15)

DUMMY

단 한사람의 등장.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다리를 덜덜 떨거나 경계를 하며 존경을 표한다. 하수도에 갑자기 등장한 제철소에나 입을 만한 산업용 복장의 노인은 그저 한마디 하고 담배를 피우며 두 발로 터벅터벅 느긋하게 걸어올 뿐이지만, 리베라에서 노인의 이름을 생각한다면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무시할 수 없다.


철강. 질 좋은 금속을 생산하는 산업. 그건 모든 현대화된 산업의 근간이 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 한 유지될 수 없는 중요한 국가의 기둥이다. 어떤 나라도 좋은 철강 제품을 포기 할 수 없다. 만약 무역을 통해서 대량으로 수입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무역이라는 것은 이 세계에서 매우 제한적이다. 이곳의 무역은 얼마나 어려운가. 하늘과 대지에 산 만큼이나 거대한 괴수가 있다면, 바다에는 얼마나 큰 괴수가 있겠는가. 고대에는 바다괴수는 고작해야 크라켄이나 레비아탄 같은 전설 속의 존재였다. 하지만 이곳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실존하는 존재다.


상상해보아라. 킬로미터를 넘는 거대한 체구의 상어를. 그런 상어가 득실 거리기에 단독으로 해상을 통한 선박 무역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전함은 바다를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것도 최소 40000톤은 넘는 전함.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나라는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철강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그 자리를 맞고 있는 사람은 한 나라에서 손에 꼽는 능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증명하는 것과 같다. 어떤 나라던 간에 적어도 최소한의 능력이 없다면 바로 내려와야 하는 자리가 바로 철강 산업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 눈 앞에 있는 노인은 취미 삼아서 철강부 장관을 맡고 있다.


단 한번의 들이쉼으로 담배를 필터만 남기고 전부 태운 노인은 남아있는 꼭지를 흐르는 물에 던지고는 연기를 천천히 내뿜으며 말했다.


“모두 휴가 취소다. 부대로 복귀하도록.”


“알겠습니다!”


허리를 쫙 피고 군기가 확 잡힌 모습으로 경례를 하는 기사단장. 하던 전투도 멈추고 마치 군대에 처음 들어온 신병 마냥 장관 앞에서 행한다. 평소에 하던 익숙한 행동도 이상하게 실수가 잦고 미숙하게 움직인다.


노인은 천천히 조지에게 다가간다.


“너는··· 넌 이름이 뭐였지?”


“조지 브라우닝입니다. 장관님.”


“아, 그래. 네가 그 아이를 보냈지. 그 싸가지 없는 이중인격 개새끼 아래에서 일하는 병신들보다 조금 나은 애새끼구나. 잘했다.”


“감사합니다.”


조지는 노인의 칭찬같지 않은 칭찬에 허리를 깊숙히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노인은 프로그래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좋아한다.


“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


“별일 아닙니다. 장관님께서 잡은 기사가 인질을 잡고 있고, 지도자가 도망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사소하군.”


노인은 그들 앞에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듯 행동했다. 손은 기사의 강화복을 강제로 움직여서 인질을 풀리게 만들었고 다른 손은 또 다른 담배를 꺼내서 입에 물고 있지만, 정작 이 상황 자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저 무척이나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 수 없는 힘에 벗어난 인질. 플로리안 비서는 평생 믿고 있었던 사람들을 벗어나 싸워왔던 사람들에게 달려갔다. 성장하면서 같이 살아왔고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슬프게도 그녀는 이성적이고 감정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자기를 지켜줄 사람이 누구인지 확신하고 벗어난다.


“장관? 리베라에서 온?”


이런 대치상황에 총리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러자 기사단장이 크게 외쳤다.


“존댓말을 붙여라! 하찮은 쥐새끼야!”


전투에 임하면서 조금도 깊은 감정을 담지 않았던 기사단장이 진심으로 화를 내면서 총리를 향해 소리쳤다. 하수도를 울리고 귀를 막게 만들며 눈을 감게 만드는 소리. 노인은 그 소리에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씨끄럽다.”


“죄송합니다.”


“저놈이 나에 대해서 뭘 알겠나. 수백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로 나왔는데.”


그러고는 천천히 총리를 향해 걸어가는 노인.


“으으으··· 친위대! 친위대!”


“저놈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자···. 너는 누구냐.”


눈에 보이는 걸음. 한발자국 한발자국이 가볍고 게으름이 묻어 나오면서도 무거운 기세와 공포가 담겨져 나온다. 가볍게 울고 있는 호랑이의 걸음걸이가 이럴까. 아니다, 이게 더욱 두렵다. 노인은 먹잇감을 찾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길 뿐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심장을 옥죄는 힘이 있었다.


“나는··· 나는 이곳의 총리요.”


“이름은.”


“내 이름은···.. 이익! 이름을 물어볼거면 자기 이름 먼저 말해야 되지 않나!”


보잘것없는 자존심이지만 아르놀트에겐 전부였다. 심장이 멈출 것 같은 공포가 다가오더라도 그의 자존심은 꺾이지 않고 우뚝 서 있다. 거대한 거목 같은 마음가짐은 아니더라도 옥수수대 정도는 된다.


“···..”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두 눈을 총리와 맞출 뿐이다.


초월자의 눈. 너무 오래 살았기에 욕망이 너무 가벼워진 수도승의 눈과 만사가 지루해진 게으름뱅이의 눈, 그리고 무엇이든지 파괴하는 광기의 눈이 그 안에 담겨져 있었다.


“오랜만이구나.”


“···.뭐?”


“이렇게 버릇없는 놈은.”


그리고 노인은 가볍게 발차기를 날린다. 말이 가볍다는 의미지, 안에 담겨져 있는 힘은 상대적으로 봐야 했다. 발끝이 총리의 종아리를 때리자 뼈가 정확히 두동강 난다. 근육을 찢고 혈관을 자르고 신경을 자극하지만 피부는 찢어지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총리의 한쪽 발은 몸을 지탱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아르놀트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어?.... 어으···. 아······”


그는 갑자기 자기 다리가 말이 듣지 않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 말을 허공에 내뱉는다. 어떤 자세를 잡고 때린 것도 아니다. 엄청나게 대단한 자세를 취한 것도 아니다. 그의 눈에는 아주 잠깐동안 노인이 발을 살짝 들었다 놓은 것처럼 보였다.


“으아아악!”


정신을 차렸을 때 느껴지는 것은 고통. 잔뼈가 근육을 파고들면서 내출혈을 만들고 끊어진 혈관이 심장 박동에 따라 의미없이 혈액을 버린다. 신경은 자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고통으로 뇌에게 전달한다.


“잘 들어라 내 이름은 샬리이비스 에일로이(Chalybs Alloy)다. 에일로이 가문의 샬리이비스. 이해하고 있나?”


노인은 친절하게 자기 이름을 말해주었다. 하지만 정작 그걸 듣는 귀는 그걸 친절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압도적인 포식자의 울음소리.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죽음의 목소리. 듣는 것 만으로도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아르놀트의 하찮은 자존심은 목소리 하나에 무너졌다. 거목은 태풍을 견딜 수 있어야 하지만, 그는 태풍은 고사하고 거센 바람도 견딜 수 없는 온실 속의 화초였다. 그런데 그가 처음으로 만난 고난이 태풍을 마치 어린 아기처럼 다루는 인지를 벗어난 무언가였다.


“으아··· 으아아아!”


샬리이비스는 그나마 흥미가 생겨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었지만 정작 아르놀트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의 정신은 무너졌다. 일생동안 쌓아온 마음 속 무영탑(無影塔)은 재난을 견디지 못했다.


“으음···. 재미 없는 놈이군. 너는 누구지?”


샬리이비스는 고개를 돌려서 셸리를 본다. 도망치는 플로리안 비서를 잡고, 제압하고, 진정시키고 있는 그녀. 얼굴의 구멍이란 구멍에는 피가 흐르고 있던 여인. 누구보다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던 그녀는 지루해하는 초월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미 수많은 담금질이 된 단단한 강철이었다.


“제 이름은 셸리 스루드 발키리. 슐라트시프의 프로그래머입니다.”


“이곳이 슐라트시프(Schlachtschiff)라고? 메어랜드(Meer Land)아니었나?”


“수백년 전의 이름입니다.”


셸리의 말을 들은 샬리이비스. 그는 수백년전의 모험을 생각했다. 이곳에 살고 있던 자신의 친구를.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랑꾼을. 모두를 위해서 척박한 땅을 개척하던 지도자를. 그리고 자신과 함께 술을 나누었던 전사를.


“···.그렇군. 그 아스가로드의 친구는 아직 멀쩡하나?”


“아스가로드?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여기에 내 오랜 친구가 살았었지. 그는 아스가로드의 용병이자 세상을 떠돌아다니던 바이킹이었다. 이름은 할버드 시거드. 그는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해서 자기 딸의 이름에게 스루드라는 어머니 이름을 본 딴 미들네임과 발키리라는 성을 남겼다. 자기가 죽고 남은 유해를 발할라로 인도하도록 말이다.”


샬리이비스는 담배를 다시 하나 꺼내서 입에 물고는 말했다.


“그는 이 땅의 주인이었지. 하지만 이렇게 몰락할 줄이야···.”


지루한 표정과 우울함이 동시에 보이는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는 장관. 수백년간 연락 하나 없이 세월을 보냈다. 그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약간의 희망은 가졌지만 가망성 없는 희망이었다. 누가 생각해보아도 사람이 수백년동안 살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니까.


셸리는 그런 샬리이비스의 모습을 보고 자기 품속에서 진정하고 있는 플로리안. 진정한 이름은 블루메(Blume) 수르드 발키리. 한줄기의 희망. 한송이의 꽃. 인생의 모든 것.


“아직 여기에 후손이 살아있습니다. 메어 랜드의 정당한 지배자가 여기 있습니다.”


셸리의 말. 그러나 샬리이비스는 우습다는 듯 말한다.


“뭘 바라고 하는 말이냐? 나에게 지지라도 해달라고?”


“친우의 후손을 생각해서라도 한번만 도와주시겠습니까?”


“흐흐흐··· 싫다.”


담배를 빨아들이고 이어서 말한다.


“내가 리베라(Libera)를 개국했을 때 다짐한 것이 무엇이지 아느냐? 나라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알고 있느냐. 우리는 자유다. 자유와 해방. 그 누구도 누군가 위에 서지 않고, 밑에 가라앉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왕의 목도 베어버리고 거지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상향을 만들기 위해서 평생을 살아왔다.”


또 다시 필터만 남은 담배.


“하지만 너는 또 다른 목줄을 차고 싶은 것처럼 보이는구나.”


“···.”


자유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 싸구려 자유는 싸구려의 가치를 가지고, 값비싼 자유는 값비싼 가치를 가진다. 쉽게 얻으면 쉽게 잃으며, 어렵게 얻으면 어렵게 잃는다. 그녀는 자유를 동정에 의해서 사고자 했다. 그런 자유는 자유가 아니다. 빚을 내서 얻은 자유는 자유인가.


다행스러운 점은 셸리가 샬리이비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르놀트와 그의 친위대는 그러지 못했고.


“어째서 리베라가 우리를 버릴 수가 있는 거요!”


“이렇게 지원을 해놓고 뒷통수를 치다니!”


“전부 죽일 테다!”


의미 없는 발악. 하지만 샬리이비스는 그런 모습에 반응하기도 귀찮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저 옛날을 생각할 뿐이다.


“옛날과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어. 그때의 기사는 잔인하고 강하며 생각할 줄 알았지. 지금은 머리 비어 있는 근육덩어리 같군.”


그리고 단지 손을 뻗은 것만으로도 친위대장을 포함한 친위대 전원을 단숨에 제압했다. 자기장이 그들의 몸을 짓누르고, 전기를 집중해서 신경을 끊고 사지를 불구로 만든다. 가지고 있는 힘 뿐만 아니라 섬세한 조작까지 경지에 이르렀다.


“씨끄러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군. 이제 귀찮은 놈은 전부 사라진건가.”


하품을 하며 천천히 걷는 샬리이비스. 그리고 다가오는 조지.


“그렇습니다. 이쪽으로 가면 요한 장군이 있는 요새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럼 가도록 하지. 가서 카드 게임이나 해야 겠어.”


쥐들이 모여있는 통로를 지나가는 그들. 조지와 기사단은 허무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장관의 이름은 교과서에서 나올 정도로 명성이 높다. 그리고 그의 능력이 서술되어 있기도 했다. 최강의 기사이자 리베라의 영웅. 그리고 실제로 두 눈으로 본 샬로이비스 에일로이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기술이라기보다 마법에 가깝다.


전투는 허무하게 끝났다. 단지 한 사람의 등장이었지만, 그 사람이 어떤 기사보다 강했기에 끝났다. 상상하기 어려운 세월을 살아온 사람에게 자유를 위한 처절한 전투는 슬프게도 그저 사소한 해프닝이었다. 그만큼 많은 일을 겪어온 자에게는 수백만의 피는 숨쉬듯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셸리는 그렇게 가는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퀴니히를 불러야 했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샬리이비스가 천천히 걸어가자 쥐가 자동으로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동물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육감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노인이 한발자국 걸을 때마다 쥐는 엄청나게 빠르게 사라졌다.


그 뒤를 따라가는 조지와 기사단. 치열하게 싸운 동료이지만 그들에게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잡을 수도 없다. 그들은 셸리와 블루메 그리고 얼굴만 움직이는 친위대와 부러진 다리를 부여잡고 침을 흘리는 총리, 두려워하는 총리의 가족들이 남았다.


조지는 중간에 생각난 듯 셸리에게 가서 말했다.


“저놈들 아직 안 죽었습니다.”


“···뭐?”


“친위대는 신경만 끊은 것이니까요.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될 겁니다. 그 이전에 다 죽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세요. 직접 쟁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허탈한 마음에 정신줄을 놓고 있던 셸리에게 제정신을 들게 만든 한마디.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둘 중 하나는 죽거나 무력화되어야 마침내 혁명의 성공여부를 정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총리는 살아있고 친위대도 여전히 있으니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그렇군.”


셸리는 품에 안고 있던 블루메를 떼어 놓고 누워 있는 친위대를 향해서 걸어갔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칼을 집었다. 칼을 날카롭게, 더 단단하게, 초진동을 발생시키며 다가간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친위대의 목을 하나씩 베어간다. 칼이 혈관을 자르고 혈액이 기도를 파고든다. 폐로 들어가는 액체. 과다출혈과 마른 익사로 죽어가는 친위대.


조지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요새로 걸음을 옮겼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이곳의 일은 끝났다.


셸리는 조지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는 더 과감하게 목을 베었다. 피가 튀면서 자기 얼굴과 옷이 피범벅이 되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치 도축업자처럼 하나하나 목을 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총리와 그의 가족.


“셸리, 셸리. 내가 잘 해줬잖아. 제발 살려줘.”


애원하는 아들과.


“···..”


넋을 잃은 총리 부인.


셸리는 칼을 역수로 쥐고 자기에게 치근대던 남자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언제나 이때를 기다려 왔지.”


“셸리? 셸리?”


그리고 거침없이 칼을 머리에 박는다.


///////


성 안에 남아있는 친위대의 저항은 격렬하다. 살고자 하는 의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일생동안 쌓아온 충성심에 의해서 싸운다. 유일한 지도자. 아르놀트 총리를 위하여!


가지고 있는 총알을 총열이 녹을때까지 쏘고, 가까이 오는 적을 손가락이 부숴져 가면서 죽인다. 명령이 떨어지지 않는 한 항복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다. 온 몸에서 피가 나고 엑소 스켈레톤이 작동하지 않아도 이들은 자리를 지킨다.


유탄을 미친듯이 쏘고 온 몸에 폭탄을 매고 목숨을 도외시 하고 싸우는 시민들. 그들의 혁명은 이미 너무나도 많은 목숨을 지출하였기에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 이걸 실패한다면 죽어버린 자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올리고 그들을 보겠는가. 죽은 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혁명군의 리더이자 그들의 상징인 셸리 스루드 발키리가 총리를 잡으러 떠났다. 홀로 고통스러운 싸움을 하러 떠났다. 비열한 리베라는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열한 논리로 그들을 돕지 않았다. 자유는 우리의 것이다! 우리 손으로, 우리 힘으로!


광기여 영원하라. 이것은 신념과 신념을 걸고 싸우는 목숨 건 전투다.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둘 다 피를 흘린다는 결과물을 가지고 있으니 옳은 것은 없다. 피는 마지막에는 슬픔을 낳을 뿐이다.


둘 다 모두 지치고 너무 많은 피가 성에서 강처럼 흐르고 있을때, 마지막으로 승리를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총리가 셸리의 목을 들고 나올 것인가. 아니면 셸리가 총리의 목을 들고 나올 것인가.


결과물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신은 누구의 소망을 들어주는가.


“혁명 만세!”


셸리가 돌아왔다. 아직 살아있는 총리의 머리채를 붙잡고 올라왔다. 죽이지도 않고 사로잡아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목을 베기 위해서 아르놀트 하인켈을 붙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외치고 싶던 말을 지상에서 외친다.


“우리는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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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357화 각자의 이야기 (2) 23.09.22 79 2 17쪽
356 356화 각자의 이야기 (1) 23.09.18 88 1 17쪽
355 355화 불공평한 전투 (3) 23.09.15 83 2 17쪽
354 354화 불공평한 전투 (2) 23.09.11 80 2 19쪽
353 353화 불공평한 전투 (1) 23.09.08 81 2 18쪽
352 352화 사천당가 공세 (47) 23.09.05 80 1 17쪽
351 351화 사천당가 공세 (46) 23.09.01 69 1 18쪽
350 350화 사천당가 공세 (45) 23.08.28 63 2 18쪽
349 349화 사천당가 공세 (44) +1 23.08.25 69 3 17쪽
348 348화 사천당가 공세 (43) 23.08.21 68 2 17쪽
347 347화 사천당가 공세 (42) 23.08.18 76 2 18쪽
346 346화 사천당가 공세 (41) 23.08.14 79 2 17쪽
345 345화 사천당가 공세 (40) 23.08.11 70 1 17쪽
344 344화 사천당가 공세 (39) 23.08.07 71 2 19쪽
343 343화 사천당가 공세 (38) 23.08.04 71 3 19쪽
342 342화 사천당가 공세 (37) 23.07.31 71 2 17쪽
341 341화 사천당가 공세 (36) 23.07.28 77 3 18쪽
340 340화 사천당가 공세 (35) 23.07.24 70 2 17쪽
339 339화 사천당가 공세 (34) 23.07.21 69 2 17쪽
338 338화 사천당가 공세 (33) 23.07.17 75 2 18쪽
337 337화 사천당가 공세 (32) 23.07.14 71 2 18쪽
336 336화 사천당가 공세 (31) 23.07.10 89 2 19쪽
335 335화 사천당가 공세 (30) 23.07.07 73 2 17쪽
334 334화 사천당가 공세 (29) 23.07.03 73 2 18쪽
333 333화 사천당가 공세 (28) 23.06.30 80 3 20쪽
332 332화 사천당가 공세 (27) 23.06.26 75 2 18쪽
331 331화 사천당가 공세 (26) 23.06.23 91 2 17쪽
330 330화 사천당가 공세 (25) 23.06.19 81 2 17쪽
329 329화 사천당가 공세 (24) 23.06.16 80 2 17쪽
328 328화 사천당가 공세 (23) 23.06.12 82 2 18쪽
327 327화 사천당가 공세 (22) 23.06.09 80 2 18쪽
326 326화 사천당가 공세 (21) 23.06.05 84 2 18쪽
325 325화 사천당가 공세 (20) 23.06.02 89 2 17쪽
324 324화 사천당가 공세 (19) 23.05.29 85 2 17쪽
323 323화 사천당가 공세 (18) 23.05.26 87 2 17쪽
322 322화 사천당가 공세 (17) 23.05.22 92 2 19쪽
321 321화 사천당가 공세 (16) 23.05.19 85 2 18쪽
320 320화 사천당가 공세 (15) 23.05.15 87 2 17쪽
319 319화 사천당가 공세 (14) 23.05.12 96 2 17쪽
318 318화 사천당가 공세 (13) 23.05.08 95 2 17쪽
317 317화 사천당가 공세 (12) 23.05.05 108 3 17쪽
316 316화 사천당가 공세 (11) 23.05.01 106 2 17쪽
315 315화 사천당가 공세 (10) 23.04.28 109 2 17쪽
314 314화 사천당가 공세 (9) 23.04.24 123 2 17쪽
313 313화 사천당가 공세 (8) 23.04.21 118 2 17쪽
312 312화 사천당가 공세 (7) 23.04.17 106 2 17쪽
311 311화 사천당가 공세 (6) 23.04.14 103 2 17쪽
310 310화 사천당가 공세 (5) 23.04.10 110 2 18쪽
309 309화 사천당가 공세 (4) 23.04.07 111 2 17쪽
308 308화 사천당가 공세 (3) 23.04.03 120 2 17쪽
307 307화 사천당가 공세 (2) 23.03.31 129 2 18쪽
306 306화 사천당가 공세 (1) 23.03.27 143 2 18쪽
305 305화 작전 변경 (6) 23.03.24 126 2 17쪽
304 304화 작전 변경 (5) 23.03.20 119 4 18쪽
303 303화 작전 변경 (4) 23.03.17 123 2 18쪽
302 302화 작전 변경 (3) 23.03.13 141 2 18쪽
301 301화 작전 변경 (2) 23.03.10 126 2 18쪽
300 300화 작전 변경 (1) 23.03.06 144 2 18쪽
299 299화 스톤에이지 작전 (19) 23.03.03 123 3 17쪽
298 298화 스톤에이지 작전 (18) 23.02.27 121 2 20쪽
297 297화 스톤에이지 작전 (17) 23.02.24 146 2 18쪽
296 296화 스톤에이지 작전 (16) 23.02.20 150 2 17쪽
295 295화 스톤에이지 작전 (15) 23.02.17 133 3 19쪽
294 294화 스톤에이지 작전 (14) 23.02.13 139 2 19쪽
293 293화 스톤에이지 작전 (13) 23.02.10 145 3 17쪽
292 292화 스톤에이지 작전 (12) 23.02.06 150 3 19쪽
291 291화 스톤에이지 작전 (11) 23.02.03 149 4 19쪽
290 290화 스톤에이지 작전 (10) 23.01.30 127 3 17쪽
289 289화 스톤에이지 작전 (9) 23.01.27 138 3 17쪽
288 288화 스톤에이지 작전 (8) 23.01.23 147 4 19쪽
287 287화 스톤에이지 작전 (7) 23.01.20 141 4 17쪽
286 286화 스톤에이지 작전 (6) 23.01.16 144 5 17쪽
285 285화 스톤에이지 작전 (5) 23.01.13 147 5 18쪽
284 284화 스톤에이지 작전 (4) 23.01.09 143 4 19쪽
283 283화 스톤에이지 작전 (3) 23.01.06 146 2 17쪽
282 282화 스톤에이지 작전 (2) 23.01.02 152 2 18쪽
281 281화 스톤에이지 작전 (1) 22.12.30 169 4 17쪽
280 28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5) 22.12.26 149 4 18쪽
279 27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4) 22.12.23 151 4 18쪽
278 27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3) 22.12.19 144 5 17쪽
277 27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2) 22.12.16 146 3 17쪽
276 27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1) 22.12.12 157 6 17쪽
275 275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0) 22.12.09 150 5 16쪽
274 274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9) 22.12.05 152 6 17쪽
273 273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8) 22.12.02 163 5 17쪽
272 272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7) 22.11.28 159 6 19쪽
271 271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6) 22.11.25 157 6 18쪽
270 27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5) 22.11.21 165 5 19쪽
269 26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4) 22.11.18 153 4 19쪽
268 26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3) 22.11.14 155 7 16쪽
267 26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2) 22.11.11 162 6 17쪽
266 26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1) 22.11.07 177 5 17쪽
265 265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0) 22.11.04 165 4 18쪽
264 264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9) 22.10.31 188 7 18쪽
263 263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8) 22.10.28 176 6 20쪽
262 262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7) 22.10.24 183 5 17쪽
261 261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6) 22.10.21 191 7 19쪽
260 26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5) 22.10.17 190 7 17쪽
259 25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2.10.14 189 5 20쪽
258 25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3) 22.10.10 200 5 17쪽
257 25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 22.10.07 195 6 17쪽
256 25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 22.10.03 220 6 19쪽
255 25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2) 22.09.30 190 5 16쪽
254 25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1) 22.09.26 184 6 18쪽
253 253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0) 22.09.23 195 4 17쪽
252 252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9) 22.09.19 197 6 18쪽
251 251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8) 22.09.16 183 5 16쪽
250 250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7) 22.09.12 187 6 18쪽
249 249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6) 22.09.09 184 6 18쪽
248 248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5) 22.09.05 186 5 18쪽
247 247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4) 22.09.02 190 5 19쪽
246 246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3) 22.08.29 187 5 18쪽
245 24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2) 22.08.26 198 5 17쪽
244 24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1) 22.08.22 206 5 18쪽
243 243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0) +1 22.08.19 218 5 17쪽
242 242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9) 22.08.15 245 5 16쪽
241 241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8) 22.08.12 199 5 19쪽
240 240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7) 22.08.08 208 5 19쪽
239 239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6) 22.08.05 205 5 17쪽
238 238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5) 22.08.01 204 5 17쪽
237 237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4) 22.07.29 239 5 18쪽
236 236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3) 22.07.25 222 5 17쪽
235 23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 22.07.22 224 5 17쪽
234 23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 22.07.18 228 5 18쪽
233 233화 지원, 협력, 동맹 (4) 22.07.15 209 5 19쪽
232 232화 지원, 협력, 동맹 (3) 22.07.11 203 6 17쪽
231 231화 지원, 협력, 동맹 (2) 22.07.06 214 6 17쪽
230 230화 지원, 협력, 동맹 (1) 22.07.04 214 4 17쪽
229 229화 전권 (2) 22.06.30 212 5 18쪽
228 228화 전권 (1) 22.06.24 207 5 17쪽
227 227화 남은 것은 상처뿐 (5) 22.06.21 212 4 17쪽
226 226화 남은 것은 상처뿐 (4) 22.06.21 196 5 17쪽
225 225화 남은 것은 상처뿐 (3) 22.06.20 198 5 17쪽
224 224화 남은 것은 상처뿐 (2) 22.06.20 199 4 18쪽
223 223화 남은 것은 상처뿐 (1) 22.06.20 214 5 17쪽
222 222화 인재人災 (7) 22.06.17 208 5 17쪽
221 221화 인재人災 (6) 22.06.17 190 4 19쪽
220 220화 인재人災 (5) 22.06.17 197 6 20쪽
219 219화 인재人災 (4) 22.06.16 202 5 17쪽
218 218화 인재人災 (3) 22.06.16 201 6 17쪽
217 217화 인재人災 (2) 22.06.16 198 6 18쪽
216 216화 인재人災 (1) 22.06.15 202 5 18쪽
215 215화 F4구역 참호전 (48) 22.06.15 201 5 18쪽
214 214화 F4구역 참호전 (47) 22.06.15 185 5 18쪽
213 213화 F4구역 참호전 (46) 22.06.14 193 5 18쪽
212 212화 F4구역 참호전 (45) 22.06.14 187 5 18쪽
211 211화 F4구역 참호전 (44) 22.06.14 189 6 19쪽
210 210화 F4구역 참호전 (43) 22.06.13 187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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