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강철번개 : 전쟁은 엿 같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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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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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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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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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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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화 다시 전선으로 (1)

DUMMY

소란스러운 회의실. 88군단의 대대장 급 이상의 장교들이 모여 있는 장소. 오랜만에 모두가 모여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이기에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과 모여서 토해내지 못한 대화를 하고 있다.


군단의 규모가 규모인지라 이곳에 있는 최소 중령 이상의 장교들의 숫자도 많았다. 적어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이 장소에 모여 있다. 한 명당 최소 300명, 많으면 1000명의 병사를 통솔하고 있는 장교가 수십명이라는 것은 그만큼 군단의 규모가 거대하다는 의미이리라.


놀랍게도 이곳에 모인 장교는 군단에 속한 장교 중 절반이었다. 절반은 존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요한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인다. 존과 요한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행하기 위해서 다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부대의 대대장은 대부분 보병을 통솔하고 있는 장교들이다. 특히 참호전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부대는 죄다 이곳에 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요즘은 분위기 괜찮냐?”


“평소처럼 거지같지.”


대화를 나누는 대대장들 중에서 젊은 사람이 꽤나 많다. 전쟁 중에 급하게 진급하고 취임한 사람이 많기에 나타난 결과물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무능력한 것이 아니다. 전쟁이 발발한 후 무능했던 장교가 아군에 의해서 프레깅(fragging)을 당하거나, 적이 지휘부까지 와서 죽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장교가 거의 소모품 마냥 갈려나갔는데, 이곳에 모여 있는 장교들은 그걸 견디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라는 것이다.


손쉽게 표현하자면 최소한 장교라고 불릴 만한 자격은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건 나이가 어떻건 상관 없다. 약간 경험은 부족하겠지만, 그 정도는 곁에 있는 다른 장교나 부사관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


“전원 차렷!”


그 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니발과 그를 돕는 두 헌병. 커다란 박스 양 끝을 잡고 들어온다. 들어오는 사람은 하나같이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다.


“어이! 한나랑 좋은 시간 보냈냐!”


“네 코브라는 멀쩡하냐!”


그리고 평소처럼 장난을 치는 그를 알고 있는 장교들. 한니발은 부대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흥이 많으며 웃게 해주는 사람이라 그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다. 군대에서 할 수 있는 농담이라는 것이 저질스러운게 많다는 것이 문제지만.


그런데 평소에는 장난을 받으면 장난을 치는 한니발의 태도가 매우 엄격하고 무거운 모습을 하고 있다. 언제나 웃던 사람도 진지하게 만들 정도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상처럼 말을 걸던 장교가 돌아오던 대답이 없자 역으로 당황했다.


“제군들, 오늘은 장난을 칠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존 밀튼 소장. 장교들이 그를 보자마자 경례를 한다.


“모두 착석.”


이때동안 본적이 없었던 무거운 분위기에 말을 다무는 장교들. 저 강한 존 밀튼도 이번 사안이 보통의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 시작할 작전이 결코 평소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전원 참석했나?”


“모두 왔습니다.”


“좋아.”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가동시기는 존.


“작전을 설명하겠다.”


그리고 그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것은 F4 구역의 모습이다.


길게 이어져 있는 전선 중에서 이상할 만큼 툭 튀어나온 전선이 있다. 방어하기에 그리 좋은 위치도 아니다. 적은 언덕을 점령하고 F4 구역은 낮은 위치에 속하고 있다.


삼면이 적에게 노골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방어하는데 어려움이 크고 피로 누적이 강한 구역. 그러면서 후방에는 병참기지와 조금 더 뒤로 가면 중화학공단이 있는 결코 밀려선 안되는 곳.


그래서 이 위치를 지키려는 자와 어떻게든 뺏으려는 자의 전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역. 그게 바로 F4. 사람들은 이곳을 누군가를 위한 장례식장(Funeral for)라고 부르기도 한다.


“젠장.”


“이런.”


단지 지도를 보여줬을 뿐이다. 하지만 그걸 본 것만으로도 이 방에 있는 장교들이 술렁인다.


직접 가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단지 F4 구역의 소문만 들어봤을 뿐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 소문을 무시하지 못하는 곳이기에 아무도 그곳을 무시하지 않는다.


신병이 들어가서 하루를 버티면 고참이고, 일주일을 버티면 특별 진급한다. 그리고 한달을 버티면 부대를 지휘할 권한을 얻는다.


이건 해당 위치에서 그만큼 오래 살아 남으면 혜택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살아남은 사람을 제외하고 죄다 죽어서 부대 지휘권을 이양 받는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평균 생존시간 21시간.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죽는 곳. 이건 소문이다. 생존자의 소문.


“모두 이 지도가 어디를 보여주고 있는지 알고 있을거다.”


한마디. 존의 말 한마디에 모두의 시선 집중하고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고요한 적막. 숨막히는 긴장감.


“바로 F4 구역이지. 전선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다. 우리는 이곳으로 간다.”


“하아아···.”


“허···.”


그러나 그 긴장감은 조금의 희망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장교라면 저 곳이 어떤 적이 있고, 어떤 공격을 받고, 어떤 환경에 있는지 전부 들어본 적이 있으니까. F4 구역을 가느니 차라리 자해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흔할 정도로 위험하다. 심지어 장교일지라도.


“우리는 이곳에서 가장 앞에서 싸운다. 새로운 참호를 파서 그 어떤 부대보다 먼저 싸우는 역할을 한다.”


그러자 어떤 장교가 질문하고자 손을 든다.”


“그래, 거기.”


“그렇다면 적 참호 점령을 할 계획이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그래, 우리는 전선을 민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곳이 F4 구역이다.”


-꿀꺽···.


“앞으로 나아가서 새로운 기관총, 야포 진지를 설치한다. 편의 시설을 새로 지을 수 있다면 짓는다. 운 없게도 그렇지 못한다면 후방의 도움이 없다면 위치를 유지할 수 없겠지.”


버튼을 눌러서 디스플레이를 변경하는 존.


“진짜 목적은 길을 만드는 것에 있다. 우리가 앞에서 시간을 끄는 동안 뒤에 있는 전선의 병사가 땅 위에 있는 철조망을 치운다.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지만 전차부대가 올 예정이라는 것은 알려주지.”


미친 소리! 다른 곳은 몰라도 저 구역은 막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희생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그걸 밀어붙인다고? 결코 반대하고 싶다.


“이를 위한 특별한 대책은 있습니까?”


“포격지원이 최선이다. 참호를 뚫는 최고의 방법 따위는 없다. 오로지 정공법뿐이야.”


답도 없다. 이건 차라리 죽어야 한다.


동공이 떨리고 식은 땀이 난다. 저곳으로 날 보낼 바에 차라리 나를 죽여다오. 어찌하여 나를 지옥으로 보내는가. 죽는 것이 더 편한 고통에 나를 보내지 마시요.


내 머리에 총구를 놓아라. 그리고 방아쇠를 당겨라. 나를 죽여라. 차라리 죽여!


당황하고 있는 장교들을 보고 준비한 것을 사용하고자 입을 여는 존.


“한니발.”


“예.”


한니발의 존의 지시를 듣자마자 박스 안에서 준비해둔 총을 꺼낸다. 잠깐, 여기서 총을?


-타아앙! 타아아앙!


천장을 겨누고 방아쇠를 누른 한니발. 실내에서 발사된 공포탄. 하지만 그 소리는 긴장하고 두려워하고 있던 장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다들 긴장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겠다. 하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보낼 것은 아니니 정신차리고 듣도록.”


그제서야 두 눈에 침착함을 채우고 자신들의 상관을 바라보는 장교들.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것인가?


“한니발이 들고 있는 총을 봐라. 이번 작전을 위해서 제작된 물건이다.”


방을 울리게 만들 정도로 거대한 총성을 만들어낸 무기. 그건 바로 더블 배럴 샷건이었다. 위, 아래로 거대한 총신이 있는 단순하기 짝이 없으면서 무지막지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총.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샷건보다 더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 들고 있는 총은 4게이지 더블 배럴 샷건이다. 오직 F4 구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총이지.”


-찰칵! 딸그랑···.


총열을 열어서 내부에 있는 탄피를 꺼내는 한니발. 열자마자 자동으로 열팽창으로 인해서 빠져나오는 탄피. 그 크기가 20mm 총알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보다시피 아주 강력하다. 그리고 두발이지. 기존의 20mm보다 더 가볍고 연사력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상자에서 총알 하나를 꺼내서 탁자에 올려 놓는다. 샷건 4게이지 총알이 맞긴 한데 뭔가 이상하다. 아주 길쭉하다. 그리고 끝이 뾰족하다.


“이건 4게이지 150mm 구경장 날개안정분철갑탄(APFSDS)이다. 백금 탄두를 사용하고 있는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최강의 보병용 철갑탄이라고 할 수 있겠군.”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금과 구리를 섞어서 만들어낸 기다란 탄피와 은색으로 빛나는 백금 바늘. 저건 총알이 아니다. 저건 포탄이다.


“다들 걱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부에서도 다 알고 있다. F4 구역의 피해는 적이 전부 기사급이라는 문제에서 발생하지. 일반 보병으로는 절대 혼자서 이길 수 없다는 것도, 기사의 장갑을 뚫기 위해서 대구경 소총탄이 유일한 답이라는 것도, 그리고 그 총이 단발이라서 일대일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다.”


한니발이 건네 주는 총을 받고 총과 공포탄을 들고 설명을 이어 나가는 존.


“나도 이 상황이 엿 같다는 것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거 하나만큼은 기억해라.”


-철컥!


“연구소와 국방성도 많은 고민을 하고 투입을 결정한 사항이야. 우리 상부는 멍청이가 아니야. 최소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생각해라.”


장전된 총을 가장 앞에 있는 장교에게 건네 준다.


“뭐하나?”


“예?”


정작 그 장교는 그걸 자신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받아. 공포탄을 쏴보고 그 압력과 연사력을 직접 몸으로 느껴라. 그걸 바탕으로 네 부하들에게도 전부 알려줘.”


“아···. 옙!”


그 뒤에는 한니발이 총을 더 들고 있다. 다른 장교에게 건네 주기 위해서 준비해둔 총은 총 8정. 이곳에 있는 장교는 가장 먼저 최선과 한계를 깨달아야 한다.


“작전은 간단하게 말해서 이거다. 중기관총을 가지고 가서 적을 최대한 줄이되, 그럼에도 막지 못하는 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그걸 염두에 두고 일주일동안 병사들을 훈련시킨다.”


총을 하나씩 뒤로 전달한다.


“기사는 총구의 방향을 보고 피할 수 있지. 그걸 역이용한다.”


어떤 나이 많은 장교가 일어나서 존에게 질문한다.


“하지만 겨우 두발로 적을 죽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예상했던 질문.


“한발 보다는 낫겠지. 그리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더블 탭(Double tap)이다.”


더블 탭. 말 그대로 두 번 빠르게 쏜다. 권총 같은 소구경 탄환으로는 한발로 확실한 사살을 보장하기 어려우니 필요하다면 두발, 혹은 세발을 쏜다.


하지만 존이 말하는 더블 탭은 약간 다르다.


“첫발은 거의 대부분의 기사가 보고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는 기사의 예상 회피경로에 따라 발사한다. 조준 같은 것은 필요 없다. 최대한 빠르게 발사하는거다.”


도박수에 가까운 방법. 왼쪽으로 가는가, 오른쪽으로 가는가에 따라서 50퍼센트의 가능성으로 죽고 죽인다. 맞추더라도 조준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죽는다.


“하지만 그걸로는···.”


“이건 단지 가능성일 뿐이다. 아주 조금의 희망이지.”


새로운 총과 새로운 탄환. 새로운 사격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전장에서 또 다른 유형의 물자를 보급하고 단기간에 사격술을 병사들에게 배우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보급선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이를 위해서 따로 라인을 만들어야 하고, 새로운 보급선을 이어야 하며, 빠른 숙달을 위한 물자도 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걸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이건 모두 준비된 과정. 처음부터 상부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려해서 만든 작전이다.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모습처럼 가지고 있는 능력에 최선을 다해서 최대의 효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


총 하나를 새로 보급하기 위해서 구해야 하는 시간과 자금을 고려하면 이미 엄청난 대가를 치룬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다른 병사들은 보급받지 못한 장비들이다. 이것 말고도 기사를 상대하기 위한 무유도 로켓과 유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부족한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연구소에서 만들어낸 프로토타입 양산형 전투 안드로이드를 보급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기사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야.”


디스플레이로 또 다른 사진을 보여준다.


“이게 오기 전까지 길을 만들고 시간을 버는 것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슈퍼 웨폰 시리즈의 두번째 물건. 대지의 요새 랜드 포트리스(Land Fortress). 땅을 움직이는 거대한 전차.


2000톤급 육상 전함. 주포로는 해군용으로 사용하는 3연장 155mm 65 구경장 함포. 그 뒤에 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장비. CIWS가 장착된 지상 최강의 전차.


“음···.”


“저게 뭐지?”


자세한 장비는 보여주지 못해서 구상안을 보여주는 것에 가깝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실 믿지 못하는 장교가 더 많다. 정말로 저 거대한 전차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의심스러워 한다.


이미 대공전차가 운용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수도 없이 보았다. 전차라는 물건이 가진 한계점과 과도한 무게가 주는 단점을. 그리고 저렇게 거대한 전차를 움직이게 하는 엔진이라면 기름을 물처럼 사용하거나 전력을 눈에 띄게 사용할 것이 뻔했다.


하지만 일단 받아들인다. 명령이다.


“이미 아군의 고속 전투기가 제공권을 장악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적은 정확한 포격을 날리지도 못할 것이고 지상을 기어다니는 기사급 적만 제거하면 된다. 이제 그걸 위해서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훈련에 들어간다.”


존을 바라보는 시선. 부대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분노하고 증오하는 눈길. 그리고 유일한 희망을 붙잡고자 하는 이성.


“병사들에게 공포탄을 쥐어 주고 아군 기사의 도움을 받아서 기사의 반응속도에 맞춰서 더블 탭을 하는 법을 배운다. 이게 국방성이 만들어낸 최선의 대처법이다.”


어떤 장교가 일어나서 물어본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일반인이 기사를 상대하는 방법?”


“예.”


“없다. 내 경험상 이 방법을 써도 많은 병사가 죽을거다.”


그리고 침묵한다. 노려본다. 분노한다.


어찌하여 그대는 잔인한 선택을 강요하는가? 왜 우리를 지옥으로 밀어내는가?


저주받아라. 존 밀튼. 저주받아라.


“빌어먹을, 눈 깔아라. 나라고 이런 걸 하고 싶은 줄 아나!”


눈빛에 화를 내는 존.


“장관님 지시다! 철강부 장관님과 산림부 장관님이 지시하신 일이야! 젠장, 엿먹을 개자식들!”


이 상황이 제일 좆 같은 사람은 바로 본인이다. 그 지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또 부하들에게 지시할 수밖에 없다.


중간에 끼여 있는 사람은 고통받는다. 모든 절망과 분노는 중간이 받아들이고 모든 영광은 위로 향한다.


평소대로라면 그 엿 같은 상관에게 다가가서 목숨 걸고 부탁하거나, 아니면 죽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이 부대에서 프레깅은 그렇게 희귀한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그게 통할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를 지시한 장관들도, 지시를 받은 존 밀튼도 누구보다 강하고 명예롭다.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 걸고 싸운 사람들이니.


다만 이 상황이 원망스럽다. 아무리 명예로운 자들과 함께 싸우더라도 죽음을 향해서 걸어가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다.


“후우우···. 질문 있나?”


돌아오는 것은 분노. 살아남은 자와 살아남아야 할 자들의 책임을 어깨에 매고 있는 자들의 분노의 시선.


“해산···.”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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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359화 각자의 이야기 (4) 23.09.29 88 2 18쪽
358 358화 각자의 이야기 (3) 23.09.25 80 2 19쪽
357 357화 각자의 이야기 (2) 23.09.22 79 2 17쪽
356 356화 각자의 이야기 (1) 23.09.18 86 1 17쪽
355 355화 불공평한 전투 (3) 23.09.15 83 2 17쪽
354 354화 불공평한 전투 (2) 23.09.11 80 2 19쪽
353 353화 불공평한 전투 (1) 23.09.08 81 2 18쪽
352 352화 사천당가 공세 (47) 23.09.05 79 1 17쪽
351 351화 사천당가 공세 (46) 23.09.01 69 1 18쪽
350 350화 사천당가 공세 (45) 23.08.28 63 2 18쪽
349 349화 사천당가 공세 (44) +1 23.08.25 69 3 17쪽
348 348화 사천당가 공세 (43) 23.08.21 68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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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346화 사천당가 공세 (41) 23.08.14 77 2 17쪽
345 345화 사천당가 공세 (40) 23.08.11 70 1 17쪽
344 344화 사천당가 공세 (39) 23.08.07 69 2 19쪽
343 343화 사천당가 공세 (38) 23.08.04 71 3 19쪽
342 342화 사천당가 공세 (37) 23.07.31 71 2 17쪽
341 341화 사천당가 공세 (36) 23.07.28 76 3 18쪽
340 340화 사천당가 공세 (35) 23.07.24 70 2 17쪽
339 339화 사천당가 공세 (34) 23.07.21 69 2 17쪽
338 338화 사천당가 공세 (33) 23.07.17 74 2 18쪽
337 337화 사천당가 공세 (32) 23.07.14 71 2 18쪽
336 336화 사천당가 공세 (31) 23.07.10 89 2 19쪽
335 335화 사천당가 공세 (30) 23.07.07 73 2 17쪽
334 334화 사천당가 공세 (29) 23.07.03 73 2 18쪽
333 333화 사천당가 공세 (28) 23.06.30 80 3 20쪽
332 332화 사천당가 공세 (27) 23.06.26 75 2 18쪽
331 331화 사천당가 공세 (26) 23.06.23 87 2 17쪽
330 330화 사천당가 공세 (25) 23.06.19 81 2 17쪽
329 329화 사천당가 공세 (24) 23.06.16 80 2 17쪽
328 328화 사천당가 공세 (23) 23.06.12 82 2 18쪽
327 327화 사천당가 공세 (22) 23.06.09 80 2 18쪽
326 326화 사천당가 공세 (21) 23.06.05 84 2 18쪽
325 325화 사천당가 공세 (20) 23.06.02 86 2 17쪽
324 324화 사천당가 공세 (19) 23.05.29 85 2 17쪽
323 323화 사천당가 공세 (18) 23.05.26 84 2 17쪽
322 322화 사천당가 공세 (17) 23.05.22 92 2 19쪽
321 321화 사천당가 공세 (16) 23.05.19 85 2 18쪽
320 320화 사천당가 공세 (15) 23.05.15 87 2 17쪽
319 319화 사천당가 공세 (14) 23.05.12 96 2 17쪽
318 318화 사천당가 공세 (13) 23.05.08 95 2 17쪽
317 317화 사천당가 공세 (12) 23.05.05 108 3 17쪽
316 316화 사천당가 공세 (11) 23.05.01 106 2 17쪽
315 315화 사천당가 공세 (10) 23.04.28 109 2 17쪽
314 314화 사천당가 공세 (9) 23.04.24 123 2 17쪽
313 313화 사천당가 공세 (8) 23.04.21 118 2 17쪽
312 312화 사천당가 공세 (7) 23.04.17 106 2 17쪽
311 311화 사천당가 공세 (6) 23.04.14 103 2 17쪽
310 310화 사천당가 공세 (5) 23.04.10 110 2 18쪽
309 309화 사천당가 공세 (4) 23.04.07 111 2 17쪽
308 308화 사천당가 공세 (3) 23.04.03 117 2 17쪽
307 307화 사천당가 공세 (2) 23.03.31 129 2 18쪽
306 306화 사천당가 공세 (1) 23.03.27 143 2 18쪽
305 305화 작전 변경 (6) 23.03.24 126 2 17쪽
304 304화 작전 변경 (5) 23.03.20 119 4 18쪽
303 303화 작전 변경 (4) 23.03.17 123 2 18쪽
302 302화 작전 변경 (3) 23.03.13 141 2 18쪽
301 301화 작전 변경 (2) 23.03.10 126 2 18쪽
300 300화 작전 변경 (1) 23.03.06 144 2 18쪽
299 299화 스톤에이지 작전 (19) 23.03.03 123 3 17쪽
298 298화 스톤에이지 작전 (18) 23.02.27 121 2 20쪽
297 297화 스톤에이지 작전 (17) 23.02.24 146 2 18쪽
296 296화 스톤에이지 작전 (16) 23.02.20 150 2 17쪽
295 295화 스톤에이지 작전 (15) 23.02.17 133 3 19쪽
294 294화 스톤에이지 작전 (14) 23.02.13 139 2 19쪽
293 293화 스톤에이지 작전 (13) 23.02.10 145 3 17쪽
292 292화 스톤에이지 작전 (12) 23.02.06 150 3 19쪽
291 291화 스톤에이지 작전 (11) 23.02.03 149 4 19쪽
290 290화 스톤에이지 작전 (10) 23.01.30 127 3 17쪽
289 289화 스톤에이지 작전 (9) 23.01.27 138 3 17쪽
288 288화 스톤에이지 작전 (8) 23.01.23 147 4 19쪽
287 287화 스톤에이지 작전 (7) 23.01.20 141 4 17쪽
286 286화 스톤에이지 작전 (6) 23.01.16 144 5 17쪽
285 285화 스톤에이지 작전 (5) 23.01.13 147 5 18쪽
284 284화 스톤에이지 작전 (4) 23.01.09 143 4 19쪽
283 283화 스톤에이지 작전 (3) 23.01.06 146 2 17쪽
282 282화 스톤에이지 작전 (2) 23.01.02 152 2 18쪽
281 281화 스톤에이지 작전 (1) 22.12.30 169 4 17쪽
280 28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5) 22.12.26 149 4 18쪽
279 27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4) 22.12.23 151 4 18쪽
278 27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3) 22.12.19 144 5 17쪽
277 27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2) 22.12.16 146 3 17쪽
276 27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1) 22.12.12 157 6 17쪽
275 275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0) 22.12.09 150 5 16쪽
274 274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9) 22.12.05 152 6 17쪽
273 273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8) 22.12.02 163 5 17쪽
272 272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7) 22.11.28 159 6 19쪽
271 271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6) 22.11.25 157 6 18쪽
270 27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5) 22.11.21 165 5 19쪽
269 26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4) 22.11.18 153 4 19쪽
268 26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3) 22.11.14 155 7 16쪽
267 26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2) 22.11.11 162 6 17쪽
266 26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1) 22.11.07 177 5 17쪽
265 265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0) 22.11.04 165 4 18쪽
264 264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9) 22.10.31 188 7 18쪽
263 263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8) 22.10.28 176 6 20쪽
262 262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7) 22.10.24 183 5 17쪽
261 261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6) 22.10.21 191 7 19쪽
260 260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5) 22.10.17 190 7 17쪽
259 259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4) 22.10.14 189 5 20쪽
258 258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3) 22.10.10 200 5 17쪽
257 257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2) 22.10.07 195 6 17쪽
256 256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한 준비 (1) 22.10.03 220 6 19쪽
255 25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2) 22.09.30 190 5 16쪽
254 25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1) 22.09.26 184 6 18쪽
253 253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0) 22.09.23 195 4 17쪽
252 252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9) 22.09.19 197 6 18쪽
251 251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8) 22.09.16 183 5 16쪽
250 250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7) 22.09.12 186 6 18쪽
249 249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6) 22.09.09 183 6 18쪽
248 248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5) 22.09.05 186 5 18쪽
247 247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4) 22.09.02 190 5 19쪽
246 246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3) 22.08.29 187 5 18쪽
245 24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2) 22.08.26 197 5 17쪽
244 24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1) 22.08.22 206 5 18쪽
243 243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0) +1 22.08.19 218 5 17쪽
242 242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9) 22.08.15 245 5 16쪽
241 241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8) 22.08.12 196 5 19쪽
240 240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7) 22.08.08 208 5 19쪽
239 239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6) 22.08.05 205 5 17쪽
238 238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5) 22.08.01 204 5 17쪽
237 237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4) 22.07.29 239 5 18쪽
236 236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3) 22.07.25 222 5 17쪽
235 235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2) 22.07.22 224 5 17쪽
234 234화 맥스스틸 제철소, 성 안토니오 대수림 수복전 (1) 22.07.18 228 5 18쪽
233 233화 지원, 협력, 동맹 (4) 22.07.15 209 5 19쪽
232 232화 지원, 협력, 동맹 (3) 22.07.11 203 6 17쪽
231 231화 지원, 협력, 동맹 (2) 22.07.06 214 6 17쪽
230 230화 지원, 협력, 동맹 (1) 22.07.04 214 4 17쪽
229 229화 전권 (2) 22.06.30 212 5 18쪽
228 228화 전권 (1) 22.06.24 207 5 17쪽
227 227화 남은 것은 상처뿐 (5) 22.06.21 212 4 17쪽
226 226화 남은 것은 상처뿐 (4) 22.06.21 196 5 17쪽
225 225화 남은 것은 상처뿐 (3) 22.06.20 198 5 17쪽
224 224화 남은 것은 상처뿐 (2) 22.06.20 199 4 18쪽
223 223화 남은 것은 상처뿐 (1) 22.06.20 214 5 17쪽
222 222화 인재人災 (7) 22.06.17 207 5 17쪽
221 221화 인재人災 (6) 22.06.17 190 4 19쪽
220 220화 인재人災 (5) 22.06.17 197 6 20쪽
219 219화 인재人災 (4) 22.06.16 202 5 17쪽
218 218화 인재人災 (3) 22.06.16 201 6 17쪽
217 217화 인재人災 (2) 22.06.16 198 6 18쪽
216 216화 인재人災 (1) 22.06.15 202 5 18쪽
215 215화 F4구역 참호전 (48) 22.06.15 201 5 18쪽
214 214화 F4구역 참호전 (47) 22.06.15 185 5 18쪽
213 213화 F4구역 참호전 (46) 22.06.14 193 5 18쪽
212 212화 F4구역 참호전 (45) 22.06.14 187 5 18쪽
211 211화 F4구역 참호전 (44) 22.06.14 189 6 19쪽
210 210화 F4구역 참호전 (43) 22.06.13 187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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