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포수가 야구를 처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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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포도맛봉봉
작품등록일 :
2021.07.26 10:00
최근연재일 :
2021.10.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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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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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무슨 짓을 해서라도?

DUMMY

‘음··· 이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하아···’


현성은 혼자 침대에 걸터 앉아 생각했다.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어. 결과적으로 나는 아무런 수를 쓰지 못했고, 타석에서도 할 수 있었던 게 없었지.’


우선, 이훈승이 등판 한 오늘 경기는 졌다. 11 대 4로 판다즈에게 패배. 시즌 첫 패배였다.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만했다..’


우선 선발 등판 한 이훈승은 1회부터 2점을 먼저 실점하며 위기를 겪었다. 이후 3회에 다시 3실점, 4회에 2실점을 추가하면서 강판. 뒤이어 올라 온 불펜 투수들이 남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주었다.


‘볼 배합이 읽힌 느낌이야···’


어제 판다즈 타선이 뽑아 낸 안타는 총 9개. 꽤나 많은 안타를 생산 해 냈지만, 점수는 뽑지 못 했다. 하지만 오늘은 경기 초반부터 안타가 쏟아져 나왔다. 판다즈 타자들은 하나같이 벤치의 사인을 받아 특정 구종을 노리고 들어왔고, 이훈승-박현성 배터리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2년 연속 우승 팀을 상대로 세 번이나 쉽게 이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 한 내가 X신이지···’


타선에서는 현성이 4타수 1안타 1타점, 병선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 했지만, 개막 시리즈 우천 취소로 등판 순서가 밀린 판다즈의 5선발 송이윤은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치 고교시절 송이윤을 보는 것 같았지.’


6이닝 4실점으로 그리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마운드 위에 서서 고고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송이윤은 전국구 투수로 통하던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이훈승이 주는 점수를 따라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원망스러워 지는 순간이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훈승이 형이 제대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점.’


144경기라는 대 장정을 치르면서, 얼마든지 패배는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패배에서 얻어 가는 것이 있다면, 그 1패는 단순한 패배라고 할 수는 없겠지. 얼빠진 표정으로 강판 당한 이훈승은 이후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덕아웃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고, 몇몇 선수들이 트레이닝 룸에 허탈하게 앉아 있는 이훈승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이 1패를 갚아주기 위해서 주환이가 나서 줄 차례네.’


현성은 우선 양코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



“어, 현성이니?”


“네, 코치님. 전에 말했던 것 이제 슬슬 할 때가 된 것 같아서요.”


“음··· 훈승이?”


“네.”


“음··· 현성아.”


“네?”


“꼭 네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을까?”


“···? 무슨 소리에요?”


“꼭 네 이야기대로 모든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가 있냐는 말이지. 너랑 1 대 1로 투타 대결을 펼치고, 훈승이에게 충격을 줘서 더 강한 훈련을 소화하게 하는 것 말이야. 이미 충격은 제대로 받은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전의 삶에서 이훈승이 기자회견을 했을 때의 표정과 오늘 강판을 당했을 때의 표정이 비슷했다.


“그냥 내가 훈승이한테 이야기 할게. 오늘 너무 힘들지 않더냐, 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냐고. 자기도 느끼는 게 있으면 달라지겠지. 너무 그렇게 몰아 세우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야.”


결국은 잘 되라고 하는 일이지만, 현성이 회귀자라는 사실을 빼고 본다면 그저 일방적으로 훈승을 괴롭게 만드는 사이코패스에 불과했다.


“아··· 그렇긴··· 하죠.”


“네가 굳이 악역을 자처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 애초에 지금 팀 분위기가 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잖아. 훈승이도 굳이 너랑 좋지 않은 관계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할 거야.”


현성은 자신이 악역을 자처한다는 부분에서 스스로 희생한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훈승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 해 보면, 현성은 악역을 ‘자처’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사이코패스일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성은 훈승을 괴롭힌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악역을 연기하려고 한 것 뿐이다.


“코치님 말씀이··· 맞네요···”


“그래, 잘 생각 했어. 나한테 맡겨.”



“””



그날 밤. 현성은 오랜 시간 동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이전의 삶에서 이훈승은 아주 훌륭한 투수였다. 현성은 그것이 이훈승의 본모습이라고 생각 하고, 그 모습을 찾게 만들기 위해 돕겠다고 생각 했다.


‘훈승이 형의 본모습은 누가 정한 거지?’


이전의 삶과 이곳이 다른 세상인지, 같은 세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쩃든 이훈승의 삶은 이훈승 본인의 것이다. 자신의 어떤 모습으로 살아 갈지는 본인이 정하는 것.


‘애초에 훈승이 형이 나한테 부탁 한 일도 아니잖아.’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해 달라거나, 더 많은 연봉을 받는 투수가 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한 적은 없었다. 그저 현성이 먼저 나서서 가만히 있는 훈승을 변화시키려고 한 것일 뿐.


‘난 왜 그렇게 하려고 한 거지?’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


‘하아··· 이게 아닌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현성은 회귀자가 갖는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다 겨우 잠에 들었다.



“””



다음 날, 현성은 의외의 인물에게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여보세요?”


“현성이니?”


“네. 누구세요?”


“나야, 강백규.”


“백규형?”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좌완 사이드암 투수로 변신한 강백규였다.


“혹시 오늘 시간 괜찮아? 밥 한 끼 사고 싶은데.”


“아··· 네. 시간이야 있죠.”


“아, 다행이네. 혹시 시간 언제가 괜찮아?”



“””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고깃집. 거기서도 소수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 둔 프라이빗 룸.


-똑똑-


“네!”


-드르륵-


현성의 안내를 맡은 종업원이 대신 문을 열어 주었고, 안에 있던 강백규가 현성을 반겼다.


“오, 왔구나.”


“네··· 근데 무슨 이런델···”


처음에 그냥 고기나 산다고 하길래, 현성은 기껏해야 소고기 정도로 생각 했다. 하지만 이곳은 1인분에 최소 4만원이 넘어가는 한우만을 취급하는 고가의 식당.


“일단 앉아. 주문은 해 뒀으니까, 먹기만 해.”


“아니··· 여긴 너무 비싼 것 같은데···”


“내가 고마워서 그래.”


강백규는 다섯 살이나 어린 동생을 앞에 두고도 직접 고기를 구워 현성의 접시에 놓아 주었다.


“제가 구울까요?”


“아니. 손 하나 까딱 하지 마시죠.”


“하하···”


강백규는 계속해서 고기를 구우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한 1, 2년만 더 해 보고, 안 되면 그만 둘 생각이었거든···”


현성은 순간 말문이 막혀 대답을 하지 못 했지만, 강백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릴때부터 야구가 너무 좋았어. 정말 재밌었거든. 초등학교때는 또래 중에 제일 잘 하기도 했고, 그래서 더 야구가 재밌었어. 하지만 중학교에 가고, 고등학교에 올라 가면서 내가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지. 그냥 평범한?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못 한 좌완 투수라는 사실은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어.”


불판에 올려 진 고기는 이미 뒤집을 타이밍을 지나쳤지만, 둘 중 아무도 그런 걸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 사실을 알고도 야구가 너무 좋아서 야구를 계속 했어. 프로에 지명 받았을 때에도, 낮은 순번이었지만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난 발전이 없더라. 최고 구속은 140 초반에 머물러 있고, 그렇다고 변화구가 더 나아 지는 것도 아니었어. 다른 구종을 장착하려고 노력도 해 봤지만, 전부 실패였거든.”


현성은 이전의 삶에서 보았던 강백규의 등판 기록을 떠올렸다.


‘좌완 사이드암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2군까지 포함해서 총 7년. 그 중에 1군 등판 기록은 총 12번. 9.2이닝 11실점 15피안타 5볼넷. 제구가 나쁜 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었지.’


“그러다가 작년에 트레이드까지 당했어. 이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올해는 계속 1군에 붙어 있더라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2군에 마땅히 올릴 투수가 없으니까 그렇다고 생각 했어. 그런데 엊그제 나한테는 기적이 일어 난 거지.”


현성과 전코치가 다가와 팔 각도를 수정해 준 일을 말하는 것 같았다.


“일단 나도 전코치님을 먼저 찾아 갔지. 그러니까 전코치님은 완전히 네 아이디어였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전화 한 거야. 고마우니까, 답례를 하기 위해서.”


현성은 회귀를 한 이후, 고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하지만 강백규는 그 중 누구보다도 간절한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 같았다.


“네가 어떤 생각으로 내 팔 각도를 조절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한테 너라는 사람은 기적 그 자체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기적. 어쩌면 구원자일 수도 있겠지.”


현성은 어쩌면 이 사람에게서 어젯밤 고민했던 것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가끔 감이 와요. 형한테 팔 각도를 내리라고 했던 것처럼 그 사람이 더 야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거든요.”


“그래?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건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래서 형한테도 알려 드린 거에요. 그런데 제가 하는 행동들이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는 모르겠어요.”


“···? 그게 무슨 소리야?”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고된 훈련을 하고,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사는 것 보다는 그냥 애매한 투수로 사는 게 더 좋은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엥?”


“그냥··· 그런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하지 않을까?”


“그게 아닌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강백규는 현성의 말에 발끈하며 소리를 질렀고, 현성은 놀란 눈으로 강백규를 쳐다보았다.


“일단 놀라게 한 건 미안하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내 앞에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죄송합니다···”


“우선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알아서 걸러 들어 줬으면 한다. 우선 나는 그런 생각을 가진 놈들은 프로에 오기 전에 사라진다고 생각 해. 고된 훈련이 힘들어서? 애초에 그게 싫다면 고등학교 야구부 생활도 버티지 못 하겠지.”


현성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백번 양보해서 그런 놈들이 지금 우리 저스티스에 있다고 치자. 그런데 네 눈에 그런 선수가 발전 할 방법이 보였고, 그걸 가르쳐 줬어. 그럼 걔가 널 원망할 수도 있다는 말이야?”


현성은 이번에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한테 데려와. 다시는 야구 공을 볼 엄두도 안 나게 두들겨 패 줄 테니까.”


“네?”


“누군가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어. 나도 그랬고. 이 바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정말 말 그대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선수가 널렸다고. 다들 야구가 좋아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힘든 훈련도 참고 야구 선수가 된 거잖아. 그런데 힘들다고 싫어하는 놈이 있을까? 난 절대 없다고 봐.”


강백규는 단호하게 말했다.


“듣고보니 난 굉장히 운이 좋은 편인 것 같아. 고작 팔 각도를 수정하는 정도로 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발전할 수 있었으니까.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내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 방법을 알아 냈을 거야.”


“무슨 짓을 해서라도요···?”


“그래. 그 방법을 알고 있는 게 현성이 너라는 걸 알았다면, 네가 하라는 건 죽는 것 빼고는 다 했을 거야. 난 그만큼 간절했고, 나만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 해.”


작가의말

오늘은 17시에 연참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상, 여기서 끊으면 안될 것 같아서요 ㅎㅎ

출근길에 보셨다면 퇴근길에 하나 더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

제가 이번주 금요일 백신접종에 추석까지 껴서 이후 1~2주간 늘 하던 주말 연참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비축을 쌓고는 있는데, 휴재는 안하겠지만 연참은 장담을 못 드리겠네요 ㅠㅠ

연참 못 하게 되더라도 작가의 말을 통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할 수 있게 되어도 알려 드릴 예정입니다.

늘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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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9. 3승 0패와 0승 3패의 벼랑 끝 승부 +1 21.10.11 2,710 8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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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징크스는 무시 못 하지. +3 21.10.08 3,069 82 12쪽
85 85.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어. +7 21.10.07 3,196 91 11쪽
84 84. 한국 시리즈 in 부산 +36 21.10.06 3,327 105 13쪽
83 83. 난 이미 갔다 왔지만, 쟨 평생 갈 일 없음 +2 21.10.05 3,400 95 12쪽
82 82. 기대하는 그대로의 경기 +3 21.10.04 3,375 105 12쪽
81 81. 최고의 1구 였습니다. 그저 운이 좋았던 것 뿐이에요. +2 21.10.03 3,438 98 13쪽
80 80. 타자가 타석에서 겁을 먹으면 어떡하나? 허허허 +4 21.10.02 3,426 91 12쪽
79 79. 콜드 게임이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더라구요. +2 21.10.01 3,517 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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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 불꽃 튈 뻔 했던 올스타전과 올림픽 +2 21.09.29 3,706 8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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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 아니, 진짜 울어? 왜???? +5 21.09.27 3,897 110 12쪽
74 74. 2타점 희생 플라이?? +6 21.09.26 3,940 91 12쪽
73 73. 솔직히 잘 던졌는데, 타자가 너무 잘 쳤지... +5 21.09.25 4,015 99 12쪽
72 72. 참 신기한 놈 vs 아득히 뛰어넘는 놈 +5 21.09.24 4,170 102 12쪽
71 71. 왜 나한테 물어요? +7 21.09.23 4,332 99 12쪽
70 70. 이 타자들과 이틀을 더 싸워야 함 +1 21.09.22 4,462 97 12쪽
69 69. (서로를 바라보며)지겨운 자식... +5 21.09.21 4,616 95 12쪽
68 68. 넌... 계획에 없었는데? +10 21.09.20 4,738 10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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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무슨 짓을 해서라도? +4 21.09.15 4,900 107 12쪽
61 61. 꾸준할 수 있는 비결은 마음가짐 +6 21.09.14 5,261 1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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