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포 불알친구는 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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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7.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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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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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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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8화 - Show me the money

DUMMY

청주 일대의 공방들을 며칠 동안 쉴 새 없이 돌아간다.

단순한 짐꾼들부터 기술자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분주히 움직인다.


“아가씨! 이건 어디로 옮길깝쇼?”


"그건 저쪽으로···“


"예끼! 이 사람아! 아가씨가 뭐야! 군사 어르신이지···“


"하하, 괜찮습니다.“


정은 짐꾼들을 일갈하는 남자를 말려 선다.

여포군에 정식으로 합류한 그녀는 한율의 권유에 따라 종훈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군사로 역임했고, 종훈이 내정을 돌본다면 그녀는 군대와 관련된 대외적인 측면에 힘썼다.

특히나 공방에서 신무기 개발에 공을 들였는데, 여기엔 한율의 도움이 지대했다.

공융을 통해 각종 서적을 들여와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 또한 그 책을 통해 각종 신병기와 병법을 익혔다.


반면 강은 체제에 얽매여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기에, 병사들의 훈련이나 관리보단, 성과 인근 마을들의 순찰 등 치안 관리로 돌렸다.

물론 본인은 그것들이 일이란 걸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산책'이라고 여기는 것 같지만.


한때 강과 정의 도적단이었던 풍랑대는 젊은 남녀로 이루어진 최초의 혼성부대였다.

기존 도적단의 단원들을 주축으로 나이와 신분 심지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입대할 수 있었다.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황하강 인근에서 일어난 황건전 잔당을 단번에 소탕하자 그 이야기는 금세 조용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함진영, 비마대, 진룡군, 풍랑대, 거기에 일반병들까지.

한율의 여포군는 날로 성장해갔지만, 그만큼 지출 또한 늘어났다.


"입이 늘어나니깐, 적자야···빨리 방법을 찾아야 해.“


종훈은 지출 결산금을 보고 골치가 아팠다.

청주는 상업이 근본이었던 지역이었기에 모든 것은 돈으로 결정되었다.

농지 수가 적고 대부분 해안과 산으로 이루어진 지역이기에 그것 말고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이 시대에 간척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정관인 종훈은 바다를 볼 때마다 늘 답답할 따름이었다.

교역로로선 최고의 이점이지만, 군대를 키울 군량미 확충엔 영 껄끄러운 지역이었다.

어업으론 한계가 있었고, 해수로 인해 농업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상업으로 돈을 확실히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장강 이남, 강남 지역에서 온 상인들로부터 중계무역을 하던 청주는, 상업 지구를 개혁하고 근처 치안을 유지했음에도 천하 곳곳이 전란이니 특정 기점 이후로는 번성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원술이 원소에게 합류했단 소식으로 조조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이는 단연 종훈의 생각만이 아니었다.

완에서 참패한 원술은 그간 자신이 얼자라 무시했던 원소에게 치욕을 곱씹으며 투항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조는 황제의 명으로 그를 처단할 것을 명령했지만, 그럴 때마다 원소는 갖은 핑계를 대며 이를 거절했다.


원가의 세력이 하나로 규합되고 옥새 또한 원소의 손으로 넘어가자 조조는 전쟁을 직감한 듯 황하를 중심으로 대북 전선을 축조하고 있었다.

이 물결은 한율이 있는 청주까지 불어왔는데, 조조가 그에게 직접 청주에서의 황하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서신을 보내온 것이다.


"아무래도 우린 조조에게 붙을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당초 계획했던 원소 편을 들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조조에게 몸담은 상황.

하는 수 없이 한율은 고순과 함진영을 황하강 일대에 전방 배치했으며 그다음 후방을 두 군데로 나누어 각각 장료와 조운을 배치하였다.

평화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한 가닥의 실처럼 겨우 유지되고 있었다.




"우왕! 넓다 넓어!“


-첨벙, 첨벙


소라의 권유로 정과 강은 그와 함께 욕탕에 들어와 있다.

이 시대의 욕탕은 그저 큰 대아에 물을 받아놓는 것에 불가했지만, 소라의 아이디어로 인해, 도르래와 가마로 오늘날의 목욕탕을 방불케 할 시설을 만들었고, 이는 금세 청주 일대에 명물이 되었다.


"부인, 죄송합니다. 아직 철이 없는 아이라···“


정은 탕에서 물장구를 치는 강을 보며 소라에게 연신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소라는 개의치 않고 손사래를 친다.


"괜찮아. 괜찮아. 오히려 동생들이 생긴 거 같아 좋은데?“


"동···생···“


외적으론 소라는 가녀리고 아담한 소녀였지만, 그녀 또한 현대에선 20대 중반의 성인이었기에, 이제 막 학생티에서 벗어난 그 둘은 동생처럼 보였다.


"얘기할 친구들이 생겨서 기대했는데, 강이는 밖에서 뛰어놀기 좋아하고, 정이 너는 늘 일만 하니깐 달라진 건 없네~“


"죄송합니다. 부인. 제가 어떻게든 시간을···“


"꺄하하. 아니야. 아니야. 그런 의도로 말 한 건 아닌데···그냥 너희가 부럽기도 해.“


"네?"


탕에서 올라온 수증기에 소라는 더욱 찬란한 피부 광택을 내며 수면을 그윽이 쳐다본다.


"나도 '그 녀석'에게 뭔갈 해주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없거든.“


"그 녀석이라 하면···“


정은 조금 의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대에서 자신의 지아비를 보고 '그 녀석'이라고 부르는 아내 따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아, 사실 우린 부부라기보단 친구···아, 그러니깐 그만큼 각별하단 거지···하···하하“


"아, 네···“


소라는 대충 얼버무렸다.


"어찌 됐든 잘 부탁해, 그 사람,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것 같거든. 앞에선 있는 척, 없는 척 다하곤 밤마다 혼자 우는 걸 몇 번이나 봤어.“


"···“


정은 믿기지 않았다.

철인처럼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남자가 매일 밤 눈물을 흘리다니.


"정! 이것 봐! 나 물에 뜬다! 신기하지!“


강은 탕 위에 누워 둥실둥실 떠다니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우수가 깨지며 정은 금방 그녀를 나무란다.

그 모습에 소라는 폭소해버린다.


"꺄하하하하···아, 웃겨 진짜···“


""···"“


그녀들의 눈에 소라가 갑자기 병이라도 난 것처럼 보였다.

그녀도 그걸 의식한 건지 겨우 웃음을 멈출 수 있었다.


"후···오랜만에 제대로 웃었네, 지금이라도 이렇게 같이 목욕하니깐 좋다. 조만간 이런 것도 못 한다던데···“


"···“


정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목욕탕을 운영하기엔 많은 자금이 소모되었다.

여러 백성이 이용하며 요금을 내는 대중탕과 달리 개인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런 개인탕은 곧 유지비 삭감을 위해 운영이 중지될 수 있었다.

이는 한율의 집뿐만 아닌 관료들이나 귀족들의 저택 또한 마찬가지였다.


"진 선생님께서 내정 안정책을 강구하고 계시니 곧 괜찮아지실 겁니다.“


"흠~ 똘똘이가 열심히 하긴 하지···“


'똘···똘이?‘


정은 여전히 소라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그때 그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강이 첨벙거리며 헤엄쳐 다가온다.


"돈이 없으면 비싼 거 팔면 되잖아!“


"넌 또 무슨 소리야? 이곳에 팔 게 뭐가···“


철없이 들리는 강의 얘기에 정은 인상을 찌푸린다.

허나 강은 멈추지 않고 말을 이었다.


"있지 왜 없어? 산에, 동굴에 반짝반짝하는 거 천지인데!“


"?!!!“


"반짝거리는 거?“


이번엔 소라까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정의 머리에 불현듯 무언가 스치고 지나간다.


-첨벙!


다소곳하게 있던 정은 갑자기 크게 물살을 일으키며 탕에서 일어난다.


"부인! 전 급히 주공께 드릴 말씀이 있어 가보겠습니다! 강! 너 또 부인께 무례한 행동 하지 마!“


""잘 갔다 와~"“


소라와 강은 떠나는 그를 유유자적 했고, 정은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자신의 푸른 담비 옷을 걸치고 황급히 관청으로 달려갔다.


"국경을 수비하는 고 장군과 그 뒤로 장 장군 그리고 조 장군까지. 군량이 점점 부족하다 하옵니다.“


"후···“


관청에선 한율이 각종 서안을 받으며 골치를 썩이고 있었다.


"일단 이곳 군량을 최대한 보급하고, 이후는 그곳에서 자급자족하라고 하시오. 또한 그럴 때일수록 군기를 다 잡아 백성들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된다 강조하시고.“


"예.“


관료가 떠나자 한율은 이마를 부여잡으며 앓는 소리를 낸다.


"진짜 식량이 문제네···서주 때엔 돈이 없더라도 굶어 죽을 걱정은 없었는데···“


"상업 말고 다른 부분을 검토 중이야. 조금만 버텨보자“


그때 정, 그들 앞에 나타난다.


"신 여정, 주공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어? 그, 그래···말해봐···“


한율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각종 스트레스와 계속되는 내정업무에 그의 얼굴은 다시 피로로 가득 쌓였다.


"청주는 동쪽으론 바다, 북쪽으론 강을 끼고 있어 천하의 좋은 요충지입니다. 허나 그만큼 땅은 농사를 짓기 마땅치 않아 늘 백성들은 굶주렸죠.“


그 얘기에 한율은 더욱 시무룩해져, 자신의 의자에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서쪽엔 산이 있고 거기엔 천하의 보물들이 묻혀있습니다.“


""뭐? 보물?“"


보물이란 말에 솔깃한지 한율과 종훈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인다.


"예, 청주의 산 깊은 곳엔 수많은 금맥이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한다면 분명 내정에 큰 도움이···“


"그, 금맥이라면 화, 황금?!!“


한율은 어느새 의자에서 달려 나와 그녀의 두 손을 잡는다.

그러자 그녀는 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는다.


"예, 옛? 그, 그렇습니다···“


"야! 들었냐? 금이래! 금!“


"그래, 왜 진작 이 생각을 못 했지? 금이라면 공예품은 물론, 당장 금덩이만 만들어도 그 값어치가 상당할 거야···“


한율은 종훈을 바라보며 쾌재를 불렀다.

그러더니 정을 덥석 얼싸안으며 콧노래를 부른다.


"넌 넝쿨째 굴러온 금덩어리야! 네가 아니었으면 우린 굶어 죽었을 거다! 고맙다 정말!“


-두근


그의 손길이 다시 한번 닿자 그녀의 심장이 떨려온다.

감동의 벅찬 고동과는 달랐다.


"가, 감사합니다. 주, 주공···“


그는 몸에 열이 차올라 고개를 숙였다.


-두근


-두근


심장이 쉴 새 없이 뛴다.


"전 그만 가보겠습니다. 아직 할 일이 남았기에···“


그녀가 급히 관청을 나가려 하자 한율이 말했다.


"어, 그래, 근데 공방 일은 잠시 멈춰두고 내가 사람들 좀 붙여줄 테니, 그 금맥 쪽을 조사해줘, 지금은 그게 급선무일 것 같다.“


"아, 알겠습니다···“


-두근


-두근


그녀는 자신의 심장 소리만큼이나 빠른 발걸음을 재촉했다.




금맥 산업은 순조로웠다.

산 지리에 능숙한 정과 그녀를 따랐던 도적 출신들을 대동하니 금방 여러 금광을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그녀 일당이 지냈던 동굴 또한 금광이었다.


북해의 공융의 도움으로 관련 기술자들을 모아 곧바로 산업에 착수했다.

정은 자신이 지냈던 산채가 철거되는 것을 보며 마지막 여운을 느꼈다.


한편 광산업이 진행되었다 한들 당장 군량미 확충은 순탄치 않았다.

광산들이 제대로 된 수입을 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고 그때까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건 변하지 않았다.


"서주에 부탁해보는 건 어떨까? 그래도 우리 지역이었으니깐···“


서주의 상황을 알던 종훈이 말린다.


"아니, 거긴 사실상 조조의 지역이야. 새로 자사 자리에 오른 놈이 그 지역 호족이라더라. 완전 골수까지 조조 바라기던데?“


"그러면 조조와 사이가 좋은 우리를···“


"아니, 이 이상 조조와 엮였다간 나중에 더 골치 아파져, 조조는 은혜를 베풀면 그걸 곱절로 되받으려는 놈이잖아. 넌 그렇게 당하고도 모르겠냐?“


만약 원소와 조조의 전면전이 시작되면 그들을 어쩔 수 없이 조조의 편에서 싸우게 된다.

그런 상황에 조조에게 더욱 빚을 진다는 건 그에게 커다란 명분을 주는 것이었다.


"일단 금광 사업이 시작됐으니 지출은 조만간 안정될 거야. 남은 건 그사이의 식량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는 건데···군대도 군대지만 당장 백성들이 먹을 식량도 부족해.“


한참을 고민하던 두 사람.

그때 지도를 살피던 종훈이 말했다.


"조금 찜찜하긴 하지만 형주의 유표와 딜을 해보자.“


"뭐? 그놈들한테? 그놈들도 조조의···“


"아니, 유표는 모험을 싫어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모든 곳에 다리를 걸쳐두고 상황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기회주의자지. 내가 어떻게든 그를 설득해볼 테니, 넌 그 사이에 금광 사업에 올인하고 있어.“


"오케이.“


그렇게 형주로 향하는 사절단이 조성된다.

명목상으론 청주와 형주의 외교 단합이었지만, 종훈은 그 사이를 이용해 식량을 확보하고 형주와의 교역로를 확보할 뿐만 아닌, 유표의 심리를 흐트러트리고 차후 조조에 대항할 자신들의 세력으로 영입할 목적이었다.


떠나는 전날 종훈은 당부했다.


"분명히 말하고 가는데, 내가 없는 사이. 혹시나, 호옥~시나 전쟁이나면···“


-꿀꺽


"···나면?“


종훈의 의미심장한 말에 한율은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한다.


"싸우긴 하되, 추적은 하지 마. 또 이긴다고 신나서 들어가다 잡히면 이번엔 진짜 끝장이다. 알겠어?“


"그, 그래···“


형주로 향하는 사절단 행렬이 출발했다.

수레는 보잘것없었지만, 각종 장신구들과 공예품들이 실려있었다.

천하에서 가장 풍부한 곡창 지대인 형주 사람들이 보기엔 조잡한 물건들이었지만, 없는 것보단 나았다.


작가의말

power overhelming ㅎㅎ


재밌게 읽으셨다면 선작, 추천 그리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손길이 저에겐 큰 희망과 원동력이 됩니다!

언제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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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 진정한 주인 21.09.17 145 7 14쪽
49 48화 - 두 마리의 봉황 21.09.16 142 6 14쪽
48 47화 - 도그파이트 21.09.15 145 7 12쪽
47 46화 - 균열 +4 21.09.14 145 4 12쪽
46 45화 - 부러진 화살 +1 21.09.13 145 5 14쪽
45 44화 - God of War +1 21.09.10 162 6 12쪽
44 43화 - 황하 익스프레스 21.09.09 161 6 13쪽
43 42화 - 괴짜 선비 21.09.08 155 7 12쪽
42 41화 - 때로는 영웅처럼, 여느땐 도적처럼 21.09.07 168 7 15쪽
41 40화 - 늑대는 다시 전장으로 21.09.06 164 5 13쪽
40 39화 - 모든 것은 알에서 부터 +1 21.09.04 178 7 12쪽
» 38화 - Show me the money 21.09.03 186 6 13쪽
38 37화 - 백성이란 21.09.02 185 5 18쪽
37 36화 - 도적의 소굴에서 21.09.01 185 5 20쪽
36 35화 - 안개 속의 도적 +2 21.08.31 195 7 19쪽
35 34화 - 빼았긴 서주 +1 21.08.30 207 8 13쪽
34 33화 - 화염의 성 +4 21.08.28 203 6 14쪽
33 32화 - 역적까지 앞으로 100리 +1 21.08.27 208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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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 공손찬의 데자뷰 +3 21.08.21 251 11 16쪽
26 25화 - 유비, 그는 누구인가 21.08.20 305 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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