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겜에서 망캐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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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26 10:07
최근연재일 :
2022.01.08 18:05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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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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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글자수 :
6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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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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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0화 함정(2)

DUMMY

이내 다가오는 녀석들을 살펴보니

앞선 녀석들과 같은 놈들이었다.


일단은 데스나이트는 아니었고 좀비인가 싶었지만,

피가 너무나 신선해보였다.


원래 좀비 같은 언데드라면

어느 정도 피가 굳었거나 검붉은 색을 띠어야겠지만,

방금 나온 피는 선홍빛이었다.


‘설마...’


제로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언데드나 몬스터가 아니라면 제로를 보고

적어도 말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무작정 돌격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저런 녀석들을 자신에게 보내서

뭘 하려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제작. 아이스 필드.”


띠링!

[제작에 성공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추가적으로 달려드는 녀석들도

묶어둘 필요가 있어 제로가 마법을 사용했다.


바닥에서 차가운 냉기가 올라오면서 그들의 발을 묶었다.


그러자 뒤에 따라오던 녀석들도 발이 묶여

더 이상 제로에게 다가오지 못했다.


녀석들을 한 번에 죽일 수 있음에도 제로는 그러지 않았다.


왜인지 선홍빛의 피를 보니 무척이나 찝찝함이 들었다.


물론 몬스터들을 죽일 때도 피가 나오긴 했다.


하지만 이건 뭔가 본능적이랄까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제로는 잠시 멍하니 자리에 서있었다.


뚫고 가야되나?


통로가 얼마나 긴 거지?


녀석들의 정체는 뭐지?


수많은 생각이 제로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제로는

일단 녀석들의 정체부터 밝혀야한다는 걸 알았지만,

왜인지 몸이 선뜻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잠시 멍하니 서있던 제로가

제일 앞에 있던 녀석에게 다가가자

녀석이 검을 휘둘렀다.


자세히 보니 공격은 느리고 흐느적거렸다.


그랬기에 제로는 검을 가볍게 피해냈다.


퍽! 덜그럭...


그리고 손목을 강하게 쳐냈고 녀석이 검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제로에게 손을 뻗어왔다.


제로는 녀석의 손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투구를 벗겼다.


짧은 갈색 머리에 푸른 눈동자,

긴 코와 더불어 두툼한 입술...

녀석은 사람이었다.


“씨X...”


제로는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나왔다.


지금도 제로를 향해 손을 뻗어오는 녀석의 푸른 눈동자에

초점이 없었지만 분명 사람이었다.


그리고 제로의 시선이 잠시 외면했던 시체를 향했다.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머리가 손상되었지만

분명히 사람이었다.


데스 나이트와 다르게 안엔 피가 흐르던 생명이었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제로는 이를 악물었다.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그 느낌을 뭐라 설명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상대한테 이지가 없고 자신을 공격했다지만,

유저가 아닌 주민을 죽였다는 건

무척이나 큰 충격이었다.


그어억...


....


남은 녀석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몸부림치고 있었고

제로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절그럭! 절그럭!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통로의 저 너머에서

또 다시 수많은 기척이 느껴졌다.


하지만 제로는 생각에 잠긴 것인지 그저 가만히 서 있었다.


이내 제로의 앞에 있던 녀석들이

갑자기 실이 끊어진 목각인형처럼 쓰러졌다.


“여기 병사들이 쓰러져있습니다!”


그 외침과 동시에 인기척이 다급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다가오던 이들이 병사들을 살피더니

이내 제로를 발견하고 검을 빼들었다.


하지만 제로는 그들을 바라볼 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저벅..저벅...


그렇게 잠시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그들의 사이로 누군가가 걸어왔다.


“병사들을 죽인 현행범이다! 녀석을 체포해라!!!”


그리고 그의 외침에 기사로 보이는 이들이

제로에게 달려들었다.


그럼에도 제로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제로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들에게 끌려갔다.


“나머지는 이곳을 정리한다!

쓰러진 병사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시신은 유가족들한테 인도할 수 있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케인 기사단장님!”


그의 외침에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케인이라 불린 그는 묘한 표정을 지으며

제로를 데리고 간 기사들의 뒤를 따라갔다.





똑!! 똑!!!


“들어오세요.”


왜인지 감정이 실린 것 같은 노크 소리에

레트론이 안으로 들어오라고 얘길 했다.


벌컥!


그리고 상관의 집무실에 찾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제인이 세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레트론 남작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

토벌 중이던 제로님이 병사들을

납치해서 죽였다는 게?”


“저도 자세한 건 아직 모릅니다.

대신 지금으로서는 제로님이 흑마법사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지금 조사 중이니까 조금은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로님을 만나게 해주시면

제가 직접 얘기해보겠습니다.

분명 뭔가 오해가 있었을 겁니다.”


제인의 말에 레트론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흑마법사랑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도망치게 둘 수는 없습니다.”


“도망이라뇨? 그 말은 설마..?”


제인이 놀란 눈으로 레트론을 바라봤다.


“만에 하나라는 겁니다.

병사들이 흑마법에 걸려있던 건 사실이고

병사를 제로님이 죽인 것도 사실입니다.

머리가 총에 뚫린 시체는 명확히

제로님의 총이라는 무기에 의한 것입니다.”


“....”


“그러니까 지금은 가만히 계시는 게

두 분 모두에게 좋을 겁니다.

그러니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아무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제인은 그제야 자신도 레트론에게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악물었다.


이전에 악신의 조각과 목숨을 걸고

녀석을 쓰러뜨린 제로는 물론이고

크리엔에 기사단의 단장인 자신까지 의심하다니

이건 말이 안됐다.


제인은 뭐라 따지려고 했지만 레트론은 단호해 보였다.


결국 제인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괜히 여기서 더 따져봤자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부디 명확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제인이 집무실을 나갔다.


“흠...”


그 모습을 보던 레트론이 의미를 모를 한숨을 내쉬었다.





똑...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눅눅하고 퀘퀘한 냄새가 나는 좁은 감옥엔

자그마한 창문이 하나만이 내부를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엔 제로가 묶여있었다.


제로의 눈엔 초점이 없었고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시체처럼 보였다


그렇게 아무런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던 그때.

눈에 초점이 돌아왔다.


절그럭...


제로가 가볍게 몸을 움직이자,

사슬이 제로의 몸을 옥죄었다.


방금 시체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가

갑자기 이렇게 움직이는 건

감옥에서 로그아웃을 한 경우

아바타가 그대로 남아서였다.


그래서 다시 로그인이 되자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간 것이다.


“후...”


그렇게 다시 돌아온 제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생각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로그아웃을 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심란한 마음이었다.


그 만큼 누군가를 죽였다는 건 큰 충격이었다.


그래도 잠시 주민을 죽였다는 충격에

로그아웃을 하고 나가서 조금은 머리를 식히자

이상한 점들을 하나 둘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 흑마법사가 준비한 데스 나이트가 죽고

자신을 어디론가 이동시켰는데 그곳에서

제로를 노리는 병사들과 마주쳤다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그 병사들은 흑마법에 걸려

이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아마 정신 지배 같은 마법일 것이다.


그 당시에는 당황해서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에게서 약간의 사기가

느껴졌던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 병사들도 흑마법사인 테오르가

준비했다고 보는 게 맞았다.


처음엔 왜 그런 곳으로 끌고 가서 자신을 죽이지도 못할

병사들을 그런 상태로 뒀나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이렇게 잡히고 나니 녀석의 의도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자신을 이곳에 묶어두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아마 이방인은 죽여도 살아나니 죽이는 것보다

이렇게 가둬두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 보였다.


결국 제로는 그의 손에 놀아난 것이었다.


까드득...


제로는 이를 악물었다.


지금까진 솔직히 흑마법사의 악행을 듣기만 했기에

확 와 닿지 않았었다.


이렇게 남의 목숨을 겨우 함정으로 이용하는 걸

직접 겪으니 치가 떨렸다.


하지만 자신이 주민을 죽인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리 조종을 당하고 있더라도

그는 살아있는 사람이었다.


그로 인한 죄책감과 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선

제로가 감내해야했다.


이곳에서 주민을 죽인 게 충격이 커서

잠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생각보다 평온했다.


“쯧...”


그걸 느낀 제로는 혀를 내둘렀다.


제로도 자신이 주민들을 NPC라고 부르는 유저들과

별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그들이 사람과 같다고 얘기하면서

자신도 마음 속 한 구석으로는 어차피 게임인데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제로도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최소한 이런 짓을 벌인 녀석들에게

억울하게 죽은 병사의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공범들을 잡아야 했다.


제로는 이 짓을 벌인 게 흑마법사 혼자서 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분명 그에 동조한 주민이 있을 것이었다.


그러지 않고서는 제1 기사단장인 케인의 등장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했다.


도시 내부를 수호할 제 1기사단이

도시 외곽의 은신처 같은 그 곳에 그 타이밍에

도착한 것이 우연이라 하기엔 솔직히 말이 되지 않았고

제로는 그가 흑마법사와 내통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었고

이미 범인으로 제로가 몰려서

이렇게 갇혀 있는 상황이었기에

그 사실을 밝히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아무리 제로가 얘기해봤자 이미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있는 제로의 말을 믿어줄 리가 만무했고

갇혀있는 이상 누군가한테 전할 수도 없기 떄문이다.



이곳에 잡혀온 뒤로 아무도 제로를 찾아오지 않았다.


제로가 로그아웃 한 사이에 왔을 수도 있지만,

제로가 아는 바로는 이곳엔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커뮤니티에서 스쳐지나가면서 본 바로는

감옥에 갇히면 독방 같은 곳에 넣어두고

밥을 주지도 않고 간수들조차 오지 않는다고 했다.


게다가 스킬을 쓸 수도 없기 때문에

스스로 탈출할 수도 없어서

그냥 하염없이 그곳에서 갇혀만 있는 것이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죄에 따라서

계정의 기간 정지인 셈이었다.


게다가 감옥에 있으면 로그아웃을 해도

아바타가 남기 때문에 아사를 반복하면서

며칠 간격으로 레벨이 하락했다.


그러다보니 유저에게 있어서

어떻게 보면 최악의 형벌일 수도 있었다.


아무튼 제로는 일단은 이곳에서 벗어나

자신이 아는 사실들을 알려야만 했다.


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 뒤가 더 문제였다.


뭔가 꿍꿍이가 있으니까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여기 가둬둔 것이었을 테고

이런 걸 할 수 있는 건 제 1기사단장 뿐만 아니라

더 위에도 공범일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제1기사단장의 위에라고 해봤자 한명밖에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제로는 이 사실을 그냥 퍼뜨려봤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랬기에 그보다 더 위에 이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던 제로는 일단 이곳을 탈출하고서

마저 생각하기로 했다.


절그럭!! 절그럭!!!


제로가 팔에 힘을 주어 잡아당겼지만,

사슬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제작. 파이어 볼!”


띠링!

[스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파이어 볼!”

....


그리고 마법과 스킬을 써보려 해도 묵묵부답이었다.


“인벤토리!”


게다가 인벤토리마저 쓸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탈출부터 무척이나 큰일이었다.


그렇게 제로가 고민하던 그때.


“주인, 여기서 뭐하고 있냐?”


작은 창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로는 순간적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벨??”


그리고 익숙한 그 이름을 불렀다.


작가의말

독자분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올해가 거의 끝나가네요.

그리고 어느새 글을 쓴지도 반년 가까이 되어가고요.

이렇게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그러면서도 긴 시간 봐주신 독자분들께 새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중간 중간 제 부족함 때문에

글을 그만 쓰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꾸준히 봐주시는 독자분들이나 종종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 덕분에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는다고 좋은 글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네요.

허허...

그래도 그런 독자분들이 계셨기에

어느새 110화까지 오게되었네요.

앞으로 1부의 끝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거기까지 휴재 없이가는 게 우선의 목표입니다!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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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0화 마무리 1부 完 +3 22.01.08 620 5 17쪽
120 119화 돌파구 22.01.07 465 5 13쪽
119 118화 각자의 역할 22.01.06 455 7 12쪽
118 117화 악신의 추종자 22.01.04 467 5 13쪽
117 116화 뒤틀린 질투 22.01.02 473 6 13쪽
116 115화 종교 22.01.01 481 7 13쪽
115 114화 교황 대리 21.12.31 466 6 12쪽
114 113화 교황 21.12.30 455 7 12쪽
113 112화 교황청으로 21.12.28 487 8 13쪽
112 111화 탈출! 21.12.26 470 6 13쪽
» 110화 함정(2) 21.12.25 472 6 12쪽
110 109화 함정 21.12.24 479 8 13쪽
109 108화 역공 21.12.23 480 9 13쪽
108 107화 죽음의 기사 21.12.21 494 7 12쪽
107 106화 의도 21.12.19 485 8 12쪽
106 105화 돌입! 21.12.18 496 6 14쪽
105 104화 오합지졸 21.12.17 509 8 13쪽
104 103화 걱정 21.12.16 516 8 14쪽
103 102화 토벌 준비 21.12.14 534 8 12쪽
102 101화 우연인가? 운명인가? 21.12.12 522 5 12쪽
101 100화 선점 +2 21.12.11 505 7 13쪽
100 99화 제작의 재능? +2 21.12.10 510 7 13쪽
99 98화 대장간의 일상 21.12.09 533 7 13쪽
98 97화 제작 의뢰 21.12.07 521 6 12쪽
97 96화 그녀와의 이야기 21.12.05 545 6 12쪽
96 95화 결투의 끝 21.12.04 528 6 12쪽
95 94화 3vs3? 21.12.03 538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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