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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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히스기야
작품등록일 :
2021.07.26 11:40
최근연재일 :
2022.01.25 11:15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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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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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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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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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84화

선호작과 추천 부탁드릴게요^^ 꾸벅!



DUMMY

몇 시간을 항해한 끝에 항구가 보였다.


“음. 아무도 없군...”


동석이 말했다.


다행히 항구에는 아무도 없었다. 동석은 항구에 혹시라도 악마군대가 있다면 어떻게 전투를 할 것인가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상태였다. 물론, 패배할 확률이 강한 시나리오여서 악마군대가 없길 간절히 소망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소망이 이뤄졌다.


“으이쌰!”

탁.


이드로가 돛을 바닷속으로 던졌다.


스르륵~.


그러자, 돛의 무게 때문에 요트가 서서히 움직이다 결국, 멈춰 섰다. 선창장에서 요트와는 살짝 거리가 있어서 살짝 점프해서 선착장으로 올라가야 했다.


풀썩~.


자유대한민국의 의인들이 점프해서 선착장으로 올라갔다.


“여기서 교도소까지 걸어서 30키로 정도 됩니다. 조그만 인내하고 걷읍시다.”


교도소에 대해서 줄줄이 꿰고 있는 이드로가 말했다. 동석은 고개를 끄덕여서 이드로의 말에 동의했다. 30키로면 2~3시간이면 충분히 도달할 거리였다.


#


2시간 정도 걷자 교도소의 담장이 보였다. 동석과 의인들은 5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여기서 기다리고 계세요. ”


동석이 의인들에게 말했다. 동석은 의인들을 뒤로한 체,


터벅. 터벅. 터벅.


검을 들고 교도소의 담장을 걸어갔다.


-멈춰라!!


담장 위 탑에 있는 교도관들이 소리쳤다.


터벅. 터벅. 터벅.


동석은 개의치 않고 계속 걸음을 옮겼다.


타당! 타당! 타당!


결국, 담장 위에 있던 교도관들이 동석을 향해 총을 쏴댔다. 하지만, 총알은 갑옷에 맞아서 맥없이 떨어질 뿐...


다다다.


동석이 지면을 박차고 달려가,


슈걍!


담장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슈걍! 슈걍! 슈걍!


몇 번의 칼질에,


우르르르~.


담장이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담장에 있는 교도관들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으아아아!!!


퍼어억!


토마토처럼 완전히 으깨져 버린 교도관들. 동석이 담장 너머를 바라봤다. 담장 너머에 수많은 교도관이 총을 들고 동석을 겨누고 있었다.


씨익-.


동석은 그저 씨익 웃을 뿐.


터벅.


동석은 무너진 담장을 넘어갔다. 담장 너머는 운동장이었다.


#


-멈춰라!!


운동장에 있던 교도관들이 동석을 향해 소리쳤지만,


터벅. 터벅.


동석은 교도관들을 향해 무작정 걸어갔다.


-이런 젠장! 격발!!


교도관들이 동석을 향해 총질해댔다.


두두두두두둑!


수십 발의 총알이 동석의 갑옷에 막혀서 바닥에 떨어질뿐... 동석은 그저 간지러웠다.


“훗~! 귀엽군...”

다다다다.


지면을 박차고 달리는 동석.


슈걍! 슈걍! 슈걍!


순식간에 교도관들을 배어나겠다. 하늘에 교도관들의 팔, 다리, 머리, 핏덩이가 춤을 추듯 날아다녔다. 동석의 얼굴에 진득한 핏물이 가득했다.


뚝. 뚝. 뚝.


칼끝을 핏물이 떨어졌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나오세요! 여러분들은 해방되었습니다!”


동석이 소리쳤다.


-저희는 감방 안에 갇혀 있습니다. 감방문을 열어주셔야지! 나갈 수 있어요!


감방에 있던 어느 죄수가 소리쳤다. 이때, 동석의 뒤로 자유대한민국의 의인들이 다가왔다. 이드로가 말했다.


“내가 사람들을 풀어주고 오겠네!”


이드로는 몇몇 사람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갔다.


띠익-.


그리고, 어떤 버튼을 누르자 전 감방의 문이 동시에 열렸다.


-와!! 자유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신을 찬양하라!


우르르르~.


감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나왔다.


와글. 와글.


사람들의 수는 매우 많았다. 이드로는 2만명의 사람이 이 교도소에 있다고 했는데 그 정도는 되어 보이지 않았다. 동석은 이드로에게 사람들의 수를 세어보라고 명령했다.


“리더~. 1만명 쯤 되어 보이는데~”


이드로가 말했다. 동석은 이드로의 보고를 받자 일장연설을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유대한민국의 리더 장동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신의 왕국이 이 땅에 임하는 것을 믿는 사람들을 보호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세상을 여행하면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구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동의하면 저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사람들이 사방에서 동의한다고 외쳤다.


“좋습니다! 그럼! 여러분들 저를 따라오세요!!!”


동석이 두 손을 높이 들고 말하자 사람들이 소리쳤다.


-와아!!

- 신의 아들이여! 왕으로 오소서!!


이로써 의인들은 1만 30명이 되었다.


##


동석과 의인들은 일단, 시드니의 항구로 이동했다. 그곳에 이동할 수 있는 배가 있기 때문이었다.


휘이잉~.


바람이 매섭게 부는 시드니의 항구. 항구에는 수많은 배가 있었다. 배를 이동시키려면 배에 탑승해야 했지만, 기름이 없었다.


“기름을 구해야 움직일 수 있을텐데...”


이드로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동석도 공감하는 바였지만, 세계정부가 어디에 기름을 비롯한 자원을 보관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때, 거대한 유람선의 동석이 눈으로 들어왔다. 충분히 만 명은 탈 수 있는 크기였다.


“일단 이 배에 타시죠... 이 정도면 만 명이 탈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


동석이 말했다.


“리더? 무슨 아이디어가 있나?”


이드로가 물었다.


“일단 타시죠...”


동석은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동석의 명령에 의인들이 모두 배 위로 올라탔다.


#


동석은 가판으로 갔다. 사람들은 웅성거리면서 동석을 바라봤다. 그러자, 동석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를 했다.


“신이시여. 저희를 도우소서...”


동석이 짧은 기도를 마치자, 조류가 바뀌어서 배가 움직였다.


-오! 이럴수가!! 기름 없이 배가 움직인다.!!!


동석의 예상대로였다. 말씀의 검과 믿음의 전신 갑주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무기보다 훨씬 뛰어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신에 대한 올바른 말씀과 믿음으로 무장하면 그 어떤 일도 가능했다.


“저희는 미국으로 갑니다.”


동석이 말했다.


“미국? 최종목적지는 예루살렘아닌가?”


이드로가 물었다.


“맞습니다. 최종목적지는 예루살렘이죠. 하지만, 그곳에 가기 전에 전 세계 신을 믿는 의인들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미국에 있는 의인들을 먼저 구하기로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미국이야말로 광명회의 본거지입니다.”


동석이 말했다.


###


배는 3일정도 항해했다. 어느 정도 온 것일까? 동석은 알 수 없었다. 배는 스스로 움직였기에···. 바다의 수평선은 어디에서나 똑같았다.


-궁시렁. 궁시렁.


3일 정도 지나자, 사람들이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리더님. 의인들이 불만이 많은 거 같아~. 3일 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


이드로가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의인들은 비록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형수였지만, 먹을 것만큼은 삼시 세끼 잘 챙겨 먹었었다.


동석은 다시 가판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


“우리를 먹이소서...”


동석이 말하자, 바닷속에서 물고기들이 자기 점프를 해서 배 위로 올라왔다.


털썩~. 털썩~. 털썩~.


“이럴수가! 물고기가 아직도 살아 있다니!”


이드로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와!! 물고기다!! 물고기야!!!


우르르르르 쾅!!!!


갑자기, 번개가 내리치면서 배 위에서 비가 내렸다.


-와!!! 물이다!!! 신선한 물이야!!!


사람들이 혀를 내밀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를 받아먹었다.


꿀걱~. 꿀걱~.


이때, 동석이 백종원 부장을 불렀다.


“백종원부장님!”

“아~ 네~!”


종원이 동석에게 다가왔다.


“물고기는 모아서 조리해서 의인들에게 나눠주시고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에 최대한 담아주세요~.”


동석이 종원에게 말했다.


“네~ 알겠슈~!”


그러자, 종원이 푸근한 인상으로 대답하고 자신의 요리부에게 지시를 해서 물고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신선한 물고기라! 오랜만에 솜씨 좀 발휘하겠네요!”


종원이 옷소매를 걷어붙이면서 말했다. 종원이 실력을 발휘한다면 얼마나 좋은 맛이 나올까? 동석은 벌써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


한 1시간이 지나자, 요리부는 물고기 절반은 회를 쳤고, 절반은 익혀서 가져왔다.


“다들 식사 하세유!”


종원이 말하자, 의인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와 먹을꺼다! 먹을꺼!!


와구. 와구. 와구.


의인들이 물고기를 게눈감추듯이 먹었다.


-이럴수가!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

-와! 물고기가 이런 맛이었나?

-흑. 흑. 흑

-왜 울어?!

-너무 맛있어... 흑. 흑. 흑.


몇몇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매일 벌레나 통조림같은 것만 먹다가 신선한 물고기를 먹게 되다니... 과연 눈물이 나올 만했었다.


[얼마나 맛있길래?]


우걱.


동석은 참지 못하고 회를 한 점 먹어봤다.


“와...”


동석은 외마디 감탄사가 나왔다. 물고기는 정말 신선했다. 혀끝으로 바다의 깊고 푸른 맛이 느껴졌다.


우걱. 우걱.


이번엔 익힌 고기를 먹는 동석. 역시나 익힌 고기 역시 육즙이 좔좔 흘렀다. 혓바닥을 감싸도는 담백한 물고기의 육즙은 정말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오... 신이시여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석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멋있어...”


멀찌감치서 떨어진 보라는 그런 동석이 모습을 보고 가슴이 설렜다. 리더십도 있고 남자다운 동석에게 반하지 않은 여자가 있으랴...


터벅. 터벅.


보라가 동석에게 다가갔다.


“동석님! 물고기가 너무 맛있어요!”


보라가 동석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괜스레 말을 건네는 보라. 동석은 보라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동석은 고민하다가 보라에게 말했다.


“보라씨~. 저 좋아하는 거 알아요.”


돌직구 같은 동석의 말에 보라는 당황한 듯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요~. 저도 슬슬 보라씨가 좋아지려고 해요~.”


또 한 번 날아온 강속구에 보라는 머리가 어질어질한 표정을 지었다. 동석은 보라의 손을 왈칵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어멋...”


보라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동석의 손을 꽉 잡았다. 멀찌감치서 회를 먹으면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이드로는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자식들... 허락도 없이...”


이드로는 생각보다 보수적이었다.


##


어느새, 배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시의 항구에 도착했다.


털썩~.


배가 선착장에 정확하게 멈춰져 섰다.


“자 다들 내리세요~.”


동석이 말하자, 의인들이 우르르 내렸다.


“이제 어디로 가실 겁니까?”


이드로가 동석에게 물었다.


“음. 일단, 의인들을 무장시킬 필요가 있어요. 근처에 있는 군부대를 약탈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구해야죠.”


동석이 입술을 꽉 다물고 단호히 말했다. 이때, 한 30대 중반의 남성이 말했다.


“제가 샌프란시스코는 잘 알아요! 어렸을 때 여기 살았었거든요! 저를 따라오세요!!”


다행히 샌프란시스코의 지리를 잘 아는 한 남성이 있었다. 남성이 발걸음을 옮기자 모든 의인이 그 남성을 쫓아갔다.




선호작과 추천 부탁드릴게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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