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척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LADEO
작품등록일 :
2021.07.26 13:14
최근연재일 :
2021.09.17 1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967
추천수 :
62
글자수 :
209,094

작성
21.09.10 19:40
조회
6
추천
0
글자
7쪽

44.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전에 썼던 로맨스 세계관을 공유합니다만, 굳이 읽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DUMMY

아침 6시 평소라면 잠에서 일어나지 않고...

아니 이 시간에 잠에서 일어나게 되었을 때, 그냥 시계를 보고

다시 잠드는 그런 시간이다.


물론 내가 엄청 게을러 터져서 그런 거 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에 방학전에 애들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도,

6시부터 기상에서 오는 애는 사는 지역이 먼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7시가 대중적인 기상 시간이 아닌 가 싶다.

(남자애들 한정)


하지만 하루의 첫 등교이기도 하고,

그녀가 날 6시에 강제 기상 시켜준 덕분에,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하루와 함께 잠에서 일어났다.


내가 일어나자 마자 한 일은 하루가 씻는 동안 이불 정리하고,

아침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요리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닌, 단순하게.

거의 다 조리된 요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수플레를 만들기 위해서 일반 거품기로 믹싱볼에 계란 흰자를 넣어놓고,

평소에 하지도 않는 팔 운동을 해주고 있으면 된다.


그렇게 계란 흰자가 하얀 크림처럼 변하고, 이제 하루가 전부 씻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하루.. 가 아닌 세린이가 찾아와서 모닝콜을 명목으로

아침을 얻어 먹을 계획을 짜고 있다.


"수플레 팬케이크 만들게? 나도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이거.. 하루랑 내가 먹을 거야 임마.."


"에이 하나 정도 더 만들어도 괜찮지 않아?"


"너가 만들래?"


나는 생달걀 과 거품기를 건내면서 물었고, 세린이는 재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상한 소리 하지마."

나는 주먹으로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톡하고 치면서 말했다.

그렇게 하루를 기다리면서, 세린이와 잡담을 하고 있을 때,

하루가 샤워 가운을 입고, 문 밖으로 나왔다.


"넌 이런 이른 아침부터 뭐 하러 왔어?"


"밥 먹으러 왔지, 뭐 하러 왔겠어?"


"아니.. 언니 분이 아침마다 맨날 요리 해주시잖아?"


"그거는 사람이 먹을 게 안되고~"


하루의 한숨 섞인 질문에 하루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모양이야?"


"무슨 문제라니.?"


"아니 표정이 굳어있어서."


"왜 굳어 있겠어, 그런 소리를 그냥 막 말하는 데?"


"그냥 내가 만들어 줄게."

나는 세린이와 하루가 대화하는 사이에 끼여 들며 말했고,

하루는 조심스럽게 나를 쳐다보았다.


"예이 고마워~"


"착각하지 마, 그냥 빚을 갚는 거니까,

하루가 학교에 문제 없이 도와줘서.

거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을 해주는 거니까."


나는 뒤를 돌면서, 수플레 반죽과 미리 만들어 놓은 팬케이크 반죽을

조심스레 뒤섞기 시작했다.


프라이팬에 불을 올리고, 완전히 섞인 반죽을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틀에 조심스럽게 부었다.

언제든지 형태를 잃어버릴지 모르는 팬 케이크를 틀로 유지 시키며

팬 케이크를 익혔고, 그렇게 해서 만든 팬 케이크는 조심스레


세린이의 것과 하루가 먹을 것을 분류해서

조그만 2인용 탁자에 올려놓았다.

"음~ 부드러워!!"


나이프로 부드럽게 팬 케이크를 썰기만 했는데도

환한 미소를 보이는 세린이를 보다가.


스스로를 위한 간단한 토스트를 만들어서 한입 베어물었다.

그렇게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난 뒤

몸을 깨끗하게 씻고 나서, 교복을 전부 차려 입고 나서,


우리는 등교 시간 치고는 이른 시간에 등교를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학교의 계신 선생님들이 하루와 면담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요.. 반가워요, 이렇게 입학을 하게 된 케이스는 처음이지만,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분명히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지만, 얼굴에서는 이런 일을

이미 여러번 겪어 본듯한 교장선생님이 하루를 보며 말하자.

하루는 허리를 90도로 숙이면서 말했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나를 교장선생님은 이상한 사람을 보듯이 보고 있었다.

"넌 인사 안 하니?"


"저요? 아.. 맞다.. 안녕하세요."


교장 선생님과의 면담이 끝나고 나서, 반이 배정이 된 것을 보니.

다행히 하루와 나는 같은 반으로 연결이 되어있었다.

처음 들어가는 반 조회시간 하루와 나는 자기 소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처..처음뵙겠습니다 유하루라고 합니다... 친하게 지내요."


엄청 어색하게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이면서 제대로 들리지도 않을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하루에게 아이들은 박수를 엄청나게 열심히 쳐 주었다.


"예.. 반갑습니다, 김진우라고 합니다,

특별한 설명은 필요 없을 거 같고. 하루의 남자친구 입니다."


나는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그 말을 던졌고, 아이들은 전부 경직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상당히 뻘쭘한 상황이었으나.

왠지 여기서 끝내면 더 뻘쭘 해질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말을 이으면서 더했다.


"특별히 잘하는 건 없고, 여러분과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싶습니다."


내가 말을 이어서 하자, 그나마 한 두명이 박수를 치기 시작하자,

다른 아이들도 분위기에 쏠려서 박수를 쳐주었다.

그렇게 한숨을 쉬면서, 하루의 옆자리에 앉았다.


쉬는 시간이 되자, 하루의 주변에는 여자애들이 몰려들었고,

하루는 어색하면서도 한명 한명 제대로 일일히 상대를 해주고 있었다.


"안녕 김진우 라고 했지?"


"어.. 만나서 반가워."


"방금전에 자기 여자친구에 대해서 선 긋는 거,

되게 재미있게 봤어."


"뭐.. 재미있게 봤다면 다행이네."


"자기 여자친구라고 대 놓고 밝히는 것도

되게 부러운 일이라 말이지."


"뭐 여자친구가 컴퓨터 내부에 있거나, 그래?"


"아쉽게도, 아니야.

확실히 그것도 좋은 예시인 거 같네,

여자친구가 컴퓨터 안에 갇혀서 있어서 데려오지 못한다라..

엄청 뜬금없지만 꽤 재미있는 말이네."


나에게 말을 건 남자애는 다름 아닌, 내가 처음으로 말을 했을 때.

피식 하고 웃었던 남자애였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성격은 상당히 부드러워 보였다.

정확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그냥 반에 한 둘 있을 법한

밝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가장 좋을 듯 했다.


그와 대화를 하면서도 사실상 내 시선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하루의 모습이었다.


그래.. 이거면 된 거야..


"너 내 이야기 안 듣고 있지?"


"아.. 미안."

나는 자동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놀라면서 그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미숙한 실력입니다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랑하는 척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적어도 8시 이전에 올라갑니다. 21.07.27 24 0 -
52 후기. 21.09.17 6 0 3쪽
51 50. 누구도 상처 받지 않는 세상.(완결) 21.09.16 7 0 7쪽
50 49.연출 21.09.15 5 0 7쪽
49 48. 적이 건네주는 좋은 방법. 21.09.14 6 0 7쪽
48 47. 아무튼 확실한 수가 필요하다. 21.09.13 6 0 7쪽
47 46. 고독의 심화. 21.09.12 4 0 7쪽
46 45.학교 구경. 21.09.11 5 0 7쪽
» 44.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21.09.10 7 0 7쪽
44 43. 다시 고등학생. 21.09.09 6 0 7쪽
43 42.해결..? 21.09.08 7 0 7쪽
42 41.납치 21.09.07 7 0 7쪽
41 40.무섭습니다만,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21.09.06 7 0 7쪽
40 39. 경고 21.09.05 9 0 7쪽
39 38. 피해자가 많은 게임 21.09.04 9 0 7쪽
38 37. 남자친구가 있지만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21.09.03 14 0 7쪽
37 36. 하루의 사회력 길러주기. 21.09.02 8 0 7쪽
36 35.드림하우스 21.09.01 10 0 7쪽
35 34. 자퇴했습니다만. 21.08.31 11 0 7쪽
34 33. 새로운 조력자와 방해꾼 2명. 21.08.30 13 0 7쪽
33 32.아침입니다. 21.08.29 11 0 7쪽
32 31.같은 곳에서, 눈을 붙여보아요. 21.08.28 12 0 7쪽
31 30. 밤에 향기에 취해 볼까요? 21.08.27 15 0 7쪽
30 29. 경험자의 충고. 21.08.26 9 0 7쪽
29 28. 이사가기 전에 남은 일. 21.08.25 10 0 7쪽
28 27. 오래간만에 만남. 21.08.24 9 0 11쪽
27 26. 사랑하기에 찾아갑니다. 21.08.23 10 0 11쪽
26 25. 악마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21.08.21 12 1 11쪽
25 24. 강제적으로 거리를 벌린다. 21.08.20 11 1 11쪽
24 23.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야.. 21.08.19 17 2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