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세계(8)
나는 파이몬과 가미긴을 수정이와 우진이에게 맡기고 먼저 앞으로 향했다.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간 그곳에서는 마지막 삼강인 베리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마 제가 찾아간 바로 다음날 이곳에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도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어. 근데 너가 온 걸 보고 빨리 와야겠다고 생각했거든."
"저 때문인건가요..."
베리드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작게웃고는 다시 나를 쳐다봤다.
"뭐 좋습니다. 이왕 이곳까지 오신거 하나 좋은걸 알려드리죠 지금 제 뒤에 있는 문 다음에는 저희의 수장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저곳에!"
"하지만 제가 순순히 보내드릴리 없죠. 어제 끝내지 못한 승부를 하도록 하죠."
베리드는 말을 마치고 나와 싸울자세를 잡았다. 나도 싸울준비를 했다. 바로 아몬의 힘을 사용해 검을 꺼내고 언제든지 베리드가 빨리와도 대응할수있도록 미래를 볼수있게 했다.
"그럼 갑니다!"
베리드는 온다는 이야기를 마치자 마자 바로 몸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베리드가 빠르게 이동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베리드가 어느쪽으로 올지 미래를 봤다.
카앙ㅡ!
나는 베리드가 던진 단검을 아슬아슬하게 검으로 튕겨냈다.
"설마 이정도 스피드도 받아칠줄이야... 제가 너무 당신을 얕받군요 이제부터는 수장님께 받은 힘 전부 사용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솔직히 방금도 아슬아슬하게 받아친건데 지금보다 더 빨리하면 내가 아무리 미래를 볼수있다 해도 대응하기 힘들어진다. 지금부터 최대한 집중해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격을 받아쳐야해.
베리드는 지금껏 본적없는 빠른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몬의 힘을 이용해 육체가 강해지고 고유능력을 사용해 미래를 볼수있다지만 지금 베리드의 움직임은 미래를 보는것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들었다. 미래를 보는 그 순간 바로 현실에서 공격이 날아오기 때문이다.
"이것도 한번 막아보시죠!"
베리드는 조금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로 단검을 던졌다. 나는 미래를 봤기 때문에 어느방향에서 날아오는지는 알았지만 미래를 안다고 해서 내 몸이 빠르게 반응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막아내는데 버거웠다.
"아직 끝이아닙니다!"
내가 버겁게 베리드가 던진 단검을 막아내자마자 바로 내 뒤에서 또다른 단검이 날아왔다.
"위험해요!"
뒤에서 날아오는 단검을 본 라파엘은 나에게 위험하다 소리쳤지만 나는 이 또한 미래로 봤기 때문에 아슬하게 피할수있었다..
"하아...하아······"
나는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단검들을 계속 피하고 막는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게다가 베리드에게는 공격을 해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베리드는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거 큰일인데..."
계속 이런상황이 반복된다면 나는 결국 체력이 빠져서 스스로 쓰러질 게 뻔했다. 베리드도 그걸 노렸는지 나에게 가까이와서 공격은 하지 않고 멀리서 빠르게 단검만 날리기만 했다.
"하하하, 이제 꽤나 지친모습이군요. 그럼 이제 슬슬 끝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베리드는 빠르게 내 주변을 돌기 시작했다. 계속 해서 빠르게 돌다보니 잔상이 생기기 시작해 마치 분신이 생긴것만 같았다. 내 주위를 감싼 베리드의 잔상들은 나를 향해 동시에 단검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이 공격을 받아낸 악마는 없었습니다. 한번 받아낼 수 있으면 받아내 보시죠!"
내 모든방향에서 단검이 빠른속도로 날아왔기 떄문에 피할수 없었다. 결국에는 공격을 막아낸다는 선택지밖에 없었지만 지금까지 계속해서 베리드의 빠른공격을 받아내왔기 때문에 나의 몸은 이미 지친상태였다.
"우주씨...."
라파엘의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어쩔수없이 그 힘을 써야하나... 바알하고 싸울때 쓰려고 최대한 아껴둔건데.
"어쩔수없지."
나는 지금까지 연습했던 힘을 약간만 사용했다. 힘을 사용하자 엄청나게 밝은 빛이 나
를 감쌌다. 나는 바로 베리드가 던진 단검들을 가볍게 막아낸후 지금 무슨일이 일어난지 몰라 움직임이 멈춰있는 베리드에게 빠른속도로 다가가 녀석의 복부를 강타했다.
"크헉...!"
힘을 약간만 사용해서 그런지 베리드는 바로 쓰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녀석은 꽤나 데미지가 컸는지 자신의 복부를 잡고는 나에게 바로 떨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빠르게 끝내려고 했기 때문에 나는 녀석의 어깨를 잡고 도망치게 놔두지는 않았다.
"무...무슨!"
나는 다시한번 베리드의 복부를 가격한후 녀석을 벽에다가 던져버렸다.
쿵!!
큰소리를 내고 베리드는 벽에 박힌채 기절해버렸다. 나는 베리드가 기절한 것을 확인한후 바로 힘을 풀어버렸다. 힘을 일부만 써도 꽤나 지치네...
"이야 설마 그 힘을 여기서 쓸 줄은 몰랐는걸?"
"어쩔수없잖아 여기서 시간을 계속 끌수도 없고 계속 공격만 막다가는 내가 쓰러졌을
테니까."
"우주씨, 괜찮으세요?"
라파엘은 내 지친모습을 보고 걱정했는지 바로 나를 치유해주었다. 확실히 아까보다는 몸이 가벼워졌어.
"라파엘 고마워."
'아니에요."
"그나저나 드디어 이 앞이네. 준비됐어?"
"준비야됐지, 너야말로 괜찮겠어? 너는 지금 너희 수장한테 반란을 일으키는 거나 다름없잖아."
"말했잖아 상관없다고. 나는 재미만 있으면 뭐든 하는 악마라고. 너가 재밌다고 생각했
으니까 난 너를 따라가는거야."
"알겠어, 그럼 들어가자."
나는 바로 커다란 문을열었다. 그곳에서는 바알이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후보자여. 한번 너의 가능성을 내게 보여봐라."
바알은 나를 보며 말하며 웃고 있었다. 나는 그런 바알을 바라보며 곧바로 싸울준비를 했다.
***
우주를 먼저 앞으로 보낸후 나와 우진이는 이곳에 남아서 파이몬과 가미긴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바알이 직접 뽑은 삼강이라 그런지 강하네..."
"이걸로 끝인가요?"
파이몬은 내가 날린 활공격을 자신의 무기인 거대한 낫으로 가볍게 막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아니 이제 시작이거든?"
나는 바로 루시엘의 힘을 사용해 거대한 사슬로 파이몬의 몸을 구속했다. 파이몬은 잠시 몸을 못움직이더니 다시 힘을 사용해 사슬을 가볍게 부숴버렸다.
"아까는 방심해서 못 풀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게다가 저희는 수장님의 힘도 미약하지만 일부받은 상태죠 만만히 보시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이거 큰일났네... 이녀석 되게 강한데. 우진이쪽은 어떻지?
"하하, 이녀석 죽여주마!"
"죽긴 누가죽어! 너야말로 내가 쓰러트려주마!"
내가 우진이를 바라봤을때 우진이는 가미긴과 말싸움을하며 서로 대검을 이용해 치고
받고 있었다.
다행히 우진이쪽은 버틸만 한가 보네... 내가 짐이 될 수는 없지.
"어머, 전투중 한눈을 팔면 안 되죠?"
내가 우진이가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자 파이몬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거대한 낫을 이용해 나를 공격했다.
"큿..."
나는 파이몬의 공격을 피하지못하고 맞아버렸다. 내 한쪽팔은 파이몬의 공격을 받아 상처가나버려 피가 나기 시작했다.
"수정아!"
내 모습을 본 우진이는 나를 보며 바로 나에게 달려왔지만 가미긴은 우진이가 방심한 틈을 타 바로 우진이의 머리를 잡고 바닥으로 내려찍었다.
"크윽..."
"하하, 이거 너무 쉬운데?"
"이걸로 끝은 아니겠죠?"
둘은 공격을 받아 다 친우리들을 보며 웃기 시작했다. 우진이는 그런 둘의 모습이 짜증나는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무리 우리가 방심해서 얻은 상처라지만 그것도 실력이야. 역시 괜히 삼강이 아니라는건가... 이거 생각보다 위험한데?
나와 우진이는 상처 난 몸을 이끌고 다시 둘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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