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제작자는 뭐든지 만듭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글블럭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26 18:46
최근연재일 :
2021.08.20 22:2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4,326
추천수 :
247
글자수 :
152,855

작성
21.08.11 19:10
조회
103
추천
9
글자
14쪽

멸망의 땅(1)

DUMMY

“비장의 수?”


리나는 의아한 눈빛으로 내가 쥐고 있는 물건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틈새 사이로 기묘한 빛이 흘러나오며 약동하는 그것을 가리켰다.


“이게 뭔데?”


당연히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CRAFT의 세계관에 존재하는 물건이 아니니.


하지만 나와 함께 있는 이상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이었다.


“마석으로 작동하는 ‘동력장치’라는 거야.”

“동력장치?”


레스에서 반드시 얻어야 했던 수확.


「제작기술 레시피를 1회 ‘창조’」


마르셀과 거래를 마치고 퀘스트로 얻은 것이었다.


거기서 만들어낸 것이 《기계공학》의 ‘동력장치’였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내게 필요한 부품이었다.


띠링.

[퀘스트 ‘발명’을 완료했습니다.]

[경험치+100 주화+20]

[제작기술 《기계공학》의 이해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처음 봤을 사람들은 모두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게 좋겠지.

마침 이곳에 있는 검투사들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할 때니까.


[이안 님. 말씀하신 물건의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마침 윌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장 그것들을 꺼냈다.


“이건 ‘의지’인가?”


결손 된 손이나 발의 일부를 대신하는 보조 기구.

검투사들도 그것 자체는 알고 있었다.


다만 내가 만든 의지는 단지 결손된 신체에 덧대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당장 앞서 보여주었던 동력장치가 달려있어 하이테크적인 겉모습을 보이니까.


“저기, 당신. 이리 와 봐요.”


나는 방금까지 머리를 박고 있던 넬릭을 불렀다.


그는 찜찜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리나가 은근히 보내는 살기에 못 이겨 내 앞으로 나왔다.


“무, 무슨 일이냐.”

“여기 앉아서 오른팔 건네요.”


의심의 눈길을 보내면서도 오른팔을 들어 올리는 그.


지난번 나한테 덤볐다가 리나에 의해 손목부터 날아가 버린 상태였다.


나는 그에게 맞는 의수를 집어 들어 팔목에 가져갔다.


“뭐, 뭐 하는 거야?”

“이쯤이면 돼?”


[네. 이후 과정은 제가 조정하겠습니다.]


“야. 혼자 뭐라고 중얼― 끄아아악!”


윌슨의 말을 들을 수 없는 레닉, 아니 넬릭은 불만을 내뱉다 비명을 질렀다.


키이이잉―!


의수 부분의 나사가 돌아가더니 아물어 있는 그의 팔목을 그대로 뚫고 들어간 것이다.


그 외에도 살점과 근육이 짓이기고 피가 튀는 다소 살벌할 수 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아무리 넬릭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도 놓아주지 않았다.


리나가 챔피언을 꺾고 겸사겸사 들어온 경험치 덕에 레벨이 14까지 오른 상태다.


그의 힘은 향상된 내 근력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다.


“가만히 좀 있어요. 날뛰면 더 아프니까.”

“으그그극······!”


말은 잘 듣네.


곧 요란하게 움직이던 기계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안 님. 작업을 마쳤습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팔을 놓았다.


아직도 얼얼한지 팔목 부분을 부여잡고 신음을 흘리는 넬릭에게 말을 건넸다.


“한번 움직여 보시죠. 손.”

“······뭐?”


얼빠진 듯한 표정을 지은 그가 손에 집중하자 손가락이 움직였다.


“우, 움직인다!”

“뭐야, 연성 마법이라도 쓴 거냐?”

“하, 하지만 손을 움직이려면 넬릭의 마나를 지속적으로 소모해야 하는 거 아냐?”


놀란 듯 수군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넬릭 본인이 가장 믿기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렸다.


“아, 아냐. 마나가 빠져나가는 느낌은 없어. 이게 대체······.”

“그 의수 안에 있는 마석이 마력을 공급하는 한 계속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시험 삼아 F급 마석을 사용했으니 그리 오래 가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시험 결과가 나름 만족스러웠다.


모 유명한 만화의 장면을 머릿속에 그렸을 뿐인데 윌슨이 뚝딱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동력장치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나는 놀라 까무러칠 것 같은 사람들을 두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어때,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조금 더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


[또한 의지의 『제작』과 장착 작업을 통해 경험치를 크게 획득했습니다.]


[분석 결과 남은 인원의 의지장착이 완료된다면 레벨 업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으레에~?”


이건 CRAFT에 한 번도 없었던 신기술.


숙련도의 개념으로 따지면 막 초보를 벗어난 정도기에 좀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다.


데이터를 모으려면 당연히 트라이 앤 에러지.


게다가 딱 맞춰 레벨이 15가 된다면?


“흐흐흐흐흐.”


웃음이 흘러나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께름칙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그럼 다른 사람들도 오시겠어요?”


마침 ‘도움’을 줄 사람들은 많다.


돌아보자 신체 일부가 없는 사람들이 흠칫 떨었다.


“어, 음, 자네가 먼저 해.”

“아, 아니, 그게···!

“난 이대로도 편할 것 같은데······.”

“허허. 챔피언이랑 싸우고 오느라 힘들었을 테니 여유를 가지고―”

“아니오.”


직전 넬릭의 비명에 겁을 먹은 것인지 신기해하면서도 묘하게 겁을 먹은 것 같지만 보내줄 생각은 전혀 없다.


한껏 입꼬리를 죽 늘이며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꾹꾹 눌러 담아 말했다.


“약.속.은.지.켜.야.하.니.까.요. 빨리 오시죠?”


그 후 몇 시간 동안 사람들의 비명이 검은 숲에 울려 퍼졌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해는 완전히 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검투사들은 내가 없는 동안 폐허의 이곳저곳에 자리 잡아 적당히 만든 거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편 나는 탑에 올라 있었다. 내 옆에는 리나와 리브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예쁘다.”

“그렇지? 이렇게 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아.”


감격한 듯한 리브의 말에 리나가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아직도 자신들의 자유가 얼떨떨한 기분이려나.


문득 리나가 내게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지?”


아마 보름 뒤에 검은 숲에 발생할 웨이브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겠지.


“정말 방법이 있는 거야?”


검투사들 앞에서 웨이브를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하듯 말해 그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내심 불안한 사람들이 아직 있을 것이다.


“솔직히 지금은 부족해.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야겠지.”

“그럼 역시······.”

“응. 던전에 내려갈거야.”


웨이브가 닥쳐오기 전에 내실을 다지기 위해선 던전만 한 곳도 없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경험치를 얻거나 무엇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좋은 소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


“······그래. 조심해라.”


그녀가 걱정하는 듯 말하는 이유가 있었다.


던전 12계층.

거기서부터는 ‘나 혼자’ 가야하기 때문이다.



*



저벅, 저벅.


눈 부신 빛이 내리쬐는 초원 위.


그러나 하늘에서 내리쬐는 저것은 태양이 아니다.


아니지. 애초에 하늘이 아닌 천장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곳은 던전 라비린스의 11계층. 이곳엔 나밖에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던전 9계층 까지는 리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역할을 나누어 파밍을 하고 있다.


어제 의지를 끼운 사람들은 새로운 신체에 익숙해지기 위해, 그 외의 사람들도 몬스터를 잡거나 채광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혼자 있느냐?


그건 12계층에 내려가기 위한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11계층의 중앙에 있는 거대한 거목, 그 밑동에 나 있는 문에 손을 올렸다.


기묘한 기운과 함께 문에 글자가 드러났다.


윌슨의 번역에 의하면―


[다음 층으로 내려가는 데 필요한 레벨은 15입니다.]

[현재 레벨 : 15]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다음 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인원은 1인입니다.]

[현재 인원 : 1인]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문을 여시겠습니까?]


이 때문에 레스에 가기 전엔 11계층 밑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대체 아래에 뭐가 있길래.


아무튼, 지금은 두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손에 힘을 주어 문을 열었다.


끼이익, 열린 문 너머엔 익숙한 계단이 나타났다.


나는 조심스럽게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역시나 새로운 문이 나타났다.


전의 10계층을 돌파했을 때 「프롤로그」 끝이라 해서 뭔가 다른 게 있을 줄 알았더니.


15레벨이나 혼자 들어오라는 빡빡한 조건치고 상층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문을 열면 더 강한 몬스터가 나타나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손을 올렸을 때였다.


띠링.


[퀘스트가 수신되었습니다.]


응? 퀘스트?

그게 무엇인지 스마트폰을 확인하려던 그 때였다.


띠링.


[강력한 마력이 감지되었습니다.]

[공간의 균열이 감지되었습니다.]

[이안 님. 충격에 조심해 주십시오.]


“뭐? 뭐어―”


거기까지였다.


내 의식이 끊긴 것은.



*



“허억!”


반사적으로 눈을 뜨며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


미친.

설마 ‘이 기분’을 또 느낄 줄 몰랐다.


저쪽에서 검은 숲에 떨어지고 눈을 떴을 때와 똑같았다.


갑자기 의식이 끊기고, 다시 일어났을 땐 전혀 알지 못하는 장소라는.


“미친, 여긴 또 어디야.”


급히 몸 상태를 확인했다.


던전에 들어왔을 때와 같은 복장이었다.


트롤의 가죽으로 제작한 가죽 갑옷, 허리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검을 차고 있었다.


그리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


“윌슨.”


[네. 이안 님.]


다행히 제대로 말했다.


순간 또 혼자 남아 생존해야 하는가 싶어 아찔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 던전 안 맞지?”


11계층에 도달했을 때와 같은 질문.

단, 즉각 대답이 나왔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한동안 대답이 없었다.


화면을 보니 [로딩 중······]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작은 원이 돌아가고 있었다.


곧 대답이 돌아왔다.


[현재 이안 님은 던전 내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라고 그 뒤에 덧붙인 말이 있었다.


[앞서 11계층과 다르게 다른 공간에 걸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른 공간이라니?”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에 눈살을 찌푸린 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없다.

여느 때라면 등 뒤에 있어야 할 통로가.


마치 길 한가운데 버려진 것처럼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에는 해 질 녘인지 타오르듯 붉게 물든 태양이 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주변의 모든 것이 붉어 보였다.


만약 윌슨의 말을 듣지 않았더라면 저것 역시 던전 내의 발광석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었겠지만.


“저거 설마 진짜 하늘이야?”


[실물일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단 최대한 머리를 돌려보았다.


그러니까 CRAFT 세계관 내부인 건 맞지만 동시에 또 다른 세계관에 떨어졌다는 건가?


긴장해서 그런지 식은땀이 흘렀다.

아니, 주변이 붉어서 그런가 왠지 묘하게 더운 기분이 들었다.


“돌아갈 방법은 있는 거야?”


[해당 건에 관해 퀘스트가 수신되어 있었습니다.]


그래. 분명 의식을 잃기 전에 메시지가 와 있었지.


화면을 들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던전 퀘스트」――

◆ 멸망의 땅

▶ 20계층을 돌파하시오. (D-10)

▶ 보상

▷ 1~20계층까지 각 계층을 이동할 수 있는 포탈 생성

▷ 20계층까지의 제한 해제

▷ 레벨 업

▷ 칭호 ‘???’ 획득

▷ 『???』 획득

▶ 실패 시 : 탈출 불가

――――


“······씨발.”


욕이 튀어나오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


나 혼자서 20계층까지 깨라고? 리나가 있어야 간신히 10층의 트롤을 잡았었는데?


미친 거 아냐? 게다가 이번엔 깨지도 못하면 탈출할 수 없다고 못이 박혀 있었다.


게다가 기한까지 명시되어 있다.


10일. 그 안에 돌파해야 한다.


“······하아. 일단 좀 이동할까.”


20계층을 돌파하라는 건 다시 말해서 내려가는 통로가 있다는 뜻일 테니.


그것부터 찾아보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레스에서 구매했거나 내가 없는 동안 검투사들이 던전에서 모았던 각종 소재 아이템들이 인벤토리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곳에 뭐가 튀어나올지 몰라도 쉽게 당할 리는 없을 것이다.


마침 15레벨도 찍었겠다, 새로운 《기계공학》 레시피를 제작했는데 운 좋으면 그걸 이용해 볼 수 있겠지.


지금도 윌슨에게 부탁해 계속 『제작』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진짜 더운데. 여기.”


걸으면 걸을 때마다 땅에서부터 열기가 올라왔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뜨거움은 아니지만, 숨쉬기가 쉽지 않았다.


문득 저쪽에선 더울 때 방안에 틀어박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쐤었는데.


동력장치도 개발했겠다, 나중에 한 번 만들어 볼까······.


“캬아아아.”


······하아.


어김없이 들려오는 몬스터의 울음소리.


그래. 그래야 던전이지. 어쩐지 얌전하게 지나간다 했다.


소리가 들려 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몬스터 무리가 내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고블린이랑 비슷한 모양새. 그러나 그보다 더 크고 머리에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다.


레드캡. 9계층의 오크와 비슷하거나 조금 쌘 몬스터들이다.


다행히 10층의 트롤 제너럴 같은 D급 몬스터는 아니었다.


지금의 내가 혼자서 저놈들을 상대한다면 힘들긴 해도 어찌어찌해치우겠지.


마침 잘 됐다. 저 정도 수준의 몬스터를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윌슨, 준비됐어?”


[네.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습니다.]


“좋아. 한 번 꺼내봐.”


내 말에 허공에서 나타나는 물체.


그러나 평범한 아이템이 아니었다.


그것은 여기저기 구리와 강철로 된 몸체를 가진 ‘로봇’이었다.


몸통 중앙엔 마석 동력장치, 그것을 바탕으로 여기저기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게 훤히 보일 만큼 엉성했다.


하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움직인다.

이 사실 하나면 실험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니까.


내가 《기계공학》이라는 제작기술을 창조한 이유.


그중 하나는 비상시에 혼자서도 싸울 수 있는 ‘유사 병력’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마력이 없는 난 소환수나 시체 같은 것들을 평생 부리지 못하니 차선의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드디어 『제작』해 냈다.


이제는 실용성을 검증할 시간이다.


난 적당한 크기의 칼을 꺼내 녀석에게 쥐어 주었다.


마치 감정이라도 가진 듯 기계 손에 쥔 칼을 쳐다보는 녀석에게 명령을 내렸다.


“자, 한번 보여달라고. 놈들을 공격해.”


기이잉.


내 말을 명확히 알아들은 로봇이 그대로 레드캡 무리에게 전진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글블럭입니다.



제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집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제작자는 뭐든지 만듭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21.08.21 102 0 -
26 웨이브(2) 21.08.20 61 6 13쪽
25 웨이브(1) 21.08.19 64 5 12쪽
24 던전의 진실 21.08.18 74 5 13쪽
23 멸망의 땅(6) +1 21.08.17 80 5 13쪽
22 멸망의 땅(5) 21.08.16 82 6 14쪽
21 멸망의 땅(4) +1 21.08.14 88 9 11쪽
20 멸망의 땅(3) 21.08.13 92 6 13쪽
19 멸망의 땅(2) 21.08.12 101 7 13쪽
» 멸망의 땅(1) 21.08.11 104 9 14쪽
17 전언(2) 21.08.10 117 9 13쪽
16 전언(1) 21.08.09 123 7 14쪽
15 챔피언(2) 21.08.07 132 8 14쪽
14 챔피언(1) 21.08.06 140 9 14쪽
13 침입자들(3) 21.08.05 151 7 13쪽
12 침입자들(2) +1 21.08.04 173 11 15쪽
11 침입자들(1) 21.08.03 171 11 14쪽
10 보스 몬스터(2) +1 21.08.02 175 10 14쪽
9 보스 몬스터(1) +1 21.08.01 182 12 13쪽
8 조우(2) +1 21.07.31 196 10 13쪽
7 조우(1) 21.07.30 213 10 13쪽
6 설계도 +1 21.07.29 234 15 14쪽
5 던전(2) +2 21.07.28 236 11 14쪽
4 던전(1) 21.07.27 275 14 14쪽
3 게임 속으로 떨어졌다(2) 21.07.26 307 17 13쪽
2 게임 속으로 떨어졌다(1) +1 21.07.26 330 13 12쪽
1 프롤로그 21.07.26 423 15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