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멸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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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소설가펭귄
작품등록일 :
2021.07.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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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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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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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힘을 합칩시다(2)

DUMMY

한편, H제약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모여 대화 중이다.


"이건 제 생각인데, 옵스큐어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은 어쩌면 다른 바이러스 때보다 훨씬 빨리 완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머리를 묶은 여자가 말하자, 현우가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맞아요. 신약이 완성되는 데 10년씩이나 걸리는 이유가 임상 실험을 여러 번 해서도 있지만, 신약으로 개발할 대상 물질을 선정하는 데에만 5년이 걸려서 그런 거잖아요? 근데 우리는 이미 치유 능력자분들의 피를 대상 물질로 정했으니까, 5년이라는 시간을 번 셈이죠."


"그렇죠. 근데 이제 슬슬 비임상 실험도 시작해야 하겠죠? 면역독성시험이나 생식독성시험, 감작성시험 등등 해야 하는 일이 많을 테니까요."


현우의 대답에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안경을 낀 남자. 그러자 머리를 묶은 여자는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며 말한다.


"그럼 제가 지금 비임상시험 수탁기관에 전화해서 직원 한 명 보내달라고 할게요. 그 기관에 능력자분들의 피를 전달해야 하니까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안경을 낀 남자의 대답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전화를 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는 머리를 묶은 여자. 그렇게 여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두 남자가 옵스큐어 바이러스 치료제와 관련된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현우의 스마트폰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어, 재현님이네? 또 무슨 일로 전화를 하셨지... 이건 치유 능력자님에게 온 전화니까, 재민님도 들으셔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받을게요."


현우의 말에 재민이라고 불린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받으라고 한다.


"네, 재현님. 이번엔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현우가 전화를 받자, 재현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걸 설명하려면 조금 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다른 제약 회사 직원들이 저 같은 치유 능력자의 피를 가지고 당신들을 돕기 위해 H제약 회사로 가고 있어요."


"아, 그래요?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근데 옵스큐어 바이러스가 나타난 이후로 저희 외에 다른 제약 회사들은 무슨 일인지 하나둘 문을 닫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었군요."


현우의 말에 피식 웃더니 대답하는 재현.


"현우씨.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제가 말한 제약 회사 직원들은 모두 과거, 그러니까 옵스큐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의 세상에 있는 제약 회사에서 오신 분들이에요."


"과거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네. 저도 가능한 일인지 몰랐는데, 이 세상에 저 같은 초능력자가 또 살고 있더라고요. 의료진분이 시공간 이동 능력자가 있다면 연락달라는 내용을 뉴스에 제보했는데 기적처럼 연락이 왔지 뭐예요?"


"이야... 정말 신기하네요. 그럼 그 시공간 이동 능력자분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과거로 가서 제약 회사 직원분들을 모시고 현재로 돌아왔다는 건가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묻는 현우. 그의 옆에서 통화 내용을 말없이 듣고 있는 재민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렇죠. 그분들이 언제 도착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지금쯤이면 가고 계실 거예요. 병원에서 피를 가지고 떠나신지 시간이 꽤 지났으니까요."


"그렇군요. 그분들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신약 개발을 한다면 저희끼리 하는 것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겠어요."


"맞아요. 그 과거의 제약 회사 직원분들이 H제약 회사로 가고 있다는 걸 전하려고 전화한 거예요. 미리 알고 계시면 좋잖아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현님. 아, 그리고 그 치료제 말이에요. 어쩌면 완성되는 데 10년이 걸리지 않을지도 몰라요."


재현의 말에 싱긋 웃으며 대답하더니 이걸 말해주고 싶었는지 대답한 후에 바로 말하는 현우.


"오, 정말이에요?"


"네. 신약을 개발하는 데 10년 정도가 걸리는 이유가 신약으로 개발할 대상 물질을 선정하는 데에만 5년이 걸리고, 여러 번의 임상 실험을 하기 때문이거든요? 근데 저희는 이미 재현님 같은 치유 능력자님들의 피를 대상 물질로 정했기 때문에, 5년이라는 시간을 번 셈이에요."


"아, 그래서 치료제가 더 빨리 완성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정말 잘 됐네요."


"그렇죠? 고생 많으시겠지만 저희가 정말 노력해서 최대한 빨리 치료제가 완성되도록 할 테니, 그때까지만 힘내 주세요, 재현님."


현우의 말에 그렇다고 너무 급하게 하지 말라고 대답하는 재현.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끊을게요."


현우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하는 재현. 현우는 재현의 대답을 듣자 전화를 끊는다.


"우와,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들은 거지... 과거라니. 처음에 재현님 같은 치유 능력자가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보다 더 놀랍네."


현우가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자 얼떨떨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재민. 그러자 현우는 피식 웃더니 재민을 보며 대답한다.


"나도 그래. 그나저나 채현님은 아직 전화 중이신가?"


"글쎄... 어, 오신다."


현우의 말에 회사 안을 둘러보던 재민이 전화를 마치고 두 남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채현을 발견하고는 대답한다.


"오셨군요, 채현님. 그 기관과 통화 잘 하셨어요?"


"네. 제가 좀 늦게 왔죠? 처음에 비임상전문 수탁기관 직원에게 치유 능력자분들의 피를 받아갈 직원을 보내달라는 말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화를 받은 직원이 초능력자가 현실에도 있었냐는 둥, 그 존재의 피가 뭐... 지금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얘기를 하는 바람에 제가 그 사람을 설득하느라 애먹었거든요."


"아, 그러셨군요. 고생하셨어요, 채현님."


한숨을 쉬며 채현이 대답하자, 조심스런 손길로 채현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말하는 현우. 그러자 채현은 현우에게 고맙다는 듯 싱긋 웃더니 말한다.


"그래도 제가 포기하지 않고 차분히 말하니까 결국 그 직원은 제 말을 믿었고, 능력자분의 피를 받아갈 직원도 보내겠다고 했어요."


"정말 다행이네요. 아, 채현님한테도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제가 채현님이 전화를 하실 때 재현님이랑 통화를 했거든요? 근데, 지금 과거에서 오신 제약 회사 직원분들이 저희를 돕기 위해 병원에 들러 치유 능력자분들의 피를 가지고 저희 회사로 오고 있대요."


현우의 말에 놀랍다는 표정으로 대답하는 채현.


"재현님이라면... 아, 저번에 병원에서 만났다고 하신 그 치유 능력자 말이군요. 근데 과거라뇨? 과거의 사람이 현재에 오는 게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이었다니, 믿을 수 없네요..."


"그렇죠. 저도 사실 너무 놀라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근데 뭐... 다른 분도 아니고 치유 능력자분이 하신 말씀이니 믿고 기다려 봐야죠."


"맞아요. 현우님이 전화하실 때 스피커폰으로 하셔서 저도 통화 내용을 다 들었는데요. 과거의 사람이 여기에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시공간 이동 능력자가 현실에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의료진이 뉴스에 그 능력자를 찾는다는 제보를 하셨고, 기적처럼 그 능력자가 병원에 연락했다고 들었거든요."


현우의 말에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채현을 보며 대답하는 재민.


"그렇군요...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민님. 현우님 말씀이 맞아요. 그분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 봅시다."


재민의 말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채현. 그렇게 그들은 그 후로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과거의 제약 회사 직원을 기다린다.


"비임상전문 수탁기관에서 왔습니다. 치유 능력자의 피를 받으러 왔어요."


한참 그들이 대화를 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 한 젊은 남자가 다가와 말한다.


"아,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젊은 남자를 보자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어딘가로 가는 현우.


"이 상자 안에 통 3개가 들어있어요. 그 통 안에 든 것이 바로 치유 능력자의 피예요."


중간 정도 크기의 상자를 들고 오더니 젊은 남자에게 건네주며 말하는 현우.


"감사합니다. 저희가 비임상 시험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연락드릴게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현우에게 상자를 받아들더니 상자를 흘끔 보고는 다시 현우와 채현, 재민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하더니 꾸벅 인사를 한 후에 떠나는 젊은 남자.


"과거에서 오신 제약 회사 직원분들도 피를 가지고 오신다고 했잖아요. 기관 직원에게 가지 말고 좀 기다렸다가 피를 마저 받은 후에 가라고 말한다는 걸 깜빡했네요..."


그렇게 젊은 남자가 떠나자, 아차 하는 표정으로 말하는 재민.


"괜찮아요. 그분들이 가지고 오신 피는 잘 보관해뒀다가, 만약에 비임상 실험을 할 때 사용할 피가 부족하다고 하시면 그때 드리면 되죠."


"오, 그렇게 말씀하시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채현님."


감사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재민.


"별말씀을요. 근데 그분들은 언제 오실까요? 길을 잃으신 건 아니겠죠...?"


"글쎄요... 뭐, 과거의 사람이 현재의 제약 회사를 찾아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느긋하게 기다려봅시다. 어차피 비임상 실험 결과가 나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거잖아요."


채현의 물음에 그럴 수도 있다는 표정으로 대답하는 현우.


한편, H제약 회사로 가는 중인 유환, 성민, 한철.


"미래는 이런 모습이구나, 높은 건물이 엄청 많네. 나무는 얼마 없고..."


"그러게. 우리도 언젠가 그렇게 바뀌겠지... 그나저나 유환아.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어?"


성민의 말에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더니, 유환에게 시선을 돌리며 묻는 한철.


"아니,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어, 저기다!"


한철의 물음에 주변을 둘러보며 중얼거리다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는 유환. 그의 손가락이 향하는 곳에는 정말 H제약 회사가 있었다.


"드디어 다 왔다. 얼른 가자, 직원분들이 기다리시겠다."


유환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하는 성민과 한철. 그렇게 그들은 조심스레 H제약 회사 안으로 들어간다.


"오셨군요.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H제약 회사 안으로 들어오는 세 명을 발견한 현우가 반갑다는 표정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말한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는 P제약 회사에서 온 직원들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유환의 말에 싱긋 웃으며 대답하는 채현.


"만나서 반가워요. 재현님께 얘기 들었습니다. 과거에서 오셨다면서요?"


"맞아요. 못 믿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믿으니까 걱정 마세요. 다른 분도 아니고 치유 능력자가 하신 말씀인데, 못 믿을 게 뭐가 있겠어요. 저희를 도와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한철의 말에 피식 웃으며 대답하는 재민.


작가의말

업로드가 자꾸 늦어지네요... 소설을 쓰기 전에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까 늦어버렸어요ㅠㅠ 내일부터는 좀 더 일찍 시작하려고 노력할게요!! 이번 화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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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이제 끝날 때가 되었습니다 21.09.04 20 0 10쪽
32 31화. 희망이 보여요(3) 21.09.03 16 0 10쪽
31 30화. 희망이 보여요(2) 21.08.31 22 0 10쪽
30 29화. 희망이 보여요(1) 21.08.31 21 0 11쪽
29 28화. 힘을 합칩시다(3) 21.08.28 22 1 11쪽
» 27화. 힘을 합칩시다(2) 21.08.27 2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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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또 다시 과거로(2) 21.08.24 24 0 11쪽
25 24화. 또 다시 과거로(1) 21.08.23 20 0 11쪽
24 23화. 큰 산을 하나 넘었다 21.08.21 29 0 11쪽
23 22화. 드디어 밝혀진 진실 21.08.20 25 0 11쪽
22 21화.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이지 21.08.19 25 0 11쪽
21 20화. 진실을 밝히기 위한 START !!! 21.08.18 2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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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서 막아야 해요 +2 21.08.14 2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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