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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1.07.26 21:55
최근연재일 :
2022.04.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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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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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DUMMY

헬렌을 두고 나온 것은 신경 쓰였지만 스스로 나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시아는 더 이상 헬렌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을 눈치였다.

그녀가 말하길. 헬렌은 자신이 이미 속한 조직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거라고 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지?”


“포르네오와는 결별해야지. 개인사업을 시작할 때야. 네가 따라와줘서 다행이야.”


“달리 갈 곳이 없으니까.”


“그래? 그쪽 실력이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생각해. 도메니코가 사람 하나는 잘 본 셈이지. 솔직히 말해서 놀랐어. 클론오크와 정면에서 그렇게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드물지. 너 사실 길드 출신인 거 아니야?”


“아쉽게도.”


릭이 그렇게 대답하자 시아는 그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상대의 과거 따윈 사소한 이야기다. 빈민가의 사람들은 대부분 뒤가 구린 인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과거를 캐묻는 일은 거의 없는 모양이었다.


좋건 나쁘면 릭에게 있어서는 편했다.

자신에게는 과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물어보면 답해줄 말이 없었다.


“아제부터 어떻게 할 거지? 바로 금을 바꿀 수는 없을 텐데?”


“일단 내 비밀 은신처가 있어.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끝나지 않게 되서 다행이야.”


“여유가 있었나 보지?”


“보험을 들어두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되는 성격이라서.”


이전에 비하면 수다스러웠다. 어쩌면 대화가 필요 없는 사람과는 말하지 않는 성격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선을 그어두는 편이 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그리 즐겁지 않을 수도 있었다.


‘아무튼 시아와 함께 행동하는 건 나쁘지 않아.’


스스로 인맥이나 이런 것들을 개척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시아와 함께 일하면 그 과정을 좀 더 단축시킬 수 있을 터였다.

게다가 포르네오 패밀리 아래에 있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이 릭으로서는 더 나았다.

어디까지나 포르네오 패밀리의 이득을 위해 일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조직의 뜻에 따라서 강제적으로 위험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프리랜서는 모든 것이 자기부담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적었다.


조직의 아래에 있으면 이런저런 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릭은 생각했다.

왜냐하면 스캐빈저의 일은 장비적인 지원 외에는 받을 만한 지원이 있는 경우가 적었다.


침투지나 작전 지역은 대부분 적지였고, 정보가 적어서 가지고갈 지원받을 장비조차 결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의뢰인이 직접 스파이 역할을 수행하거나, 온갖 재주를 부려 강제로 내부에 침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임무가 은밀함과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시아의 거점은 포르네오 패밀리의 구역 바깥이었다.

하지만 처음의 안전가옥처럼 커다란 집은 아니었다. 크기가 작은 원룸방이었다.

이름은 시아가 아닌 다른 가명을 쓰고 있는 듯 했다.


“일단 임시 거처야.”


시아가 무표정하게 말하는 사이 릭은 집을 따로 쓰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그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되어 있는 방이 있었다.


릭은 자신의 공동주택원룸에 대해서 설명하자 시아는 고개를 저었다.


“거기는 이미 포르네오 패밀리에게 특정되어 있을 걸. 오크들은 잡지 않겠다고 했지만 포르네오 패밀리에게서도 안전할 수는 없지.”


“그래도 가져와야 되는 물건들이 있어서. 아무튼 가보긴 해야 해.”


여기서 시아와 잠시 동거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장비들은 챙겨 와야 했다. 그것들을 포르네오 패밀리에게 뺏긴다면 손해가 막심했다.

잠금 마법과 은폐 마법을 사용해 숨겨두긴 했지만 작정하고 찾기 시작하면 찾지 못할 것도 없었다.


마법사가 끼어있다면 더 그랬다.

포르네오 패밀리 정도 되면 내부에 당연히 전문 마법사가 있을 것이다.

더크나 에릭, 헬렌같이 자력으로 마법을 익혀 한 방향으로 특화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통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특화된 마법을 감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마법까지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마법을 쓰는 건 손과 발을 다루는 것과 비슷하지만, 손과 발처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되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했고, 특화마법사는 자신의 성향과 개성에 맞는 방식으로 마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갈고 닦은 결과였다.


반면 제대로 된 진짜 마법사는 달랐다.

그들은 마력으로 구성을 만드는 기초적인 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기초 단계의 수련이 오래 걸려도, 다양한 마법을 발현할 수 있었다.

그 대신 그들은 매우 어린 나이 때부터 마법사로서 단련되고, 기술을 훈련받았다.

마법사란 평생을 마법적 역량에 쏟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특화 마법을 다루는 자들을 마술사라고 천시하며 마법사들은 자신들과 분리하고 있었다.


이런 마법사들에게 탐지 마법이나 자물쇠 해정 마법 같은 건 어렵지 않은 마법이었다. 이런 마법사들이 끼어 있다면 릭의 집에서 숨겨둔 물건을 찾아내는 일은 간단할 것이다.


그러니 서둘러 돌아가서 장비들을 찾아와야 했다.

자신의 오토바이크도 함께.


시아는 불안한 듯 했지만 허락했다.

원래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추적당할 일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허락한 건 릭의 실력만큼은 진짜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시아는 릭에게 에릭이나 더크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상황이 달랐다. 릭은 시아가 낼 수 있는 최강의 카드나 다름없었다.


클론오크와의 대결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 보고 있었다.

마법사이자 전사. 그 기량은 이 빈민가에서라면 손에 꼽을 수준이었다.

때문에 시아는 릭을 보내도 괜찮다고 결론을 내렸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기량이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지.”


릭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타고 갈 것이 없기 때문에 달려서 갈 생각이었다. 신체를 강화하고 달리면 클론오크들과 다를 바 없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마법으로 강화한 신체가 클론오크들의 움직임을 무난히 따라갈 수 있다는 사실은, 그들과 1:1로 대결해봄으로서 증명되었다.


릭은 망설임 없이 달렸다.

원래 아파트에 도착할 때까지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형을 거의 무시하고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일직선으로 쭉 뛰어왔기 때문이었다.


최상위 스캐빈저는 초인이나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한다.

네트워크에 연결해 내부를 미리 살펴보니 포르네오 패밀리가 도착한 흔적은 없었다.

릭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장비를 모두 챙겼다.


마법사용을 도와주는 매직디바이스인 건틀렛.

환경보호, 근력보조, 마력증폭, 마력순환보조, 다중방어마법, 산소보관, 압력 저항, 마법저항 등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는 장갑복.

스마트링크 옵션과 AR 인터페이스, 특수시야 기능이 붙어 있는 헬멧.

달리기, 도약, 착지에 보정을 더해주고, 각종 환경저항기능이 있는 점핑부츠.

스마트링크 기능이 붙어 있고, 위력강화, 탄속강화, 마력카트리지를 이용한 속성부여 기능이 붙어있는 ‘시원원소회’의 테크니컬 라이플.

절삭 강화, 원소 충전, 에너지 흡수, 주문유지, 시료 대체 기능이 있는 마법검.


주문유지용 각종 주물들. 마법시료를 대체해주는 특수 시료.

수천 권의 마도서를 한 것에 담았다는 건틀릿 보조 장치인 포터블 그리모어.

그리고 네트워크 작업 보조로 사용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태블릿까지.


최상위급 매직디바이스들이었다. 특히 혼합이 불가능한 정보차원력과 일반 원소력, 비전력이 서로 상충된다는 사실에 기인해, 작동된 결과만이 서로 연동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그 정밀한 과정을 아무런 문제 없이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현재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장비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장비들도 지금은 구형이었다.

신모델이 나왔고, 기능과 편의성도 확장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쓸 만했고, 빈민가의 스캐빈저들은 구경도 못해볼 고급품들이었다.


‘더 이상 돈도 아낄 필요가 없겠군.’


시아를 통해서 일을 얻을 수 있고, 시아의 보조까지 받을 수 있다면 단신으로도 어느 정도 일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던 릭이었지만 이렇게 경험을 쌓아가니 자신의 새 몸뚱이가 가진 기능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장비의 힘까지 더해지면, 이상한 방심이나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죽거나 할 일은 없었다. 지금 입고 있는 장갑복에 마법을 걸어 방어력을 강화하면 기관총을 정면에서 맞아도 버텨낼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들이었다.

솔직히 이 빈민가에서는 오파츠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오버스펙이었다.


이런 장비들을 포르네오 패밀리에게 고스란히 넘긴다면 억울했을 것이다. 심지어 노획된 장비들을 가진 적과 싸울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말이다.


‘여기에 오토바이크까지 더하면······.’


당연하지만 오토바이크도 비싼 물건이었다.

역시 스마트링크 모드 장착.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텔레파시로 교신가능. 테크노멘시에 특화된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어 원격조종도 문제없으며, 가속능력도 우수하고, 전신 방탄 소재라 총격으로 도중에 파손되는 경우도 없었다.


방어 기능과 충격 흡수 기능도 우수하며, 자체 재생기능이 있어 사소한 손상을 자력으로 회복해낼 수 있다.

웨폰카트리지가 있어서 무기들을 꽂아두고 즉시 뽑아내 쓰는 것도 가능했다.

오토바이크를 타고 싸울 경우를 가정해서 붙여둔 것 같아 보이는 기능이었다.


게임 상에서는 실제로 해볼 기회는 없다. 게임의 구조상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텍스트로 추격전이 묘사될 때 이 기능이 나왔다.


“직접 타보는 건 처음인가.”


어떻게 타는 지는 대충 위에 앉자마자 알 수 있었다.

마력을 인증해 시동을 걸고, 엑셀을 당긴다. 주자창을 나와 도로를 달릴 생각은 하자 조금 설레긴 했다.


이런 것에 로망이 없진 않았다. 위험한데다가 돈이 드는 취미이기 때문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지금 릭에게는 둘 다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단 오토바이는 주어져 있고, 사고가 나더라도 이 장비라면 죽을 일은 없었다.


“오오오오오오.”


속도가 올라갈수록 감탄이 절로 나왔다. 주변의 건물들이 한 순간에 뒤로 지나간다. 자동차나 버스를 탈 때와는 느껴지는 속도감 자체가 달랐다.


하지만 이 주행은 그리 길게 걸리지 않았다.

시아의 은신처까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릭은 오토바이크에 봉인조치를 하고 시아에게로 돌아왔다.


“그게 뭐야?”


시아는 릭이 입고 온 장비들을 보고 놀란 듯 했다. 그야 놀랄 만도 했다. 시아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원래 내 장비들. 그래, 이건 네가 써도 좋아.”


어차피 쓰지도 않는 물건이었다. 릭은 네트워크에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고,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건틀릿이나, 아머의 스마트 기능에 남아있는 저장 공간을 사용하면 그만이었고, 원한다면 정보차원 내게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 정보들을 저장할 수도 있었다.


물론 전자 장비들이 필요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의존 비중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굳이 고성능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WORLD-3000이잖아. 오버넷 슈퍼컴 포터블 시리즈의 1세대 전 기종. 이런 걸 썼던 거야?”


“아니, 그건 완전히 새 거야. 난 쓴 적 없어. 네가 등록해서 알서 쓰면 돼.”


시아가 어린애처럼 기뻐했다. 디지털 괴짜들에게는 저만한 선물이 없기는 할 터였다. 시아는 다리의 장애 덕인지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아 보였고, 저런 장비는 쓰고 싶어도 써볼 기회가 없었을 터이니 기뻐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었다.


“고마워. 잘 쓸게. 이거 정말 받아도 되는 거지? 나중에 돌려 달라고 안 할 거지?”


“난 필요 없어. 어쩌다가 가지고 있었던 거고. 나중에 게임용으로 한 쓸 만한 거 하나 구할까 생각 중이니까.”


매직펑크 세계지만 게임까지 마법적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마법에 사용된 소스와 테크노멘시에 사용되는 소스는 서로 섞이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기계적 연결에 의해 연동되게는 만들 수 있다.

이 세계에서는 TCG로 데스게임을 즐기는 경기가 방송될 수 있는 이유가 이런 이유에서였다.


“그럼 이제 슬슬 이야기해보자고. 나는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다고 생각해. 어떤 식으로든 시간이 급박하니까.”


“나도 찬성이야. 하지만 아직은 안 돼. 밤이 되면 움직이자. 여기도 다시 버릴 거야. 포르네오 패밀리의 카밀라는 얕볼 수 없거든. 외부 브로커를 사용하긴 했지만 물리적인 거리가 얼마 안 되니까. 금방 냄새를 맡겠지.”


“그럼 어떻게 할 거지?”


“반대편으로 갈 거야. 도시의 반대편. 거기라면 포르네오 패밀리의 영향도 적을 거야. 알고 있는 중개인은 있어. 유능하지만 신용하기 어려운 사람이니까 무력행사가 필요할 거고, 그때는 잘 부탁할게.”


“그러지.”


분야를 나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릭과 시아는 밤까지 기다렸다.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넣은 탓인지 시아는 즐겁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 동안 릭은 부츠캣과 접촉했다.


작가의말

아아아아아아아아. 우우우우우 리리리리리 느으으으으은 외에에에에에 계에에에에에 이이이이인 이이이이이 다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71 아침기상
    작성일
    21.09.03 22:17
    No. 1

    장비들 수준 높네요
    주인공이 처음부터 주물이나 휴대성 높은거 챙겼으면 더 안전했을 텐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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