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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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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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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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침입자들의 문제 -2-

DUMMY

“1층 병력은 처리 완료.”

“좋아. 작전대로 갈라진다.”


제임스의 부하들이 그렇게 말하자 콜린, 데이지 그리고 조지는 그들과 갈라져서 왼쪽 입구로 달려갔다. 모퉁이에 다다르자 콜린은 얼굴을 살짝 내밀어 상황을 살폈다. 건물 뒤편에 있던 두 명의 적이 권총을 들고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콜린은 신속하게 앞으로 나가 적들을 저격했다.


적들이 쓰러지자 콜린은 뒤를 돌아 데이지와 조지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문을 닫고는 안에서 잠갔다. 세 사람이 얼굴을 맞댔고, 콜린이 말했다.


“아까 말한 거 기억하지? 내가 앞을 맡을 테니까 데이지가 뒤를 보고 조지가 앞뒤 모두 주의하며 이동하는 거야. 적들이 얼마 없지만 방심하지 말고.”

“좋아.”

“가자고요.”


벽에 몸을 붙이고 계단으로 고개를 살짝 내민 콜린은 구둣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오른쪽에서 제임스의 부하들 때문에 내려오지 못한 적들이 반대편으로 돌아온 듯했다. 콜린은 심호흡하고는 몸을 드러냈다. 직후 기관단총이 굉음을 내자 몇 명의 사람들이 쓰러졌다. 길이 막힌 적들은 내려오지 못했다. 왔던 길을 되돌아 다시 2층으로 향하니 세 사람은 흘러내리는 피를 밟으며 그들을 추격했다.


적들을 따라 올라간 세 사람은 2층을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복도 건너편에는 제임스의 부하들이 보였다. 2층에 남은 적들은 저들이 알아서 처리해줄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해도 데이지가 있다. 콜린은 계단을 바라봤다. 적들은 이미 콜린과 제임스 무리가 진을 치고 있는 2층에서 농성하는 것보다 3층 혹은 옥상까지 올라가 정비하고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 듯했다.


세 사람은 발소리를 죽이며 3층으로 향했다. 콜린은 기관단총을 어깨에 메고 권총을 꺼내들고 있었다. 바톨로뮤에게 오사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3층 역시 2층처럼 세 개의 방이 있었다. 콜린은 첫 번째 방 앞에서 두 사람에게 신호를 보냈다.


‘열겠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만큼은 데이지도 뒤가 아닌 문은 주시했다.


문은 큰 편이었다. 세 사람이 함께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기에 잘못하면 매복하고 있는 적에게 과녁을 제공해주는 꼴이 될 수 있었다. 벽에 단단히 붙은 채 두 사람은 콜린이 문을 박차는 것을 기다렸다.


빡, 하는 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박살났다. 콜린은 즉시 몸을 숨겼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데이지는 다시 후방을 주시했다. 콜린은 고개를 살짝 내밀어 안을 살폈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없는 것 같다.”


콜린의 말에 두 사람은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안도하지는 않았다. 바로 옆 방으로 향한 세 사람은 방금과 같이 문 앞에 섰다. 셋을 세던 콜린은 하나까지 줄어들자 문을 박차고 열었다. 그들의 긴장에 부응하듯 방금과는 달리 원주민이 방 안에 있었다. 외지인은 환영받지 못했다. 총알의 세례가 그들에게 쏟아졌지만 벽에 붙어 몸을 숨긴 세 사람을 상처입히지 못했다.


3초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안에 있던 이들은 사격을 중지했다. 잠시 고요함이 흘렀다. 밖에 있는 녀석들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던 그들은 곧 고개만 살짝 내민 채 사격을 가하는 콜린과 조지에 의해 사고가 정지하게 되었다. 상호 간의 두더지 잡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은 다시 조용해졌다. 숨어있는 이들을 찾기 위해 세 사람은 드디어 방으로 입장했다.


“없군.”

“그러게. 여기 있는 게 다인가 봐.”


조지가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조장으로 보이는 녀석들은 없는대요? 조장들은 죄다 아저씨들 아닌가요?”


콜린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옥상으로 도망쳤나 본데. 부하들을 미끼로 둔 채······.”


콜린이 말을 마치려 할 때였다. 열린 문 앞에 한 남자가 튀어나왔다. 그가 총을 겨눔과 동시에 조지가 소리쳤다.


“데이지 씨!”


움직임은 늦었지만 속도는 그녀가 더 빨랐다. 재빠르게 권총을 든 데이지는 남자의 머리통을 쐈다. 총성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의 시선이 교차했다.


“데이지 씨······.”

“너······.”


본인의 화려한 솜씨에 넋을 잃었구나. 실력이 녹슬지 않다는 걸 증명했구나. 그렇게 칭찬을 기다리던 데이지에게 두 사람이 말을 쏟아냈다.


“그러니까 뒤를 잘 봤어야죠. 후방 경계는 데이지 씨가 할 일 아니었나요? 이러는 걸 보니 실전에 약해진 것 같은데.”

“머리를 바로 쏴 버리면 어떡하자는 거야? 이게 일개 조직원 1이 아니라 바톨로뮤였으면 어쩔 뻔했냐고.”


데이지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두 사람을 쳐다봤다. 그들의 표정은 단호했다. 데이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니, 나만 후방 주시하는 사람이었어? 적을 봤으면 나한테 알리기 전에 네가 쏠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내가 그 조장 놈 얼굴도 기억 못 할 정도로 멍청할 것 같아? 다 보고 쏜 거라고!”


적반하장이긴 했지만 잘못된 말도 아니었다. 또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일단 가자고.”


데이지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 말에 따랐다. 조장들을 처단해야 했고, 바톨로뮤를 사로잡아야 했다. 세 사람은 황급히 방을 나섰다.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이다. 자기 목숨 소중한 줄 아는 조장들이 일부러 도망칠 곳이 없는 곳으로 갈 리가 없었다. 분명 도주 수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세 사람은 발걸음을 서둘렀다.


옥상 철문은 닫혀 있었지만 잠겨있지는 않았다. 비록 적들이 얼마 없다고 해도 문 너머에 적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문은 권총탄 정도는 막을 수 있을 정도로 튼튼했다. 콜린은 천천히 문을 열어가며 시야를 넓히는 쪽을 생각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 콜린의 눈에 두 남자 눈에 띄었다. 바톨로뮤와 조장으로 보이는 다른 남자가 난간에서 등을 보이고 있었다. 문을 향해 총을 쏘는 사람은 없었다. 부하들은 없는 듯했다. 그렇게 가정할 수 있게 되자 콜린은 활짝 문을 열었다.


낡은 철문이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와 동시에 등을 보이고 있던 두 사람이 뒤를 돌아봤다.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는 세 사람의 모습을 본 두 사람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콜린은 팔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두 사람에게 외쳤다.


“천천히 옆으로 걸어가! 조금이라도 허튼짓을 하면 죽을 줄 알라고!”


그리고는 데이지와 조지에게 속삭였다.


“너희가 저 둘을 맡도록 해. 부탁한다.”


두 선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데이지가 소리쳤다.


“자, 아저씨들! 우리 따라서 왼쪽으로 천천히 걸어! 그렇지, 그렇게!”


콜린은 두 조장이 있던 난간으로 다가갔다. 갈 곳 없는 두 사람이 그곳에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콜린은 난간 앞에 설치된 두 개의 완강기를 볼 수 있었다.


“올라 온 이유가 있었구먼.”


그렇게 중얼거리는 콜린은 마침 아래로 끝까지 내려간 다른 두 조장이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장이라는 위엄에 걸맞지 않은 방정맞은 뜀박질이었지만 콜린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생존 의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이쪽의 사정을 이해하기를 바랐다.


권총을 집어넣고 기관단총을 다시 잡은 콜린은 정밀하게 두 과녁을 조준했다. 50m 정도 되는 거리는 멀지 않았다. 단발로 단 네 발. 두 사람의 가슴과 머리에 정확히 꽂혀 들어갔다. 10초 정도 상대가 움직이지 않음을 확인한 콜린은 얕은 한숨을 쉬고는 뒤를 돌았다.


한쪽 난간에서는 데이지와 조지가 바톨로뮤와 다른 조장을 확실하게 잡고 있었다. 콜린은 디바이스를 꺼내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동차 정비소입니까?”


전화 너머에서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여기까지 와서도 암호를 대는 거야?

“아, 실례. 잘못 걸었나 보네.”

-알았어. 알았다고. 여긴 자동차 정비소가 맞습니다. 고객님.

“바톨로뮤를 사로잡았다. 조장으로 보이는 다른 놈도 함께. 다른 두 명도 있었는데 사살했다.”

-나머지 세 명의 조장들의 시체를 확인했다고 연락이 왔다. 당신 지금 어디지?

“옥상.”

-난 지금 2층에 와 있어. 금방 가지.


통화가 종료되었다. 콜린은 데이지와 조지에게 다가갔다.


“어, 어디서 왔나? 우리가 모이는 건 어떻게 안 건가!”


바톨로뮤 옆에 벨벳 재킷을 입은 조장이 소리쳤다. 감히 소리를 낼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바톨로뮤는 사정이 어떻게 된 건지 알 법했다. 다만 그에겐 입을 열 용기가 없었다.


“우린 아무것도 몰라! 여기 바톨로뮤가 소집을 요청해서 왔을 뿐이야! 누가 시킨 일인가?”

“그건 제가 답해드릴 수 있겠군요.”


벨벳 재킷을 입은 조장의 말에 대답한 것은 그 자리에 있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두 사람은 한 명에게는 의아함을, 한 명에게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제임스? 자네가 우릴 습격한 건가! 대관절 왜······.”


탕, 하는 권총 소리가 허공에 울렸다. 바질 리브스 호 선원들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권총을 들고 있는 시류를 볼 수 있었다. 검푸른 벨벳 재킷이 피로 물들었다. 제임스는 자못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다리를 떨고 있는 바톨로뮤에게 말을 걸었다.


“조장님. 내려가시죠. 2층으로 모시겠습니다.”


공포심에 찌든 사내에겐 저항할 용의가 없었다. 힘이 풀린 다리는 그를 털썩 주저앉게 했다. 시류는 권총을 겨눈 채로 바질 리브스 호 선원들에게 말했다.


“부축하는 걸 도와주시겠습니까?”


조지가 권총을 집어넣고 손수 나섰다. 시류는 바톨로뮤의 품을 조사해 두 자루의 권총을 압수했다. 주인을 잃은 권총은 제임스의 손에 떨어졌다.


“꽤 화려한 총이군요.”


전 주인은 대답하지 못했다. 망연자실한 채로 두 팔을 조지와 시류에게 의지하며 타의대로 질질 끌려갈 뿐이었다. 조지와 시류의 신장 차이가 꽤 되기 때문에 꼴이 우습게 보이는 듯했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는 여섯 명은 곧 2층 회의실에 도착했다. 여전히 복면을 쓰고 있는 네 명의 장정들이 제법 지엄해 보였다. 부드러운 카펫 바닥에 그를 앉힌 괴한들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들 사이에서 제임스가 걸어 나왔다.


“젠슨. 젠슨은 어딨나!”


겨우 정신이 든 바톨로뮤가 물었다. 그것이 진정 내부고발자를 걱정하는 발언이 아닌 자신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방어기제라는 것을 제임스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차 안에 잘 있습니다. 죽어있는데 만나보러 가실 겁니까?.”


직설적인 답에 바톨로뮤가 쌓은 담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다시 정신이 빠져 눈에 초점이 흐려졌다. 제임스는 그가 도망치게 두지 않았다. 따귀를 때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바톨로뮤는 제임스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이봐. 너만 살려둔 이유가 있다. 지금부터 내가 묻는 것에 대답하면 목숨은 건지게 해줄 수 있어.”


살 수 있다. 동료들과 같은 꼴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은 바톨로뮤로 하여금 생기를 돌게 했다. 바톨로뮤는 덜덜 떨며 답했다.


“아, 알았네. 뭐든지 대답하겠네.”


제임스가 바톨로뮤에게 묻는 것들은 당연한 것들이었다. 나와 콜린 스털링의 관계를 아는 녀석은 또 누가 있는가. 없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나와 콜린 스털링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는 알고 있나. 부르르 떨며 고개를 끄덕인다. 젠슨이 죽었다는 건 모든 게 들통났다는 말이니까. 이 별장에 온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아무도 없다. 같이 온 부하들도 오기 바로 전에 알려줬다. 연락이 없으면 들이닥칠 병력이 있는가. 없다. 알다시피 기밀 유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순순한 대답에 만족한 제임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콜린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약속은 지켜야지.”


콜린은 제임스를 빤히 바라봤다.


“자, 제군들. 우린 잠깐 자리를 비켜 줘야 해. 당신 선원들하고 묻고 싶은 것 마음껏 묻고 다 되면 나오라고.”


제임스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던 바톨로뮤가 중얼거렸다.


“서, 선원?”


부스럭거리며 밖으로 이동하는 여섯 명의 사람들 때문에 그 중얼거림은 묻히고 말았다. 방 안에는 콜린과 데이지, 조지 그리고 바톨로뮤만이 남았다. 콜린은 바톨로뮤를 응시했다.


“골든 혼 간부와의 대담은 처음은 아니지만······.”


콜린이 복면을 벗으며 말했다.


“여전히 유쾌하진 않구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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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에필로그 -2- (完) 22.09.01 19 1 16쪽
128 에필로그 -1- 22.08.31 20 1 13쪽
127 고독의 습격 -2- (完) 22.08.29 17 1 16쪽
126 고독의 습격 -1- 22.08.29 20 1 12쪽
125 폭풍전야 -3- (完) 22.08.18 19 1 12쪽
124 폭풍전야 -2- 22.08.16 18 1 11쪽
123 폭풍전야 -1- 22.08.16 19 1 13쪽
122 공연을 준비해라 -3- (完) 22.08.16 14 1 12쪽
121 공연을 준비해라 -2- 22.08.12 20 1 11쪽
120 공연을 준비해라 -1- 22.08.12 27 1 14쪽
119 준비 없는 부재 -3- (完) 22.08.11 19 1 14쪽
118 준비 없는 부재 -2- 22.06.19 17 1 13쪽
117 준비 없는 부재 -1- 22.06.16 18 1 13쪽
116 마피아의 사정 -5- (完) 22.06.14 17 2 13쪽
115 마피아의 사정 -4- 22.06.10 17 2 13쪽
114 마피아의 사정 -3- 22.06.04 19 2 12쪽
113 마피아의 사정 -2- 22.05.24 18 2 12쪽
112 마피아의 사정 -1- 22.05.21 19 2 12쪽
111 침입자들의 문제 -3- (完) 22.05.17 24 2 11쪽
» 침입자들의 문제 -2- 22.05.11 19 2 13쪽
109 침입자들의 문제 -1- 22.05.10 20 2 13쪽
108 서로 알아가는 과정 -6- (完) 22.05.04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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