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다 대위
대하소설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다 북소리와 나팔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군화소리와 함성은 땅을 울린다 내군사의 군가는 하늘에 가득하다. 보라! 이 장엄하고 웅장한 역사를 이글은 십여년전에 쓴글이며 다른 싸이트 연재된적이 있는 글입니다, 백도라지
아라다 대위
4월 23일
천자가 이곳 오라 평야에 진을 친지 사일이 되는 날이다.
잠시 비가 뜸한 틈을 타 진형을 돌아보고 있었다.
이 진지에는 아라다 라는 악명 높은 중대가 하나있는데
사람들은 이 중대를 뺀드리 중대라 부른다.
아라다 중대장은 참기름 장이 보다 미끄러워 힘든 일은 이리저리
잘도 빠져나간다, 그래서 그의 중대원은 중대장을 잘 만난 덕분에
참으로 편안하게 지났다, 그런 이들을 시기한 운명의 여신은
자비롭고 인자하고 사랑이 많은 천자를 이들에게 보냈다.
천자가 병영을 살피는데 커다란 가죽 천막에 이르니 병사들이 떠들 석 하였다.
천자가 들어가 보니 작은 모닥불에 커다란 뱀을 굽고 있었다.
그는 속으로 [이 녀석들이 한국 놈들을 닮았나 뱀까지 잡아먹게]
하고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먹을 게 없어서 뱀을 잡아먹느냐?“
그러자 모닥불 앞에 앉은 자가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대답한다,
‘요놈이 이브 을 꼬셧다 하여 내가 지금 형벌을 가하는 중이다.“
히히히-
‘고놈 참 맛있게 익는다.’
그는 앞에 앉은 병사들이 모두 남작 엎드린 것을 보고서야,
이상히 생각하고선 뒤를 돌아보고 놀라서 엎드린다.
“페하 신이 정령 페하가 납신 줄 몰랐나이다.
우매한 신을 용서하소서.‘
천자는 그들을 보고 싱긋이 웃으며 말한다.
‘모두들 일어들 서거라,
예야, 이브를 꼬신 뱀은 죽은지가 오래인데
너는 어째서 엉뚱한 놈에게 화풀이를 하느냐.
얼마나 뱀을 많이 잡아먹었기에 너희들의 얼굴에 화색(和色)이 도느냐?‘
천자가 보니 아까 말대답을 한 녀석이 대위였다.
‘예야 네 이름이 무엇이냐?“
신은 12연대 3대대 1중대장 아라다 대위입니다.
“아라다야
내가 네게 시킬 일이 있는데 잘할 수 있겠느냐?“
아라다는 부동자세로 목청을 높여 대답한다.
‘페하 언제든지 명령만 내리십시오.
신과 신의 대원들은 언제든지 나라를 위하여 간뇌도지(肝腦塗地)할 준비가 되어있나이다‘
“참으로 장한 용사들이 로다,
너희와 같은 용사들이 있는 한 따한제국은 영원할 것이다,
그러나 장수란 죽음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느니라.
충성이란 산 자가 하는 것이지 죽은 자가 하는 것이 아님을 항상 명심하여
너와 네 병사를 아끼도록 하라.“
일이 이같이 되어 뺀드리 중대는 따한제국의 첫 게릴라가 되어,
십일간 강행군 끝에 하라산 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여보니 비는 오지 않으나 날씨는 푹푹 쪘다
오라 평원은 해발 이천 미터나 되는 곳이지만 이백 키로 남쪽인 이곳은
해발 삼백 미터 밖에 안 되니 더울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아직 제대로 된 지도가 없어 모르지만,
이곳의 위도는 20도 쯤 되는 곳이다
아라다 대위는 연신 땀을 닦아내며 투덜거린다.
“무슨 놈의 날씨가 몇 발짝 남쪽으로 왔다고 이렇게 더운 것이야,
예들아 빨리 끝내고 가서 차라리 비를 맞는 게 더 났겠다.“
아라다 중대의 총인원은 이백 명에 두 명의 수색대가
이들을 인도하여 이곳에 온 것이다.
아라다는 수색대와 함께 산 중턱에 있는 바위틈에서 적지를 살펴보았다.
하라산 밑 작은 평지에는 보급품을 싫은 수백 대의 마차와 수천 명의
군사가 한가롭게 쉬고 있었다.
아라다는 지형을 잘 살펴본 뒤에 숨어 있는 본대로 돌아왔다.
그는 중대원들을 모아 놓고 일장 훈시를 하였다,
“에 -너희들도 알다시피 여긴 적지다.
내일 밤 새벽에 야습을 감행 할 것이다.
그 동안 불도 피우지 말고, 말도 하지 말고 납작 엎드려 있길 바란다.
물론 부대 이탈도 용납 지 아니한다.
그러니 모두 지금부터 내일 밤 두시까지 취침한다.
이상“
부대원은 돌아앉아서 투덜거린다,
해 시계를 보니 낫 네 시밖에 안 되는 데 자긴 어떻게 자누,
아란다는 넙적 한 풀잎을 많이 따서 땅에 깔아놓고 벌렁 누어 잠을 청한다.
그런데 조금 있더니 엥- 하는 소리와 함께 모기들이 융단 포격을 시작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팔 둑과 넙적 다리를 때리더니, 벌떡 일어나 한마디 한다.
“무슨 놈의 모기가 갑옷까지 뚫고 들어와, 누구 곤충 초 .가지고 있는 사람 없어?
대장 님 지금 사월 달이에요, 곤충 초는 육 월이 되 야 나와요.
그런데 이놈아 여긴 왜 모기가 있는 거야?
소대장 하나가 보다 못해 일어나서 약 하나를 건네준다.
‘중대장님 여기 곤충 약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곤충 초를 말려 가루 내어서 다식처럼 만들어 논 것이다.
작년에 배급받은걸 배낭 속에 넣어 두었다가 생각나서 내준 것이다.
이 약 한 덩어리면 반경 삼 미터 안에는 모기는 물론 개미도 달려들지 않는다.
이것도 천자가 인생을 불상이 여겨 낙원서 가지고 나온 것이다.
나머지 병사들도 적당히 자리를 잡고 누어서 오지 않는 잠을 청했다.
아란다는 대원들을 밤 한시에 깨워서 미수가루를 먹였다.
미수 가루라지만 분말로 되어 있지 않고, 물 설탕에 개어서 다식처럼
만들어 논 것이라 물에다 집어넣기 만하면 저절로 풀어진다.
그러나 대부분 병사들은 그냥 씹어 먹는다.
그 편이 훨씬 맛이 더 있기 때문이다.
천자는 이것을 개발하면서 아이들이 비상식량이 아닌 맛으로 먹을 걸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상시국이 아니면 잘 안 나누어 주었는데.
오래 된 것은 소비 식힐 수밖에 없었다.
이때마다 먹어라 할 때까지는 절대로 먹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으나.
그의 충성스러운 따한 제국 군대도 이 명령만은 너무 어려워 절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다. 그 때마다 천자는 짐 짓 노여움을 나타냈지만,
돌아서서는 내가 어린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고 하고 웃었다.
밤하늘에는 실눈 같은 초생 달이 떠 간신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불과 이키로 되는 곳을 두 시간이나 되어 도착하였다.
아란다는 군사를 네 군대로 나누어 공격할 시간을 기다렸다.
적진은 몇 군데의 모닥불이 아직 조금 남아 있고, 대부분 불이 꺼져
깜깜 절벽이라 적의 숫자가 얼마가 되는 지도 알 수 없다.
그저 낮에 본 그 숫자겠지 하는 생각뿐이다.
조금 지나니 사위가 밝아지며 가까운데 있는 적들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더 기다릴 것 없다.
그는 차고 있던 칼을 뽑아들고 전원 착 검하고 외쳤다 .
그런데 조용하다 뒤돌아보니 이미 모두 착 검 했다.
“그럼 돌격 앞으로”
방진을 친 것은 아니지만 창병이 맨 앞에서고 ,다음에 부얼(斧鉞 도끼)병이
다음이 소 총수 맨 뒤가 궁노수다
와 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방패를 두드리며 뛰쳐나갔다.
마치 이리 때가 양 때 사이로 뛰어든 것 같이
그들은 닥치는 대로 찌르고 배고 쏘았다
특히 k3 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활줄을 당겼다 놓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시위가 걸리니 쏘기만 하면 된다.
오십 미터 안에서는 k2보다 더 위력적이다, 그런데 그들은 창병 뒤만 따라다니며 쏘니
대부분 십 미터 안쪽이다 그러니 쏘는 대로 다 명중이다.
거기에다가 적은 놀라 방패도 갑옷도 안 입었으니 어찌 살아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전부 도망 졌다.
아란다는 신이 나서 진두지휘를 했다.
그사이에 날이 활짝 밝아 사방이 잘 보였다.
눈에 보이는 게 모두 적병이다.
온통 사방에 쫙 깔린 게 적병인데 그 수가 오천도 넘어 보였다.
다행이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옛날 말에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했다.
아란다가 이들의 숫자가 이렇게 많은 줄 알았어도 돌격을 감행했을까?
아란다는 적들이 다 도망가 보이지 않자 다시 명령했다.
“모두 불태워라 ,빨리 빨리 서둘러라.”
그들은 수 만평에 흩어져 있는 마차와 방패 갑옷 등을 모두 불태웠다.
불태우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수색대 요원이 말한다.
“중대장님 곧 적의 추격 병이 올 것입니다.
빨리 퇴각 하셔야 합니다.“
그 말에 아란다는 화들 작 놀랐다.
그는 즉시 전 병력에게 명령했다.
“모두 집합하라, 모두 즉각 철수하라.‘
그러나 사방에 흩어진 병력을 모으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아란다는 병력을 이끌고 하라산 능선을 향하여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들이 산 중턱쯤 다 달았을 때에 멀리서 적 기병이 나타났다.
아란다는 적이 자기들을 발견하지 못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그들의 갑옷은 밤색 바탕에 검은 색, 초록색, 누런 색, 의 신목 나무 조각을
강화하여 붙인 갑옷이라 아주 뛰어난 보호색 이다.
숲 속으로만 들어가면 어지간해서 발견할 수 없다.
그런데 기병대가 자기들 쪽으로 향해 다가오고 있으니.
산을 중턱을 끼고 절반쯤 돌자 적이 잠시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때를 틈타 병력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사방을 살펴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암벽이 있는데,
그곳에 바위와 풀이 무성하여 병력을 숨길만 하였다
그는 즉시 병력을 이끌고 그 바위틈으로 들어가 숨었다.
이때 두 명의 수색대원이 작별을 고 하였다.
끝까지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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