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속 랩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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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oowif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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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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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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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페이스 (2)

DUMMY

방금 만든 것은 바로 역장 돔이었다.


전생의 마블 영화에 나온 와칸다의 도시 방어막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내가 제시하고, 라반이 직접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만들어낸 전방위 도시 방어 마법이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히 말해 그냥 도시에 돔 형태의 방어막을 씌운 거다.


규모가 워낙 커서 그렇지, 기본적인 원리는 그동안 산퉁고사우루스로 써 온 이동식 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첫 시전 때 엄청난 양의 마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고, 아쉽게도 노획한 마도구나 보석 장신구를 전부 긁어모은다 해도 도저히 그만한 마력을 보관할 용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용량 크고 수도 장신구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깃털 사제들을 축전지로 사용한 것이다.



[고생했어 얘들아.]



“아, 아이 카라 즈이짜······.”



바닥에 기진맥진한 채 누운 상태에서도 나에게 열렬히 대답하려는 모습에 나는 측은해졌다.



[라반, 오늘은 애들 놀게 해줘라. 너도 애들 가르치지 말고 쉬고.]



[말도 안돼!]



어디서 힘이 솟았는지 바닥에 누워있던 라반이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외쳤다.



[이 비천한 종을 좀 더 개처럼 굴려주시지 않고요?!]



[······. 개소리 말고 쉬어. 명령이야.]



이쯤 되면 슬슬 자존감이 낮은 게 아니라 매도 당하는 게 취미인 변태가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었다.


내 명령을 들은 라반은 뒤통수를 긁적이더니 고개를 좌우로 까딱한 후 주변에 쓰러져 있는 깃털 사제들에게 말했다.



[들었지? 위대하신 잇짜께서 오늘 하루는 안식을 취하라 하셨다. 그리 알거라.]



“캬하하하······”



“크흐흐흐······”



워낙 지쳐서 그런지 분명 환호하는 소리임에도 다 죽어가는 거처럼 느껴졌다.


도저히 움직일 힘도 남아있지 않은 녀석들을 라반은 마력으로 공중에 간단히 띄웠다.



[전투승려들은 내가 띄우지 못한 녀석들을 데리고 나를 따르라.]



[예 라반.]



녀석의 명령에 주변에서 의식을 돕던 다른 전투승려들이 똑같이 깃털 사제들을 공중에 띄웠다.


빠진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라반은 내게 간단히 예를 표하고는 포탈이 있는 청금궁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그를 따라가는 다른 전투승려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두 갈래로 갈라진 꼬리,


안와에서 뒤통수까지 덮는 두 잎 클로버 모양의 볏,


그리고 이마의 세 번째 눈까지···.



[전투 수도사라니···.]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지금의 라반은 엄밀히 말해 전투승려가 아닌, 전투 수도사였다.


스포닝 풀이 오버홀 되면서 전투승려들도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


바위 우물을 잡은 직후 린키와 함께 그 자리에서 진화한 라반은 완전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과 능력을 보고 스스로 전투 수도사 라는 명칭을 지었다.



‘난 카X짐이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피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피해의 근원을 찾아 제거하는 그간의 라반의 행적에 딱 들어맞는 이름이었지만 이미 본인이 정한 이상 그걸 굳이 빠꾸 먹일 생각은 없었다.


이름이야 어쨌든 라반 뿐만이 아니라 왕도 공성전에 투입되었던 나머지 열다섯 전투승려들도 전원 전투 수도사로 진화를 마쳤다.


전투 수도사는 달라진 외형도 외형이지만, 성능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수준이었다.


우선 같은 마력 방출을 써도 전투승려들은 지면을 헤집는 수준 밖에(?) 안됐지만, 전투 수도사들은 아예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한 출력을 가지고 있었다.


동일한 방어막도 전투 수도사들 쪽이 훨씬 단단했고, 체력과 완력도 압도적이었다.


다룰 수 있는 마법의 수도 전투 수도사 쪽이 훨씬 많았다.


단적인 예로 수도사들은 극히 제한적이긴 하나 브라키오처럼 수목을 재생시킬 수 있었다.


물론 승려들은 그럴 엄두조차 못냈고······


종합하자면 전투 수도사 하나가 전투승려 스무 명의 몫을 하고도 남았다.


아쉽게도 수도사는 스포닝 풀에서는 양산이 불가능하고 오로지 승려를 진화시키는 방법으로만 얻을 수 있었지만, 그런 패널티가 납득이 갈 정도로 막강한 전투력을 과시했다.



‘이 정도면 거의 마탑의 아크메이지에 근접한 수준이겠지···.’



예전에 나한테 죽은 서브남 라이오넬의 배경을 설명할 때 잠시 나온 마탑의 아크메이지들은 굉장히 강력하다는 언급이 있었다.


로판답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마탑이 대륙에 3개 밖에 없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그런 탑 하나의 수장인 아크메이지 정도면 무척 강할 게 틀림없었다.


물론 애초에 설정상 대륙에 비하면 개깡촌이나 다름없는 이 남부 제도에서 아크메이지를 볼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내 휘하 전투 수도사들이 질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여차하면 뒤를 봐줄 전투승려들이랑 깃털 사제들도 있으니까.’



스포닝 풀이 4.0으로 오버홀되며 전투승려들의 캡은 사라졌다.


덕분에 전투승려들을 말 그대로 양산할 수 있었고, 식량 사정상 천 단위로 뽑진 못했어도 현재 약 삼 백명의 전투승려들이 라반과 수도사들을 보조하고 있었다.


스포닝 풀의 안내에 따르면 충분한 경험치를 쌓은 승려들은 언제든 수도사로 진화할 수 있다니까 잠재적으로 수도사의 수도 늘어날 것이다.


물론 승려고 수도사고 밥을 정~말 많이 먹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했다.


승려는 거의 산퉁고사우루스급으로 밥을 먹지 않으면 제 힘을 내지 못했고, 수도사로 진화했던 날 라반은 그 산퉁사우루스를 혼자서 한 마리를 다 먹어 치웠다.


그렇잖아도 이들뿐만이 아니라 사우로포세이돈이나 티라노사우루스, 그리고 브라키오 테라포머 등 밥을 많이 먹여야 하는 녀석들은 차고 넘쳤기 때문에 나와 6장로는 항상 식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물론 그럴 가치가 있어.’



마법사는 그 특성상 비대칭 전력에 속했다.


전생의 핵무기나 특수부대 같은 것이 비대칭 전력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비대칭 전력은 그 존재만으로도 일종의 억지력이자 조커 카드로서 충분히 활약했다.



‘게다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은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마법사는 충분히 확보해야 해.’



내가 대영맥의 확보를 서두른 여러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바남낚> 세계에서 소드마스터는 말 그대로 초인 취급받았다.


그들이 싸우는 묘사만 보면 이게 로판인지 <드래X볼>인지 헷갈릴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때문에 나는 은류를 대처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


전투승려와 수도사들의 확보는 그 중 하나일 뿐이었다.



‘좀 많이 수고스럽긴 해도, 그나마 신경 쓸 게 은류 하나뿐이라서 다행이네.’’





#





“그게 무슨 말이냐! 돈을 줘도 못 가겠다니?!”



로브를 입은 사내가 언성을 높이자 부둣가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사내는 이를 신경쓰지 않았고 그건 그의 앞에서 팔짱을 끼고 있는 사내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뱃사람인 듯한 팔짱 낀 사내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절대 산 후안세스코 외의 남부 제도 지역으로는 운행 못하오. 설령 천금을 준다 해도.”



“어째서지? 너희 인간들은 황금에 환장할텐데?!”



마치 자신은 인간이 아니라는 듯,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그의 말에 뱃사람의 눈썹이 가늘게 휘어졌다.



“아무리 황금이 귀하다 한들, 목숨 값만 하겠소?”



“목숨 값?



“근래에 정규 항로를 벗어나 섬의 다른 지역에 다가간 배들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소.”



미신을 신봉하는 뱃사람답게, 팔짱 낀 사내는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꺼림칙한 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찾아보겠답시고 떠난 배들도 마찬가지였지. 그렇잖아도 지금 제도 내부가 어수선하니 개인적으로는 아예 당분간 남부 제도는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하오.”



“어수선 하다고?”



“나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오. 애초에 왕국 쪽에서 딱히 공표한 것이 없으니까.”



사내가 반박할 것을 예상하고 잠시 뜸을 들인 뱃사람이었으나, 로브 사내는 잠자코 그의 말을 듣기만 하고 있었다.



“다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왕국 내부에서 마물들이 준동하고 있어 이를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오. 요새 왕국산 파충류 가죽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는데 그거랑 관련이 있을지도.”



뱃사람의 말에 로브 사내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고작 그런 이유로 이걸 거부하겠다는 건가?”



로브 사내가 은밀히 손을 들어 올리자, 소매 사이로 황금의 노란 빛이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뱃사람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그는 굳게 다짐한 듯 조용히 말했다.



“······ 요즘 우리 뱃사람들이 남부 제도를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오?”



그의 말에 로브 사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뱃사람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라 우노 모르테스(La Uno Muertes), 하나의 죽음이라 부르오.”



뱃사람은 팔짱을 풀고는 자신의 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며 덧붙였다.



“정 가고 싶거든 나 말고 다른 배를 찾아보시오. 하지만 내가 장담컨데 다른 선장들도 나와 똑같이 대답할 거요.”



경고는 했다는 듯 무심히 돌아가는 뱃사람의 뒷모습을 응시하던 로브 사내는 잠시 후 조용히 근처의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로브를 뒤집어쓴 채 벽에 기대고 있는 다수의 인물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라 님,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중 가장 앞의 한 명이 그에게 다가갔다.


젊은 소녀의 목소리였다.



“······ 인간들은 쓸데없이 겁이 많더군.”



말라가 투덜거렸다.



“금덩이를 보여주며 회유했는데도 못 가겠다고 거부했다. 근래에 남부 제도 근처에 다가간 배들이 연달아 실종되고 있다 그러더군.”



“······ 확실히 남부제도에 뭔가 이변이 생긴 건 맞는 거 같군.”



로브를 소녀의 뒤에 있던 또다른 로브 사내가 나지막이 말했다.



“말라, 그냥 당신이 태워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절대 안됩니다 은류.”



그의 말에 로브 소녀가 뒤로 돌며 반박했다.



“공식적으로는 말라 님은 여전히 르 뤠인 숲에 있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말라 님의 존재가 왕국에 발각된다면 이는 심각한 외교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흥, 인간들의 외교 따위는 무섭지 않다.”



말라가 은류를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으르렁거렸다.



“저 건방진 꼬맹이 말에 동의하고 싶진 않지만, 맘 같아선 그냥 바로 직접 제도로 가서 확인하고 싶군.”



그의 말에 로브 소녀가 홱 돌아섰다.


그 충격으로 그녀의 로브가 벗겨지자, 길다란 흑발과 그 사이로 솟아나 있는 양 옆의 뾰족한 귀가 나타났다.



“외람되는 말씀이나 조금은 무서워해 주시죠, 말라 님.”



소녀, 소한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그리고 당신으로 대표되는 우리 르 뤠인 숲은 대외적으로 타국의 속세에 간섭을 해선 안됩니다.”



“천기와 관련된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지.”



말라가 소한의 말을 마무리 지으며 불만스럽게 중얼거린 순간,



“···.. 그렇다면 굳이 몰래 할 필요가 있나?”



은류가 말했다.



“차라리 왕국에 공식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건 어때? 어차피 그들도 지금 마물 때문에 문제라고 하던데.”



“제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소한이 칼같이 대답했다.



“그렇잖아도 왕국과는 불편한 관계인데 말라 님이 그들과 접촉한다? 그랬다간 제국은 어떤 식으로든 현 사태에 개입할 겁니다.”



“걱정 마, 그 부분은 내가 맡지.”



은류가 조용히 말했다.



“이번 건을 눈감아 주면, 제국에 합류하겠다고 제안하겠어.”



“!”



그의 말에 소한은 물론이고 말라 마저 놀랐다.



“은류, 당신······”



“꼬맹이, 정말 괜찮겠어?”



말라가 의외로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미 새 고향은 사우스 아일 왕국으로 삼기로 한 게 아니었나?”



“그랬었지. 근데 막상 숲을 나와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왕국은 상태가 별로인 거 같아서 말이야.”



은류는 자신의 어깨에 메인 검집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마쳤다.



“이왕 이리된 거 새 삶은 좀 번화한 곳에서 살고 싶거든.”





#





쯔하우텍,



[훈련은 잘 되가?]



[아 랩터, 오셨군요.]



정신없이 대검을 휘두르던 린키가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곳은 쯔하우텍의 훈련장,


최근 린키가 가장 많이 지내는 곳 중 하나였다.



[새 오버사우르 몸에는 좀 적응됐어?]



[아직 애쓰는 중입니다.]



녀석은 뒤통수에 난 가시깃털을 긁적이며 멋쩍게 웃었다.


오버홀 이후 린키를 포함한 다수의 피카리자드들은 새로운 진화 단계를 갖게 되었다.


이 새로운 진화 단계를 뭐라고 부를지 고민하던 나는, 매번 나 혼자 정하는 것도 안 좋다고 판단하여 주변에 의견을 묻기로 했다.


하지만······



[엠페러리자드킹 어떻습니까? 아니면 사우루스제너럴갓이라던가···.]



···. 라르고 후작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절망적인 네이밍 센스의 스탠과,



[···.. 그게 중요합니까? 어차피 모두 같은 리자드맨 형제일 뿐, 이름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지충 린키,



[이 못생긴 제가 어찌 감히 잘생긴 형제들에게 감히 종명을 지어주겠습니까? 따흑흑···.]



여전히 낮은 자존감을 뽐내며 내빼는 라반과,



“······. 오거 사우리안이 좋다. 오거 사우리안2로 하자. 지금부터 복실이는 오거 사우리안2다.”



뭘 하는지도 모르는 오거 사우리안 무새 랄프까지······


그야말로 대환장파티였다.



[······. 어떻게 된 게 내 측근들 중 멀쩡한 새X가 없냐.]


작가의말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 편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로맨스 소설 속 랩터가 되었다>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신편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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