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빨 로마 빡빡이로 진시황이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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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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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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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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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나 또한 당신과 늘 함께 할 거예요

DUMMY

그렇게 나와 코르넬리아의 도피생활은 시작되었다.


도피 초반의 그녀는 평소와 달리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그럴 때마다 믿음직하지 못한 나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


나름 긴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녀도 자신감이나 활기를 되찾았다.

그녀는 로마에서만 살 때보다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이 더 잘 맞는 듯 했다.


새로운 도시에 갈 때마다 그녀는


“율리우스, 율리우스! 이번엔 이 도시 광장이랑 극장에 함께 가보자.”


“율리우스! 여긴 거대한 신전이 있대! 가보자!”


이런 식으로 날 붙잡아서 이끌고 돌아다녔다.

이렇게 좋아 할 줄 알았으면 진작 로마를 벗어나서 여행이나 함께 다닐걸 그랬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내와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다.


“좀 슬프네.”


“응? 뭐가?”


“당신의 전생 이야기는 웅장했었어. 로마의 ‘정치싸움 따위’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말이야.”


‘그건 그렇지.’


“그래서 한편으로는 나와의 시간도 당신의 인생 전체에선 별것 아닌 것 같아서 좀 슬퍼.”


“그렇지 않아. 당신과 지낸 추억들은 과거의 어떠한 기억과 비교할 수도 없어.”


진심이었다.


물론 천하통일은 무엇과 비교해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나의 업적이었다.

그것은 내가 로마 세계의 어떠한 위인들과 비교 해봐도 마찬가지였다.


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았다.

게다가 그 대왕의 나라는 영토만 넓었지 금방 쪼개져서 몰락해버리지 않았던가?


오히려 참으로 한심한 것이다.

그에 비하면 전생의 내가 더 대단했다.

진제국은 그렇게 금방 몰락하지 않을 테니까.


그럼에도 나는 유일 황제의 인생보다

코르넬리아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들이

훨씬 더 소중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만약 둘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나의 천하를 포기하겠다고 생각했던 차였다.


“이젠 천하로 돌아가고 싶다는 목표는 포기했어. 그냥 당신과 함께 있으면 충분해.”


그러자 코르넬리아가 입을 삐죽 내밀고는

의외의 말을 한다.


“에이, 시시해.”


“왜?”


그러자 그녀는 내게 기대고 말했다.


“꼭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는 법이 어디 있어? 나는 욕심이 많아.”


“그게 무슨 말이야?”


“하여간 유감스러운 남편이라니까.”


그녀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리고 몸을 나에게 기울이면서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이 내 얼굴 바로 앞에서 마주보고 있었다.


“율리우스, 나 또한 당신과 늘 함께 할 거예요.”


“어?”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하던 당신의 세계에 함께 갈 거예요.

이건 나의 꿈이자 목표라고요.”


너무나 기뻤다.

이렇게 명쾌한 해답이 어디 있을까?


나도 욕심이 많다.

꼭 둘 중에 하나만을 택할 이유는 없었다.


“나도 그래. 언젠가 코르넬리아와 함께 나의 세계로 함께 가겠다고 약속할게.”


“정말? 기쁘다 히히”


오랜 도피생활동안 코르넬리아는 한동안 미소를 잃었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오랜만에 그녀의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보자 마음이 편해졌다.


코르넬리아와 함께라면 뭐든지 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비록 도주생활 중이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진취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거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음··· 그래도 일단 기왕 로마에서 도망쳤는데 책이나 읽으면서 좀 쉬고 시작할까?

진취적인 것은 좀 쉬었다가 시작하면 충분하지.’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나는 그 몇 달 동안 집안에서 뒹굴 거리면서 놀고 있었다.

그냥 뒹굴 거리면 심심하니까 어떻게든 책들을 구해서 하루 종일 읽어댔다.

이거 황제 때 습관이 다시 나오네.


‘폐인같이 집에 틀어박혀서 책을 산더미처럼 쌓고 읽기’


이러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율리우스”


진작 도주생활을 할 걸 그랬다.

로마에선 뭔가 남의 눈치··· 특히 숙청마 술라의 눈치도 봐야 하고 은근히 불안했다.


“어이, 남편.”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날씨도 좋고,

침대에 누워서 그리스 지역의 좋은 책들을 실컷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새로운 지식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역사들에 관한 책들을 실컷 읽을 수 있으니

이 엉뚱한 세계에서 환생한 것도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 내말이 들리지 않는 건가!”


아차, 너무 읽던 책들에 정신이 팔려서 코르넬리아가 날 부르고 있던 것도 모르고 있었다.

침대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코르낼리아가 매우 쀼루퉁한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코르넬리아, 왜?”


“왜는 무슨 왜야? 뭐가 문제인지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응. 몰라.”


내가 너무 당당하게 침대에 누운 채로 대꾸하자 그녀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어서 말한다.


“지금 우리는 살아남았고,

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읽고 싶었던 책들도 실컷 읽고 있고,

당신도 로마를 벗어난 일상을 나름 좋아하고 있으니

아무 문제도 없지.”


“하아···”


나의 이런 태도에 그녀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이내 말문을 열었다.


“그래, 남편. 생각보단 도주 생활이 괜찮은 편이지. 나름 여기에 적응도 했고.”


그러더니 그녀가 심호흡을 하고는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당신은! 하루 종일 그렇게 누워서! 뒹굴 거릴 거야?!”


아 그게 문제였군.

하지만 그게 뭐 그렇게 큰 문제인가?

내가 여기에 누워서 책만 읽으면서 뒹굴 거린다고 해서 누군가가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응, 코르넬리아.

나는 계속 여기에 누워서 세계의 보편적 진리에 대한 탐구를 하려 해.

아직 읽어봐야 하는 책들도 너무 많고 말이야.

그러니까 난 계속 누워서 뒹굴 거릴 거야.”


나의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한 태도에 그녀는 질렸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이 남편. 생활비가 뚝 떨어졌어.”


“괜찮아. 그까짓 거 남한테 빌리면 돼. 평생 남한테 빌리면서 살자.”


돈을 벌 필요가 있을까? 남들한테 빌리면 되는데.


“아! 그러니까! 이미 남들한테 빌릴 만큼 빌려서! 더 이상은 못 빌린다고!!”


아 코르넬리아가 진짜 화가 많이 났나 보다.

아무래도 내 태도에 변화를 좀 줄 필요가 있겠다.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무릎을 뚫고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미안, 코르넬리아! 나도 이것저것 일 해보려 했어!

하지만, 다 처음 해보는 일들이고, 잘 되지가 않아서 힘들어!

집에서 뒹굴 거릴 수밖에 없는 한심한 나를 용서해줘!”


아 변명이 너무 궁색하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코르넬리아의 큰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코르넬리아에게서 그 다음으로 나온 말은 의외로 인자한 말투였다.


“괜찮아, 율리우스.”


응? 괜찮다고?


“그, 그럼, 나는 계속 집에서 뒹굴 거려도 되는 거야?”


내가 또 헛소리를 하던 그 때


“네, 여기가 율리우스님 댁이십니까?”


“?!”


갑자기 건장한 로마군 병사 두 명이 우리가 머무는 거처에 방문했다.

이거 혹시 숙청마 술라의 명령으로 날 체포하러 온 놈들인가? 큰일 났다.


그런데···


“네 맞아요. 어서 오세요.”


코르넬리아가 이렇게 로마군 둘을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일단은 안심이었다.

나랑 그녀를 체포하러 온 병사들은 아닌 듯했다.


···그런데 왠지 더 불안해졌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고 병사들에게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러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답변이 나왔다.


“네, 카이사르님. 입대신청이 허가되셔서 모시러 나왔습니다.”


‘입대?’


“저희들은 카이사르님의 장교임관을 위해 병영으로 모셔드리고자 왔습니다.”


‘뭐?!’


나는 코르넬리아를 쳐다봤다.

그녀는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율리우스, 내가 당신을 위해서 일자리를 구해놨어. 자기 이름으로 입대신청을 했거든.”


“코르넬리아, 당신이··· 당신이 한 거야?”


“아마 군대는 당신이 뭘 생각할 필요 없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니까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야!”


망했다.


나는 천하의 군대와 군인들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았다.

수십만의 병사들과 전국시대의 참혹한 전장...


···아무리 봐도 입대는 내가 선택할 길이 아니었다.


“코르넬리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로마군 말고 내가 일할 곳이 있을 거야!”


“그럼 카이사르님, 함께 가시죠.”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이 건장한 로마병사 두 명이 나를 질질 끌고 갔다.

그리고 나의 절규기 계속되었다.


“제발~! 코르넬리아!

나 앞으로는 집안에 처박혀 있지 않을게!

일자리도 어떻게든 스스로 구해볼 테니까!!”


“율리우스, 잘 다녀와~!”


코르넬리아는 웃으며 나를 배웅해주었고, 나는 이렇게 끌려갔다.


“안돼~~~!!!”


이렇게 살짝 떠밀리듯이 내 군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놀랍게도 코르넬리아 말대로 난 로마군 장교 생활에 그런대로 적응했다.

수많은 군인들과 군대를 본 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군인이 되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로마의 군대는 규율이 잘 잡히고 훈련이 잘 된 강한 군대이다.

법과 규율로 다스려지는 군대라는 점은 내 마음에 들었다.

로마군에 몸담으면서 은근히 새로운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다만 로마군대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흠이 있었다.


나는 어쩌다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문제의 원인을 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지만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이다.


나는 퇴역하기 직전의 대대장에게 나의 궁금증을 물었다.


“대대장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


“우리 로마군은 뭐든지 타국의 군대에 비해 낫지 않습니까?”


“그런데?”


“근데 왜 제공하는 식사의 맛은 그렇게 끔찍합니까?”


내가 제일 묻고 싶은 것은 이거였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이 가관이었다.


“좋은 질문이네!

그 이유는 밥의 맛이 없으면 군인들이 화가 나서 더 폭력적이고 저돌적으로 변해서,

강력한 군대가 되기 때문이지.”


“...네”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었다.

물론 군대 음식이 맛있기는 어렵다.


하지만 로마군의 밥은 일부로 맛없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요리를 하는 병사들은 재료들을 그저 큰 냄비에 넣고 물을 끓여 음식을 만들었다.

고기가 재료면 물에 넣고 끓였다.

채소가 재료면 물에 넣고 끓였다.

생선이 재료면 물에 넣고 끓였다.


시간이 좀 흐른 뒤

나보다 늦게 로마군에 입대한 신임장교가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게 되었다.


“카이사르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가?”


“우리 로마군은 뭐든지 잘났잖습니까?”


“응 그래서?”


이거 왠지 익숙한 상황 같은데? 내가 질문 받는 상황이란 것만 빼고.


“저희 군대의 짬밥은 왜 이리 맛이 없습니까?”


나는 결국 답이 안 났던 그 질문에 대해 그냥 들은 대로 대답해 주었다.


“군대의 높으신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군대 밥이 맛이 없으면 군인들 기분이 늘 안 좋아서 더 폭력적이고 저돌적으로 변해서 강한 군대가 된다고 여기나봐.”


“아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역시 로마군은 대단합니다.”


후임이 이런 개떡 같은 이유를 납득한 것도,

짬밥이 맛없어서 로마군이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도 참 어이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납득하니 문제가 해결이 안 되지.


이 신임장교도 나중에 자기 후임의 질문에 대해 자랑스럽게 군대 밥이 맛이 없어서 로마군이 강해진다고 대답해 줄 것이다.


그 후임의 후임도 또 그에 납득할 것이고···


하지만 나는 병영식 조차 익숙해졌고, 잘 적응했다.

군 생활이 여러 의미로 내 체질에 맞았나보다.


하지만 적응과는 별개로 내 인생이 그렇듯 군 생활은 시작부터 제대로 꼬였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초반 군생활은 내인생의 대위기였다.


나는 그리스 지역에서 부관으로서 장교 생활을 시작했다.

여기서 함대를 조성하기 위해 비티니아 왕국으로 출장을 갔다.


당연한 예의로서 난 국왕을 알현하러 갔다.

···여기서부터 재앙이 시작되었다.


나는 왕궁의 접견실에서 기다리자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잘생긴 미남이 하인들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누가 봐도 비티니아 왕국의 왕이었다.



“대표 장교로서 비티니아의 국왕이신 니코메데스님을 알현하러 왔습니다.”


“오호. 당쉰이 카이사르씨란 말인가?”


“?”


첫 만남부터 등골에 오한이 서렸다.

뭐지? 이전 생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던 내가 얼어붙다니?


“네··· 그럼 로마군 함대 조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 그래, 그래 어숴 해봐용.”


‘아 코르넬리아가 갑자기 격렬하게 보고 싶다.’


그날 그 남자··· 아니 비티니아의 국왕과 함대 조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뒤에 난 유난히 보고 싶은 코르넬리아를 만나러 거처로 급하게 돌아갔다.



···물론 내인생의 대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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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이번엔 이름을 정해두지 않았군-진제국편시작 21.10.11 51 0 5쪽
47 1-46.내가 직접 개입해야겠군-로마제국편끝 21.10.08 51 0 9쪽
46 1-45.나의 천하로 돌아가는 것뿐이야! 21.10.07 37 0 12쪽
45 1-44.그래, 업보라 행각하자··· 21.10.06 35 0 12쪽
» 1-43.나 또한 당신과 늘 함께 할 거예요 21.10.05 42 0 13쪽
43 1-42.천일야화 21.10.04 4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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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1-40.니코...니코메데스 21.10.01 4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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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38.두번째 죽음 21.09.29 61 0 11쪽
38 1-37.폭풍전야 21.09.28 45 0 12쪽
37 1-36.대충 쓴 가짜 유언장 21.09.27 49 0 12쪽
36 1-35.독재관님, 연기하지 말라고요. 21.09.25 54 0 12쪽
35 1-34.전역을 시켜주겠다. 21.09.24 5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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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32.알렉산드로스의 계약서 21.09.22 5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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