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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09:05
최근연재일 :
2021.10.19 23:00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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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91,714

작성
21.10.01 23:00
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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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DUMMY

아합이 떠나가고, 둘은 도보로 마을 천천히 벗어나고

있었다,그렇게 언제 끝이 날지 모르겠는 지옥의 걷기가 시작이 되었다.

"이게 바로 모험이지~"


"뭐.. 모험이기는 하네... 근데 너 그런 거추장스러운 옷으로

괜찮겠어?"


"뭐가?"


"아니.. 너 복장이 딱 공주잖아."


"응, 그게 왜? 난 공주잖아, 그러면 공주처럼 입어야지."


"아니.. 우리가.. 앞으로 솔직히 얼마나 걸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계속해서 걸어 다니는 동안은

옷은 못 갈아입어."


"아니 걱정 할 필요 없다니까, 이거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엄청 편한 옷이야, 물론 공주 옷에서는 말이야."


"아니.. 그냥 공주 옷이 아니라 일반 옷 같은 걸 입어도

딱히 상관은 없잖아."


"음.. 어떻게 생각 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옷을 입고,

생각보다 엄청 오랫동안 생활을 해와서 말이야.

나한테는 이게 일반적인 복장이야."


그제서야 호프는 그녀에게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말이 절대로 통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제대로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복장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힘들다고 이야기 할 것이

뻔해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네가 끼고 있는 그 금속 팔 있잖아,

도대체 어떤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거야?"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아니, 그.. 살인귀라는 놈이랑 싸웠을 때.

팔이 엄청 자유자재로 변했잖아."


"솔직히.. 나도 이 팔이 기능이 얼마나 많은지

정확하게 말로 설명하기에는 힘든데, 적어도 셀 수 없이

많다는 건 잘 알고 있어."


"음... 그렇구나.."


"왜?"


"아니, 그때 쩔어주는 장치 같은 것도 소환하고 그런 거 보면,

뭔가 자전거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쉽게도 그런 거는 못해."


"쳇.."

대략적으로 마을에서 멀어져서 1시간 정도가 되었을 때였다.

이시스는 다리에 통증이 느껴져와서 그런지, 자꾸만 이동수단을

찾고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피 비린내 참고.. 이동할 걸.."


"미안한데, 네가 탔어도 난 안 탔어."


"왜.. 굳이? 편해지는 길이 있따는데.. 힘들어지는 길을

선택하는 거야?"


"그 길이.. 적어도 단순히 편안해 지는 길은 아닐 테니까."


"왜?"


"그 남자가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를 도와줬으면,

내가 그 사람을 그냥 믿었겠지?"


"음... 도대체 무슨 소리야?"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 남자 한테서..

좀 거지 같은 걸 느꼈거든, 왠지 모르게 더럽다고 해야 하나?"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좀.. 공감이.. 간다..

말로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남자로 부터 알 수 없는 불길함?

불쾌함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러면 됬어, 아무튼 차를 못 탄 거에 대해서 이제 좀

분이 풀렸어?"


"풀렸겠냐...? 힘들어 죽겠는데."


호프는 이시스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움직일 수록 도와주고는

싶었으나, 그녀는 다리가 아프다는 것이 너무 나도 강하게

나타나서, 다른 것은 특별히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었다.


"다리가.. 아파..."


"더 이상 못 걷겠어?"


"응.. 이 이상 걸으면 다리가 부러져 버릴지도..

모르겠어.."


"업어 줄까?"


"응?"


"아니.. 나한테 다리가 아프다고 해도, 그런 거밖에

못해줘, 업어주거나. 들어 올려주거나."


"아... 다른 거.. 선택지는 없는 거야?"


이시스는 한숨을 내쉬면서, 바닥에 무릎을 구부린 채로

앉아 있었고, 내가 뭘 말하는 지 딱히 신경을 안쓰는 듯 했다.


'버리고 가자.'


그의 머리속에서 본능적으로 그 생각이 들면서,

그대로 뒤를 돌고 원래부터 일행이 없었던 것 마냥.

걸어가기 시작했고. 정확하게 걸어간 지, 3분인가 5분쯤

지나자.

그가 있는 쪽으로 미친 듯이 달려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알 수는 있었지만, 뒤는 돌지 않았고,

그냥 달려온다는 사실을 머리 속에 기억을 해둔 상태로 다시

천천히 자신이 가던 길을 가고 있을 때였다.


"업어줘!!!!!"


멀리서 비명과도 같이 큰 소리로 울려퍼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호프는 짧은 한숨을 크게 내쉬고 나서, 그대로 걸어서

이시스가 있는 곳까지 돌아갔다.


"빨리 업혀."


조심스럽게 등을 보이자, 그녀는 업히지 않고.

다른 일을 먼저했다, 바로 내가 한 행동에 대한 응징이었는지.

주먹으로 내 허리를 내려쳤고, 나는 허리에 전해지는

강한 통증을 느끼자 마자,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 넘어지면서,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꼴 좋다.!! 그러니까 누가 날 버리고 가래!!"


"아니 왜 때리는데.."


"네가 날 버리고 갔잖아~!!"


"내가 버리고 간게 아니라.. 네가 바닥에 누운 거잖아."


"그러면 일으켜 세워서라도 데려갈 생각을 해야지,

그대로 바닥에 두고 가면 어쩌자는 거야!!"


둘은 이미 피로로 인해서 지질 대로 지쳐서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면서 날카롭게 물어죽일 기세로

서로를 노려 보면서 말을 쏘아붙이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에게 화를 내고 있던 와중에 하늘은

우중충 해지면서,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 제기랄.."


"뭐.. 이런 일이 벌어질 거 같기는 했는데 말이야."


"비 맞으면서 가야 하는 거야?"


"아니... "


호프는 자연스럽게 검은색 접이식 우산을 자신의 가방 속에서

꺼내면서 펼쳤고, 이시스는 그가 우산을 펼치자 마자,

그에게 달라붙었다.


"자.. 빨리... 근처에.. 마을이 있는지 찾아보자...

계속해서 이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응.. 그러자.. 빨리 찾아서.. 좀.. 쉬자."


분명 아까전 까지 서로를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이 만나 싶을 정도로 둘은 갑자기 한 마음으로

붙어서 주변을 살펴보면서, 마을이 있나 없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 다 평소보다 대략적으로 2~5배 정도의 집중을 하면서

마을을 수색한 끝에.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지만, 잠시 휴식 하기에는

좋아 보이는 마을을 발견했고,

둘은 조심스럽게 마을에서 방을 빌리기 위해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대부분 아주 옅게 불을 켜놓은 상태라서 내부를 확인

할 수는 없었으나.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였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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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네가 선택한 길이다. 21.10.15 6 0 7쪽
27 27. 고난의 끝에 빛이 있으리. 21.10.14 5 0 7쪽
26 26. 무모한 용기. 21.10.13 6 0 7쪽
25 25. 팔의 진실. 21.10.12 7 0 7쪽
24 24. 어리광은 여기까지. 21.10.11 7 0 7쪽
23 23. 수리 21.10.10 6 0 7쪽
22 22. 학살의 증표. 21.10.09 5 0 7쪽
21 21. 제이콥과 그녀의 이야기. 21.10.08 5 0 7쪽
20 20. 썰파티. 21.10.07 5 0 7쪽
19 19.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 21.10.06 6 0 7쪽
18 18. 여행의 재시작. 21.10.05 5 0 7쪽
17 17. 3명이서 친구(?) 21.10.04 5 0 7쪽
16 16.사죄 21.10.03 5 0 7쪽
15 15. 진실. 21.10.02 5 0 7쪽
» 14. 광기에 가까운 걷기 운동. 21.10.01 6 0 7쪽
13 13. 간파. 21.09.30 6 0 7쪽
12 12. 충동적 선택. 21.09.29 5 0 7쪽
11 11.방향성. 21.09.28 5 0 7쪽
10 10. 악마. 21.09.27 6 0 7쪽
9 9. 살인귀. 21.09.26 5 0 7쪽
8 8.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 21.09.25 8 0 7쪽
7 7.이브 21.09.24 7 0 7쪽
6 6. 마을 탐사. 21.09.23 7 0 7쪽
5 5. 악인? 혹은 선인? 21.09.22 7 0 7쪽
4 4. 진짜로 시작된 여행. 21.09.21 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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