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줄래요?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중·단편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1.09.18 14:14
최근연재일 :
2021.10.21 23:0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348
추천수 :
0
글자수 :
95,623

작성
21.09.19 23:00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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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1. 오랜간만에 만난 반갑지 않는 친구.(오타수정)

DUMMY

"..."


"반가워."


내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자, 그는 나에게 다시 한번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나는 그가 인사를 한 것 만으로 그가 누군지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이유는 단순하게 얼굴이 변하지 않았고.

좋게 말해서 귀엽고, 나쁘게 말해 애교를 떠는 듯한 목소리 때문이었다.


분명히 오래간만에 보는 그의 얼굴이었으나, 별로 달갑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죽고 나서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중 대부분은 남자애였다,


나와 단 한번이라도 접전이나,

그냥 우연히 친구들과같이 술을 마신 적이 있었던 그런 애들이었다.

나도 맨 처음에는 그 애들을 살갑게 받아주었다.

하지만 그 애들의 대부분은 내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오직 나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그들의 모습은 고맙기는 했으나.

자연스럽게 나와 술을 계속해서 마시려고 하거나.

계속해서 만남을 주도하려는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그들이 노리는 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남자친구의 죽음으로 인해서 침울해진 내 마음을 파악하고,

그 약해진 마음을 이용하려는 개자식들이었다.


물론 남자애들에게 쎄한 반응을 보이자, 그러는 애들도 확실히 줄었다.

'나하고 연애 목적으로 찾아온 거라면, 거울이라도 한번 더 보는 게 어때?


아마 나에게 지금 인사한 이성준도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았다.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지금 쯤이라면

남자가 그리워지지 않을까 라는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의 인사를 가볍게 무시하면서 지나갔다.

성준은 내가 인사를 무시하자, 원래 자신이 가던 길을 갔다.


성준에 대해서 가볍게 이야기를 하자면,

고등학교 시절 나에게 고백을 하고 나서 차인 남자애였다.

그게 다였다, 그와 내 사이에는 특별한 추억은 없었다.



회사에 나가지 않는 날,

나는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카페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능숙하게, 내 친구들앞에 음료를 내려놓으며

상당히 목소리가 들었다, 애교가 들어간 반갑지 않는 목소리.

시선이 올라가면서, 카페 알바생 복장을 차고 있던

그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경멸하듯 그를 노려보았고,

미소를 지으며 다른 사람을 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그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며 허리를 숙이면서

날 모른다는 것처럼 행동했다.


"맛있게 드세요."



"저런 사람은 짝이 있겠지?"


"있겠지, 얼굴 평타에다, 목소리도 꽤나 좋은데, 당연히 있겠지."


내 앞에 있는 친구 둘은 성준이 지나가자,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조용하게 말을 주고 받았다.

나는 일부로 입을 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분명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순간, 결혼으로 이야기 주제가 잡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연이도 빨리 짝을 찾아야 할텐데."


'어차피 내가 말 안해도 시작이되는 구나.. 망할.'


"그러게~ 지연이도 빨리 새로운 짝을 찾아야 할텐데."


이제 슬슬 20대 후반에서 30대초를 보고 있는 나이.

원래라면, 가족들에게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받아야할 시기에.

나는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었다.


"난 말했어, 평생 혼자 살거라고.

그게 뭐가 어때서 내 스스로 인생을 즐기고 사는 건데."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는 물었다.


"네 성격상 불가능 하다니까?"


내 친구들은 나를 바라보면서 얼굴을 찌푸리며 동시에

이야기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야기하는 거야?"


"너 혼자 있는 거 싫어하잖아, 그래서 맨날 술만 마시면.

우리한테 전화해서 같이 술 먹자고 전화하는 애가 헛소리를 하고 있어."


"무.. 무슨 소리야."


"그러게 말이야, 가까운데 살았으면 맨날 찾아올 거면서."


"미친 소리 하지마, 내가 왜 너네 집을 찾아가? "


"그치 항상 나는 내 남편님이랑 같이 살아와서 찾아오기 힘들 테니까."


내 친구들은 서로 공감한다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야기 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조심스럽게

내 술버릇에 대해서 조용히 한탄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정말로 둘 중 한명이라도 결혼을 안한 사람이 있었다면

이야기 이런식으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한 명은 나보다 나이는 적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온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혼인신고만을 하고 나서, 동거를 하고 있었다.


나머지 한명은 결혼식이 열리기로 예정이 되어있었다.

평범한 아이들은 명절에 부모님께

이런 걸로 잔소리를 듣는 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꿈꾸던 나는 그런 꿈을 접기로 그 순간에 결심을 했다.

지금 이곳에서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타이밍 좋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급하게 핸드폰을 들고,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미안 갑자기 전화가 왔네?"


"누구 전화 인데? 남자친구?"


"에이 언니한테 남자친구가 있을리가 있겠어요?"


"직장 상사야, 또 무슨 일이 생겨서 건 전화겠지..."


나는 전화를 열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말했다.

그대로 카페의 밖으로 나가서,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다행히도 상사는 아니었고,

그냥 단순하게 대출을 받으라는 그런 전화였다.


전화를 끊자 마자, 다시 카페로 돌아가려고 할때,

내 눈 앞에 돌아온 것은 아주 만만한 성준이었다.


"야.. 이성준."


"네..?"


"너 왜 자꾸 나 따라다니냐?"


"무슨 소리야?"


"아니 너 네가 여기 카페 많이 다니는 거 알고,

여기서 일하는 거 아니야?"


분명히 단순히 우연의 가능성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나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기 싫었기에.

성준이에게 일부러 화를 냈다.


"미안해요... 저도 돈이 필요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좋은 알바자리가 여기 밖에 없더라고요."


"..."


분명히 정상인이라면 화를 내는 것이 정상인 상황속에서

너무나도 침착하게 이야기를 하는 그의 태도를 보자.


나도 모르게 정신이 돌아오면서, 그에게 화를 내는 것을 그만두었다.


"됐다.. 됐어.."


"그럼 저는 이만.. 다시 일하러 돌아가야해서.."


성준이는 내 얼굴이 다시 돌아온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고는 카페의 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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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21.10.10 7 0 7쪽
22 21. 위기를 발판 삼아서. 21.10.09 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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