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무림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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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윤이
작품등록일 :
2021.10.04 04:28
최근연재일 :
2022.03.25 11: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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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9
글자수 :
16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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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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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5

DUMMY

“오~~ 마코토. 너에게도 생각이라는 것이 있구나.”




“형 왜 이래. 나 머리 좋아. 게임 클리어하려면 얼마나 머리 많이 써야 하는지 알아?”




“그래 마코토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응, 누나, 그러니까 감바스가 문을 여는 순간 누나가 파이어볼을 날려. 거기에 만약 고블린들이 있다면 불에 탈것이고 없으면 뭐 없는 거지.”


“오~~ 마코토. 그러니까 일단 싸지르고 보자는 거지?”




“바로 그거야. 일단 선빵 날리고 보는 거지. 갑자기 문이 열리면 고블린들도 당황할 거 아냐. 그러다 불이 날아오면 피하지도 못하겠지. 그렇게 우리가 나갈 공간을 정리하면 우리도 싸우기 편할 것이고.”




“오~~ 마코토 치고는 좋은 생각인데.”


“형 지금 나 바보취급했지. 머리가 좋아야 게임도 클리어하고 공략법을 세울 수 있는거야. 형이 알기나 해?”


“그래 마코토. 내가 잘못했다. 우리 마코토. 잘했어요 우쭈쭈.”


“시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그럼 마코토 말대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영이 일단 파이어볼을 쏘면 그 일대의 고블린들을 소탕할 수 있을 테고 주변 고블린들은 잘하면 패닉에 빠질 수도 있겠지. 그렇게 된다면 우리도 어느 정도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겠지.”




“내가 한마디 해도 될까?”




“뭔데 브람스?”




“조금 다른 얘기인데, 아무래도 발록이 마지막으로 했다는 말이 신경 쓰여서. 나를 계속 쫓아다니겠다는 말이잖아. 물론 감바스도 그렇고.”


“그랬었지. 뭔가 귀찮은 게 많은 것 같은 발록이 몸소 우리 있는 곳까지 왔고 또 사라질 때 그런 말을 했으니. 나도 꿈자리가 뒤숭숭해질 것 같아.”




“그럼 반지를 사고 호빗 마을로 돌아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 않을까 해. 나 때문에 우리 마을이 위험해지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니. 어차피 사촌의 결혼식까지 돌아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고블린 따위가 우리 마을에 와 봐야 우리 드워프는 용맹하게 무찌를 텐데.”


“감바스, 지금은 분위기 파악해야 할 때인 것 같고 자네 때문에 드워프 마을에 말썽이 생긴다면 모두 안 좋아할 걸세.”




“그럼 이러면 어떨까?”




“시오.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발록에게 찍힌 거잖아. 별로 안 달가운 어둠 속의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일단 드워프 마을에서 볼 일을 본 후 전에 줄리엣이 말한 엘프 숲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해. 그리고 줄리엣이 계속 우리와 함께해 준다면 든든할 것 같고.”


“그러니까 드워프 마을에서 헤어져서 각자 갈 길 가면 위험하니 일단 뭉쳐서 엘프 숲까지 가서 그 전설이나 발록이 얘기 한 그분에 대해서 조사하는 편이 낫겠다는 얘기지?”


“바로 그거야. 일단 뭐라도 정보가 있어야 대처하기 쉽지 않을까? 지영씨 반지의 제왕 아니 그 전설에서 마지막에 어떻게 해요?”


“거기서는 반지를 모리야산에서 파괴해요. 그럼 사우론도 힘을 잃고 사라지지요.”


“반지를 파괴한다고?”


“응 브람스. 거기서는 반지를 파괴해야만 사우론이 힘을 잃고 세계가 평화로워졌거든. 반지를 파괴해야 할까 봐 걱정되는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아직 확실한 것은 없으니 줄리엣 말대로 엘프 숲에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아니. 반지를 파괴하는 것이 뭐랄까. 뭐 파괴해야 한다면 해야겠지만 왠지 마음에 들어서 될 수 있으면 내가 가지고 있고 싶어서.”



“그럼 만약에 꼭 파괴해야 한다고 한다면?”



“뭐··· 꼭 그래야만 한다면 글쎄 아깝지만 그래야 하지 않을까.”





지영은 안도하면서 브람스를 바라보았다. 브람스가 주운 반지가 절대반지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적어도 그 반지가 브람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브람스 파괴 안 해도 되면 좋겠어. 진심이야.”




브람스는 고맙다는 눈빛으로 지영을 바라보았다.








“일단 앞으로 할 일이 대략 정해진 것 같으니 이만 쉬도록 하지. 시오. 너 이제부터 브람스와 마코토를 단련시킬 거야?”




“글쎄. 다들 힘들었고 식사 전에도 단련을 했으니 그냥 쉬는 게 낫지 않나 싶은데.”


“형! 단련 시켜줘. 지금은 내가 건담을 지켜줘야 할 때야.”




“그래 시오. 나도 하루라도 빨리 나 자신 정도는 내 스스로의 힘으로 지킬 수 있게 되고 싶어.”




“그래그래, 너희들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단련이라는 것은 장거리 레이스야. 단거리처럼 그렇게 스퍼트를 내면 금방 지쳐. 그리고 너희들은 지금 쉬어야 할 때이고. 대신 내일은 오늘 몫까지 할 테니 각오 단단히 해 두고 있어.”




“형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




브람스와 마코토는 시오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를 잡고 자리에 누웠다.




“감바스 뭐 하나 물어봐도 돼?


“뭔데 시오?”


“전투를 해 보니 네가 준 장비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겠어. 그런데 궁금한 것은 드워프 마을이 얼마나 커?”


“응? 질문 의도를 모르겠다만 일단 우리 마을은 천명 정도가 살고 있지.”




“그럼 그렇게 큰 규모의 마을은 아니겠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네 말대로 그렇게까지는 큰 마을은 아닌 거지.”


“좀 이상해서. 우리가 지금 있는 광산의 규모나 거대한 보물창고 안을 채울 정도로 많은 장비의 수, 게다가 하나하나가 대단한 성능을 지닌 이런 장비를 천명 남짓 있는 마을 하나가 다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줄리엣 표현대로 지금은 얼간이 모드가 아니라 정상 모드인가 보네. 제법 날카로워. 네 말대로 우리 마을만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광산이나 보물들을 다 만들지 못했겠지. 원래 우리는 인구가 4백만 정도 되는 드워프 왕국이었다. 그런데 발록과의 전쟁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지. 전쟁으로 너무나도 많은 드워프가 희생되었어. 그 뒤로도 여러 가지 의견으로 갈등이 많았어. 누구는 발록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니 당장 광산을 영구 폐쇄하자고 하고 누구는 태세를 정비해서 다시 쳐들어가 보물창고를 다시 찾자고 하고 누구는 처음에 괜히 광산에 보물창고를 만들자고 해서 이 사달이 났다고 하고. 뭐 그 당시에는 다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으니. 그러다 보니 의견이 맞는 드워프끼리 뭉쳐서 떠나고 하다 보니 왕국이 마을 정도로 바뀌어버렸지. 그렇게 된 거야.”


“미안. 괜한 것을 물어봐서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해서.”


“아냐. 뭐 오래된 옛날 일인 걸.”


“그리고 또 하나 물어봐도 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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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7 21.11.14 344 0 7쪽
29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6 21.11.12 349 0 7쪽
28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5 21.11.12 356 0 7쪽
27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4 21.11.11 367 0 7쪽
26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3 21.11.10 364 0 8쪽
25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2 21.11.09 376 0 7쪽
24 이 정도면 정당방위 아냐? -1 21.11.08 395 0 7쪽
23 어둠 속에서의 인연 -9 21.11.06 390 0 8쪽
22 어둠 속에서의 인연 -8 21.11.05 40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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