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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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설.
작품등록일 :
2021.10.08 14:01
최근연재일 :
2022.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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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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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잠시만 안녕

DUMMY

명석은 오드리의 초대를 받아 오후 늦은 시간, 미랑 갤러리에 방문했다.

입구 앞 곰 같기도 하고 쥐 같기도 한 알록달록 동물 조형물을 지나 1층을 들어서니 밝은 조명 아래 파스텔 톤의 감각적인 그림들이 전시 중이었다.


명석은 사람이 없는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했다. ‘걸음’을 주제로 걷는 사람들의 추상화가 벽에 걸려 있었다.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림에서 좋은 느낌을 받으며 예술적 감수성이 채워지는 듯한 기분을 즐겼다.


“명석 군, 왔네? 전화하지. 오래 기다렸어?”

오랜만에 마주친 박도희 과장이 반색하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박 과장님. 그림이 너무 좋아서 둘러보고 있었어요.”

“호호호. 예술적 감각이 있으시네. 둘러보고 있어요. 대표님께 도착했다고 알려드릴게.”


‘오드리가 실장님에서 대표님으로 승진하셨나보네. 그 시누이라는 대표가 드디어 나갔다보다.’


명석은 계절이 한번 바뀌는 동안 오드리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더욱 기대되었다.


“명석아, 길 찾느라 힘들지 않았어? 잘 왔어.”

갤러리와 연결된 2층에서 오드리가 내려와 명석에게 밝게 인사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약도가 자세히 나와 있어서 잘 찾아왔어요. 얼굴 좋아지셨네요? 잘 지내셨는지 안 물어봐도 되겠어요. 하하하.”

“그래? 오호호. 맞아. 나 잘 지냈어. 그림 얼추 봤으면 2층으로 올라가자. 우리 사무실 보여줄게.”


오드리를 따라 명석은 갤러리 2층을 올라갔다. 계단이 있는 벽면에도 추상적인 그림들이 명석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2층 공간에는 오드리가 혼자 쓰는 대표실, 직원들 사무실, 미팅 룸으로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명석은 오드리의 안내를 받아 대표실의 손님용 소파에 앉았다.


“여기 앉아.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 잔은 해야지. 잠깐 기다려봐.”

오드리가 사무실을 나가더니 커피 두 잔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자 여기. 맛있을지 모르겠다. 호호호.”

명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다 자신을 지켜보는 오드리와 눈이 마주쳐 씩 웃었다. 오드리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대표님으로 승진하신 거 축하드려요. 좋은 소식인 거 맞죠?”

“호구 인생의 청산이랄까? 처음 갤러리 시작할 때 혼자 하기 두려워서 애들 고모가 도와준답시고 같이 일하다 보니 모양새가 많이 이상해졌더라고. 다 정리했어.”


대표 자리에 있어서인지 이전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모습의 오드리였다.


“네... 한동안 뉴스에서 남편 분 소식으로 시끄러워서 걱정했어요.”

“여기저기 걱정만 끼쳤네. 짐작은 하고 있었어. 여자가 있는 걸 왜 몰랐겠어. 나도 직감이 있는데... 그런데 아이까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 솔직히 지금도 이해는 안 돼. 그렇게 성공에 집착하던 양반이 왜 그런 실수를 해서 스스로 망해버렸는지...”


전직 장관이 된 김정재는 소속당에서 제명이 거론되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의원이 되어 의원직은 사수했다. 언론사의 집요한 취재에도 김정재는 혼외 관계에 대해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혼외자에 대한 정보 수집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했다. 김정재 의원은 후일을 도모하며 쥐 죽은 듯이 지내고 있었다.


“완전히 이혼하신 거... 에요?”

“응. 그런데 아직 소송 중이긴 해... 그래도 변호사가 상대하니까 그나마 수월하다랄까?”

“좋게 잘 마무리 되시면 좋겠어요.”

“좋은 이별은 없는 거 같아. 호호호.”

시련으로 단단해졌는지 오드리 얼굴에 그늘 대신 미소가 퍼졌다.


“아 맞다. 나 요즘 혼밥도 잘 해.”

“네?”

“명석이 알려줬잖아 혼밥. 혼자 먹는 밥. 몇 번 해보니까 편하고 할 만하던데?”

“아 왠지 서운하네요. 덕분에 제가 맛있는 음식 많이 얻어먹었잖아요. 크크큭.”

“에이. 그래도 오늘처럼 보면 되는 거지. 명석이는 나한테 VIP니까.”

“농담한 거예요. 씩씩해지셔서 아주 보기 좋습니다. 헤헤헤.”


똑똑.

“대표님, 슬슬 나가실까요? 예약 시간 다 되어 가네요.”

박 과장이 노크를 한 후 대표실에 들어와 예약 시간을 알려줬다.


“그래요. 정리하고 출발하자.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예약했어. 잠깐만.”

오드리가 소파에서 일어나 책상 위의 서류들을 정리하며 컴퓨터 모니터를 확인하더니 전원을 끄고 돌아왔다.


갤러리 문을 닫고 세 사람은 걸어서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행복원 봉사활동 이후 몇 달의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며 세 사람은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진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를 하나하나 맛보며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다.


“명석아, 음식이 입에 맞아?”

“제가 스파게티는 그래도 좀 먹어봤거든요. 근데 여기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맛있네요. 와인하고 함께 먹으니 더 깊은 맛이 나는 것도 같고요.”

오드리의 물음에 명석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대답했다.


“스파게티 좋아해? 어떤 스파게티를 좋아해?”

“소개팅하면 대부분 스파게티 먹었거든요. 저는 토마토소스에 해산물 들어 간 거 좋아해요.”


명석은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소개팅마다 주문하곤 했었다.


“올, 소개팅 자주해? 그동안 여자 친구는 좀 생겼어?”

소개팅이라는 말에 박 과장이 흥미롭다는 듯 질문을 쏟아냈다.


“아니요. 소개팅하고 밀당하던 친구는 있었는데 술 마시고 실수하는 바람에... 크크크.”

“어머머. 명석이도 술 먹고 실수도 하는 구나.”

오드리가 포크로 스파게티를 돌돌 말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아니요. 그 친구가요. 푸하하하.”

“저런. 그 친구 안 됐네.”

오드리와 박 과장은 얼굴도 모르는 그 소개팅녀가 안쓰러운지 웃지 않았다.


“학교는 곧 방학이겠네? 방학 때 계획은 뭐야? 또 영어학원 등록할 거야?”


“아 맞다. 대표님이랑 명석 군이 사실은 영어학원 친구라는 이야기 들었어.”

“아. 말씀 하셨어요?”

방학 계획을 묻는 와중에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갔다. 오드리가 박 과장에게 명석을 알게 된 이유를 사실대로 설명한 모양이었다.


“대표님, 그게 뭐 부끄럽다고 말씀 안 하셨어요? 전 정말 둘째 자제분 친구인줄 알았네요.”

“그냥. 나이 들어서 주책이라고 할까봐 그랬지. 영어 학원 재미있어서 기회가 되면 또 다니고 싶은 심정이야. 요즘은 너무 바빠서 여유가 없지만.”


“저도 오드리 같은 좋은 친구도 만나고 영어 학원 또 다니고 싶지만 이번 방학에는 학원 등록 안 하고요. 이번 학기 마치면 군 입대할 계획이거든요.”

“아. 그렇구나. 에고. 서운해서 어쩌나.”

“아직 좀 시간 남았으니까 자주 놀러올게요. 몸 쓰는 알바 필요하시면 언제라도 연락주시고요.”


박 과장이 명석의 빈 와인잔에 와인을 좀 더 따라주며 풉 하고 웃음을 띠었다.


“대표님, 그런데 닉네임이 오드리였어요? 설마 오드리 햅번의 오드리? 오호호호.”

“왜 안 어울려 박 과장?”

“아뇨. 너무 잘 어울려서 웃음이 나오네요. 호호호호.”

“아닌 거 같은데.”


박 과장의 놀림에 오드리가 장난스럽게 눈을 째려보았다. 두 사람에게서 상사와 부하직원 이상의 끈끈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명석은 여성 2명에게 뒤지지 않는 수다 실력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만난 오드리, 박도희 과장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겨울의 끝자락 명석의 집에 크게 한 상이 차려졌다. 군 입대를 앞둔 명석의 환송회를 위해 지연이네 가족과 재희를 초대했다.


아버지가 동네 맛집에서 사오신 족발과 배달시킨 피자, 김밥, 떡볶이까지 통일감은 없지만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다양한 음식이 준비 되었다.


“명석아, 건강하게 잘 다녀와라. 이걸로 필요한 거 사고.”

잔뜩 서운한 표정의 미경이 흰 봉투를 명석의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아하하. 이모도 참. 필요한 거 다 주겠죠. 군대인데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봉투는 잘 챙기는 실속만점 명석이었다.


“아저씨, 뭐 이렇게 맛있는 걸 많이 준비하셨어요?”

“명석이가 군대 가면 이런 거 생각나지 않겠니? 하나하나 사다보니 이상하긴 하다.”

“이상하긴요. 뷔페 같아요. 맛있게 먹을게요.”


최근 중형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제법 연예인 티가 나는 지연이가 광태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차지연, 신재희는 면회 꼭 와야 된다. 차수연은 수험생이니까 빼줄게. 푸흡흐흐.”

“명석아, 꼭 갈게. 편지도 쓸게. 윗사람들한테 잘 하고 건강하고.”

재희가 젓가락을 입에 문채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답했다.


“명석 아버지요. 이제 집에 혼자 계실라면 적적하시겠어요. 금쪽같은 아들과 처음으로 떨어지는 거 아녜요?”

미경이 명석이 없는 집을 상상하려는 듯 거실을 훑어보며 광태에게 말을 걸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 건데요. 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광태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다.

명석은 그런 아버지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말거나 상관없었다.


‘아부지, 내가 감방에 있었을 때 얼마나 고독하고 괴로우셨을까. 그래도 이제 죄인이 아니라 군인으로 떨어져 지내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명석은 자신보다 혼자 지내게 될 아버지가 더 염려되었다.


“아부지. 저 없으셔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두 다리 쭉 뻗고 편히 주무세요. 나라는 제가 잘 지킬 테니까요.”

“원 녀석.”

광태가 상 앞에 놓인 소주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미경이 눈가를 훔치며 광태의 빈 잔에 소주를 따라주었다.


“명석아, 가기 전에 소감 좀 들어보자.”

명석의 잔에도 소주를 부어주며 미경이 말했다.


“별 일도 아닌데 다들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요. 아버지한테는 아까 말씀드렸고... 이모는 건강하시고 일도 쉬엄쉬엄하세요.”

“암암.”

미경이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차지연. 나 오기 전에 톱스타 되어 있어라. 스타 되면 모른 척 하지 말고 우리 부대로 와서 친한 척 좀 해주고. 헤헤헤.”

“아이고, 뜨기만 하면 그쯤이야 뭐. 호호호. 알겠어.”

톱스타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지연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리고 수연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꼭 붙어.”

“오호호. 오빠. 꼭 유언하는 사람 같다. 알겠어. 열심히 해볼게.”


“야, 신재희. 넌 디너의여왕 잘 다닐 테니까 걱정은 안 한다. 근데 할 말은 하고 살아. 당당하게 요구할 거 요구하고. 알겠냐?”

“알겠어.”

“목소리가 작다.”

“알겠다고.”

재희의 우렁찬 대답에 일동 웃음이 터졌다.


“아저씨. 오늘은 저도 잔 좀 채워주세요. 명석 오빠 환송회인데 오늘 같은 날 술 좀 배워도 되지 않아요?”

“어쭈.”

“그래. 그래. 딱 한 잔 만이다.”

미경의 타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연도 술을 받아 건배할 준비를 했다.


“건강히 잘 다녀올게요. 철든 모습으로 만나요.”


짠.


작가의말

다음 화부터는 시간이 흘러 명석의 군 전역 이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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