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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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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디어선셋
작품등록일 :
2021.10.08 14:01
최근연재일 :
2022.02.21 08: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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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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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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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0화. 눈치 테스트

DUMMY

명석은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집무실 앞에서 이사장이 나오길 기다렸다.


“잘 하실 거예요. 너무 앞서 가거나 오버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눈치껏 해요. 차타는 것까지 제가 같이 할게요.”

“휴우. 네. 감사합니다.”

“자택은 26층이에요. 이거 비상용 카드키인데 이걸로 공동 현관이랑 자택 문 열면 돼요. 키는 도우미 여사님께 드리시면 제가 내일 가져올게요.”


정 대리가 건네주는 금색 카드키를 양복주머니에 소중하게 넣었다.


“이건 여사님께 전달해주세요. 이동할 때 챙겨 드셨던 간식 통이랑 회사로 들어온 선물이에요.”

“넵.”


‘근로계약서에 잉크도 아직 안 말랐는데 오늘 잘리지는 않겠지. 어휴. 될 대로 되라지.’


정 대리가 챙겨준 짐을 받아들고 조금 기다리자 집무실 문이 열리고 성하나 이사장이 나왔다.


“업체 가서 고급스럽게 내 취향대로 잘 하는지, 배송은 철저한지 잘 알아봐. 서 고문님이 알아서 좋은 곳 추천해 주셨겠지만...”

“네 알겠습니다.”


성하나는 정 대리에게 속사포같이 잔소리를 늘어놓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정 대리가 앞장서 걸었고 이사장과 명석이 뒤따랐다.


엘리베이터에 앞에서는 1층 로비를 관리하는 경비 직원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정 대리와 명석이 먼저 올라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자 이사장이 엘리베이터 뒤편에 탔다. 문이 서서히 닫히자 경비 직원이 90도로 이사장에게 인사했다.


1층 로비에서 건물 밖으로 나가는 동안 TS 각 계열사 직원들이 이사장 무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힐끗 쳐다봤다.


회전문을 통과해 건물 밖으로 나오니 김 대표 말대로 검정 벤츠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명석은 검정 벤츠가 자신을 싣고 갈 상여처럼 불길하게 느껴졌다. 이제 정 대리 없이 자신이 이 십자가를 오롯이 짊어져야만 했다.


기사가 뒷문을 열어 이사장이 타는 것을 확인한 후 명석의 짐을 받아 트렁크에 실었다.

명석은 자신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성 이사장 옆자리에 앉았다.


‘아 근데 이사장님 집이 어딘지 알지도 못하네. 26층이라는 것 밖에.’


명석의 귓가에 가요 한 소절이 스치는 것 같았다.


-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기사님이 알아서 데려다주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겠지만 너무 정보 없이 가는 것 같아 명석은 불안하기만 했다.


차량이 서서히 건물을 빠져나가 큰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오명철 씨. 거기 쇼핑백에 있는 신문 꺼내서 경제 기사 좀 읽어봐.”

“네. 알겠습니다.”


이사장의 첫 번째 지시에 명석이 정신을 차리고 주섬주섬 신문을 꺼내 경제면을 찾았다. 시사 공부와 면접 준비를 위해 뉴스를 보긴 했지만 인터넷으로 기사를 봤기 때문에 신문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명석은 뉴스 채널 앵커에 빙의해 경제 섹션의 톱기사를 헤드라인부터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 100만에서 2만원으로 액면분할 한영전자···'국민주'로 거듭날까


10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단 한 주를 보유하기도 부담스럽던 한영전자가 다음 주 5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해 '국민주'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한영전자가 단기간 수급 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결국 기업 기초여건과 영업환경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영전자는 오는 30일 50 대 1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에 돌입해, 3일간 거래정지 후 다음달 4일 재상장하게 된다.

한영전자의 액면가는 5천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든다. 그 대신 주식 수는 50배로 늘고 주가는 100만원 선에서 2만원 선으로 내려간다.


‘띠로리. 이게 무슨 말이여. 내가 주식투자 1순위로 꼽았던 한영전자가 주가가 확 싸졌다고? 액... 면 뭐시기 때문에?’


명석은 기사 내용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2021년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팔만전자’의 주가가 이제 곧 2만원이 된다는 건 알 수 있었다.


5년 전, 공현석 감독에게 받은 고료로 주식에 투자하려고 알아봤을 때는 한 주에 80만원 가까운 금액이라 이게 뭔 일인가 싶었는데... 액면분할인지 뭔지로 가격이 확 내려갈 줄은 명석은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이다. 이제 한영전자 주식에 투자해야겠어. 지금 2만원이 5, 6년 후에 8만원이 된다는 거잖아? 상금 2천만 원을 넣어두면 8천만 원이 되는 거네. 대박.’


이제 돈방석에 앉게 되는 것인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옆자리의 성하나가 손톱을 매만지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한영전자 주식이 뭐 어쨌다는 거야? 들어도 뭔 말인지 원.”


명석은 ‘나나 이사장이나 시사 수준은 비슷하구나.’하는 동질감이 느껴지자 성 이사장이 조금은 인간적으로 보였다.


“TS 기사는 없어?”

“네. 찾아보겠습니다.”


명석은 신문을 뒤적뒤적 대며 TS 기사가 있는지 샅샅이 살폈다. 사회면 구석에 작게 'TS' 영문이 보여 자세히 봤더니 자신과 김현석 이사장의 사진이 컬러로 실려 있었다.


‘오마이갓. 의인상 시상식 소식이 실렸네? 부끄럽지만 이걸 읽어야겠다.’


“이사장님, TS 의인상 시상식 소식이 있는데요.”

“아 그래? 어서 읽어봐.”

“네.”


명석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기사를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다.


- 고의 추돌로 운전자 구조 오명석씨에 ‘TS 의인상’


TS복지재단(이사장 성지철)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차 사고를 낸 오명석(24)씨에게 ‘TS 의인상’을 전달했다.


오씨는 지난 15일 의광시 훈민초 인근 도로에서 한 차량이 맞은편 차량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오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멈춰 세운 뒤 창문을 망치로 깨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TS복지재단 측은 “오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S 그룹의 다른 공익재단인 성암문화재단(이사장 성하나)은 오씨를 사회공헌 담당자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아. 이름이 오명철이 아니고 오명석이었구나.”


혼잣말인 것 같기도 하고, 내뱉는 말 같기도 한 성하나의 말에 명석은 ‘네.’하고 짧게 대답했다.


명석은 달리는 차 안에서 기사 2개를 집중해서 읽고 나니 목도 아프고 멀미가 나는 듯 머리가 띵했다. 빨리 집에 도착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다음 기사를 찾는데 옆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소리가 들려왔다.


뿌오오옹.


소리의 주인공인 성하나는 시치미를 떼고 다리를 바꿔 꼬며 자세를 바꾸었다.


“죄송합니다. 긴장을 했는지 속이 좀...”


명석은 왠지 그래야할 것 같아서 자신이 방귀를 뀐 척하고 성하나에게 사과를 했다.


“어. 괜찮아. 박 기사, 잠깐 환기 좀 하지.”


성하나가 이해심 넓게 말을 하자 명석 쪽의 창이 열렸다. 명석은 신선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바깥 풍경을 보았다. 차는 한강변의 도로를 유유히 달리고 있었다.


신문을 더 읽으려는 찰나 성하나의 휴대폰이 울렸다. 친구로 짐작되는 사람과 한참을 통화하는 동안 벤츠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진입했다.


‘헐. 여기는 지연이가 사는 아파트네. 뭐야. 같은 아파트에 사는 거야? 신기한 우연이네.’


차량이 천천히 아파트 입구에 정차하자 박 기사가 부리나케 운전석에서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빼고는 성하나가 내리도록 문을 열었다.


명석은 양손 무겁게 짐을 받아들고 성하나보다 앞서서 걸어갔다. 공동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까지 무사히 탄 명석은 26층에 내렸다. 도우미 여사님이 집 앞 화분에 물을 주며 두 사람을 맞아주자 명석은 든든한 우군을 만난 듯 가벼운 마음이 되었다.


“새로 온 직원이구먼. 앞으로 잘 해봐용.”


집안 일이 힘든지 피곤한 얼굴의 여사님이 명석을 살갑게 대해주었다.

짐을 모두 여사님에게 넘긴 후 정 대리가 시킨 대로 아파트 출입카드도 맡겼다.


얼핏 둘러본 성하나의 집은 지연의 집만큼 넓었지만 집안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티끌하나 보이지 않는 거실엔 멋진 가구와 그림, 조각품이 놓여있었지만 사람의 온기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사장님 그럼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 그래. 사무실로 가는 거지?”

“네.”

“가봐.”


고생했다, 수고했다 한 마디 하지 않는 이사장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명석이 집을 나섰다. 나오면서 보니 5시 40분이었다.


‘와 20분 후면 퇴근인데 사무실로 가라고 그러네. 나라면 여기서 퇴근하라고 하겠다. 참내.’


터덜터덜 1층에 내려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큰길가로 나와 택시를 잡으려는데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김현석 대표였다.


“대표님, 오명석입니다.” - 지금 혼자 있나?

“네.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지금 나왔습니다.”

- 그래. 같이 있을 때는 내 전화 받지 말게. 후훗.

“알겠습니다.”

- 별 일 없었지? 크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뭘 던지거나...

“네.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차 안에서 신문 읽고 집까지 잘 들어가셨습니다.”

- 휴. 다행이군. 잘 했어. 일단 첫 관문 합격이야. 별 다른 말씀은 없으셨지?

“사무실로 가는 건지 확인하셨습니다.”

- 응. 그럴 테지. 신경 쓰지 말고 거기서 퇴근하게. 오늘 고생 많았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내일 뵙겠습니다.”

- 응.


김 대표는 명석이 미션을 아주 잘 수행한 것에 만족한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명석은 첫 번째 눈치 시험에서 합격한 것이 기쁘면서도 앞으로 무수히 많은 시험대에 올라야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에휴. 인생 뭐 있냐. 잘려도 한영전자 주식으로 대박나면 되는 거지.”


내일은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증권사 지점에 방문해 당장 계좌를 개설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명석은 집으로 향했다.



***



다음 날,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명석은 상금 이천만 원을 예치금으로 입금했다. 한영전자 주식의 거래정지가 풀리면 바로 전액을 한영전자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상금 뿐만 아니라 매달 받는 월급의 일부도 계속 투자를 할 계획이었다.


다음 주 있을 하우스 콘서트의 업무 분장표를 읽으면서 명석은 주식 생각에 혼자 미소를 지었다.


“명석 씨,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아?”

“아... 아닙니다.”

“좋은 일 있는 거 같은데. 호호호.”


조희연 대리가 명석의 옆자리를 지나가며 웃으며 말을 건넸다. 그때, 명석의 휴대폰의 진동이 울렸다. 정선희 대리의 전화였다.


“안녕하세요? 정 대리님.”

- 명석 씨, 이사장님이 통화 원하십니다. 바꿔 드리겠습니다.


명석은 예상치 못한 이사장의 전화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모습에 사무실 직원들의 시선이 명석을 향했다.


“네. 이사장님, 오명석입니다.”

- 어. 그래. 다음 주에 하우스 콘서트 있는 거 알지?

“네. 알고 있습니다.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 대리가 꽃집 알려줄 거야. 거기 가서 콘서트에 장식할 꽃 발주해봐.

“네? 어떤 꽃을...”

- 그런 것까지 내가 일일이 알려줘야 돼? 알아서 좀 해.

“네. 알겠습니다.”


뚝.


두 번째 눈치 테스트의 시작인가. 명석은 정 대리가 보내준 꽃집 정보를 받아들고 바로 꽃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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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니가 가라, 라스베이거스 +2 22.02.07 842 25 11쪽
98 98화. 착한 거짓말 +2 22.02.04 925 32 11쪽
97 97화. 난 혼자 산다 2 +2 22.02.03 934 32 12쪽
96 96화. 난 혼자 산다 1 +3 22.02.02 965 32 11쪽
95 95화. 지연의 부탁 +4 22.02.01 973 32 12쪽
94 94화. 성하나의 비밀 +3 22.01.31 1,008 34 11쪽
93 93화. 위기 탈출 넘버원 +2 22.01.28 1,066 32 12쪽
92 92화. 성씨네 설날 풍경 +3 22.01.27 1,043 27 11쪽
91 91화. 호구의 연애 +2 22.01.26 1,082 27 12쪽
90 90화. 저... 라면 좀 끓여주세요 +2 22.01.25 1,109 35 11쪽
89 89화. 굿바이 2015년 +2 22.01.24 1,135 29 12쪽
88 88화. 임기응변 +2 22.01.21 1,180 28 12쪽
87 87화. 오명석, 너 여기서 뭐해? +3 22.01.20 1,200 28 11쪽
86 86화. 기자 회견 +2 22.01.19 1,165 29 12쪽
85 85화. A양 스캔들 +2 22.01.18 1,179 30 11쪽
84 84화. 사보 인터뷰 +2 22.01.17 1,136 26 11쪽
83 83화. 혜린과의 식사 +3 22.01.14 1,208 31 12쪽
82 82화. 하우스 콘서트 2 +4 22.01.13 1,173 33 12쪽
81 81화. 하우스 콘서트 1 +2 22.01.12 1,201 29 11쪽
» 80화. 눈치 테스트 +3 22.01.11 1,222 30 12쪽
79 79화. 성하나 이사장 +2 22.01.10 1,247 33 11쪽
78 78화. 첫 출근 +2 22.01.07 1,317 30 12쪽
77 77화. 취업 뽀개기 +2 22.01.06 1,329 33 12쪽
76 76화. 영웅의 탄생 2 +2 22.01.05 1,340 39 11쪽
75 75화. 영웅의 탄생 1 +2 22.01.04 1,366 36 12쪽
74 74화. 정국아 2 +2 22.01.03 1,366 36 12쪽
73 73화. 정국아 1 +4 21.12.31 1,417 34 11쪽
72 72화. 싱글벙글 반품 접수 +2 21.12.30 1,433 36 11쪽
71 71화. 지연의 초대 +3 21.12.29 1,451 35 11쪽
70 70화. 중고 인연 +2 21.12.28 1,463 36 11쪽
69 69화. 중고 나라 +2 21.12.27 1,503 33 11쪽
68 68화. 염병 2 +2 21.12.24 1,572 36 11쪽
67 67화. 염병 1 +2 21.12.23 1,576 34 12쪽
66 66화. 아파트 장만의 꿈 +2 21.12.22 1,672 36 12쪽
65 65화. 첫 면접 +3 21.12.21 1,675 37 11쪽
64 64화. 4년 후 +2 21.12.20 1,733 38 11쪽
63 63화. 잠시만 안녕 +2 21.12.17 1,766 40 12쪽
62 62화. 시큼한 첫 키스 +3 21.12.16 1,821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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