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디어선셋
작품등록일 :
2021.10.08 14:01
최근연재일 :
2022.02.21 08:00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229,418
추천수 :
4,415
글자수 :
567,979

작성
22.01.14 08:00
조회
1,207
추천
31
글자
12쪽

83화. 혜린과의 식사

DUMMY

명석과 혜린이 지난번처럼 퇴근 후 서당역 파스텔어반에서 만났다.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라는 말에 혜린은 5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바깥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에 마주 앉았다.

몇 달 전 3만원을 벌기 위해 선물 받은 가습기를 팔 때보다 명석의 신수가 훤해졌다. 이제 이런 레스토랑에서 밥 한번 사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직장인 명석이었다.


“혜린 씨가 만들어주신 꽃을 이사장님이 마음에 들어 하신 것 같아요. 덕분에 점수 좀 땄습니다. 하하하.”

“다행이에요. 신경 써서 만들긴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제가 막눈이긴 해도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던데요. 꽃 만드신 지 오래되셨어요?”


명석은 혜린이 어떤 여정으로 살아왔는지 궁금했다. 보육원을 뛰쳐나와 유흥업으로 흘러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건실하게 살고 있는 혜린이가 대견해 보였다.


“다른 일을 좀 하다가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두고 아는 분 도움으로 이 일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아... 적성에도 맞으시고 감각도 있으신 거 같아요.”

“푸흡.”


혜린이 쑥스러운 듯 볼을 붉히며 살짝 웃었다.


“명석 씨는 그동안 좋은 회사에 취직하셨네요.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그냥 운이 좋았어요. TS에 들어갈 실력은 아닌데요.”

“어떻게 운만으로 그렇게 큰 회사에 들어가겠어요? 능력이 있으시겠죠.”

명석은 겸손을 가장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했다. 운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취직이었다.


“솔직히 매장에 오셨을 때 엄청 놀랐었어요. 그렇게 만날 거라 생각 못했거든요. 흠. 이래서 죄짓고 살면 안 된다고 그러나 봐요.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까요.”

“혜린 씨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 왜요. 전 무지 반가웠는데...”

“그래도... 그날 집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제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습기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아... 괜찮아요. 겨울동안 잘 쓰셨어요?”

“네. 그건 고장 안 나고 튼튼하더라고요. 호호호.”


가습기 이야기에 어색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고 혜린도 점점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주문한 스파게티 두 접시에 샐러드 하나가 테이블에 차려졌다. 식사는 처음이었다.


“이것도 좀 드셔보세요.”

명석이 혜린의 개인 접시에 자신의 해산물 스파게티를 조금 덜어주었다. 그러자 혜린도 까르보나라를 명석에게 권했다.


“TS에서는 어떤 일을 하세요? 명함에는 문화재단이라고 되어 있던데요.”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사장님 비서 일도 겸하고 있어요.”

“아.”

“그냥 시키는 거 닥치는 대로 한다고 보면 돼요. 잡부처럼. 크크큭.”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아니면 있어 보이려고 과장되게 설명하는 면이 명석에게는 없었다. 진솔하고 털털한 모습에 혜린도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듯 했다.


“보기 좋아요. 배려심이 많으셔서 어디서도 잘 하실 거예요.”

“아, 빈말이어도 참 듣기 좋네요. 헤헤헤.”


혜린의 칭찬에 명석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아, 오늘은 술 생각 안 나세요? 와인이나 맥주 좀 시킬까요?”

명석은 갑자기 술 생각이 난 듯 스파게티를 포크로 돌돌말다 말고 메뉴판을 뒤적였다.


“저는 괜찮은데요. 명석 씨 드시고 싶으시면 시키세요.”

“혼자 마시기는 좀... 하하하. 저도 괜찮습니다.”


혜린의 거절에 명석은 메뉴판을 제자리에 놓고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다.


“혜린 씨 술 잘 드시던데요? 전에 깜짝 놀랐어요. 둘이 소주 네 병은 마신 거 같더라고요.”

“어휴. 정말요? 제가 미쳤었나 봐요. 홀짝 홀짝 마시다 보니... 죄송해요.”

“아니에요. 저도 그때 술이 엄청 고팠었거든요. 취업 준비도 힘들고 해서요.”

“황당하셨죠? 가습기 반품에 술까지 사시고...”


스파게티를 씹으며 입을 우물대던 명석은 대답 대신 괜찮다고 손을 마구 저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혹시 아미세요?”

명석은 불현 듯 혜린이 자신을 정국이라고 부른 일이 생각나서 가볍게 질문을 던졌다.


“에? 아미요? 그... 방탄소년단 팬클럽이요?”

“아하. 아시는 구나. 그럼 혹시 정국이 팬이세요?”

“그걸 어떻게...”


혜린은 ‘이 사람이 날 뒷조사라도 한 건가’하는 표정으로 명석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랬었구만. 그날 정국이라 부른 건 TV속 방탄소년단을 보고 그런 거였구나. 꼭 나를 보고 부르는 것 같았는데...’


명석은 ‘그럼 그렇지’하는 마음과 함께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옴을 느꼈다.


“제가 사실 신기(神氣)가 있어서요. 크크큭.”

“네? 명석 씨가요?”

“농담이에요. 그날 술집에서 혜린 씨가 TV 보면서 ‘정국아’ 하고 부르길래 여쭤본 거였어요.”

“아 정말요? 제가 참 주책 맞게...”

혜린이 부끄러운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민망해서 손 부채질을 해댔다.


“근데 그거 아세요?”

“뭐요?”

“방탄소년단이요. 지금도 인기 있지만 몇 년 후에 빌보드를 완전 씹어 먹을 거 같아요. 제가 신기까지는 없어도 촉이 되게 좋거든요.”

“이미 엄청 스타인데 이보다 더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보는 혜린의 모습이 귀여워 명석은 함박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방탄소년단 덕분인지 혜린은 활발하게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처음보다 편안한 모습이 되었다.


음식이 바닥을 드러내자 명석은 후식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커피를 마시며 명석은 바리스타로 알바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어느새 자리에 앉은 지 두 시간이 다 되어갔다. 혜린을 너무 오래 붙잡아 두는 것도 실례일까 싶어,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혜린도 거절하지 않고 명석과 함께 민덕원 행 버스를 기다렸다.


“매번 제가 신세를 지는 거 같아서 어쩌지요?”

“신세는요. 앞으로 제가 더 많이 질 거 같은데요?”

“네. 왜요?”

“저희 이사장님 성격 아시잖아요... 앞으로 꽃 주문할 때 골치 좀 아플 거 같아서요. 흐흐흐. 잘 부탁드려요.”

“아이 뭐 그런 거야.”

“제가 혜린 씨한테 잘 보이려고 접대하는 거예요. 그래야 회사생활이 편하니까요.”


감사 표시로 굳이 식사까지 대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두 사람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명석은 혜린이 불편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


“저기 버스 왔네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또 연락드릴게요.”

“네. 흐흡.”


명석은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 지난 번 혜린에게서 언뜻 보였던 우울함이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앞으로 일을 핑계로 혜린을 언제라도 볼 수 있다 생각하니 마음에 눌러왔던 그리움이 풀어지는 기분이었다.



***



주말을 맞아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난 명석은 TV를 켜고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았다. ‘볼 거 되게 없네.’하며 채널을 돌리는데 지연이 나오는 주말드라마가 재방송되고 있었다.


‘지연이도 바빴겠지만 나도 정신없이 바빠서 전에 아파트에서 보고 연락도 못해봤네. 지금 해볼까?’


명석은 휴대폰을 켜고 코코넛톡을 터치했다.


- 하이. 여전히 바쁘지? 전에 집 앞에서 봤을 때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이제야 코톡 보낸다.

- 명석아... 나야 늘 그렇지. 일이 바쁜가보네.

- 응 TS 그룹에 입사했는데. TS그룹 막내딸 비서 일도 겸하거든. 그 분이 너랑 같은 아파트 살더라고. 앞으로 종종 보게 생겼어 ㅋㅋㅋㅋㅋ

- 그랬었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취직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


지연이 웬 일인지 메시지를 바로바로 보내오며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이어갔다.


- 명석아. 나 요즘 좀 힘들어... 너희들 만나면 좀 풀릴까?

- 왜 그래? 일이 힘들어? 사람들이 힘들게 해?

- 그런 건 힘들어도 괜찮아. 진짜 힘들게 하는 건 가족들이네. 에휴.

- 가족들이 왜? ㅠㅠ 수연이 녀석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명석은 지연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완전히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자신에게 괴로움을 토로할 정도면 지연이 얼마나 힘들어하는 지 알 수 있었다.


지쳐있는 지연을 위로하고 명석은 조만간 재희와 한 번 찾아 가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어려운 형편에 지연의 성공으로 호의호식하게 되었으면 만족하고 잘 지내면 좋으련만... 미경과 수연이 지연에게 오히려 짐이 되는 것 같아 명석은 마음이 무거웠다.



***



명석이 성암문화재단에서 일을 한지도 어느새 3개월가량 흘렀다. 그동안 사소한 실수는 했지만 이사장 눈 밖에 난 일은 아직 없어서 어찌어찌 잘 버티는 중이었다.


“10분 후 회의실에서 잠깐 회의합시다.”


최 국장의 요청에 각자 노트와 커피를 들고 회의실에 앉아 업무 이야기를 시작했다.


“조 대리. 11월에 있을 성 회장님 추도 음악회 관련해서 코리아클래시컬플레이어즈 임영애 대표 회의 일정 잡아요. 프로그램이랑 연주자 논의 좀 해야지.”

“네. 그럴게요.”


“그리고 명석 씨. 이사장님 얼마 전부터 사진 배우시는 거 알죠?”

“네. 알고 있습니다.”

“그게 사진 고르고 액자 작업하는 일이 있다고 하네? NNP에서 사진 강의 담당하는 직원하고 연락하면서 전시회 준비하는 일도 있고... 그 업무는 명석 씨가 맡아줘요.”

“알겠습니다. 연락처는 정 대리한테 받으면 되나요?”

“응. 정 대리한테 받도록 해요.”


명석은 이사장 덕분에 클래식, 꽃, 시사 정보에 사진까지 관심사가 넓어지고 있었다.


‘이것이 성 이사장이 말한 인생 업그레이드인가. 별 업무를 다 맡게 되네.’


때론 전문 지식이나 업무 스킬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임기응변, 눈치만 늘어가는 것이 아닌지, 명석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걸 빼먹었다.”

최 국장의 말에 김 차장, 조 대리, 명석까지 최 국장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룹 홍보팀에서 업무협조전이 왔는데. 다음 사보에 명석 씨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네?”

“네? 저를요?”


다른 직원들이 보는 둥 마는 둥 신경도 쓰지 않는 사보를 명석은 꼼꼼히 읽고 집에 가져가 아버지에게도 드렸다. 사보에 나오는 각 계열사의 소식을 보며 TS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사심을 기를 수 있었다.

그런데 입사 4개월 차에 사보의 인터뷰 대상자로 명석이 선정되었다는 말에 깜짝 놀랄 수밖에...


“TS 의인상 수상자가 그룹에 입사한 건 대외적으로 홍보할만한 일이잖아. 다음 주 중에 일정 잡아서 사보 담당자 만나는 걸로 해요.”

“네... 그런데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명석이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자 ‘에이. 아닌 거 같은데?’ 하며 조 대리가 웃음을 띠며 놀리는 듯 말했다.


“사보에 말 잘하는 사람만 나오는 거 아니니까 걱정 마요. 개떡같이 말해도 사보 기자가 찰떡같이 써줄 거니까...”

“개떡보다는 잘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크큭. 선배님들 제치고 제가 먼저 사보에 나가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최 국장이 걱정 말고 편히 다녀오라는 말에 명석은 금세 헤헤거리며 용기를 얻은 듯 했다.


“우린 사양할게요. 하하하. 명석 씨가 성암문화재단 홍보 좀 잘 해줘. 우리 엄청 중요한 일 한다고 후라이도 치고.”

“김 차장님, 후라이가 뭡니까? 우리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요.”


동료들이 장난스레 티격태격하는 동안 명석은 무슨 말을 할지, 옷은 어떻게 입을지 머릿속으로 계산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22.02.21 149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 (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1 21.10.27 2,743 0 -
109 에필로그 +15 22.02.21 588 40 9쪽
108 108화.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2 +2 22.02.18 663 32 11쪽
107 107화.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1 +2 22.02.17 611 31 11쪽
106 106화. 작별 인사 +1 22.02.16 660 27 12쪽
105 105화. 담판 +1 22.02.15 670 27 12쪽
104 104화. 이사장이 왜 그럴까? +3 22.02.14 723 21 12쪽
103 103화. 라스베이거스 출장 4 +2 22.02.11 798 25 11쪽
102 102화. 라스베이거스 출장 3 +7 22.02.10 763 27 12쪽
101 101화. 라스베이거스 출장 2 +3 22.02.09 758 26 11쪽
100 100화. 라스베이거스 출장 1 +7 22.02.08 800 30 11쪽
99 99화. 니가 가라, 라스베이거스 +2 22.02.07 842 25 11쪽
98 98화. 착한 거짓말 +2 22.02.04 925 32 11쪽
97 97화. 난 혼자 산다 2 +2 22.02.03 934 32 12쪽
96 96화. 난 혼자 산다 1 +3 22.02.02 965 32 11쪽
95 95화. 지연의 부탁 +4 22.02.01 973 32 12쪽
94 94화. 성하나의 비밀 +3 22.01.31 1,008 34 11쪽
93 93화. 위기 탈출 넘버원 +2 22.01.28 1,066 32 12쪽
92 92화. 성씨네 설날 풍경 +3 22.01.27 1,043 27 11쪽
91 91화. 호구의 연애 +2 22.01.26 1,082 27 12쪽
90 90화. 저... 라면 좀 끓여주세요 +2 22.01.25 1,108 35 11쪽
89 89화. 굿바이 2015년 +2 22.01.24 1,135 29 12쪽
88 88화. 임기응변 +2 22.01.21 1,180 28 12쪽
87 87화. 오명석, 너 여기서 뭐해? +3 22.01.20 1,200 28 11쪽
86 86화. 기자 회견 +2 22.01.19 1,165 29 12쪽
85 85화. A양 스캔들 +2 22.01.18 1,179 30 11쪽
84 84화. 사보 인터뷰 +2 22.01.17 1,136 26 11쪽
» 83화. 혜린과의 식사 +3 22.01.14 1,208 31 12쪽
82 82화. 하우스 콘서트 2 +4 22.01.13 1,173 33 12쪽
81 81화. 하우스 콘서트 1 +2 22.01.12 1,201 29 11쪽
80 80화. 눈치 테스트 +3 22.01.11 1,221 30 12쪽
79 79화. 성하나 이사장 +2 22.01.10 1,247 33 11쪽
78 78화. 첫 출근 +2 22.01.07 1,317 30 12쪽
77 77화. 취업 뽀개기 +2 22.01.06 1,329 33 12쪽
76 76화. 영웅의 탄생 2 +2 22.01.05 1,340 39 11쪽
75 75화. 영웅의 탄생 1 +2 22.01.04 1,366 36 12쪽
74 74화. 정국아 2 +2 22.01.03 1,366 36 12쪽
73 73화. 정국아 1 +4 21.12.31 1,417 34 11쪽
72 72화. 싱글벙글 반품 접수 +2 21.12.30 1,433 36 11쪽
71 71화. 지연의 초대 +3 21.12.29 1,451 35 11쪽
70 70화. 중고 인연 +2 21.12.28 1,463 36 11쪽
69 69화. 중고 나라 +2 21.12.27 1,503 33 11쪽
68 68화. 염병 2 +2 21.12.24 1,572 36 11쪽
67 67화. 염병 1 +2 21.12.23 1,576 34 12쪽
66 66화. 아파트 장만의 꿈 +2 21.12.22 1,672 36 12쪽
65 65화. 첫 면접 +3 21.12.21 1,675 37 11쪽
64 64화. 4년 후 +2 21.12.20 1,733 38 11쪽
63 63화. 잠시만 안녕 +2 21.12.17 1,766 40 12쪽
62 62화. 시큼한 첫 키스 +3 21.12.16 1,821 3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