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탈주범의 운빨 회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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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설.
작품등록일 :
2021.10.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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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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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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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화. 난 혼자 산다 2

DUMMY

오명석(26), 신재희(26)

TV에 클로즈업 된 두 명의 친구들의 이름과 나이가 자막으로 흘러갔다.


[헤라 씨 베스트 프렌드인가 봐요? 언제 사귀신 친구예요?]

[명석이라는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요. 재희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졸업하고 친해진 친구예요.]

[사실 연예계 데뷔하고 나면 친구들과 멀어지기도 쉽거든요. 그래도 헤라 씨는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가 있어서 부럽네요.]


박나리의 멘트에 유헤라가 “맞아요.”를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뭘 이런 걸 사가지고 와?”

“뭐 사올까 고민하다가 화분 있으면 공기 정화도 되고 좋을 거 같아서.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물은 한 달에 두세 번만 주면 된대.”

명석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제법 자연스럽게 유헤라에게 말을 걸었다.


“난 이거.”

재희가 수줍게 책 한권과 선물세트를 헤라에게 주었다.


“요리책이네? 자취생이 차려먹는 매일 밥상? 오.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이다. 이건 뭐야?”


유헤라가 상자를 열어보니 트러플 오일과 바질페스토소스, 히말라야핑크솔트가 들어있었다.


“혼자 요리해먹을 때도 잘 차려서 먹으라고. 파스타 먹을 때 트러플 오일 살짝 넣으면 풍미가 진해져서 좋드라.”

“역시 레스토랑 점장님 아니랄까봐. 호호호. 잘 먹을게. 고마워.”


친구들과 함께 할 때는 배우 유헤라가 아닌 평범한 이십대 차지연이 되었다. 유헤라가 큰 맘 먹고 자신이 사는 집과 일상을 공개하면서 노렸던 점이기도 했다.


“우와. 윌리엄이다. 나 사진 좀 찍어줘. 헤헤헤.”

명석이 휴대폰을 재희에게 주며 소파에 기대 앉아 윌리엄의 팔짱을 꼈다. 이리 저리 각도를 바꿔 열심히 사진을 찍은 재희가 “나도 찍을래.”하며 명석과 자리를 바꿨다.


“둘이 같이 찍어줄게. 앉아봐.”

“그러지 말고 다같이 찍자. 명석이 팔 뻗어서 셀카로 찍지 뭐.”

재희의 제안에 세 사람이 윌리엄을 둘러싸고 환하게 웃었다.


“코코넛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야겠다. 호호호.”

“헤라야. 집 구경 좀 시켜줘.”

“좋지. 이쪽으로 와.”


유헤라가 침실과 드레스룸, 서재, 주방 순으로 친구들을 안내하며 찬찬히 보여줬다.


“우와. 깔끔하게 정리 잘 해 놨다. 집이 너무 안락해서 밖에 나가기 싫은 거 아니야?”

“응. 요즘 완전 집순이 됐어. 일 없으면 집에만 있다니까.”

“나도 처음엔 그랬는데 요즘은 혼자 있으면 좀 외롭고 그렇더라. 그래서 항상 TV를 틀어놔. 말소리가 들리도록.


[친구 분이 자취 고수신거 같아요. 혼자 살 때 TV 없으면 미치죠.]

[저 친구는 스무 살부터 혼자 살았거든요. 어릴 때라 저희가 자주 놀러가고 그랬는데... 저렇게 말하니까 좀 짠하네요.]


“밥 먹으면서 얘기하자. 나 배고파 죽겠어. 생각해보니까 커피랑 빵 밖에 안 먹었네.”

“아고. 그럼 빨리 먹자. 뭐 도우면 되니?”

“고기만 구우면 되니까 앉아있어.”


앉아 있으라고 했지만 재희가 알아서 냉장고를 열고 음식을 척척 식탁에 세팅했다. 명석도 수저를 찾아 식탁에 놓고 전기밥솥에서 밥을 퍼 담았다.


유헤라가 인덕션 위에 후라이팬을 올려 예열한 뒤 한우와 버섯을 구워 접시에 담아 내왔다.

소고기구이에 야채 쌈과 김치, 몇 가지 나물이 식탁에 차려졌다.


“와. 잘 먹을게. 진짜 맛있겠다.”

“많이들 먹어. 고기 더 있어.”

“너도 얼른 먹어. 오늘 하루 종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면서.”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차려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촬영을 의식해서인지 세 사람 모두 편하게 먹지 못해 음식이 줄지 않았다.


“아. 나 이따 사인 몇 장 해줘. 회사 차장님이 네 팬이라고 하시더라고.”

“후훗. 알겠어. 회사는 잘 다니고 있어?”

“응. 물론이지. 두 달만 있으면 벌써 입사 1년 된다. 시간 빠르지?”


[친구 분이 회사원이신가 봐요?]

[네. 대기업 문화재단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건실한 청년인데요. 용감한 시민상이랑 TS 의인상도 받은 정의로운 친구예요.]

[와. 정말 훌륭한 분을 친구로 두셨네요.]


유헤라가 명석이 자랑스러운지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가끔도 네가 이렇게 탑 스타가 된 게 믿기지가 않아. 우리 집에서 치킨 배달시켜 먹으며 같이 논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나도 나도. 쇼핑몰 모델하면서 레스토랑 알바 뛰고. 연기수업 받는다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 많이 했는데... 잘 돼서 다행이지.”

“다 오명석 덕분이지. 생각지도 앉았는데 모델을 해보라지 않나, 영화감독님하고 식사 자리도 마련해주고.”


자료 화면으로 의류쇼핑몰 업체에 제출한 유헤라의 프로필 사진이 떴다. 명석이 놀이공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찍은 사진이었다.


[아니 이런 사진으로 쇼핑몰 모델에 합격하셨어요? 사진 너무 못 찍었는데요. 크크큭.]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좀 그렇게 보이네요. 호호호. 명석이가 모델해보라면서 찍어준 사진이거든요. 저 때는 아주 잘 찍은 것처럼 보였는데... 그래도 저 사진으로 몇 군데 합격했어요.]

[사진 실력은 형편없지만 정말 좋은 친구네요. 헤라 씨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길을 열어준 거잖아요.]

[맞아요. 제가 아무 것도 아닐 때 저를 알아봐준... 정말 소중한 친구죠.]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유헤라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다시 되돌아봐도 명석에 대한 고마움은 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뭘. 잘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다 네가 노력한 덕분이지 뭘 그래.”

“너희가 옆에서 응원해주고 함께 있어서 많이 힘이 되었었어. 나 혼자라면 못했을 거 같아.”


유헤라가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자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세 사람은 여느 때처럼 지난 추억과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식사를 마쳤다.


[그런데 유헤라 씨 혹시 명석 씨랑 예전에 썸 타고 그러신 거 아니죠?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나만 느끼나?]

[전 잘 모르겠는데요?]

[작가님은 연애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시는 거 아녜요? 딱 보니까 각이 나오는데요?]

[오호호. 전혀 아닌데요. 친한 건 맞는데 어릴 때부터 봐온 사이라 이성적인 감정이 1도 없어요.]

[정말인가요?]

[네. 그럼요.]

[잘 됐네요. 그럼 명석 씨 저 좀 소개해주시면 안될까요? 제 스타일인데요.]

[박나리 씨 이럴 줄 알았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유헤라 씨.]

[방송 끝나고 연락처 좀 주고 가세요.]

[오호호호.]


식사를 마치고 명석과 재희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유헤라가 과일과 쿠키를 준비했다.

거실에 편하게 앉은 세 사람이 디저트를 먹다말고 장식장에 놓인 트로피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와 이렇게 모아놓으니까 너 상 되게 많이 받았다. 난 개근상 밖에 없는데... 백룡영화상 신인상도 있고, 방송사에서 받은 연기상도 있네?”

“응. 상을 받으려고 일하는 건 아니지만 받고나면 기분이 좋긴 하더라. 이거는 재작년에 드라마 <지성이면 개과천선>으로 최우수상 받은 거. 그 때 시상식에서 오명석 얘기 했는데...”

“아. 맞아 맞아. 다음에 기회 있으면 재희 얘기도 해주라. 재희가 은근 섭섭해 했다고.”

“정말? 에이그. 알겠어. 다음에 꼭 신재희 이름 말할게. 호호호.”


[아. 저때 시상식 기억나요. 헤라 씨가 시상식에서 많이 우셔서 크게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때 감사 인사를 전했던 친구분이 명석 씨였구나.]

[네. 맞아요. 저 친구였는데 재희까지는 못 챙겨서 서운했나봐요.]

[아무튼 명석 씨 만날 수 있게 다리 좀 놔주세요.]

[못 말려요. 박나리 씨.]


밤늦도록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세 친구의 모습이 정겹게 흘러갔다.


[화면으로 본인 일상을 보시니까 어떠세요?]

[좀 어색하고 부끄럽네요. 호호호. 일할 때는 정신이 없는데 저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저를 위해 쓰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앞으로 종종 저희 출연해주세요. 소풍이나 운동회 특집에 나오셔도 좋고요.]

[네. 물론이죠. 꼭 또 불러주세요. 언제든 오겠습니다.]

[유헤라 씨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



각자의 집에서 본방송을 시청하며 세 사람은 코코넛톡 단체방이 불나도록 후기를 나누었다.


- 너희 처음인데 되게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재희도 카메라빨 잘 받네. ㅎㅎㅎ

- 야 난 어떠냐? 내 얼굴 저렇게 컸냐? 대충격이다.

- ㅋㅋㅋ 명석아 난 잘 모르겠는데. 잘 나왔어 ㅋㅋㅋ 그러니 박나리가 소개해달라고 그랬겠지?

- 아 맞다 맞다. 오명석 박나리한테 관심 있어? 내가 진짜 다리 좀 놔?

- 괜찮아;;;;; 유명인 친구는 너 하나면 됐다.


명석과 재희 모두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방송 출연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한동안 두 사람은 인터넷에 프로그램 리뷰 기사의 댓글을 꼼꼼히 읽게 되었다.


- 유헤라 인성 갑이네. 뜨기 전 친구들이랑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 오명석인지 뭔지 유헤라 좋아했을 거 같은데 이제 탑스타 돼서 꿈도 못 꾸겠네.

- 유헤라 완전 재수 똥. 촬영 의식해서 화장 안 하는 척 귀여운척 대박.

- 유헤라 친구 오명석 엉뚱하고 귀여운 게 딱 내 스타일. 오명석도 혼자 살면 단독으로 출연시켜 주셈.


지연도 시청자들에게 친밀한 이미지를 쌓고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시청률도 소위 대박이 나서 유헤라를 ‘난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로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그 와중에 명석과 재희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네가 유헤라 절친이었어?”라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방송 한번 나갔을 뿐인데 오만 군데에서 다 연락이 왔다. 명석과 재희는 새삼 방송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



주말을 떠들썩하게 보내고 회사에 출근하자 다들 명석의 자리로 모여들었다.


“명석 씨. ‘난 혼자 산다’에서 유헤라 싸인 요청한 차장님이 혹시 나 말하는 거야? 맞지? 그렇지?”

“명석 씨. 배우 유헤라의 베스트 프렌드였어요? 대박. 왜 말 안했어요?”

“프로그램 보니까 유헤라가 스타 되는데 일등공신이 명석 씨더라. 의인인 줄만 알았지 그렇게 스윗한 지 몰랐어. 명석 씨.”


김 차장, 조 대리, 최 국장이 자리에 앉은 명석이 컴퓨터를 켤 시간도 주지 않고 궁금증을 쏟아냈다.


“저 화면 잘 받았어요? 푸하하하. 아 부끄럽네요.”

명석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어색하게 웃었다.


“명석 씨 실물이랑 똑같게 나오던데? 유헤라랑 썸 탄 건 아니었죠? 뉴스 댓글에는 그런 말이 많던데...”

“아하하하. 전혀 아닙니다. 우린 그냥 친구예요.”

“갑자기 유헤라가 너무 호감 됐다니까요? 명석 씨 오랜 친구라니... 제가 앞으로 팬 할게요. 푸호호호.”

“네. 제 친구 많이 응원해주세요.”


조 대리와 명석이 이런 저런 방송 후기를 나누자 “이따 밥 먹으면서 촬영한 거 얘기 좀 해줘. 너무 궁금하다.”라며 최 국장이 소란을 정리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잠시 후 성하나 이사장과 정선희 대리가 회사에 출근을 했다. 재단 사무실 쪽으로 넘어온 정 대리가 명석에게 다가와 “오후에 명석 씨가 수행하라고 하시네요.”라며 이사장의 지시를 전했다.


“네, 알겠습니다.”

명석은 다시 바짝 긴장하며 업무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오후 수행에 대한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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