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예언의 아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문소13
작품등록일 :
2021.10.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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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새로운 세상](1)

DUMMY

1670년 3월 12일


그때, 그 이상한 의식이 끝나고 사흘이 흘렀고 그날부터 그저 난 내방에만 갇혀있는 신세였다. 그나마 잠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이 집안에서 나를 제일 예뻐하는 유나 누나가 나를 보러 찾아오는 게 전부였다.


[어우, 지루해! 다들 내가 여기에 있는 걸 까먹은 거 아니야?]


사흘 동안 갇혀있으면서, 내가 다시 태어난 이곳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여기는 어디이며, 무엇이고 언제로 왔는지, 그리고 도대체 난 누구인지를...


하지만, 방에 갇혀서 알 수 있는 거라고는 동화책에서만 보던 옛날 어느 나라에 가진 것 하나 없이 떨어진 어린아이라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진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하며 지루하게 살아가는 이 일상을 이제, 그만두고 싶다. 누님께 부탁드릴까?]


넓은 방 안, 침대 위에 덩그러니 나 혼자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던 찰나에 굳게 닫힌 문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사흘 동안 나가려고 했다. 사람들이 나를 버린 것 같아서 그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유나를 보며 참았다. 꾹 참았는데... 이제 더는 못 참겠다. 더 참으면 답답해 죽어 버릴 것 같다.]


난 아장아장 내 방문 앞까지 점점 걸어갔고 어딘가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고 뾰족한 나무 모서리에 부딪혀 다칠 뻔하기도 했지만, 결국에 목적지까지 도착하여 닿을 수 없는 까마득한 문고리를 바라보았다.


그 누구도 내 앞에 서있는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그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끼이이이익”


이건 정말 우연이라고 해야 할까? 축복이라고 해야 될까? 지금 이 순간, 나를 보기 위해 찾아온 그는 다름 아닌 누나였다.


가뭄의 단비처럼 답답하던 내게 밖의 세상을 보여줄 단 한 사람이자, 내가 안심하고 안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녀를 보자마자, 난 바로 애교 섞인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고 그녀 역시 나에게 어여쁜 미소를 보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어머, 아가 밖에 나가고 싶니?”


그녀가 내게 물었고 난 그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밖에 나가고 싶다는 나의 강력한 의지를 증명해 보였다.


“흠.. 너무 이른데... 내일 손님도 오시고 말이야. 밖을 너무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누나의 아쉬운 대답에 뾰로통한 모습을 보이자, 그녀는 호탕한 웃음으로 내가 너무 귀엽다는 듯이 표현했다.


“흠... 어쩔 수 없지. 책임은 내가 질테니깐, 나가자!”


누나의 그 한마디가 어찌나 반가운지, 너무 신이난 나는 새어 나오는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그녀는 유모들을 불러 나의 외출 준비를 하였고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머리색을 검은색으로 물들이고 지나가는 행인처럼 변장을 했다.


다른 이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평범하게 변장하면서도 그녀는 그녀의 애검을 장비하여 우리가 마주할 어떠한 급격한 상황을 대비하였다.


검을 장비하는 그녀의 모습을 내가 신기해하듯, 바라보자 그녀는 내게 다가와 자신의 애검을 소개하며 그 안에 있는 능력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카일! 내가 사용하는 이 검의 이름은 [뇌절] 이라고 불리는 번개를 베는 검이야. 어때? 멋지지 않니?”


“스르릉”


누나는 결국 자신의 애검을 발검하여 엄청난 호기심에 빠진 나에게 구석구석 그 검의 매력을 하나하나 보여주었으며 검에 더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유나의 [뇌절]은 누가 봐도 멋진 검이었다. 도신이 살짝 검은 빛이 도는 이 검은 누나와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리고 엄청나게 아름다운 검이었다. 검의 생김새를 보았을 때, 내 모습이 비치는 아름다운 도신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나와 누나는 밖으로 나갈 모든 준비를 마쳤고 드디어 방문을 열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갔다.


처음 내방을 나선 순간이 나를 잠시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하며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설렘과 내 앞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눈앞이 깜깜한 두려움들로 내 마음속을 가득 채웠다.


물론 처음 이 세계에 깨어났을 때, 그 이상한 의식을 하러 광장 같은 곳으로 끌려갔었지만, 그때의 나는 내가 죽었다는 절망감과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뒤라서 너무나 정신없고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 연속되는 그 순간들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우와아아아!”


그 모든 심란한 생각들이 방금 내가 바라본 내방 밖의 복도로 인해 감탄으로 바뀌었으며, 그 의식 당시 나를 안고 달렸던 유나와 형의 속도가 얼마나 엄청났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옛날 판타지 책에 나올 법한 궁전의 모습이 내 앞에 펼쳐졌으며 마치 살아 움직일 것 같은 기사들의 갑옷들이 전시 되어져 있었다.


[뭐지? 진짜 판타지 책 속을 보는 것 같은데? 여기가 내가 있던 곳이라고?! 믿을 수 없어...]


나는 전장의 긴장감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복도를 혼자서는 나아갈 자신이 없어, 누나의 품에 꽉 안겨서 그곳을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웅장한 궁전의 복도와 계단들을 지났고 그 끝에 다 달았을 때, 난 드디어 세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내가 바라본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언덕 위에서 마을을 보며 난 지배자가 된 것처럼 아니, 어쩌면 왕이 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이곳의 이름은 샤말. 샤한제국의 땅이며, 우리 윈저드 가문의 영지라고 여겨지는 곳이지. 너도 곧 이곳의 이야기를 알게 될 거야. 우선 예언의 이야기부터겠지?”


누나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 땅의 이름과 이 세상의 이름은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어떤 것을 배울지, 내게 긍금증을 해결할 기회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세상이 마치 자신의 것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귀족’이라고 불렸던 사람들이 존재했던 것처럼 이곳에서 우린 그 부류 중에 한 사람들로 여겨졌다. 마치 판타지 소설처럼...


멋진 세상의 풍경에 취해있을 때쯤에 유나는 나를 정원으로 인도하여 그림같은 저 세상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마차가 준비되었단다? 이제 저 도시로 향해볼까?!”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신이난 목소리로 나를 잽싸게 안아 마차로 향했으며 마차에 타자마자 크게 소리쳐 자신의 기쁨과 설렘을 표현했다.


“그럼 출발!”


그녀의 말과 함께 마차는 도시로 출발했으며 나도 그녀와 같이 너무나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고 아까 느꼈던 미래에 대한 어두컴컴한 두려움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마차가 나아가며 난 세상과 점점 가까워져만 갔다.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었으며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도시에 도착하자 해가 저문 저녁이 되었고 도시는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채워졌고 마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거운 축제 분위기처럼 바뀌었다.


누나의 품에 안겨 그들을 바라보았을 때, 내가 전생에서 잊었던 행복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부러웠고 가난한 자도 부유한 자도 이곳에서만큼은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그렇기에 그들이 부러웠고 그들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었다.


유나누나는 내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섰다.


형형색색으로 채워진 거리를 우리는 걸어 나가며 지나가는 행인들, 물건 파는 장사꾼들, 이야기하는 이야기꾼들, 사랑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았고 난 그들을 관찰했다.


사람들을 보며 여기가 어딘지 조금은 알 수 있었고 내가 언제로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깨닫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얼마쯤 흘렀을까? 밤은 더욱더 깊어져만 갔고 우린 이제 우리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다시 마차로 향했다.


그때 어디선가 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누나와 나의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살려주세요. 진짜 이게 전부라구요!”


그 아이의 말에서 절실함이 느껴졌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의심의 눈초리와 무자비한 폭력밖에 없었다.


“거짓말 하지마! 더 있는 거, 다 알아! 빨리 내놓지 않으면 진짜 확! 죽여버린다?”


아이의 절박함을 무시하고 불량배들은 그를 더 추궁하였고 사람들이 몰릴 때까지 그들의 행패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구해주지 못할망정 구경이나 하고 있었고 아까 그 행복했던 축제의 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사라졌다.



나는 아까의 행복을 그들이 망치자 분노했고 분노가 증오가 되어 그들을 없애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게 했다. 그 순간 나의 심장 쪽에 엄청난 힘이 모여들었고 감당할 수 없는 힘이 나를 지배하려고 했다.


무언가 불길한 기운이 맴돌고 내가 무언가에 사로잡힐 것같은 느낌이 드는 그때, 유나가 나를 진정시켰다.


“우리 카일, 넌 아직 어려. 그러니 진정하고 오늘은 이 누나가 해결해 줄게!”


그녀는 말을 끝마치자마자 나를 데리고 군중들의 사이를 뚫고 불량배들의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가 나아갔고 그곳에 있던 모든사람들의 집중은 우리에게로 향했으며 행패를 부리던 사람들까지도 우리에게 주목하였다.


“어이 아가씨, 죽고 싶어? 예쁘게 생겨가지고 말이야? 그 차고 있는 장난감은 뭐야?”


그는 호탕한 웃음과 함께 누나를 비꼬는 듯이 이야기했으며 누나의 애검 [뇌절]을 장난감이라고 비웃었다.


누나는 평소 내게 보여줬던 미소를 차가운 표정으로 바꾸었지만, 그것이 전혀 긴장하는 표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평온했다.


“닥쳐, 이 머저리 같은 새끼야.”


그녀의 한마디로 사람들의 웅성웅성 소리와 불량배들의 비웃음 소리가 긴장의 연속으로 바뀌었고 인해 침묵이 되어 그곳을 채워갔다.


유나가 나를 땅에 내려놓았고 불량배들을 무시하는 듯, 가볍게 지나쳤으며 그들에게 둘러싸여 괴롭힘 받고 있는 아이를 살폈고 크게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한 후, 내 곁으로 보냈다.


“하... 이 미친년이 지금 뭐하는 짓이지?! 너 진짜 죽고 싶구나? 그래, 거기 그대로 서 있어. 아님, 그 장난감으로 우리랑 붙어보든가!”


“스르릉”


그들의 검집에서 날카로운 날붙이들이 나오는 소음이 들렸고 그들은 그 검으로 누나를 위협했다.


나는 유나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내가 처음 그녀의 검을 보았을 때, 확신했다. 그녀는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 싸움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어어어어어!!!!!”


불량배 무리 중 누나를 가장 크게 비웃었던 한 놈이 누나를 죽일 듯이 그녀에게 쇄도하며 달려들었다.


윈저드 제 2기술 [천둥의 춤]


“콰와아아아앙!”


엄청난 소리와 함께 검은 번개가 하늘에서 내리쳤고 순간적으로 빛이 주변 일대를 가득 채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어느샌가 누나에게 달려든 놈은 목이 잘리고 시신은 검게 타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고 모두가 그 순간에 그녀가 누구인지, 왜 이렇게 강한지 깨닫게 되었다. 그녀에게 맞선 불량배들까지도...


“유나 윈저드다! 뇌광의 무녀라고!!”


한 사람이 누나의 이름과 별명을 부르자, 모든 이들이 고개를 숙였고 홍해가 갈라지는 것처럼 무리를 갈라 누나가 지나갈 곳을 만들었다.


누나는 마침내 내게 왔고 나를 품속에 안았으며, 아까 그 차가운 표정은 지우고 다시 예쁜 미소를 보여줬다.


그 순간 불량배 중에서 어떤 이가 우리를 향해 무릎을 꿇었고 그들 중 한 사내는 절하며 마치 신을 마주할 때처럼 우리를 마주했다.


“미천한 아무개가 뇌광의 무녀를 뵙습니다.”


그들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를 마주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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