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의 힘으로 악당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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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크
작품등록일 :
2021.10.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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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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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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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의 정령(3)

DUMMY

“아저씨, 큰일 났어요!!”

“무슨 일이야!”

“미크로가 독의 정령을 찾았대요.”

“뭐?”

“그러니 미크로가 도망치기 전에 얼른 독의 정령을 가진 미크로를 찾아야 해요!”

“그래, 알겠어.”


태영은 바위와의 정령화를 풀고 독수리와 정령화를 하였다.


“얼른 올라타!”


지훈은 태영의 등에 올라탔다. 그러자 태영은 엄청난 속도로 하늘 위로 올라갔다.



“뭐가 보이냐?”


하늘에서 정지 비행을 하고 있는 태영이 말했다.


“나무들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래? 그럼 어떻게 찾지. 빨리 안 찾으면 도망가 버릴 텐데.”


그 순간


‘탕!!’

‘푸슉!!’


지훈의 눈앞에 피가 흩날렸다. 왜냐하면 갑자기 날아온 총알이 태영의 날개를 관통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날개를 다친 태영은 몸이 휘청거렸으나 고통을 정신력으로 버텨내 이내 다시 균형을 잡았다.


“야... 총알이 날아온 방향 봤냐?”

“아니요, 너무 빨라서 못 봤어요. 그런데 그것보다······.”


그 순간 또 한 번 총소리가 들렸다.


‘탕!!’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이번 총알은 태영에게 맞지 않았다.


“아니, 그것보다 얼른 여기서 도망가자고요! 독수리의 정령은 바위의 정령과 달리 총알이 통하잖아요. 그래서 한 번 더 총알에 맞아서 이 높이에서 추락하면 빼도 박도 못하고 죽을 거예요!”

“그래, 니 말이 맞는 것 같다. 고작 총알 한 번 맞았을 뿐인데 날개를 움직이기 너무 힘들다. 이러다 힘이 빠져서 진짜로 추락하겠어.”


그때 또 한 번 총소리가 들리자 태영은 있는 힘을 다해 산 아래로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태영은 무사히 지훈의 차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 순간 자신의 몸에 남아 있는 힘이 없는지 바닥으로 털썩 쓰러졌다.


“괜찮아요?”


지훈이 태영의 몸을 흔들어보며 다급히 말했다.


“죽지 마요!!!”

“아직 안 죽었어, 인마.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 쓰러진 것뿐이야.”


태영은 그렇게 말하며 수리와의 정령화를 해제하였다. 태영의 몸 밖으로 나온 수리는 자신의 날개에 큰 상처가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날지 못하고 태영의 옆에 태영과 같은 자세로 쓰러졌다.


그렇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정령화를 해제한 태영의 몸은 상처가 없어졌다. 그렇지만 힘들어 보이기는 매한가지였다.


“야, 뭐 좀 먹으러 가자. 나도 힘들긴 하지만 수리는 다친 상태니 음식으로 치료해줘야지.”

“알겠어요. 그럼 얼른 제 차에 타요.”


태영은 지훈의 말에 힘겹게 일어나서 조수석에 탔다. 지훈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수리를 두 손으로 들어서 차에 태웠다. 그리고 나머지 정령들도 차에 탔다.



지훈은 자동차 글러브 박스를 열어 식당 광고지를 꺼내어 주소가 어디로 바뀌었는지 확인하였다.


“어? 이거 어떡하죠. 지금 푸드트럭 위치가 너무 멀리 있는데요. 거기까지 가다간 분명 미크로를 놓칠 거예요.”

“애초에 거기 갈 생각 없었어.”

“네? 그럼 어디 가게요?”

“마트. 지금 당장 여기서 제일 가까운 마트 검색해봐.”


지훈은 어리둥절해하며 태영의 말대로 내비게이션에 가장 가까운 마트를 입력한 뒤 차를 출발하였다.



지훈과 태영은 팔형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 도착하였다.


“야, 너는 너희 정령들이 좋아하는 거 사와. 나는 우리 정령들이 좋아하는 걸 사올 테니. 그리고 너가 먹을 것도 좀 사고.”

“네, 알겠어요.”


지훈과 태영은 흩어져서 각자 살 것들을 사고 계산대 앞으로 다시 모였다. 그런데 지훈은 태영이 들고 온 것들에 대해 왜 가져온 건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생닭을 왜 사요? 그것도 두 마리나.”


태영이 계산대로 가져온 것은 생닭 두 마리와 딱딱하기로 유명한 돌사탕 한 봉지였다. 밀크캐러멜, 참치 캔, 말린 멸치, 그리고 자기가 먹으려고 빵을 사온 지훈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이거? 이건 수리 주려고 사온 거야. 수리는 요리된 것보다 그냥 생닭을 좋아하거든.”

“그럼 아저씨가 먹을 건 어딨어요? 닭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는 자기가 먹게요?”

“무슨 소리야? 두 마리 다 수리 건데. 그리고 내 건 여기 있잖아.”


태영은 생닭 밑으로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냈다. 그리고 그걸 지훈에게 보여주었다.


“천X장사... 고작 이거 하나예요?”

“어.”

“아까 몸에 힘이 없다 매요. 그런데 그거 하나로 되겠어요?”

“이거 하나면 충분해. 그리고 최대한 빨리 돌아가서 미크로를 찾아야지.”


‘.... 이거 은근슬쩍 빵을 사는 나에게 눈치 주는 건가?’


아무튼 지훈은 먼저 자기 것들을 계산한 뒤 계산대를 나와 태영이 계산하길 기다렸다.


그런데 태영이 자신의 지갑을 열 때 지훈은 태영의 지갑을 슬쩍 봤는데 지갑에 돈이 거의 없었다. 그러자 지훈은 그제서야 태영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태영이 있는 계산대로 걸어갔다.



“잘 먹을게~”


태영은 지훈이 사준 빵의 봉지를 뜯으며 말했다.


“또 싸워야 되니까 많이 드세요.”


지훈의 손에든 봉지에는 정령들이 먹을 것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빵이 들어 있었다. 왜냐하면 이왕 자기가 살 거 태영의 몸이 충분히 회복되도록 먹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훈은 정령들에게 각자 맞는 음식들을 건네준 뒤 자신은 가장 작은 빵을 꺼내 한 입에 넣은 뒤 최대한 서둘러 차를 출발했다.


지훈은 운전하다 신호등에 걸리자 룸미러로 뒷좌석에 있는 정령들이 잘 먹고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그런데 징그러워서 보자마자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렸다.


왜냐면 수리가 해맑은 표정으로 자신의 부리를 이용해 생닭을 뜯어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한 마리는 해치운 상태였다. 생긴 거에 비해 위가 큰가보다.


아무튼 지훈은 고개를 앞으로 돌리고 난 후 이번엔 옆으로 돌려 태영을 보았다. 태영은 벌써 지훈이 산 빵들을 다섯 개째 먹고 있는 상태였다.


‘천X장사 하나면 충분하다며...’


그때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어 지훈은 액셀을 밟아 차를 출발하였다.


“응? 잠깐만?”


지훈은 차를 출발하다말고 갑자기 멈춰 세웠다. 그 덕분에 옆에 타고 있던 태영은 몸이 앞으로 쏠려 앞에 있던 의자에 이마를 찍었다. 그러자 태영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말했다.


“악!! 야, 갑자기 차를 왜 세워. 아씨, 겁나 아프네.”

“아저씨는 못 봤어요?”

“뭘?”

“방금 건너편 인도에···.”


지훈의 말에 태영은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 밖을 보았다.


“정령을 가진 사람이 있던데요?”


지훈이 그 말을 하는 동시에 태영은 지훈의 말대로 정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았다.


“뭐야? 도시 한복판에 정령을 데리고 있는 사람이 있네?”

“그쵸!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죠?”

“야, 지금 이런 얘기할 시간이 없어. 저 사람이 멀리 도망가지 않게 얼른 차에서 내려서 뒤쫓아 가자.”


‘빵빵!!’


그때 지훈의 차 뒤에 있던 차가 경적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창문을 내리고 얼굴을 내밀더니 큰소리로 말했다.


“야, 이, X자식들아!! 갑자기 차를 급정거하는 것도 모자라 앞으로 안 가면 어떡해!! 아휴, 국가에서는 왜 저런 자식들한테 면허증을 줬는지 몰라.”


남자는 그 말을 한 뒤 다시 차 안으로 고개를 집어넣었다.


“.....못 내리겠는데요.”


지훈은 마지못해 다시 차를 출발하였다.


지훈과 태영은 근처 주차장에서 주차를 한 뒤 차에 내려서 정령을 데리고 있는 사람이 있던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까 그 신호등의 횡단보도 신호에 걸렸다.


“윽! 하필 이럴 때에.”


태영이 발을 동동 굴렸다.


“야, 차도 안 오는데 그냥 건너면 안 되냐? 그 사람은 벌써 멀리까지 갔을 거란 말이야.”

“안 돼요, 이 소설은 어린애들도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 어른인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죠.”

“....그렇다면 너 설마···.”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자 지훈은 한 손을 높게 든 채 횡단보도를 건넜다. 태영은 부끄러워서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어린이 여러분! 횡단보도는 꼭 손을 들고 초록불일 때 지나가세요!”



지훈과 태영은 횡단보도를 건너자 전속력으로 정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우리 정령화 쓰면 안 돼요? 그럼 쉽게 그 사람에게 갈 수 있을 텐데.” 지훈이 말했다.

“여긴 지금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정령화를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니.”

“응? 사람들한테 우리가 정령화를 한 모습을 들키면 안 되는 거였어요?”

“아예 안 들킬 순 없지. 그렇지만 이렇게 꼭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 정령화를 하면 좀 그렇잖아? 그러니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때에는 꼭 필요한 상황에만 정령화를 하는 게 좋아.”

“음.. 그렇군요.”


지훈과 태영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두 사람은 정령을 가진 사람을 거의 다 뒤쫓아 왔다. 그걸 확인한 지훈과 태영은 미크로와 싸우고 나서 몸이 매우 무거운 상태였지만 오히려 속도를 더 높여서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끝내 정령을 가진 사람을 앞지른 뒤 두 사람 다 두 팔을 뻗어 정령을 가진 사람을 막아 세웠다.


“엄마야! 누구세요?”


정령이 어깨에 올라타 있는 여자는 매우 당황스런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아니, 헉, 저희는 헉, 나쁜 사람이 아니에 헉, 아니, 그게 아니라 헉헉, 아 씨, 숨이 차서 헉, 말이 안 나오네.”


지훈은 두 손을 무릎에 짚은 채 고개를 숙여 숨을 골랐다.


지훈도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지훈과 나이가 15살 차이가 나고 정령화일 때이긴 하지만 총에 맞았고, 또한 빵을 배 터지도록 먹었으나 지훈과 똑같은 속도로 800m를 전속력으로 뛰었던 태영은 정말 죽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 뒤 아직까지 태영은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며 힘들어 하고 있지만 이제 어느 정도 호흡이 진정된 지훈은 고개를 들고 자시 말을 꺼내려고 하였다.


그때 얼떨떨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고개를 든 지훈과 눈이 마주친 여자는 갑자기 볼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어? 이 사람은?’


지훈은 다시 한 번 말을 시작했다.


“저희는 아이스피릿이란 곳에 소속된 사람들인데요. 지금 이렇게 당신을 막아 세운 이유는 당신에게 정령이······.”


지훈은 말을 하다 말고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훈이가 당황하는 표정을 본 여자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얼른 주머니에 있던 선글라스를 꼈다. 그리고 갑자기 도망가기 시작했다.


여자가 지훈의 옆을 지나간 순간, 지훈은 잽싸게 손을 뻗어 도망가는 여자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자 여자는 잡힌 손을 이리저리 흔들려 지훈의 손을 뿌리치려고 하는데 지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자가 쓰고 있는 선글라스에게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여자의 선글라스를 벗겼다.


그러자 여자는 다급히 지훈에게 잡히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눈을 가렸다.


“그렇게 가릴 필요 없어요. 이미 봤거든요. 그리고 또한 그 눈이 무섭거나 징그럽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네?”

“그러니 그렇게 필사적으로 눈을 안 가려도 되요.”

“정말요?”


지훈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한 모습을 본 여자는 볼이 더욱 빨개졌다. 그리고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뒤 서서히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렸다. 그러자 점차 여자의 오른쪽 눈이 보였다.


여자의 오른쪽 눈은 흰자가 검은색, 홍채는 하얀색, 동공은 또 검은색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흡사 악마의 눈처럼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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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부활초 특공대(4) 22.05.13 17 0 12쪽
159 부활초 특공대(3) 22.05.12 18 0 12쪽
158 부활초 특공대(2) 22.05.11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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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무적 VS 무적(6) 22.05.05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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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무적 VS 무적(2) 22.04.30 21 0 11쪽
148 무적 VS 무적(1) 22.04.29 23 0 12쪽
147 오랜만의 데이트(2) 22.04.28 24 0 12쪽
146 오랜만의 데이트(1) 22.04.27 2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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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다시 탐사 시작(4) 22.04.25 24 0 12쪽
143 다시 탐사 시작(3) 22.04.23 26 0 11쪽
142 다시 탐사 시작(2) 22.04.22 24 0 12쪽
141 다시 탐사 시작(1) 22.04.21 31 0 12쪽
140 무서운 일진들(4) 22.04.20 25 0 12쪽
139 무서운 일진들(3) 22.04.19 24 0 12쪽
138 무서운 일진들(2) 22.04.18 25 0 12쪽
137 무서운 일진들(1) 22.04.16 22 0 13쪽
136 새로운 시작 22.04.15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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