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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루는 전직 여자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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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온과다온
작품등록일 :
2021.10.27 22:15
최근연재일 :
2022.01.05 21:24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897
추천수 :
10
글자수 :
159,290

작성
21.11.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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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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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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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불을 지켜보다 꺼질것같으면 불로 변해 다른곳에 불을 일으키며 열심히 불장난을 하던 중, 처음에 숨었던 그늘진 구석에서 다시 오히로가 나타나는 걸보며 나는 또다시 굴러서 그늘 밑으로 합류 했다.


우당탕


“끄악,악”


“좀 어떻게 티안나게 굴러올순 없냐?”


“아야야.. 그러지말고 손이나 잡아줘요”


“어휴, 가온이 성기사를 잡아두는 동안 계속 시선을 끌어야겠다”


“예.. 그리구요?”


“성문 쪽으로 이동해야해”


“탈출하려고요?”


“아니, 마중 나가야지”


“마중이요?”


“셋다 잡혀있는것보단 한명만 잡혀있는게 협상 하기 쉽겠지. 불로 한번 변해봐”


“얼마나요?”


나는 손끝을 보이며 말했다.


“요정도?”


“아니, 전신”


“넵”


화르륵!


그동안 요령이 붙었는지, 나는 공중에 뜬 도깨비불이 되었다.


휘잉!


순간, 바람이 가볍게 불길을 감싸는가 싶더니 자연스래 바람에 이끌려 갔다!


‘뭐야!’


삽시간 시야가 회전하며 뱅글뱅글 도는것이, 오히로가 뱅글뱅글 돌려대면서 이동하는 모양이다. 으아아..


지상에 선 경비대원들이 이쪽을 가리키며 뭐라 하는것 같았지만, 소리같은것이 일채 들리지 않아서 뭐라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어디가는거지?’


시야가 바뀌길 수차례, 이윽고 바람이 멈추고 오히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저히 버틸수 없던 나도 덩달아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히로가 가볍게 땅을 밟았고


쿠당탕!


“꽥”


나는 엉덩이부터 한바퀴구르며 땅에 내려섰다.


“누구냐!”


그제서야 주변의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상황이어째.. 다들 흉흉하게 이쪽을 쳐다 보는것 같지만.


“신입! 성문 주변으로 불을지펴 아무도 못다가오게 해라!”


“서,성문이요?”


나는 눈앞이 핑핑 도는것을 애써 참고 주변을 째려보며, 나무로 된 성벽으로 비틀비틀 다가갔다.


‘끄윽.. 토할것같아..’


비틀비틀 걸으며 갈지자를 그렸지만, 어찌어찌 손바닥이 닿았다.


푸화악!


직접 불로 변하진 못했지만 불길이 삽시간 성벽을 애워 쌌다.


“부,불이다!”


“수로에서 물을 끌어와! 어서!”


“옛!”


“너는 성에 보고를..”


여러명의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나는 애써 정신을 차리려하는중이었다.


그때, 바람부는 소리와 함께 오히로가 내옆에 손을 올리는게 느껴졌다.


“밖에 대장이 와 있다”


“그..그래서요?”


“내가 떠나고 3초동안만 완전히 불로변할수 있겠어?”


“해,해볼께요”


“좋아, 셋세면 간다. 하나,둘,ㅅ..”


휘잉!


오히로의 손길이 사라짐과 동시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성벽에 붙은 불과 융화 되었다.

다른 모양은 도저히 지금으로썬 상상해 변하는게 힘들었으므로, 일단 눈앞에보이는 형상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니..


‘필립?’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립이 천천히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여긴 아무래도 성문 밖인것 같은데.. 갑자기 이게 왜보이는거지? 그러고보니까 아까 날아올때도 불로변하고 앞이 보였던것 같..’


피잉!


순간 적으로 필립의 움직임이 사라지더니, 파공성이 울렸다.


‘어?’


쿠르릉!


불에 잘타지 않던 나무들로 이루어진 성벽이, 그사이를 지탱하던 철구조물과 이음새가 점차 벌어지더니..


콰앙!


무너져 내렸다!


‘으아아아!’


순간적으로 시야가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는듯한 느낌을 받자, 생소한 감각에 나는 비명을 질렀다. 처음보이는 시야에 뇌에 과부화가 올것만 같았다.


화륵!


“우웨에에엑!”


더이상 버티지못하고 불을 거두자, 몰려오는 어지러움에 나는 성문의 폐허위에 무릎꿇고 구토를 해댔다.


탁탁탁


어느새 내뒤로 다가온 오히로가 내등을 두들겨대며 말했다.


“잘했다, 잘했어”


“오웨에에에”


“어우 뭘먹었길래 허연것만 나오냐”


“오어어억”


“어우, 드러”


“괜찮습니까?”


필립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응 안죽었으면 된거지 뭐”


태연한 오히로의 대답이 이어졌다.


“아까의 불은 역시 보라씨의..?”


“응, 이놈 그 자체 였지”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괜찮아. 봐 멀쩡 하잖아”


“그걸 오히로씨가 어떻게 아십니까?.. 마치 경험자라는듯한..”


“변하는거, 내가 알려줬거든. 뭐, 갈라질때는 나도 혹시 몸이 갈라져서 피분수라도 날까봐 조마조마했지만.. 불은 나도 처음이라.. 그래도 뭐, 다행이네”


“우욱.. 뭐요! 웁, 우웨에엑”


“어휴 너는 말하지말고 쉬어”


탁탁


오히로는 계속해서 내등을 두드려댔다.

그만 두드려! 계속 나온다고! 나올것도 없어!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지않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필립이 침착하게 오히로에게 물었다.


“가면서 이야기할께. 바로 성으로 향하는게 나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거기네놈들! 순순히 투항해라!”


갑작스런 성문의 붕괴에 어쩔줄 모르던 경비대가 우리에게 외쳤다.


“여기가 어디인줄 아는거냐!”


“죄송합니다”


필립은 절도있게 고개를 숙인뒤, 경비대장으로 보이는자에게 사과했다.


“잘못은 저희에게있지만, 하지만 저희는 정식으로 라인하르트경을 뵙고자 찾아온 사자 입니다. 사정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어느 동네 사자가 성문을 부수고 들어왓!”


경비대장은 새빨개진 눈으로 못에 핏대를 세웠다.


“성자님이 계신 이곳을! 감히!”


“일단 책임자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뭣! 뭣들하나! 석궁 발사!”


“끄으으..”


경비대들은 서둘리 성궁을 쏠 준비를 하였고, 이제 나오는것도 없이 헛구역질만 해대던 나를 필립이 가볍게 합손으로 들어 한쪽 어깨에 걸쳐맸다.


“그럼, 바로 성으로 향하겠습니다. 오히로도 따라오세요”


“나,나는 그냥 숨어있는편이 나을것같은데?”


“그러다 기습 당하는것보단 제 주변에있는게 나을겁니다”


“그렇긴 하지..”


“전원 발사!“


경비대장의 공격 명령과 동시에 오히로는 바람으로 변했고 필립은 나를 들쳐맨 채로 앞으로 ‘발사’되었다.


쐐애액!


‘으아아아아아!’


긴 장대에 매달린 힘없는 천처럼 퍼덕거리며 필립에 매달려 날아가며(?)나는 생각했다.


‘인간이 도움닫기없이 이렇게 튀어 나갈수가 있다고?’


“웁! 우웨에에에-”


또다시 밀려오는 토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입을 벌려 보았지만 나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필립은 토하는 환자를 들러맨채 촤살보다 빠르게 성문으로 달려나갔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우웨에엑’하는 소리를 들으며 경비대장은 망연자실하게 손을 떨어트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소리는 점점 멀어져만 갔다.


“서..석궁..”


“이,이거리에서는 맞출수가 없습니다”


“이런 미친..”


경비대일동은 망연자실하게 장렬히 전사한 성문을 바라보았다.


“부상자와 사상자 파악해서 보고해!”


“그,그게.. 없습니다!”


“없어?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불이 너무 커서 주변에 아무도 다가가질 못했어서..”


“이익, 최소인원만 남기고 전원 성으로 향한다! 보고인원은 따로 꾸려서 지금바로 출발시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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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정신차려! 21.12.20 6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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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21.12.03 11 0 7쪽
26 해보시지요 21.12.02 16 0 7쪽
25 보통은 다들 이정도만 하시더라구요 21.11.26 10 0 7쪽
24 안도망쳐도 됩니다 21.11.25 11 0 8쪽
»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21.11.24 21 0 7쪽
22 이번 패배를 통해 더욱 성장하시길 바라오 21.11.22 11 0 7쪽
21 그나저나 감자는 어디서 난거야 21.11.19 9 0 8쪽
20 이게 진짜 되네.. 21.11.18 9 0 7쪽
19 밥, 먹고가라 21.11.16 1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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