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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루는 전직 여자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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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온과다온
작품등록일 :
2021.10.27 22:15
최근연재일 :
2022.01.05 21:24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898
추천수 :
10
글자수 :
159,290

작성
21.11.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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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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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안도망쳐도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DUMMY

“필립! 잠깐 기다려봐!”


끼이이익!


무슨 사람이 서는데 이런 소리가 들려!


“네 무슨일이죠?”


오히로는 바닥에 긴 자국을 남기며 정지한 필립의 옆으로 걸어왔다.


“이제 곧 성역이 발동 될거야. 그전에 전해야 할 말이있어”


“알겠습니다”


읏차, 소리를 내며 필립이 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잠시 쉬고 계세요”


“으으으..”


“얘도 참 불쌍하네..”


“그보다, 보고를 빨리 들을수 있을까요?”


“아,응 결론부터 말하면 성기사단장이 쓰고 다니는 투구가 ‘붉은 투구’인것같아. 가온 말로는 거기에 신성을 저장해서 싸운다던데”


“신성을 저장..”


“필립이 이곳으로 향할때부터 결투로 승부를 볼거라는걸 가온도 나도 알고있었어. 그래서 말해주는거야”


“예, 하지만 이기더라도 붉은 투구를 받아갈수는 없겠군요”


“그,그렇지 아무래도 이렇게 들쑤시고 다녔는데.. 이걸 무마시키는 조건으로 뭔가 해야할거야”


“뻔합니다. 속국이 되라던가, 기사단을 넘기라던가 종단을 설치하게 해달라던가.. 그런것들 일겁니다”


“그렇지..아무래도 기사에게 기사도는 절대적인 거니까”


“으으으”


내가 바닥에서 꿈틀대며 일어서자 오히로가 나를 부축했다.


“이봐 신입, 괜찮아?”


“으으.. 결투..요..?”


“아, 으응 이제 곧 대장이 기사단장의 자리와 명예를걸고 결투를 할거야. 배보다 배꼽이 큰 여러가지 약속이 얽히겠지만”


“왜요..?”


“아,음 간단하게 말하면, 기사라는 족속들은 원래 쌘놈이 짱먹는 거거든. 아 대장이 이런말 들으면 기분나쁘나?”


“후후, 괜찮습니다”


“응, 다행이네 그럼 가온영감 잘 부탁해 우린 근처에서 대기하고있을께”


“오히로는 걱정안합니다만, 보라씨는 괜찮겠습니까?”


“저는 괜찮아요, 그보다 오히로, 나귀 좀 찾아주세요”


“아, 나귀? 알았어”


오히로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바람으로 변해 사라졌다.


“그럼, 여기서일단 쉬면서 기다리죠”


“네에에..”


“이런, 많이 안좋으십니까?”


“아뇨..그.. 조각조각나는게 너무 소름끼쳐서..”


“아아, 그랬군요 제가 미처 알지못하고 큰 결례를 범했습니다”


“아니에요..근데 괜찮겠어요?”


“어떤게 말이죠?”


“여기 성기사..괴물이던데”


“라인하르트경 말인가요? 뭐 그렇죠. 성기사단의 힘으로 제국의 침공을 버티고 있는것과 같으니까요”


“막..레이저 쏘던데..”


“레이저?”


“막 날라다니고..검에서 광선이 막나가고..가온도 엄청 잘싸웠는데 포기했어요”


“그렇군요”


필립은 예전에 보인 그 미소를 보였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정말요..?”


“그럼요, 저는 기사의 나라에서온 기사니까요”


“그래서요?”


“기사끼리의 싸움에서 저는 지지않습니다”


“..이동네 성기사도 그런말 하던데요”


“그렇습니까? 오랜만에 기강을 잡아줘야겠군요”


“이곳에서는 무적이라고..”


“하하, 성역 말인가보군요. 확실히 그게 없으면 기사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사람들이죠”


“그럼 필립은 그거보다 강해요?”


“음~”


필립은 생각났다는듯이 말했다.


“아까 성문 잘라낸거 보셨죠?”


“네..웁”


“이런, 쓸데없이 떠올리게 만들었군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래서요?”


“저기 내성문 보이시나요?”


“예..단단해보여요..”


“예, 속은 가볍고 단단한 나무소재로 이루어졌지만, 겉은 전부 단단한 광석으로 도배되어있죠”


“혹시..?”


“후후, 예. 저 성문도 저라면 조각낼 수 있습니다”


“와아..”


“그리고 라인하르트경도 저 성문 쳐럼 조각내버릴수 있는게 바로 접니다”


“와아아우”


“대단하죠? 하하”


“필립”


“무슨일이신가요?”


“원래 성격이.. 그래요?”


“...”


콰앙!


필립의 침묵을 뒤로한채, 저번에 보았던 성역이 전개 되기 시작했다.

저 멀리보이는 성벽위로 스물스물 빛의 지붕이 다시 생기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하늘위로 도망치면 살 수 있으려나..”


“하늘 말입니까?”


“그..외곽성문으로 마중갈때도 날아갔거든요. 오히로가 도와줘서”


“그런거라면 오히로씨와 개발중인 비밀병기를 사용해서 올걸 그랬군요. 그거라면 수월하게 도망칠수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 닫혔다”


점차 완성되어가던 지붕이 완전한 돔형태를 이루며 밝게 빛났다. 가온의 말에 따르면 이제부터는 나갈수 없게 되었다.


“크흠, 보라씨”


“에?”


나는 멍한표정으로 천장을 바라보다가 바보같이 대답했다. 그런걸 신경쓸 기력도 없었다.


“안도망쳐도 됩니다”


뭐지, 폼잡는건가


“아, 그럼요 저는 필립을 믿죠.예”


“하하! 제가 잘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사는 원래 다 이런건가요?’


나는 차마 속으로 생각한 말을 뱉지못하고 우물쭈물 그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잘생기긴했다.

나는 잠깐 그를 바라보다 입을열었다.


“그럼 필립보다 강한 사람도 있어요?”


“많습니다. 자애로우신 국왕전하를 비롯하여 왕국을 지탱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보다 강한 마음을 지니고 있지요”


“아니, 싸움으로 치면 누가 제일 강하냐구요”


“싸움이라, 모든 종족의 전사들을 아는게 아니니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르지만?”


“기사들의 결투에서 만큼은 제가 제일 일것 같군요”


“와 그럼 칼 제일 잘쓰는 사람이네요?”


“칼을 제일 잘쓴다기보다 저는.. 기사도에 가장 심취한 사람입니다”


“기사도가 뭔데요?”


“주군과 레이디를 지키며, 명예를 중요시하고..”


“하고?”


“지지않는것이지요”


“사람이 살다보면 지기도 하는거 아니에요?”


“최종적으로 지지않으면 됩니다”


“그게 뭔소리에요?”


“하핫,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상한 사람이야, 진짜”


특임대는 정말 이상한 사람 천지였다.

가온은 음음거리는것 밖에 못하고, 오히로는 싸가지 없고, 필립은 이상한 사람이다.


“하아..”


그래서 정상인인 나같은 사람이 여러가지를 챙겨야, 임무도 성공하고 다들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거겠지. 이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란 정말 행운 그 자체다.


“어쩌겠어”


“뭘 말이죠?”


“몰라요”


“그래요, 그나저나 가온씨는 성안에 잡혀있나요?”


“예, 아직 탈출 못한거 같으니까 성 안일 거에요”


“성역 전개가 되었으니 이제 라인하르트경이 들이닥칠 겁니다. 여기서 대기하다가 오히로씨와 합류해서 가온경을 빼내 주세요”


“빼낸다구요? 몰래요?”


“예, 결투에서 승리해도 싸움에서 질지도 모르니까요”


“무슨 말인데요 그게?”


“하하! 신입딱지를 때게 되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실겁니다”


‘어우 꼰대..’


그때, 골목길을 막돌아온듯한 오히로가 나귀와 함께 등장했다.


“여어!”


“나귀야!”


나는 오랜만에 나귀와 재회하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괜찮았어? 걱정했잖아”


푸히힝!


나귀는 별일 없었다는듯 평온하게 투레질을 해댔다.


“어디서 찾았어요?”


“그냥 요앞 집에 묶여있던대”


“그래요?”


“다행히 성안으로 안잡혀가고 누가 빼돌렸나봐 그냥 가서 데려온거밖에 없어 나는”


“다행이다..”


필립이 뒤에서 저벅저벅 다가왔다.


“그럼 준비는 끝난건가요?”


“엥? 무슨준비? 나없는 사이에 무슨 말했나?”


“오히로, 제가 라인하르트와 겨룰동안 가온을 구출해주세요”


“무책임하네”


“그러니까 한팀인거 아니겠습니까”


필립은 한쪽 눈을 찡끗거리더니, 내 성벽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말과 함께 필립은 다시금 튕겨져 나가더니..


탓!


달려가던 속도 그대로 두어번 성벽을 딛더니 성벽 너머로 훌쩍 넘어가 버렸다.


“저사람도 진짜 괴물이구나..”


“그러게..”


졸지에 남겨진 두명과 한마리는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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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럼 간첩이네 22.01.05 4 0 7쪽
47 오늘은 와인이 쓰군요 22.01.03 6 0 7쪽
46 의자가.. 높네 22.01.02 5 0 7쪽
45 꼰대.. 21.12.30 6 0 10쪽
44 똑똑똑 21.12.29 7 0 8쪽
43 주인님이요? 21.12.23 6 0 7쪽
42 욕심쟁이 새끼들 21.12.22 7 0 7쪽
41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21.12.21 6 0 8쪽
40 정신차려! 21.12.20 6 0 7쪽
39 귀신이야! 21.12.17 6 0 8쪽
38 물이 물에서 죽을리가 없지 21.12.16 6 0 7쪽
37 자살 21.12.15 8 0 8쪽
36 스물 여섯? 21.12.14 10 0 7쪽
35 떼끼! 21.12.13 5 0 7쪽
34 나는 안타야겠다 21.12.11 10 0 8쪽
33 나 지려요?! 21.12.10 8 0 8쪽
32 저와는 상관없습니다만, 하하 21.12.09 9 0 7쪽
31 미안합니다 21.12.07 10 0 7쪽
30 이몸 오셨다! 21.12.06 8 0 7쪽
29 같이 지키도록 합시다 21.12.05 10 0 8쪽
28 잘했다 21.12.04 9 0 7쪽
27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21.12.03 11 0 7쪽
26 해보시지요 21.12.02 16 0 7쪽
25 보통은 다들 이정도만 하시더라구요 21.11.26 10 0 7쪽
» 안도망쳐도 됩니다 21.11.25 12 0 8쪽
23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21.11.24 21 0 7쪽
22 이번 패배를 통해 더욱 성장하시길 바라오 21.11.22 11 0 7쪽
21 그나저나 감자는 어디서 난거야 21.11.19 9 0 8쪽
20 이게 진짜 되네.. 21.11.18 9 0 7쪽
19 밥, 먹고가라 21.11.16 1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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