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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루는 전직 여자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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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온과다온
작품등록일 :
2021.10.27 22:15
최근연재일 :
2022.01.05 21:24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910
추천수 :
10
글자수 :
159,290

작성
21.12.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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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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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DUMMY

챙!


처음으로 검과 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와 함께 필립은 다시금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자를수 없다’


여지껏 상대하던 라인하르트는, 간단히 말하자면 ‘겁쟁이’였다.

신성으로 몸과 무기를 감추고, 그뒤에 숨어 안전한 싸움만을 고집했다.

처음부터 갑옷밑에 신성을 감추고 자신의 몸을 보호했고, 힘을 더 냈을때도 결국은 거대한 신성의 몸에 자신의 몸을 숨겼었다.


신성의 힘은 신념의 힘이기도 한 바, 처음부터 자신에게 겁을 먹고있던 라인하르트의 신념은 모두 자신에의해 깨지고 말았다. 지지 않겠다는 신념, 거기서 필립은 싸우기전부터 결과를 알고있던 바였다.


허나, 지금 칼을 맞댄 라인하르트의 검과 갑옷은, 여지껏 베어오던 그의 신성과는 달랐다.


채앵!


필립은 검을 떨쳐내며 뒤로 물러섰다.


“당신의 힘이 아니군요”


“으득.. 시끄럽다!”


“그 모양 부터가 이상했습니다. 투구안에 대체 뭘 감춰둔겁니까?”


“여기서 죽을자에게 해줄 말은 없다”


“당신은.. 더이상 기사가 아니군요”


필립은 낮은 자세를 갖추며 말했다.


“결투는 여기서 끝입니다”


“시끄럽다!”


라인하르트가 검을 횡으로 크게 휘둘렀다. 그의 검의 궤적을따라 빛의 띠가 생성 되며 그대로 필립에게 빛의 반월이 날아 들었다.


“흡!”


필립은 들숨을 멈춘채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며 반월의 궤도를 따라 회피와 동시에 라인하르트와의 거리를 좁혔다.


라인하르트는 미친 사람처럼 검을 위두르며 빛의 반월을 뿜어 댔다.

화려한 광경에 사각지대 따윈 없어보였지만, 필립은 미꾸라지 처럼 모든 공격을 피해가며 착실히 거리를 좁혀 나갔다.


“크아아!”


이윽고 필립이 거리를 거의 좁히자, 라인하르트는 괴성을 지르며 검을 쥔채 필립에게 달려들었다. 필립역시 기다렸다는듯 검을 맞대었다.


치이익!


그러나 검과 검이 맞대는 소리가 아닌, 쇠를 긁는 소리가 나며 필립이 라인하라트의 검을 맞대며 뒤편으로 힘을 흘려냈다.


“이익!”


달려나가던 힘을 거두지 못하며 라인하르트의 자세가 무너졌다.

그와 함께 필립이 팔꿈치로 란하르트의 빛으로 이루어진 안면을 가격했다.


투웅!


북을 때리는 소리가 울리며 라인하르트가 그대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콰당


라인하르트가 넘어짐과 동시에 필립이 마운트자세를 취하며 라인하르트의 양팔을 무릎으로 누르고 투구를 부여잡았다.


“끄아아아아!”


필립이 투구를 끌어내자 라인하르트의 전신에서 강한빛이 새어나왔다. 그와함께 라인하르트가 끔찍한 비명을 내질렀다.

아래에 깔린채로 라인하르트가 발버둥 쳤지만, 필립은 이를 악문채 투구를 벗겨내려 안간힘을 썼다.


그때, 빛으로 감싸져 있던 라인하르트의 안면부에서 빛으로 이루어진 팔의 형상이 튀어나왔다!


“크윽!”


얼굴에서 튀어나온 팔에 가격당한 필립은 할 수없이 속박을 풀고 뒤로 물러섰다.

필립이 물러서자 라인하르트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얼굴에서 튀어나온 기다란 팔이 지면을 향해 축 늘어져 있었다. 마치 팔을 토해낸것 같은 모양새였다.


“그만하시오! 이미 당신과 나의 싸움은 결판이났소! 언제까지 추한 몰골을 보일거요!”


필립은 이싸움을 그만할것을 종용했다.

결투는 기사와 기사가 맞붙어 강함을 겨루는것, 그 근간은 명예를 중시하는 기사도이다.

라인하르트가 정말로 전설속에서나 나오는 힘을 각성한 자라면 여지껏 자신에게 밀렸을리가 없다. 이는 필시 투구의 힘을이용하여 무언가 부당한 방법을 저지른것이리라고 필립은 생각 했다. 투구에 미지의 힘을 숨겨둔채 자신의 힘이아닌 다른 힘을 끌어들이는것은 결투의 명예에 위배된다. 더이상 그것을 결투라고 부를 수는 없으리라. 성기사인 라인하르트 역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필립...너는 강하다”


라인하르트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신성국을 지킬 의무가 있다.. 제국의 위협에게서 신성국을 보호해야만 한다..”


“의무를 다하는건 당연한 일이오! 하지만 그 방법은.. 그힘은 대채!”


“숭고한..희생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인간의 목숨을 희생시킨건가!”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설마!”


필립은 불길한 표정으로 다시금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수많은 피로 얼룩진 그림에 머물러있었다.


“지금도! 지금도 사람의 목숨과 피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는것인가!”


-----


톳톳톳


탁탁탁


나는 지금 가온과 함께 성안을 달리고있었다.

이런 와중에 미안하지만 가온이 뛸때마다 너무 귀여운소리가 나서 미칠것 같았다.


‘저 양반은 무슨 강아지마냥 엉덩이를 씰룩 거리면서 달리네’


그때, 달리던 우리의 옆에 오히로가 바람과 함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로 달려가면 경비대와 만나지 않고 나갈수 있어!”


“음, 보고있었다”


“그래도 직접 듣는거랑은 다르지!”


“고맙다”


우리가 달리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오히로는 바람으로 변했다가, 이따금 옆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우리와 속도를 맞추며 이동했다.


“정말 이상해, 아까부터 성안에서 피냄새가 짙게 나고있어. 경비대들도 어디론가 사라진상태고..”


“필립은 어떤가”


“그쪽으로는 다가갈수도 없어. 갔다가 불똥튀면 나같은건 진짜로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바람으로 변하면 되지 않은가”


“그럼 저놈 보내! 저놈도 불로 변하면 되는걸!”


“싫어요!”


나는 톳톳톳 바르게 달려나가는 가온의 뒤를 쫓으면서도 의사 표명만은 확실히 했다.


‘가면 나도 죽어!’


그때였다.


-가라


“으악!”


쿠당탕!


머리를 울리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나는 다리가 꼬여 그대로 땅을 굴렀다.


“아야야..”


“음, 괜찮나”


“그럴거면 자연화해임마! 내가 옮겨준다니까”


“싫어요.. 또 데굴데굴 하다 토한다구요.. 끄응”


“엄살은 겁나 심해요, 참내”


“그나저나, 무슨 소리 안났어요? 목소리가 들렸는데?”


“응? 모르겠는데? 영감은?”


“듣지 못했다”


“뭐지..?”


“음, 환청일수도 있겠지. 뭐가 되었든 지금은 빠르게 탈출 해야한다”


-아니야


“어어! 지금도 들렸는데! 아니야 라고 했어요!”


“여긴 안이야. 이제 밖으로 나가야하지”


오히로는 코를 후비며 말했다.


“그리고 네녀석의 칭얼대는걸 받아줄 시간도 없어”


“일단 이동 한다”


가온은 내손을 잡아 일으켜 주며 엉덩이를 탁탁 털어주었다.


“힘들겠지만 계속해서 이동한다. 필립이 더이상 시간을 못끌어 줄수도 있어”


“어차피 성역때문에 못나가잖아요..”


나는 가온을 구출해 도망쳐나오면서도 줄곧 생각만하고 말로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 했다.


“어차피 의미 없는거 아니에요?”


“어차피, 라는건 없다”


가온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적어도 왕국의 필립에게, 의지로 못하는 일은 없을거다”


“그래, 대장 믿고 가는거지”


“으음..알았어요”


-투구가 폭주하고있다!


“와악! 씨발!”


나는 머리를 양팔로 감싸 며 소리를 질렀다.

머리를 울리는듯한 큰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머리속을 강타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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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럼 간첩이네 22.01.05 4 0 7쪽
47 오늘은 와인이 쓰군요 22.01.03 7 0 7쪽
46 의자가.. 높네 22.01.02 5 0 7쪽
45 꼰대.. 21.12.30 6 0 10쪽
44 똑똑똑 21.12.29 7 0 8쪽
43 주인님이요? 21.12.23 7 0 7쪽
42 욕심쟁이 새끼들 21.12.22 7 0 7쪽
41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21.12.21 6 0 8쪽
40 정신차려! 21.12.20 6 0 7쪽
39 귀신이야! 21.12.17 6 0 8쪽
38 물이 물에서 죽을리가 없지 21.12.16 6 0 7쪽
37 자살 21.12.15 9 0 8쪽
36 스물 여섯? 21.12.14 11 0 7쪽
35 떼끼! 21.12.13 5 0 7쪽
34 나는 안타야겠다 21.12.11 11 0 8쪽
33 나 지려요?! 21.12.10 9 0 8쪽
32 저와는 상관없습니다만, 하하 21.12.09 10 0 7쪽
31 미안합니다 21.12.07 10 0 7쪽
30 이몸 오셨다! 21.12.06 8 0 7쪽
29 같이 지키도록 합시다 21.12.05 11 0 8쪽
28 잘했다 21.12.04 9 0 7쪽
»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21.12.03 12 0 7쪽
26 해보시지요 21.12.02 17 0 7쪽
25 보통은 다들 이정도만 하시더라구요 21.11.26 10 0 7쪽
24 안도망쳐도 됩니다 21.11.25 12 0 8쪽
23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21.11.24 21 0 7쪽
22 이번 패배를 통해 더욱 성장하시길 바라오 21.11.22 11 0 7쪽
21 그나저나 감자는 어디서 난거야 21.11.19 9 0 8쪽
20 이게 진짜 되네.. 21.11.18 10 0 7쪽
19 밥, 먹고가라 21.11.16 1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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