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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루는 전직 여자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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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가온과다온
작품등록일 :
2021.10.27 22:15
최근연재일 :
2022.01.05 21:24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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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0
글자수 :
159,290

작성
21.12.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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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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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잘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DUMMY

저절로 손이 부르르 떨리는것 같았다.


“뭐,뭐야..? 갑자기 무슨 소리가..”


-투구를 회수해라 어서!


“투..투구? 누구야?”


“어이, 신입 괜찮아?”


“음”


잠시 잠자코 지켜보겠다는 듯, 가온이 손을 뻗어 오히로를 제지했다.


-투구를 회수하라


“너 누구야?”


-투구를..


‘미지의 존재는 간단한 말밖에 하지 못합니다’

‘선대는 무시하기 했었죠’


“아!”


그제서야 떠올랐다. 2대가 말했던 ‘미지의 목소리’가 이거구나!


-투구를 회수해라


아까부터 목소리는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너 누구야?’


-붉은 투구를 되찾아야한다


‘말이 안통하는구만’


“후우”


나는 숨을 고르며 자세를 곧게폈다.


“괜찮은가?”


가온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게 물어봤다.


“예, 괜찮아요 그보다 필립씨가 있는곳으로 가봐야겠는대요?”


“그게 무슨 말이야! 죽는다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개죽음이라고! 가면 다죽어!”


“음”


팔짱을 끼고 묵묵히 말을 듣던 가온이 말했다.


“이유는?”


“길게 설명할 시간은 없어요. 다만 저는 투구를 꼭 찾아야하는 입장이고, 아마도 그게 여기에있는것 같구요”


“그후엔 어쩔셈이지?”


가온의 깊은 눈동자가 나를 마주보았다


“네?”


“네가 투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로와 나역시도 붉은 투구를 찾아온것이 사실이다. 왕국조차도 투구를 원하고있지 너는 그 투구를 가지고서 어쩔셈이지?”


“으응··· 모르겠어요 저는...”


“어이, 영감 그게 중요해?”


“가만있어라”


“씨이..”


“저,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가족과 다시 만나고싶어요”


“음”


“누군가 저 투구를 찾기를 원하고있어요. 그리고 그사람이 저를 가족과 생이별하게 만든 나쁜 새끼구요. 일단은 찾아서 깨부수든 장식을 해두든, 손에 넣어야만 할것같아요”


“으음..”


“얌마, 깨부수는건 안되지. 그게 어떤건지..”


“조용”


“아 왜 나만!”


“가자”


“네? 어디로..”


“필립경, 대장이있는곳에 합류한다”


“뭐? 영감 미쳤어?”


“그동안 찾아온 일의 종점일지도 모른다. 실마리가 있는이상 붙잡아야지”


“무슨 소리야 이영감이! 그동안 헛물들이킨게 몇번인줄 알아? 그때마다 이렇게 매달렸으면 둘다 진작에 죽었어! 우선 살아야 뭐든 할 수 있는거야! 이번엔 너무 위험해!”


“오히로”


“어?”


“나는, 나이외에 불을 다루는 아이를 보지못했다”


“그게 뭐? 저 미친 신성이, 드래곤이 깽판을치는 그런 세상이야! 미친일쯤은 수도 없이 겪었잖아!”


“내 느낌을 믿어달라는게 아니다, 희박하지만 가능성이있다”


“무슨 가능성?”


“나중에 설명하지. 지금은 일단”


가온은 저 멀리 성을 가리켰다.


“네가 이 아이를 저곳에 보낸다”


“아이 씨발 진짜!”


오히로는 발을 동동 굴렀다.


“나는 빼줘!”


“시끄럽다. 같이 가”


“둘이서 가던가!”


“아니요, 빨리 가야해요”


나는 자세를 낮추고 오히로의 손을 잡았다.


“감수하지 않으면 얻을수 없어요”


“뭐? 네가 뭘안다고..”


“죽는것보다 원하는게있어서 이러는거잖아요, 오히로도”


“그게 무슨..”


“가온, 오히로와 제가 가볼께요. 가온이 지금부터 돌아가는건 너무 오래걸려요”


“성문 주변에서 기다리고있겠다”


“나귀, 잘 부탁해요”


“음”


“아 진짜..”


“가요”


-----


쐐애액!


빛을 동반한 빠른찌르기가 마치 유성우처럼 달려든다.

필립은 검의 궤적을 끝까지 마주하며 적은 힘으로 검의 궤적을 틀어냈다.


칭! 창!

라인하르트의 검이 휘둘어지는 궤적에 맞추어 필립의 검이 움직였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라인하르트의 움직임에 비해 필립은간결하고 빠른 동작으로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빗겨쳐냈다.

누가 본다면 마치 필립이 검술을 지도해주는듯한 광경이었다.

속도도 실력도 월등한 필립이 일부러 공격을 하지않는것처럼 보일정도였다.


필립은 고민중이었다.


‘방어구는 부서지지않는다. 설사 죽여도 살아난다 그에반해 공격은 별볼일없다’


평소라면 갑옷 틈새사이를 찔러넣어 단숨에 제압할 상대였다.

하지만 너무나 껄끄러운 점이있었다.


‘공격과 회복때마다 퍼지는 검붉은 불빛은 희생자의 피를 상징할수있다’


라인하르트가 인간의 희생을 통해 신성을 강화하는 의혹이 들었을때부터 공격은 일절 하지않고있다. 만약 이모습이 전설의 성기사와같다면, 이 자의 한발 한발마다 수없이 많은 인간이 희생을 당하고 있을터였다.


‘최선은 일격에 회복할수없는 치명타를 먹인다. 하지만 몸을 조각 내도 살아난다. 대체 어떻게?’


이대로 계속해서 공격해오겠다는듯, 라인하르트의 공격은 쉼없이 이어졌고 필립은 계속해서 초조해져 갔다.


그때, 라인하르트가 신성을 순간적으로 폭발 시키며 달려들었다.


“크아아아!”


“으읏!”


순간적으로 스텝이 꼬여버린 필립은 그대로 라인하르트에게 손목을 붙잡혔다.


‘방심···!’


그대로 필립을 와락 품에 안은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팔에 신성을 더욱더 집중시켰다.


“죽어라!”


“크으윽!”


풍선처럼 팽창하는 라인하르트의 몸이 압력더하며 필립의 몸을 조여왔다.

필립은, 이순간에도 신성의 빛이 강해지는걸 보며 희생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챙그랑!


그때, 공동의 유리창이 깨지며 불길과 함께 사람이 등장했다!


쿠당탕탕


“으아억!”


“빨리 일어나 임마! 저걸 보라고!”


어김없이 구르며 등장한 나는 오히로의 부축을 받으며 빛에 안겨 사라져가는 필립을 발견했다.


“필립!”


“젠장,젠장,젠장..!”


오히로는 이를 딱딱 부딫히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이럴줄 알았어! 당장 도망가자니깐!”


“필립!”


“어, 야!”


나는 그런 오히로를 둔채 필립을 향해 달려갔다.

그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장면이 마치 영화 처럼 느리게 흘러갔다.


‘어?’


말로는 들어본적있다. 사람이 집중을 하면 그 순간이 느리게 느껴진다고.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필립의 괴로운 표정과 시야를 꽉채우는 검붉은 빛이 보였다.


라인하르트는 이미 사람의 형체를 알아 볼수없게 빛 그자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빛과 필립외에, 단 한가지만은 그형체를 온전히 갖추고 있었다.


‘붉은 투구’


나는 홀린듯 투구에 시선을 고정한채 손을 천천히 뻗었다.

붉은 투구에 거의 손이 닿을듯하자, 다시금 목소리가 들렸다.


-잘했다


키에에에에!


마치 커다란 짐승이 우는듯한 소리가 머리를 터뜨릴듯 울리며, 내손끝에 닿은 부위부터 투구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분명히 세상은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불길만은 빠르고 선명하게 움직이며 라인하르트의 빛을 잠식 해났다.


그와 함께 드러난 라인하르트의 경악어린 눈동자와 나와 마주쳤다.


“이..!”


라인하르트의 목을 타고, 인간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그와 함께 불과 빛이 뒤엉키는듯하더니, 라이하르트는 필립을 내팽겨치고 불에 휘감긴채 뒤로 물러났다.


“끄아아아아!”


자연스레 투구와 거리가 멀어지자, 다시금 세상이 빠르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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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럼 간첩이네 22.01.05 4 0 7쪽
47 오늘은 와인이 쓰군요 22.01.03 6 0 7쪽
46 의자가.. 높네 22.01.02 5 0 7쪽
45 꼰대.. 21.12.30 5 0 10쪽
44 똑똑똑 21.12.29 6 0 8쪽
43 주인님이요? 21.12.23 6 0 7쪽
42 욕심쟁이 새끼들 21.12.22 7 0 7쪽
41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21.12.21 6 0 8쪽
40 정신차려! 21.12.20 5 0 7쪽
39 귀신이야! 21.12.17 5 0 8쪽
38 물이 물에서 죽을리가 없지 21.12.16 5 0 7쪽
37 자살 21.12.15 8 0 8쪽
36 스물 여섯? 21.12.14 10 0 7쪽
35 떼끼! 21.12.13 5 0 7쪽
34 나는 안타야겠다 21.12.11 10 0 8쪽
33 나 지려요?! 21.12.10 8 0 8쪽
32 저와는 상관없습니다만, 하하 21.12.09 9 0 7쪽
31 미안합니다 21.12.07 9 0 7쪽
30 이몸 오셨다! 21.12.06 7 0 7쪽
29 같이 지키도록 합시다 21.12.05 10 0 8쪽
» 잘했다 21.12.04 9 0 7쪽
27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21.12.03 11 0 7쪽
26 해보시지요 21.12.02 16 0 7쪽
25 보통은 다들 이정도만 하시더라구요 21.11.26 9 0 7쪽
24 안도망쳐도 됩니다 21.11.25 11 0 8쪽
23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21.11.24 20 0 7쪽
22 이번 패배를 통해 더욱 성장하시길 바라오 21.11.22 10 0 7쪽
21 그나저나 감자는 어디서 난거야 21.11.19 9 0 8쪽
20 이게 진짜 되네.. 21.11.18 9 0 7쪽
19 밥, 먹고가라 21.11.16 1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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