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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다루는 전직 여자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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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과다온
작품등록일 :
2021.10.27 22:15
최근연재일 :
2022.01.0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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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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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90

작성
21.12.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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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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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잠시 이야기를 나눈후, 우리는 우선 세계수에게 투구의 사용법을 묻기로했다.

나는 그전에 루리엘에게 물었다.


“세계수..아니 세계수님이 붉은 투구를 모아야한다고 했다 들었어요”


루리엘은 작게 웃으며 말해주었다.


“어머니께 존칭을 쓰실 필요는 없답니다”


“아, 저는 실례인줄 알고..어머니라길래..”


“엘프에게는 그런 예법이 닥히 없으니 실례가 되지않아요. 편하신대로 하셔도됩니다”


시종일관 보이는 그녀의 잔잔한 미소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놓이게 하였다.

아주 조금, 1대가 이자와 사랑에 빠진 이유를 알 것만도 같았다.


“어째서 모으라고한거였죠?”


“대륙의 멸망에 대비하기위해.. 라고 들었어요”


나는 가온을 바라보았다.


“뭐 짐작가는 거 있어요?”


“음, 왕국에서는 제국의 대륙통일이나, 자연재해가 아닐까 추측하고있다”


“자연재해.. 제국이 대륙을 통일하면 멸망이에요? 제국민들 입장에서는 만만세 아닌가?”


“그렇지만도않다”


가온은 팔짱을끼며 말했다.


“제국은 네가 생각하는만큼 합리적인 나라가 아니야. 본디 모든 노르딕의 국가가 그러했지”


거기까지 말하고 가온은 루리엘의 눈치를 슬쩍 살폈다.


“기사왕이 나타나기전가진 말이지..”


루리엘은 말없이 미소지었다.


“여튼, 투구에 뭔가 있긴하다는 거네요. 한번 물어보죠”


“그럼”


루리엘은 세계수에게 다가가 손을 대었다.


가온과 나는 루리엘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5걸음정도 덜어져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저기, 가온”


나는 상체를 숙이며 가온에게 귓속말했다.


“음, 말해라”


“오히로 언제와요?”


“아”


그제서야 가온은 잊고있었다는듯, 품에서 파이프 담배를 꺼냈다.


“불”


나는 자연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여 달라고 하는 가온을 잠시 바라보았다.


“저기”


“음? 불 안붙이고 뭐하나”


“나를 꼬붕이나 뭐 그런걸로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그러자 가온이 피식하고 웃었다


“그럴리가”


“좋아요 그럼”


나는 파이프담배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파이프담배에서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온은 몇번 파이프담배를 짧게 빨고 연기를 내뱉더니 길게 연기를 빨고는 허공에 뱉었다.


후우우우···


중년아저씨가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어쩐지 잘어울렸다.


연기를 두번 내뿜고 나서, 가온은 갸우뚱해했다.


“이놈이?”


세번째 연기를 내뱉었을때, 연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이어 오히로가 나타났다.


“차,찾았어?”


가는 루리엘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시다싶이”


“음, 늦었군”


가온이 오히로에게 말했다.


“넓은곳을 찾는건 그럴수 있다 쳐도, 연기에 반응한게 너무 늦었다. 무슨일 있었나?”


그러자 오히로가 당황했다.


“아, 그, 저”


나는 눈을 가늘게하고 오히로에게 물었다.


“뭐야, 어디서 놀고있었냐?”


“아니, 그냥 급한 볼일이..”


“볼일?”


“그, 배가아파서..”


나는 한심하다는듯 그를 쳐다보았다.


“너는 이상황에서도 똥이 마렵냐?”


“어, 어쩔수 없잖아! 그보다 상황은 어때?”


“어떻게어떻게 잘 말해서 지금 투구 사용법을 물어보는 중이야”


“그거 말고는?”


“응?”


나는 오히로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이리저리 눈을 굴리는게, 오히로 답지않았다.


“그거 말고 뭐가 있어? 오히로 너 설마..”


“으,응?”


오히로는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다.


“루리엘한테 뭐 잘못이라고 했냐?”


“무,무슨!”


갑자기 오히로가 큰소리를 내자, 나는 입에 손가락을 대었다.


“쉿! 큰소리 내지마”


“아,응..”


“너 뭐야, 이상하게”


“그,그냥..”


그러자 가온이 말했다.


“저번에 루리엘에게 해독제를 건네주고왔을때도 그런 태도였지. 루리엘과 무슨일이 있었나?”


“아”


나는 알았다는듯이 손뼉을 마주쳤다.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이자식”


“아니라니까!”


“에휴 말을 말자. 루리엘한테 방해만 되지”


그때, 루리엘이 세계수에서 손을떼었다.

그녀는 공손히 가슴앞으로 손을 모으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이며 세계수에게 예를 표했다.


“음, 끝났나?”


가온이 루리엘에게 물었다.


“예”


“뭐라고 하던가?”


“투구를 사용하기위해선 보석이 필요해요”


“보석?”


“실제로 보석일지, 은유적인 표현일지 알수 없어요 하지만..”


“음”


“이자리에 완성된 보석 두명과 불완전한 보석 두명이 있다더군요”


순간, 가온과 오히로와 나 세명은 서로를 둘러보았다.


“완성된 보석.. 두명이라?”


“예 ‘두명’”


“이곳에 우리말고 누가 있나?”


“없어요”


“음, 루리엘의 말이라면 확실 하겠군”


나는 오히로를 슬쩍 바라보았다. 그는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오히로”


“으,응?”


“주변에 사람 없었지? 아까 둘러볼때”


“응, 없어”


“그럼 역시 우리 네명인가..”


나는 가온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일까요?”


“음, 일단 돌아간다”


“엑, 벌써요?”


“아, 루리엘”


“네, 가온”


“같이 가겠나? 독에 당한 자들을 되살릴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도 있다”


“맞아요, 같이 가시는게 어때요?”


나는 루리엘이 나의 연구를 도와줬으면 한다기 보단, 또다시 그녀를 홀로 남겨두는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자살시도를 했던 사람은 몇번이고 다시 같은일을 반복 할 수 있으니까.


“아니에요”


루리엘은 작게 미소 지었다.


“저는 괜찮답니다”


“루리엘, 하지만..”


“아뇨, 정말 괜찮아요. 저는 혼자가 아닌걸요”


거기까지 말하고 루리엘은 두손을 꼭 모으며 가슴깨로 손을 가져갔다.


“물러서라”


갑작스런 가온의 말에 우리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보지마, 눈감아라”


그의 단호한 말에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다.


스르륵


무언가 스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굵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온”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루리엘이 서있던 자리에는, 루리엘보다 키가큰 남성이서있었다!


“루카리온”


“왔나”


“너와 루리엘의 상심이 컸나보군”


“내 탓이다. 그녀에게 모든걸 맡기고 말았어”


“그럴 수도 있지. 어쩔텐가?”


“루리엘이 말했듯, 우리는 이곳에 남는다. 어머니를 지킬 사람이 필요해”


“그렇군..”


“하지만, 저 아이와 함께 동료들을 부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반으로 나누지”


루카리온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예?”


나는 갑작스런 말에 멍청하게 대답했다.


“뭐,뭘..”


“그 유리병, 내게 반을 다오. 연구해 보겠다”


“그, 아, 이,이거요?”


‘2대를 반으로(?) 나누자고?’


“그, 그건..”


“괜찮다. 나라면 그 액체를 한방울도 잃지않고 온전하게 보전 할 수있어”


나는 루리엘이 몸속에서 거내던 독의 구체를 떠올렸다.


‘하긴, 물 그자체라면..’


“너는 네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 연구를 계속해라. 나는 내가 할 수있는 방법으로 연구를 하지. 어쩌면 어머니께서 힌트를 주실지도 모른다”


“아, 그럼 지금 물어보면..”


“아니, 한동안 어머니는 대화 하실 수 없다”


“왜요?”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이야”


“그..렇군요”


“어쩌겠나?”


나는 품속의 유리병을 꺼내 손에쥐어 보았다.


‘이게 솔로몬의 기분인가’


그저 용액은 반으로 나누는것 분임에도, 마치 2대를 반으로 가르는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2대를 위해서라면..’


나는 두눈을 잠시 질끈 감고나서 루카리온을 바라보았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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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럼 간첩이네 22.01.05 4 0 7쪽
47 오늘은 와인이 쓰군요 22.01.03 7 0 7쪽
46 의자가.. 높네 22.01.02 5 0 7쪽
45 꼰대.. 21.12.30 6 0 10쪽
44 똑똑똑 21.12.29 7 0 8쪽
43 주인님이요? 21.12.23 7 0 7쪽
42 욕심쟁이 새끼들 21.12.22 7 0 7쪽
» 아 또 예쁜사람 보고 반했네 21.12.21 7 0 8쪽
40 정신차려! 21.12.20 6 0 7쪽
39 귀신이야! 21.12.17 6 0 8쪽
38 물이 물에서 죽을리가 없지 21.12.16 6 0 7쪽
37 자살 21.12.15 9 0 8쪽
36 스물 여섯? 21.12.14 11 0 7쪽
35 떼끼! 21.12.13 6 0 7쪽
34 나는 안타야겠다 21.12.11 11 0 8쪽
33 나 지려요?! 21.12.10 9 0 8쪽
32 저와는 상관없습니다만, 하하 21.12.09 10 0 7쪽
31 미안합니다 21.12.07 10 0 7쪽
30 이몸 오셨다! 21.12.06 8 0 7쪽
29 같이 지키도록 합시다 21.12.05 11 0 8쪽
28 잘했다 21.12.04 9 0 7쪽
27 나는..여기서 지지않는다 21.12.03 12 0 7쪽
26 해보시지요 21.12.02 17 0 7쪽
25 보통은 다들 이정도만 하시더라구요 21.11.26 10 0 7쪽
24 안도망쳐도 됩니다 21.11.25 12 0 8쪽
23 이런, 제가 20조각쯤으로 갈라놨습니다만 21.11.24 21 0 7쪽
22 이번 패배를 통해 더욱 성장하시길 바라오 21.11.22 11 0 7쪽
21 그나저나 감자는 어디서 난거야 21.11.19 10 0 8쪽
20 이게 진짜 되네.. 21.11.18 10 0 7쪽
19 밥, 먹고가라 21.11.16 1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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