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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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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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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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크리켓 공

DUMMY

“걱정하지 마세요. 미스 레슬리. 저도 기억이 많이 돌아오는 것 같아요.”


고개를 든 그녀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덥석 안겼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자신의 행동에 흠칫하더니 바로 몸을 빼냈다.


“와! 이거다.”


미스 레슬리는 작은 테이블 레이스를 보며 화제를 돌렸다. 식탁보로 쓰려는지 두 손에 펼쳐 들고 이곳저곳을 살폈다.


“자작님, 저 계산하고 나갈 테니까. 먼저 나가 계세요.”


그녀가 계산을 마치고 나왔을 때,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이 들렸다. 음악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상점 옆 막다른 골목길 중간, 작은 테이블에 나무 상자가 놓였고 털모자를 눌러쓴 할아버지가 두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머머, 신기해요. 자작님.”


나무 상자엔 다른 높이로 채워진 물잔이 가득 했다. 할아버지가 손끝에 물을 묻히고는 잔의 주둥이를 문지르자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글라스 하프’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지수와 런던 왔을 때도 봤었다. 하늘도 지금처럼 붉게 물들었었는데.


“글라스 하프예요.”


유리잔에 고정되었던 시선이 나에게 향했다.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요, 자작님. 그런데 무슨 곡일까요?”


다행히 아는 곡이다. 대학교 축제 때마다 기타동아리에서 발표하던 독주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에요. 기타리스트였던 ‘타레가’가 작곡했는데요. 스페인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너무 인상 깊었나 봐요. 바로 그날 곡을 만들었데요. 아, 하나 더 있어요. 그 궁전요. 알함브라 궁전. 자기보다 먼저 떠난 왕비를 그리워하던 왕의 명령으로 지었다고 해요.”


애절한 사랑 이야기에 감동하여서인지, 그녀가 내 어깨를 두 손으로 감쌌다.


-두근두근

심박 수가 빨라졌다.


“정말요? 왕비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은 왕비를 위해 그런 궁전을 지었을까요? 궁전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작곡가는 이런 곡을 쓸 수 있었을까요?”


그녀가 나직이 나를 불렀다.


“자작님?”


“네? 미스 레슬리.”


“저희 가볼 곳이 한 군데 더 늘었어요.”


“아, 스페인 그라나다요?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도시예요.”


그녀는 칭찬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곡을 듣고 있으니 기타동아리 애들 연습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 곡 말이에요. 미스 레슬리. 클래식 기타로 연습하는 거 봤거든요. 연주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곡이래요. 그냥 봐도 어려워 보이긴 하는데···. 이렇게요.”


애들이 연습하던 모습을 흉내 냈다. 오른손 엄지, 약지, 중지, 검지를 파도치듯 연속으로. 이거 명칭도 들었는데 까먹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일정한 음량과 박자를 유지하는 건데···.어설프게 치면 이 소리가 ‘다다닥, 다다닥’ 거리면서 말발굽 소리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낮은 실력으로 이 곡을 연주하면 ‘경마장의 추억’이라고 놀렸어요.”


“푸웁.”


순간, 방심했던 미스 레슬리는 입을 가리며 웃음을 참았다.


“아, 너무해요. 자작님. 이런 아름다운 곡에 ‘경마장의 추억’이라뇨.”


그녀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연주를 감상했다. 태양이 낮게 드리워지는 시점이라 노을이 그녀의 뺨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지수와 들었던 글라스 하프곡은 뭐였었지?’

기억이 바래졌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

1916년 3월 말.

노팅힐에서 그녀와 시간을 보낸 후 2주가 지났다.

침대에 누우면 영사기가 돌아가고, 방 천장은 은막이 되어 영화가 상영된다. 처음엔 분명 지수가 주인공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스 레슬리로 오버랩되면서 주변 배경도 21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간다.

내용은 별거 없다. 프랑스 예술영화처럼 상영시간 내내 그녀만 나오는 영화. 머리를 쓸어 넘기며 먼 곳을 보기도 하고, 상점에서 뭔가를 고르고, 그러다 손뼉을 치며 박장대소한다.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는 대사도 치는데 입 모양만 봐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어젯밤도 밤새도록 영화만 보다 동틀 무렵이 돼서야 기절하듯 잠이 들었다. 당연히 오전 내내 꿈과 현실을 오갔고, 점심시간에도 씹는 둥 마는 둥···.


-꾸벅꾸벅


-딱!


“아얏! 뭐, 뭐야?"


“도대체 밤에 뭘 했길래 그래? 응? 그나마 건강한 닭은 보기라도 좋지. 이젠 아예 병든 닭 마냥 시름시름···.아! 혹시 너···걱정돼서 못 잔 거야?”


반 감긴 눈으로 윌을 쳐다봤다.


“······응? 뭐라고?”


“아니, 저번 달부터 아버지가 내 수표책 정지했다고 말했잖아. 그래서 이자 한 달 밀리고. 그놈들이 별말 안 해? 너 그것 때문에 한숨도 못 잔 것 같아서······. 미안해. 필리프.”


“미안하긴 네가 뭘 미안해? 지금까지 도와준 것만 해도 대단한 거지. 늦었지만 정말 고마워.”


“고맙긴.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너도 똑같았을 텐데.”


아침 먹다 말고 이 훈훈한 분위기는 뭐래. 그런데 윌도 피부가 푸석한 게 잠을 못 잔 얼굴이다.


“넌 왜 그래? 또 여자친구 문제야?”


-끄덕끄덕

녀석은 식탁이 꺼져라, 긴 한숨을 토해냈다.


“휴우, 나도 너처럼 평범한 여자였음 좋았을 텐데. 아닌가? 나처럼 집안에서 반대하겠지?”


갑자기 무슨 소리야? 갑자기 왜 내 얘기를?


“책상 위의 그녀···맞지 않아? 그 메이드.”


-푸우우웁

아씨, 딱 주스 마시는 찰나에 그런 소리를 잘도 한데.


“그런데 마무리 잘 해.”


갑자기 윌 답지 않게 표정이 진지해졌다. 저건 분명 경험자의 연륜에서 나오는 거다. 하긴, 메이드 숫자가 우리 저택보다 2~3배는 많을 테니. 별일이 다 생기겠지. 혹시나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다행히 우리 대화를 엿들은 녀석은 없다. 다들 방학 동안 뭐할지만 떠들고 있으니.


-터벅터벅.

윌은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온다며 식당 앞에서 헤어졌다.

기숙 하우스로 돌아가는 길. 어제와 같이 오늘도 흐림. 낮게 깔린 회색 구름이 가득하다. 아마 내일도 흐리겠지. 하지만 공기의 냄새가 달라졌다. 온 세상이 전쟁으로 난리가 났는데도 봄이 오나 보다.


“이게 누구야? 자작님이 되신 필리프잖아?”


뭐야? 고개를 돌렸다.


“나야 나. 워릭 자작, 존 네빌.”


‘네빌이라······. 이놈도 그 떨거지 가문의 일족인가 보네.’

신장 길이를 보니 선배일 것 같다. 그의 뒤엔 호위 기사들처럼 두 명이 버티고 섰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한딱가리 하려는 것 같다. ‘와이 낫?’ 요즘 근력도 오르고 몸도 어느 정도 무술에 체화되었으니. 이놈들 동시에 달려들지만 않으면 해볼 만하겠다. 우선 기세가 먼저다. 쫙 편 어깨에 팔짱을 끼고, 치켜든 턱으로 쏘아봤다.


“······어쩌라고?”


반응은 천천히 올라왔다. 그놈이 제일 먼저 한 행동은 자신의 귓구멍을 열심히 파대는 거였다.


“허. 내,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닐 테고. 설마 했는데 소문이 사실이었나? 정말 기억 안 나는 거야? 아니면 미친 척 하는 거야? 포트빌은 대체 뭘 하고 있던 거고···.”


존 네빌이란 놈은 윗입술을 추어올렸다. 놈의 반듯하고 하얀 이빨이 반짝거렸다.


“어이, 사람 앞에서 함부로 이빨 보이지 마라. 그러다 몽땅 털린 사람을 내가 알거든?”


나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는 잇몸이 보이도록 입술을 올렸다.


“미, 미친 새끼 아냐? 이거? 평소처럼 몇 대 쥐어박고 갈까 했는데 안 되겠다. 따라와. 이 새끼야.”


나야 땡큐지. 그새 얼마나 단련되었는지 확인 좀 해보자. 그때, 어디선가 튀어나온 윌리엄이 나를 가로막았다.


“선배님? 오늘부터 봄방학인데, 늦게 내려가면 길 막히잖아요?”


뭐야? 얘는 또 왜 저래? 점심에 뭘 잘못 먹었나?


“너 왜 그래? 윌? 괜찮아. 난 저 선배들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평소와 다르게 결연한 눈빛의 윌리엄이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이빨이 가지런한 그 선배의 반응이었다.


“······그, 그래. 베드포드 후작님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따르는 게 맞겠지.”


응? 조금 전만 하더라도 물어뜯을 것 같이 으르렁거리던 놈은 슬슬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다. 그놈뿐 아니라 그 뒤의 놈들도 당황하듯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하는 눈치다.


“감사해요. 선배님. 그럼 즐거운 방학 되세요.”


윌의 한마디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나와 윌. 둘만 남았다.


“방금 뭐였어? 윌?”


윌은 어깨만 으쓱했다.


“기억 안 나? 내가 똘기부렸던 거.”


그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영상이 떠올랐다.


* * *

3년 전. 1913년 가을.


[어이, 거기 신입생들. 공 가져와라.]


크리켓 운동장 옆 화단을 걷던 두 학생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들뿐이었다.


[무슨 공 말하는 거지?]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 뒤에 있는 나무 보이지? 거기 잘 보면 크리켓 공이 있을 거야. 그거 갖고 와.]


‘공이 날아와서 나무에 맞았으면 바닥에 있겠지. 왜 나무를 보라는 거야?’ 필리프는 나무 위를 이리저리 살폈다.


[아, 정말 저기 있는걸?]


[응? 어디?]


필리프는 팔을 높이 들고 손가락으로 나무 위쪽을 가리켰다. 윌리엄은 필리프의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올렸다. 곧, 빨간 크리켓 공이 나뭇가지 사이에 야무지게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몸서리를 쳤다.


[아니, 저, 저게 왜 저런 곳에 있는 거야? 보기만 해도 소름 끼쳐.]


윌리엄은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왜 그래? 윌? 크리켓 공 알레르기라도 있는 거야? 내가 올라갈게. 여기서 기다려 봐.]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필리프는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도 없다. 그만 혼자 덩그러니 길 위에 있었고 저 앞에 윌리엄이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고 있다. 어디선가, 선배들이 달려와 윌리엄을 막았다.


[너 뭐 하는 새끼야? 공 가져오라는 말 못 들었어? 저택에서 너 맘껏 살다 오니 학교 선배가 우습게 보이지? 응?]


선배들은 윌리엄을 잘 아는 듯 따지고 들었다. 그래도 그는 고개만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필리프는 걱정부터 앞섰다. 선배한테 찍히면 학교생활 험해질 것이라는 이야기. 입학 전부터 너무 많이 들었었다. 뭐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윌, 내가 올라가서 가져올게.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여전히 윌은 고개 숙인 채 반응이 없다. 그런 모습을 보던 선배가 비웃었다.


[왜? 신입생? 나무 오르는 거 겁나냐?]


퍽-! 풀썩.


필리프는 나무를 향해 몸을 돌리는 순간, 뭔가 둔탁한 소리를 듣고는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윌리엄을 놀리던 그 선배는 양손과 발을 쭉 뻗은 채 엎어져 있었다.

‘설마···죽은 거 아니겠지?’ 필리프는 황급히 뛰어가서는 선배를 관찰했다. 땅에 엎어진 그 선배는 눈을 감은 채 실실 웃고 있다.

‘이 괴기스러운 광경은 뭐야?’

경악스러운 광경에 놀란 건 필리프만이 아니었다. 필리프는 놓쳤던, 타격 장면을 본 또 한 명의 선배. 그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자신의 친구와 윌리엄을 번갈아 보고는 그대로 도망갔다. 윌은 곤히 누워있는 선배를 한동안 내려다봤다.


[죽진 않았을 거야. 저런 표정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면···.]


그 날 저녁에 윌에게 얻어맞은 선배가 방으로 찾아왔고 필리프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 선배가 방을 나온 후 필리프는 윌리엄에게 물었다.


[왜? 복수라도 하겠데?]


-도리도리


[오늘일 어디 가서 소문내면 가만히 안 놔둔데.]


얼마간의 정적이 흐른 후, 윌리엄이 입을 열었다.


[크리켓볼 가지고 장난치는 거······나 전에 당한 적 있어. 그때 나무에 오르다 그만······그래서 내가 이렇게 된 거야.]


‘갑자기 무슨 얘기야? 말을 모호하게 끊으면 못알아 듣잖아?’ 필리프는 무슨 말이냐고 물었지만, 윌리엄은 대답하지 않았다.


[필리프. 나무에 올라가서 공을 빼다 주면 뭐라고 했을 줄 알아?]


[글쎄? 다른데 던져놓고 주워 오라고 했으려나?]


윌리엄은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내 공 아니니까 원래 있던 곳에 갖다 놓으라 했을 거야. 다시 나무 위에 올라가서 끼워 놓고 내려오면···. 자기 공 맞는 것 같다고 갖고 오라고 하는 거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필리프는 흥분했다.


[그게 뭐야? 언제까지 그러는 건데?]


어깨를 으쓱한 윌은 자기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지들 싫증 날 때까지?]


[와! 인성 개쓰레긴데? 그 자리에 너 없었으면 난 온종일 나무 타고 있었을 거 아냐? 그나저나 이렇게 조용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비밀은 없는 법이다. 그 일은 하루도 안 되어 학교에 소문이 퍼졌다. 정작 윌리엄에게 맞았던 그 당사자만 모른 채.

소문을 낸 주범은 사건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선배. ‘너만 알아야 하는’ 비밀은 아이들을 옮겨갈 때마다 점점 말이 부풀려졌다.


[윌리엄 헤이스팅스 새크빌 러셀이 ‘고무고무’하면서 한 대치니까 말이야. 그 선배의 몸이 확 돌아가서는 몇 미터나 밀려났다는 거야. 그때 바닥에 쓸려간 '소중이’가 망가졌데.]


['고무고무'가 뭐야?]


[글쎄?······가문에 내려오는 비기같은 거 아닐까?]


[하여튼, 그 선배가 권위 있는 부인과 박사님께 진찰을 받았는데 병원에서도 살릴 수가 없다고 했데. 이제 그 가문은 대가 끊겼다고 봐야지.]


[부인과는 왜? 비뇨기과 가야 하는 거 아냐?]


[헉···. 설마? 뽀, 뽑혔나?]


충격과 공포! 가문을 이어야 하는 작위 계승자들은 모두 자신의 소중이를 어루만지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생식능력이 없어졌다는 것은 귀족으로서 쓸모가 없어졌다는 것. 신문 가판대의 삼류 잡지에서나 볼 듯한 이야기였지만 문제는 청자가 한참 피 끓는 10대 남학생들이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반응. 그들에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밤새 얼마나 자랐는지, 밤새 안녕했는지. 아침마다 확인하는 그들에게 그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였다.

사건 이후, 그 선배가 화장실 갈 때마다 구름과 같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모두 확인하고 싶어했다.


'정말 저 선배는 쓸모없게 된 것일까?'

'자라지도 않는 것일까?'

'아니, 아직 붙어는 있을까?' 등등


이내 소문의 정체를 파악한 그 선배는 한 달이 채 안 되어 도망가듯 전학을 가버렸다. 대학입시를 위해 좀 더 유리한 학교로 옮겼다는 게 공식 입장이었다. 그 후, 선배나 동기들은 윌을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너만 알아야 하는 비밀’의 최초 유포자는 워릭 백작 가문의 작위 계승자 존 네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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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인류를 구원할 준비(2) 22.09.30 77 2 14쪽
210 인류를 구원할 준비(1) 22.09.29 72 1 12쪽
209 태양의 동쪽(2) 22.09.28 61 1 13쪽
208 태양의 동쪽(1) 22.09.27 63 1 12쪽
207 기쁨의 평원(3) 22.09.26 54 1 13쪽
206 기쁨의 평원(2) 22.09.25 65 1 13쪽
205 기쁨의 평원(1) 22.09.24 58 1 13쪽
204 영원의 강(2) 22.09.21 64 1 13쪽
203 영원의 강(1) 22.09.20 55 1 12쪽
202 사흘 만에 돌아오다(2) 22.09.19 60 1 14쪽
201 사흘 만에 돌아오다(1) 22.09.18 64 1 12쪽
200 달의 호수(2) 22.09.17 61 2 13쪽
199 달의 호수(1) 22.09.14 63 1 13쪽
198 태양의 서쪽(2) 22.09.13 64 1 13쪽
197 태양의 서쪽(1) 22.09.12 60 1 12쪽
196 오랜 벗을 만나다. 22.09.11 64 1 13쪽
195 천년의 고도에서(3) 22.09.10 63 1 12쪽
194 천년의 고도에서(2) 22.09.07 59 1 13쪽
193 천년의 고도에서(1) 22.09.06 71 1 13쪽
192 Officially missing you(3) 22.09.05 68 1 12쪽
191 Officially missing you(2) 22.09.04 60 1 13쪽
190 Officially missing you(1) 22.09.03 67 1 13쪽
189 바뀌지 않는 것들(3) 22.09.01 6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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