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피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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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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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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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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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화. 지리산의 밤

DUMMY

아포칼립스​ D-6, 2029. 4. 8.(일) 밤.


은수는 수액걸이 링거대를 끌고 엄마가 입원해 있는 정신과 병동으로 갔다. 그곳엔 아버지가 물수건으로 엄마의 손과 발을 닦아 주고 있었다. 은수는 아버지 옆에 앉아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아빠, 여기 있으면 위험해. 소행성이 진짜 떨어질 것 같아.”


“그거야 나도 알지. 이 난리 통인데······.”


“아빠! 오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엄마 데리고 지리산 벙커로 가게요.”


아버지는 계속 엄마 손을 쓰다듬고 있다. 한참을 그저 말없이 엄마 얼굴을 바라보기도 한다.


파킨슨병이 악화된 지 벌써 10년째다. 온몸이 점점 굳어가는 무서운 병이다. 다리가 굳어 거동을 못 한 건 벌써 1년이 넘었다.


입과 혀가 굳어 말을 하지 못한 지도 오래다. 연하장해 때문에 음식물을 먹을 수 없어 콧줄로 부드러운 죽이나 단백질 음료를 섭취하고 있을 뿐이다.


과거 뇌경색을 앓았던 부위에 치매까지 발현돼, 이제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병실을 지키던 아버지는 그동안 엄마와 손짓, 발짓이라도 하며 대화할 수 있어 그나마 좋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엄마 옆을 지키는 게 너무도 힘들었다.


은수도 엄마와 오래 함께 있을 수 없어, 늘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남편과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이 사람들이 누군데 옆에 있는 건지, 의아해하는 표정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쭉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간병인을 두고 다른 일을 보시라고 그렇게 권유했는데도,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다며 고집을 피우신다.


“은수야! 나도 네 말 듣고 고민해봤는데, 우리가 그곳에 가면 너무 민폐야. 아무리 태호가 같이 간다고 해도 말이야. 엄만 아포피스가 오든 말든 얼마 안 남았어.”


“······.”


“너희 엄마, 여기 혼자 두곤 도저히 못 갈 것 같다. 나라고 죽는 게 두렵지 않겠냐! 그런데 말이야. 그곳은 젊고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 가야 할 곳이야. 나같이 늙은이가 가서 한 자리 빼앗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아빠! 엄만 정말 우리 몰라봐요. 이미 예전의 엄마가 아니라고. 이제 그만하셔도 돼요. 충분히 하셨다고요!”


“아니야, 너가 몰라서 그러지. 네 엄마도 가끔 알아보는 것 같아. 내가 알지. 네 엄마를 왜 모르겠니? 분명 날 알아보고 눈으로 말을 한단다. 우리가 몇 년을 함께 했는데.”


“······!”


“네 엄만 지금 꿈을 꾸고 있어. 아주 먼 옛날로 돌아가서, 우리가 처음 만난 정말 그때로 간 거라고. 그래서 우리가 낯선 거야. 내가 이렇게 늙어 있으니 날 알아보지 못한 거지.”


“아빠, 정말······!”


“그런데 가끔 아주 가끔은 말이야, 손으로 눈빛으로 말하곤 한단다. 널 걱정하기도 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니까.

어쩔 땐, 난 너희 엄마가 부럽기도 해. 얼마나 환한 미소를 짓는지 모른다.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거지. 아마 우리랑 가장 행복했을 때, 그때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은수의 큰 눈망울에서 서러운 눈물이 펑펑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싫어서 외면해온 게 너무도 부끄러웠다. 엄마가 어디 간 것도 아닌데, 마치 다른 사람처럼 대한 게, 너무도 미안하고 죄스러웠다.


“은수야! 난 엄마랑 여기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어서 떠나, 응!”


“······.”


“참! 동주 친구가 그런 짓을 했다고 해서, 동주까지 너무 미워하지 말고. 너 없을 때 제일 고생한 게 동주야. 그 녀석 아니었으면 너 못 구했을 거다. 어떻게든 찾겠다고 약속하더라. 진짜 약속 지켰고.”


“알아요, 나도······. 그런데 모르겠어요. 오빨 보면 계속 그 친구가 생각나서······.”


“그래, 지금이야 그렇겠지. 너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아버지도 눈시울이 빨개졌다. 은수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그의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더 창백해 보였다. 세상일을 다 달관한 듯한 그 표정에서 왠지 모를 서글픔이 묻어났다.


“아빠! 우리 내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혹시 마음 바뀌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아니야. 그럴 일 없으니까, 너희들 어서 떠날 준비나 잘하고······.”


은수는 무거운 마음으로 병실에 돌아왔다.


계엄군끼리 전투를 벌여 백여 명이 다치거나 죽어, 한빛 대학병원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병원에선 거동이 가능한 환자는 내일 바로 퇴원하라고 요구했다.


은수도 몸이 성하지 않지만, 내일은 무조건 퇴원해야만 한다. 집에 가서 요양할까도 생각했지만, 시국이 시국이라 바로 지리산으로 가기로 했다. 동주에게 연락해 내일 지리산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은수는 이곳에서 은채와 함께 간다. 태호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로 했다. 태호 아버지는 광주에서 이름난 척추 전문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이다. 사태가 심각해져 아들을 따라나서기로 했다.


* * *


최용석이 전투드론과 같은 무기를 가지고 와 한시름 놓기는 했다. 하지만 탱크부대까지 보유한 서강파의 화력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드론은 자동항법 장치가 있어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 운전하는 건 어렵지 않다.


다만, 전투와 같은 비상상황에선 직접 수동 조작해야 하고, 그때 급격한 흔들림이나 쏠림이 있어 반드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제 성인들은 드론 운전기술을 배워야 한다.


당장 내일부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최용석이 이끄는 군인들로부터 총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사격훈련까지 하기로 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 들 힘만 있으면 배워두어야 한다.


이제 세상은 지금까지와 같은 문명 세계가 아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야만 시대 아닌가? 힘이 없으면 언제든 강자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벌써 그 조짐이 보이지 않는가? 정의가 이기고, 착한 이가 복을 받는다는 건 전설 속에나 나오는 꿈과 같은 이야기다. 오로지 힘이 정의고, 법인 세상이 오고 있다.


모두들 다가올 야만의 시대를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동주는 잠 못 이루는 젊은 친구들과 함께 휴게소 발코니에 앉아, 오랜만에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라 자정 무렵이 되니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들은 도자기를 굽던 가마 옆으로 가 장작을 태워 모닥불을 만들었다. 그리곤 그곳 주위에 빙 둘러앉았다. 불 덕분에 추위를 피하며 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하늘엔 무수한 별들이 마치 속삭이듯 재잘거리고 있다.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눈부시다 못해 마치 당장이라도 쏟아질 듯 하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서인지 별과 하나가 된 느낌이다.


저기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아포피스의 모습도 있다. 이젠 제법 커져 별 중의 왕이 되었다. 며칠 전부터는 마치 혜성처럼 옅은 꼬리를 끌며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오 교수는 아포피스가 워낙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향해 달려오고 자전 속도도 빨라, 그 표면 중 약한 부분이 산산 조각나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분출된 먼지는 태양으로부터 나온 복사압에 의해 혜성 꼬리처럼 띠를 이루게 된다. 계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출된 먼지는 아마도 1,000t 남짓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아포피스 전체 질량(200억t)에 비할 때 말 그대로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러니컬하게 죽음의 화신 아포피스는 갈수록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이다. 만약, 저 녀석이 지구를 향해 오는 게 아니었다면, 오늘 밤 그저 멋진 우주쇼를 보는 것에 불과할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자연스럽게 은수와 형규 이야기가 나왔다. 모두들 형규가 그런 녀석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한마디씩 했다.


은수의 친구이면서 형규도 잘 아는 수연은 만약 아포피스가 오지 않았다면, 형규가 과연 그런 일을 벌였을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인간이 죽음이나 멸망을 앞두고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서강파가 하는 짓은 다 아포피스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건재하고, 군과 경찰이 제 역할을 하며, 사법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일개 폭력조직이 저렇게 활개하고 다닐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이 종말로 치닫자, 가장 무섭게 힘을 가지게 된 게 바로 서강파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반드시 모여 살아야 힘을 발휘하고, 생존을 확보할 수 있다. 이성을 지닌 인간이 이룩한 문명이란 약육강식으로 대변되는 야만성을 통제해온 역사이다.


그 통제수단이 바로 법이나 도덕과 같은 질서인데, 이것이 사라지거나 약화되면 야만성이 득세하는 시대가 오고 만다. 오직 힘센 놈만이 군림하고, 약한 존재들은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냉엄한 현실, 어두운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다들 착잡한 표정이다.


이때 영수가 기타를 가지고 와 노래 하나를 부르겠다고 한다. 모두들 반기는 분위기다. 어떤 멋진 노래를 부를까? 모두 한껏 기대하는 눈빛이다.


영수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모닥불’이라는 옛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밤, 이 상황과 너무도 걸맞은 노래라, 전혀 구닥다리 같지도 유치하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 이렇게 우린 사랑 노래를 듣고 있다. 이때 신은혜가 옆에서 화음을 넣으며 성악 버전으로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간단한 멜로디의 서정 노래가 이제 멋들어진 가곡처럼 들렸다. 고요한 밤, 부서지는 별빛 아래 혜성의 꼬리처럼 빛을 내며 흐르는 아름다운 멜로디까지, 봄밤의 정취는 더욱 그윽해졌다.


상진은 신은혜의 노랫소리가 천상의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가슴 깊이 묻고 또 묻어두었던 슬픔을 끄집어내, 토닥토닥 달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한동안 멍하니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고 있다.


영수와 은혜는 오늘 애들을 위해 노래 교실을 열면서 서로 기타반주와 노래의 합을 맞추어 보았다. 그래서 이 밤 영수가 즉흥적으로 부른 노래에도 쉽게 함께 할 수 있었다.


영수가 기타 애드립을 치면서 은혜를 지그시 바라보고, 은혜 역시 노래 중간중간 기타반주를 쳐주는 영수를 바라본다. 둘이서 정말 멋진 선남선녀의 호흡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상진은 절로 질투가 나, 마음이 불편해졌다. 왜일까? 벌써 그녀가 내 마음에 자릴 잡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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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1화. 선동 22.02.13 127 7 12쪽
110 110화. 피난민 (2) 22.02.12 133 5 10쪽
109 109화. 피난민 (1) 22.02.11 123 6 10쪽
108 108화. 생존 준비 (2) +1 22.02.10 141 5 9쪽
107 107화. 생존 준비 (1) 22.02.09 132 6 10쪽
106 106화. 전쟁의 속내 22.02.08 133 5 10쪽
105 105화. 결사항전 (13) 22.02.07 135 5 10쪽
104 104화. 결사항전 (12) +1 22.02.06 120 6 11쪽
103 103화. 결사항전 (11) +2 22.02.05 128 6 9쪽
102 102화. 결사항전 (10) 22.02.04 133 8 10쪽
101 101화. 결사항전 (9) 22.02.03 127 6 10쪽
100 100화. 결사항전 (8) +2 22.02.02 129 6 10쪽
99 99화. 결사항전 (7) 22.02.01 131 6 10쪽
98 98화. 결사항전 (6) 22.01.31 144 8 11쪽
97 97화. 결사항전 (5) 22.01.30 144 5 10쪽
96 96화. 결사항전 (4) 22.01.29 135 5 10쪽
95 95화. 결사항전 (3) 22.01.28 219 5 10쪽
94 94화. 결사항전 (2) 22.01.27 124 7 12쪽
93 93화. 결사항전(決死抗戰) (1) +2 22.01.26 137 7 10쪽
92 92화. 폭풍전야(暴風前夜) 22.01.25 143 6 10쪽
91 91화. 양심 +4 22.01.24 142 7 11쪽
90 90화. 스텔라 22.01.23 165 6 11쪽
89 89화. 가오리 전투기 22.01.22 265 6 10쪽
88 88화. 전운(戰雲) 22.01.21 138 5 10쪽
87 87화. 탈출 (3) 22.01.20 135 6 10쪽
86 86화. 탈출 (2) +2 22.01.19 147 5 10쪽
85 85화. 탈출 (1) 22.01.18 156 4 11쪽
84 84화. 교도소 침공 (2) 22.01.17 154 6 10쪽
83 83화. 교도소 침공 (1) 22.01.16 146 6 10쪽
» 82화. 지리산의 밤 +2 22.01.15 252 6 11쪽
81 81화. 삶과 죽음 22.01.14 168 6 9쪽
80 80화. 막장인생 22.01.13 147 5 15쪽
79 79화. 오른팔 22.01.12 161 6 11쪽
78 78화. 거짓말 22.01.11 165 7 11쪽
77 77화. 무등산 생존 벙커 (2) +2 22.01.10 181 6 11쪽
76 76화. 무등산 생존 벙커 (1) 22.01.09 177 5 11쪽
75 75화. 계엄군 내전 (3) 22.01.08 169 5 12쪽
74 74화. 계엄군 내전 (2) 22.01.07 178 6 11쪽
73 73화. 계엄군 내전 (1) +2 22.01.06 199 6 12쪽
72 72화. 지리산 생존팀 +4 22.01.05 212 9 12쪽
71 71화. 침탈 22.01.04 181 7 10쪽
70 70화. 범인 (3) 22.01.03 188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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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범인 (1) 22.01.01 302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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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알리바이 21.11.29 297 11 10쪽
33 33화. 대포폰 +2 21.11.28 320 11 10쪽
32 32화. 남수혁 21.11.28 330 11 11쪽
31 31화. 동성파 21.11.27 323 9 9쪽
30 30화. 뜻밖의 고백 +2 21.11.26 332 10 9쪽
29 29화. 단서 21.11.25 344 9 11쪽
28 28화. 실종 (2) 21.11.24 343 11 12쪽
27 27화. 실종 (1) +6 21.11.23 365 9 10쪽
26 26화. 연락 두절 21.11.22 357 10 9쪽
25 25화. 휴게소 계약 21.11.22 362 10 14쪽
24 24화. 파란 하늘 +2 21.11.21 366 12 11쪽
23 23화. 수전해 시스템 +6 21.11.20 388 12 11쪽
22 22화. 밀당 +2 21.11.19 379 11 11쪽
21 21화. 뇌물 21.11.19 391 11 14쪽
20 20화. 화해 21.11.18 413 11 13쪽
19 19화. 설계도 +4 21.11.17 429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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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첫 발걸음 21.11.04 67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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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죽음의 화신 아포피스 21.11.02 771 19 12쪽
3 3화. 희망의 불씨 +2 21.11.01 828 16 13쪽
2 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6 21.11.01 882 22 11쪽
1 1화. 멸망의 서곡(序曲) +5 21.11.01 1,223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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