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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박살낸 변호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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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작품등록일 :
2021.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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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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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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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화. 탈출 (1)

DUMMY

아포칼립스​ D-5, 2029. 4. 9.(월) 오후.


강대주 일행이 탄 지프가 광주 동구 지산동 서강파 본거지에 도착했다. CCTV로 동료임이 확인되자, 정문이 스르륵 열렸다. 지프가 정문을 지나 안가(安家) 옆 주차장에 도착했다.


셰퍼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남수혁의 수하 셋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강대주 일행은 안가로 들어가 먼저 임안나를 찾았다. 그녀는 전민국에게 점심을 가져다주러 지하실에 가 있었다.


강대주가 미리 연락을 해두어 그녀는 이미 떠날 채비를 마쳤다. 큰 여행용 가방 세 개와 옷가지들이다. 강창배는 수하들에게 그녀의 짐을 차에 싣도록 했다.


오기철이 지하실로 가 전민국을 데리고 왔다. 기철은 민국의 발을 묶고 있던 쇠사슬을 풀어주면서, 자신이 구출하러 온 사람이니 나중에 신호하면 같이 도망치자고 알려주었다.


기철은 밧줄로 민국의 손을 뒤로 묶었지만, 느슨하게 해두어 언제든지 풀고 탈출할 수 있도록 했다.


민국은 처음엔 의심스러워 기철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전동기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고는 믿게 됐다.


어제가 민국의 생일이었는데 고통만 안겨줘서 미안하다는 아버지의 말이다. 눈물이 앞을 가려 훔쳐내느라 애먹었다.


조직원들이 차에 짐을 싣느라, 1층에 민국과 안나 둘만 남았다. 민국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나씨! 조금 있다 탈출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같이 갈래요?”


“네? 지금 무등산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그, 그건 맞는데, 전 어떻게든 탈출하려고요. 기회가 생길 것 같아서······.”


“그게 무슨 말이에요? 탈출 기회라니?”


“실은, 지리산 팀에서 절 구출하러 온 것 같아요. 조금 있다가 신호가 오면 무조건 뛰어야 하거든요.”


“그, 그러다 총이라도 맞으면 어쩌려고. 너무 무서워요.”


“안나씨도 도망치고 싶다 했잖아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에요. 우리가 무등산으로 끌려가면 그때는 죽어도 못 나와요.”


“그, 그렇긴 한데······, 너무 겁나서······.”


“안나씨! 내가 손잡고 뛸 테니까, 내 손만 놓지 않으면 돼요. 꼭 같이 가고 싶어요.”


민국이 안나의 손을 다정히 잡는다. 그리고 마치 사랑 고백이라도 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듯 초조한 모습으로 안나를 응시하고 있다.


“민국씨, 지리산 팀에서 절 받아줄까요? 거기서 안 받아주면 어쩌죠?”


“우리 가족에 한 자리가 남으니까 어떻게든 제가 설득해볼게요. 그건 여기를 벗어난 후에 걱정해도 되니까, 우선은 용기를 내봐요, 안나씨!”


“저도 어떻게든 나가고 싶어요.”


“좋아요. 조금 있다가 제 손만 놓지 않으면 돼요.”


안나가 마음을 정하자 민국은 탈출을 위해 주변을 더욱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강창배와 서강파 조직원들은 바쁘게 안가에 있던 귀중품이나 기오성이 챙기라고 지시한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2층에 있던 오기철과 강대주가 몇 가지 짐을 들고는 1층으로 내려왔다. 주변에 서강파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민국에게 눈짓으로 이제 곧 출발임을 알렸다. 강대주는 문자메시지로 동주에게 신호를 보냈다.


강대주 일행은 주방으로 가 싱크대 아래 몸을 숙였다. 강대주는 임안나에게도 몸을 피하라며 소파 뒤에 숨으라고 알려주었다.


“펑! 퍼벙! 펑, 펑!”


벼락같은 포 소리가 들리더니 안가 유리창이 깨지고 곳곳에 연막탄과 최루탄이 떨어졌다. 정원과 집 안에 희끗희끗한 가스가 가득 차, 점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뒤이어 총소리가 들리고 정원에 있던 차량과 짐에 총알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강대주와 오기철은 미리 준비한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입과 코를 가렸다. 그리고 민국에게도 손수건을 건넸다.


민국은 묶여 있던 밧줄을 풀고는 바로 손수건을 받았다. 그리고는 자기가 쓰지 않고 바로 안나에게 다가가 그녀의 입과 코를 가려주었다. 전민국은 자신의 셔츠에 물을 묻혀 대신 그걸로 얼굴을 가렸다. 강대주는 밖의 상황을 살폈다.


밖에 있던 강창배와 그 수하들은 어디에서 탄이 날아오는지 몰라 공중에 대고 총질을 했다. 그러다 최루탄에 숨을 쉬지 못하고 눈까지 매워 콜록거리며 집안으로 뛰어들더니 화장실 쪽으로 향한다.


이때다. 강대주는 일행들에게 뛰라고 신호했다. 맨 먼저 오기철이 밖으로 뛰기 시작했다. 뒤이어 민국이 안나의 손을 붙들고 뛰었다. 강대주는 민국을 데리고 가려던 참에 뜻밖에 임안나까지 함께 뛰는 바람에 놀랐다.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


셰퍼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녀석들도 연막탄과 최루탄에 정신이 없어 강대주 일행을 쫓지 못하고 그저 짖고만 있었다.


오기철이 타고 온 지프 운전석에 앉자, 뒤이어 강대주 일행이 차례로 탑승했다. ‘부웅’, 가속페달을 급히 밟아 잔디밭을 박차고 출발했다.


정문이 닫혀 있어 강대주가 재빨리 조수석에서 내려 큰 문을 열어젖혔다. 그때 뒤늦게 이들이 탈출하는 걸 목격한 강창배가 총을 쏴대기 시작했다.


지프 차량 뒤에 붙어 있는 스페어타이어에 총알이 맞아 튀고 있다. 문이 열리자 오기철이 차를 몰아 나갔고, 강대주는 재빨리 움직이는 지프의 조수석으로 몸을 날려 들어갔다.


차는 담양 방면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뒤이어 강창배와 그 부하들이 본거지에 있던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누어 타고는 추격하기 시작한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좁아 속도를 내기 어려운 구간이다. 녀석들이 어느새 100여 미터가량 뒤까지 쫓아왔다. 조수석에 탑승한 녀석이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는 소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탄환이 뒷좌석 유리창을 관통하고 지나갔다.


뒷좌석에 있던 민국과 안나는 서로 부둥켜안고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있다.


무등산 지산유원지 쪽에서 출발해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가다 보면, 광주시민의 식수를 책임지는 제4수원지가 나온다.


호수가를 따라 쭉 직진하면 직각으로 꺾인 삼거리가 나온다. 거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담양, 남원 방향이고,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가면 원효사 길로 무등산 레이더기지 방향이다.


오기철은 지리산 방향으로 가기 위해 남원 쪽인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뒤에서 쫓아오던 녀석들은 지프가 급커브길을 앞두고 속도를 줄이자, 거리가 가까워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준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위험한 상황이다.


그때 동주 일행이 모는 드론 두 대가 제4수원지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이들 앞에 나타나 기관총을 연사하기 시작했다. 총알이 호수 위를 점점이 내리꽂으며 점점 강창배의 차량 쪽으로 다가온다.


이제 곧 차량에 총탄이 쏟아지기 직전이다. 강창배는 우선 몸을 피해야 해서 삼거리에서 지프가 간 방향과 반대인 오른쪽으로 커브를 틀어 피했다. 뒤따라온 차량도 마찬가지로 강창배가 간 방향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동주 일행은 서강파 본거지에 가기에 앞서, 시내에 주둔하고 있는 3대대 병력 중 최용석이 소개해준 그의 동기 고재철 중위를 만났다.


그는 지난번 시위 진압 작전 때 시민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한 소대를 이끌고 있다. 마음 내키지 않았지만, 군대는 까라면 까야 하는 법. 중대장으로부터 최루탄을 확보해 시위진압에 사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는 어쩔 수 없이 503여단 본부 지하창고에 썩고 있던 20여 년 된 최루탄과 그 발사기를 꺼내와 이를 정비했다. 뜻하지 않게 최루탄 부대로 변모한 것이다.


다혈질인 고재철은 3대대 본부에 있던 동료가 탱크부대에 처참히 패하고, 박석진 대대장이 붙잡혀 있는 것에 몹시 분개했다.


그래서 다른 동료 소대장들에게 당장 3대대 본진에 쳐들어가 박석진을 구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들 이미 전세가 불리할 대로 불리해 무모한 싸움을 피했다. 게다가 박석진이 자결했다는 소문마저 널리 퍼졌다.


그러던 차에 최용석이 서강파에 붙잡힌 동료를 구하겠다며 도움을 청하자,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탱크부대 배후에 서강파가 있는 걸 잘 알기에 그리고 박석진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서강파가 개입되어 있음을 알기에 오히려 그곳을 박살 내버리라고 격려하기까지 했다.


동주는 고재철로부터 다량의 최루탄과 연막탄 그리고 그 발사기를 구해, 두 대의 드론에 장착했다.


강대주와의 약속대로 서강파 본거지 부근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동주는 문자메시지로 작전개시 신호가 뜨자 바로 상공으로 비상해, 준비한 연막탄과 최루탄을 있는 대로 퍼부었다.


짐을 싣고 있던 서강파 조직원이 드론을 발견하고 총질을 해댔다. 다행히 먼 거리라 드론에는 맞지 않았다.


계속 연막탄과 최루탄을 퍼붓자 서강파 본거지가 새하얀 가스 구름으로 뒤덮여 버렸다. 드론에서도 아래쪽의 상황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강대주 일행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전민국을 빼냈는지, 저택에서 어떻게 탈출하는지 살펴야 하는데, 낭패다. 너무 많은 양을 쏴대서 그 일대가 구름 속에 있는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의 급발진 소리가 들리고 총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탈출 과정에 일이 생긴 것이다. 이어 지프 차량이 저택을 나와 좁은 산악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행히 제대로 탈출한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뭔가? 그 뒤로 바짝 두 대의 차량이 뒤쫓기 시작했다. 동주와 상진은 드론을 기동했다. 멈추어 있다가 속도를 내려고 하니 더디다.


어느새 이들 차량이 무등산 숲길로 접어들어 공중에선 그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총소리가 계속 들린다. 뒤쫓는 녀석들이 계속 총질을 해대는 거다.


어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구불구불 산길에 숲이 우거져 기관총으로 서강파 애들을 위협할 수 없다.


다행히 제4수원지가 보이는 평지 쪽으로 차량이 나왔다. 멀리 보이는 삼거리 쪽에 다다르면 거리가 좁혀져 위험해 보인다.


드론의 가속페달을 최대한 깊게 밟았다. 전속력으로 호수 위를 가로질러 뒤쫓는 서강파의 차량 앞쪽으로 기관총을 발사했다.


녀석들이 기관총 사거리에 들어와 차량에 맞을 것 같으니 삼거리에서 방향을 틀어 피한다. 다행이다. 한시름 놓았다.


강대주 일행은 담양과 남원 쪽으로 속도를 내 멀리 도망치고 있다. 이제 드론도 방향을 틀어 그쪽을 엄호하러 간다.


제발! 이대로 무사히 탈출해야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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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08화. 생존 준비 (2) +1 22.02.10 90 5 9쪽
107 107화. 생존 준비 (1) 22.02.09 89 6 10쪽
106 106화. 전쟁의 속내 22.02.08 81 5 10쪽
105 105화. 결사항전 (13) 22.02.07 83 5 10쪽
104 104화. 결사항전 (12) +1 22.02.06 79 6 11쪽
103 103화. 결사항전 (11) +2 22.02.05 83 6 9쪽
102 102화. 결사항전 (10) 22.02.04 83 8 10쪽
101 101화. 결사항전 (9) 22.02.03 80 6 10쪽
100 100화. 결사항전 (8) +2 22.02.02 83 6 10쪽
99 99화. 결사항전 (7) 22.02.01 85 6 10쪽
98 98화. 결사항전 (6) 22.01.31 94 8 11쪽
97 97화. 결사항전 (5) 22.01.30 88 5 10쪽
96 96화. 결사항전 (4) 22.01.29 91 5 10쪽
95 95화. 결사항전 (3) 22.01.28 88 5 10쪽
94 94화. 결사항전 (2) 22.01.27 89 7 12쪽
93 93화. 결사항전(決死抗戰) (1) +2 22.01.26 99 7 10쪽
92 92화. 폭풍전야(暴風前夜) 22.01.25 102 6 10쪽
91 91화. 양심 +4 22.01.24 101 7 11쪽
90 90화. 스텔라 22.01.23 123 6 11쪽
89 89화. 가오리 전투기 22.01.22 117 6 10쪽
88 88화. 전운(戰雲) 22.01.21 105 5 10쪽
87 87화. 탈출 (3) 22.01.20 100 6 10쪽
86 86화. 탈출 (2) +2 22.01.19 106 5 10쪽
» 85화. 탈출 (1) 22.01.18 115 4 11쪽
84 84화. 교도소 침공 (2) 22.01.17 112 6 10쪽
83 83화. 교도소 침공 (1) 22.01.16 107 6 10쪽
82 82화. 지리산의 밤 +2 22.01.15 115 6 11쪽
81 81화. 삶과 죽음 22.01.14 112 6 9쪽
80 80화. 막장인생 22.01.13 110 5 15쪽
79 79화. 오른팔 22.01.12 112 6 11쪽
78 78화. 거짓말 22.01.11 124 7 11쪽
77 77화. 무등산 생존 벙커 (2) +2 22.01.10 137 6 11쪽
76 76화. 무등산 생존 벙커 (1) 22.01.09 132 5 11쪽
75 75화. 계엄군 내전 (3) 22.01.08 127 5 12쪽
74 74화. 계엄군 내전 (2) 22.01.07 133 6 11쪽
73 73화. 계엄군 내전 (1) +2 22.01.06 147 6 12쪽
72 72화. 지리산 생존팀 +4 22.01.05 159 9 12쪽
71 71화. 침탈 22.01.04 13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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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범인 (1) 22.01.01 166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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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화.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21.12.13 202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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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알리바이 21.11.29 259 11 10쪽
33 33화. 대포폰 +2 21.11.28 280 11 10쪽
32 32화. 남수혁 21.11.28 283 11 11쪽
31 31화. 동성파 21.11.27 275 9 9쪽
30 30화. 뜻밖의 고백 +2 21.11.26 282 10 9쪽
29 29화. 단서 21.11.25 279 9 11쪽
28 28화. 실종 (2) 21.11.24 296 11 12쪽
27 27화. 실종 (1) +6 21.11.23 319 9 10쪽
26 26화. 연락 두절 21.11.22 309 10 9쪽
25 25화. 휴게소 계약 21.11.22 312 10 14쪽
24 24화. 파란 하늘 +2 21.11.21 319 12 11쪽
23 23화. 수전해 시스템 +6 21.11.20 340 12 11쪽
22 22화. 밀당 +2 21.11.19 324 11 11쪽
21 21화. 뇌물 21.11.19 339 11 14쪽
20 20화. 화해 21.11.18 360 11 13쪽
19 19화. 설계도 +4 21.11.17 376 10 11쪽
18 18화. 노아의 방주 21.11.16 384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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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우주선 +2 21.11.07 539 13 13쪽
7 7화. 자금줄 21.11.05 547 14 12쪽
6 6화. 첫 발걸음 21.11.04 607 16 11쪽
5 5화. 후회 21.11.03 638 15 9쪽
4 4화. 죽음의 화신 아포피스 21.11.02 698 19 12쪽
3 3화. 희망의 불씨 +2 21.11.01 755 16 13쪽
2 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6 21.11.01 810 22 11쪽
1 1화. 멸망의 서곡(序曲) +5 21.11.01 1,032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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