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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박살낸 변호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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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작품등록일 :
2021.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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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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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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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화. 결사항전 (12)

DUMMY

아포칼립스​ D-3, 2029. 4. 11.(수),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 일대.


“좋다. 전동기를 넘겨주겠다.”


곽형규는 꿍꿍이를 숨기고 동주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럼, 먼저 전동기를 우리 드론 쪽으로 보내라. 전동기가 안전하게 드론에 타면, 그때 너희 부하들을 한 명씩 차례로 보내주겠다.”


동주가 전동기를 안전하게 확보하려 애썼다.


“좋다. 보내줘.”


서강파 조직원들이 전동기를 풀어주었다. 그가 천천히 천상진이 있는 곳까지 걸어와 드론에 탑승했다.


동주가 상진에게 한 명씩 보내주라고 지시했다. 상진이 맨 먼저 행동대장 김두식을 상대에게 보냈다. 그가 천천히 서강파 무리로 걸어간다.


상진과 민국이 차례로 인질을 보내고 드론에 탑승했다. 그즈음 김두식의 동료들이 인질들에게 다가가 입에 있던 재갈을 풀기 시작했다.


“우리가 떠나지 못하게 무슨 수작을 부릴 것 같아, 조언 하나 할게. 자! 인질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겨봐.”


동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인질들 옆에 있던 서강파 조직원들이 그들의 옷을 들추었다.


앗! 아니, 이게 뭐지?


김두식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 그곳엔 납작한 네모 모양의 TNT 폭탄이 빼곡히 꽂혀 있다.


순간 무리 속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저게 터질 걸 상상하니 끔찍했다. 거기다 두 번째, 세 번째 녀석 모두 몸통에 똑같은 폭탄 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저 폭탄 조끼는 약 3kg의 TNT 폭탄을 매달고 있어, 모두 합쳐 무려 9kg에 이른다. 이 정도 양이면 폭탄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폭열과 파편으로 반경 50m 내에 있는 사람을 살상할 수 있다.


그때 서강파 조직원들이 조끼를 벗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어허! 폭탄 만지는 녀석이 있는데, 멈춰! 그런 식이면 바로 터트릴 수밖에 없다.”


동주가 엄포를 놓자, 조끼를 벗기려 했던 조직원들이 뒤로 물러섰다.


“우리가 그렇게 어리숙한 것 같아?”


생존팀은 폭탄 조끼를 쉽게 벗길 수 없도록 비닐 테이프로 칭칭 감아두었다.


“자! 우리 드론 두 대가 안전하게 떠날 때까지 모두들 꼼짝 말고 있길 바란다. 한 놈이라도 총을 들거나, 이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터트리겠다.”


동주가 단호하게 위협하자, 겁먹은 서상파 무리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공중에서 서강파의 동태를 살피던 동주는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있으면 바로 경고했다.


상진과 민국이 몰고 온 드론을 천천히 공중으로 띄웠다. 적 탱크와 대공포를 장착한 지프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스텔라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형규는 동주의 계략에 당한 걸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


“이렇게 그냥 있을 겁니까? 공격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형규가 남수혁에게 물었다. 남수혁은 지리산 생존팀이 어제 엄청난 양의 TNT 폭탄으로 산사태까지 일으킨 걸 잘 알고 있다.


“형규야! 우선은 몸을 피하는 게 낫겠다. 저게 터지더라도 우린 살아야 하지 않겠냐?”


남수혁은 동료들의 눈치를 보며 주변을 살핀 후 슬슬 물러나 탱크 뒤에 숨는다. 곽형규도 사태가 심각한 걸 인식하고 바로 뒤로 물러나고 있다.


동주는 상진과 민국의 드론이 정령치 휴게소 부근까지 안전하게 돌아간 걸 확인하고, 스텔라에게 우리도 천천히 물러나자고 말했다.


그때 스텔라가 적 대공 벌컨포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급히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투루루룩, 투루루룩”


적의 벌컨포가 동주가 탄 전투 드론을 향해 총탄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어서 적의 전차포도 불을 품었다. 정령치 휴게소와 공중에 있는 전투 드론을 향해 전차포 포탄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탱크 부대를 이끄는 김성철이 단독으로 지시한 일이다. 그는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고 보고, 탱크 안으로 들어가 몸을 피한 후 곧장 공격명령을 내렸다.


‘그래, 너희가 그럴 줄 알았다.’


스텔라가 적의 포탄을 피하며 재빠르게 기동하고 있는 사이, 동주는 과감히 무선 격발기를 눌렀다.


“콰광, 쾅, 쾅!”


김두식과 그 부하가 착용하고 있던 TNT 폭탄이 일제히 폭발했다. 폭열과 함께 사방으로 파편이 튀어, 부근에 있던 사람과 장비를 부수고 휩쓸어버렸다. 주변에 검은 먼지구름이 피어올라 자욱하다.


그때 어디에선가 포탄이 날아와 고기댐 일대의 탱크와 지프를 때리기 시작했다.


“피융, 펑, 피유웅, 퍼벙, 펑!”


생존팀이 쏜 4.2인치 박격포 포탄이 우수수 떨어져, 이곳 고기댐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게다가 어느새 최용석이 이끄는 지리산 드론 부대가 고기댐 상공으로 날아와 준비한 토우 미사일을 발사했다.


고기댐 위에 있던 탱크는 TNT 폭발로 발생한 화염과 연기 때문에 시야가 흐려져, 박격포 포탄과 미사일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더욱이 그곳은 미사일을 피해 움직일 여유 공간이 없어, 회피기동도 하지 못했다.


TNT 폭탄이 터질 때 이미 탱크 두 대가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여기에 박격포 포탄이 쏟아지자, 다른 탱크마저 화염에 휩싸였다. 게다가 생존팀 드론이 쏜 토우 미사일까지 명중하게 되니, 탱크 부대는 전멸하고 말았다.


TNT 폭발로 주변에 있던 서강파 조직원 수십 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박격포 포탄과 미사일까지 쏟아지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사람들로 아비규환이다.


탱크 뒤에 납작 누워 숨어 있던 곽형규와 남수혁은 여기 계속 있다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걸 직감했다. 이미 탱크에서 뛰쳐나온 녀석이나 주변에 있던 서강파 부하들이 고기댐을 떠나 고기삼거리 쪽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우르르, 쾅, 쾅!”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뒤이어 후두둑, 후두둑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바람도 제법 거세다.


생존팀 드론 부대가 비를 맞으며 도망치는 서강파 무리를 뒤쫓아 기관총을 쏴댔다. 도로 위를 달리던 서강파 잔당은 드론 공격을 피해 산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때 뒤늦게 출격한 서강파 드론들이 전열을 가다듬더니 앞을 막아서며 기관총을 쏘아댄다. 본격적인 공중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서강파의 드론 운용이나 조종은 밋밋하기 그지없다. 옆으로 길게 늘어선 후 기관총을 쏘아대는 정도였다.


그런데 스텔라가 모는 전투 드론이 위, 아래를 오가며 수직으로 기관총을 쏘아대자, 그 대열이 금세 무너져 자기편끼리 이리저리 뒤엉켜 우왕좌왕했다.


최용석과 상진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 드론을 따박따박 기관총으로 쏴 격추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수성, 김원규, 고재철이 모는 드론까지 합세해 적 드론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적은 스텔라가 모는 전투 드론을 제압하지 못하면 싸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감지하고, 여러 대가 오직 스텔라의 드론만을 추격하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


스텔라는 한참 공중으로 치솟아 적의 사격을 피하더니 이제 큰 원을 그리며 방향을 바꾸어 수직으로 하강하기 시작한다.


드론으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가 아닐까?


엄청난 속도로 하강하며 적 드론 편대 한가운데를 향해 기관총을 발사했다. 스텔라 혼자서 전투 드론을 조종하며, 적을 겨냥해 기관총도 쏘고 있다. 동주는 조수석에서 멀미가 날 듯한 어지러움을 이겨내며 간신히 버티고 있다.


“아아악!”


스텔라가 모는 전투 드론이 앞에 있는 적 드론과 충격할 듯이 가까이 붙었다. 동주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누가 보더라도 부딪칠 형국이다.


그런데 스텔라는 여유 있게 적 드론 옆을 스쳐 다른 지역으로 몰아간다. 뒤에서 적 드론 세 대가 추격하고 있다. 적이 쏜 기관총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드르륵, 드르륵, 피융, 피슝!”


스텔라가 총탄을 피하려 드론을 세로로 세웠다. 동주는 갑자기 왼쪽으로 확 쏠려 스텔라의 볼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다. 스텔라는 씨익 웃으며 여유를 부린다.


이제 드론이 뒤집히기까지 했다. 적 총탄이 전투 드론을 빗겨 나가고 있다. 뒤집힌 전투 드론은 어느새 적 드론 밑으로 급강하해서 큰 원을 그리며 적의 뒤꽁무니를 쫓고 있다.


전투 드론의 자동표적장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스텔라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기관총 발사버튼을 길게 누르기 시작했다.


“투두두두, 투두두두!”


적 드론 두 대가 화염에 휩싸였다. 저기 우리 드론 두 대가 쫓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스텔라는 곧장 그쪽으로 이동했다.


적 드론 세 대가 우리 드론 두 대를 쫓으며 기관총을 쏴댄다. 오승현과 천무용이 모는 드론이다. 이번에 드론 운전을 배워 처녀비행에 나선 티가 난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기색이다.


이런! 프로펠러가 총탄에 맞고 말았다. 두 대 모두 비틀거리기 시작한다. 또다시 기관총에 맞으면 그때는 폭발하거나 곧바로 추락할 분위기다.


스텔라는 전광석화와 같이 적 드론 뒤로 가 기관총 사격을 가했다. 적기 한 대가 곧바로 화염에 싸였다. 두 대의 적기는 스텔라가 뒤에서 쫓아오자, 양쪽으로 갈라져 도망가기 급급하다.


동주는 오승현과 천무용에게 어서 비상제어 버튼을 누르라고 말했다. 뱅글뱅글 돌며 추락하고 있는 드론이 쉽게 자세를 잡지 못한다.


이대로 떨어지면 위험한데!


조금 뒤면 지면에 닿을 듯하다. 그때 남은 프로펠러들이 ‘윙’하는 소리를 내며 세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다행히 자동제어가 작동해 자세를 잡고 뜨려고 한다.


덕분에 지면에 닿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였다. 두 대의 드론이 나무숲에 떨어져 검은 연기를 내고 있다. 동주는 상진과 태호에게 드론을 끌고 가 저들을 구하라고 지시했다.


적 드론은 이미 전의를 잃고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고 있다. 스텔라는 적이 다시는 우릴 공격하지 못하도록 이번에 확실히 밟아주어야 한다며, 고기삼거리까지 추격해 적 드론 세 대를 더 격추했다.


발 아래로 보이는 서강파 도망병들에게도 기관총 세례를 퍼부었다. 녀석들은 도롯가로 달리다간 영락없이 총알받이가 될 수 있기에, 산과 들로 숨어들었다. 남수혁과 곽형규가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때 저 멀리에서 내리 꽂는 천둥 번개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폭우까지 쏟아지고 있다. 동주는 위험하니 더는 적을 쫓지 말고, 부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우리도 이제 싸움을 멈추고, 아포피스가 가져올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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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9화. 피난민 (1) 22.02.11 86 6 10쪽
108 108화. 생존 준비 (2) +1 22.02.10 93 5 9쪽
107 107화. 생존 준비 (1) 22.02.09 91 6 10쪽
106 106화. 전쟁의 속내 22.02.08 86 5 10쪽
105 105화. 결사항전 (13) 22.02.07 86 5 10쪽
» 104화. 결사항전 (12) +1 22.02.06 83 6 11쪽
103 103화. 결사항전 (11) +2 22.02.05 85 6 9쪽
102 102화. 결사항전 (10) 22.02.04 84 8 10쪽
101 101화. 결사항전 (9) 22.02.03 82 6 10쪽
100 100화. 결사항전 (8) +2 22.02.02 85 6 10쪽
99 99화. 결사항전 (7) 22.02.01 88 6 10쪽
98 98화. 결사항전 (6) 22.01.31 96 8 11쪽
97 97화. 결사항전 (5) 22.01.30 89 5 10쪽
96 96화. 결사항전 (4) 22.01.29 95 5 10쪽
95 95화. 결사항전 (3) 22.01.28 91 5 10쪽
94 94화. 결사항전 (2) 22.01.27 92 7 12쪽
93 93화. 결사항전(決死抗戰) (1) +2 22.01.26 101 7 10쪽
92 92화. 폭풍전야(暴風前夜) 22.01.25 105 6 10쪽
91 91화. 양심 +4 22.01.24 104 7 11쪽
90 90화. 스텔라 22.01.23 127 6 11쪽
89 89화. 가오리 전투기 22.01.22 119 6 10쪽
88 88화. 전운(戰雲) 22.01.21 108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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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무등산 생존 벙커 (1) 22.01.09 137 5 11쪽
75 75화. 계엄군 내전 (3) 22.01.08 132 5 12쪽
74 74화. 계엄군 내전 (2) 22.01.07 137 6 11쪽
73 73화. 계엄군 내전 (1) +2 22.01.06 151 6 12쪽
72 72화. 지리산 생존팀 +4 22.01.05 163 9 12쪽
71 71화. 침탈 22.01.04 139 7 10쪽
70 70화. 범인 (3) 22.01.03 151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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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성동격서(聲東擊西) +2 21.12.28 153 8 11쪽
63 63화. 내부 첩자 21.12.27 163 8 9쪽
62 62화. 아비규환 21.12.26 168 9 10쪽
61 61화. 생존팀 소집 21.12.25 165 8 11쪽
60 60화. 계엄군 +2 21.12.24 171 12 12쪽
59 59화. 휴거 21.12.23 172 7 11쪽
58 58화. 귀환 +2 21.12.22 181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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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대포폰 +2 21.11.28 284 11 10쪽
32 32화. 남수혁 21.11.28 287 11 11쪽
31 31화. 동성파 21.11.27 279 9 9쪽
30 30화. 뜻밖의 고백 +2 21.11.26 287 10 9쪽
29 29화. 단서 21.11.25 282 9 11쪽
28 28화. 실종 (2) 21.11.24 301 11 12쪽
27 27화. 실종 (1) +6 21.11.23 324 9 10쪽
26 26화. 연락 두절 21.11.22 311 10 9쪽
25 25화. 휴게소 계약 21.11.22 315 10 14쪽
24 24화. 파란 하늘 +2 21.11.21 321 12 11쪽
23 23화. 수전해 시스템 +6 21.11.20 342 12 11쪽
22 22화. 밀당 +2 21.11.19 326 11 11쪽
21 21화. 뇌물 21.11.19 342 11 14쪽
20 20화. 화해 21.11.18 363 11 13쪽
19 19화. 설계도 +4 21.11.17 37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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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발대식 준비 21.11.10 469 13 12쪽
10 10화. 정령치 터널 +2 21.11.09 500 13 11쪽
9 9화. 충돌 확률 21.11.08 554 14 11쪽
8 8화. 우주선 +2 21.11.07 544 13 13쪽
7 7화. 자금줄 21.11.05 551 14 12쪽
6 6화. 첫 발걸음 21.11.04 611 16 11쪽
5 5화. 후회 21.11.03 644 15 9쪽
4 4화. 죽음의 화신 아포피스 21.11.02 702 19 12쪽
3 3화. 희망의 불씨 +2 21.11.01 759 16 13쪽
2 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6 21.11.01 814 22 11쪽
1 1화. 멸망의 서곡(序曲) +5 21.11.01 1,041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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