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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박살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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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작품등록일 :
2021.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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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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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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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붕괴

DUMMY

아포칼립스​ D-1, 2029. 4. 13. 정령치 생존 벙커 일대.


새벽 6시.


‘쿠구궁, 쿵, 쿠궁!’


생존 벙커가 크게 흔들리더니 큰 진동이 무려 10초 동안이나 계속됐다. 잠들어 있던 팀원 중 일부는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보초를 서고 있던 팀원들은 깜짝 놀라 바닥에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지리산 일대가 크게 흔들린 나머지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널따란 곳이 아닌 산비탈이나 바위 위에 텐트를 쳤던 사람들은 산사태에 휩쓸려 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놀란 아이들의 비명과 울음소리, 파묻힌 사람들의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곡과 산비탈에 크게 울려 퍼졌다.


소행성 충돌의 전조로 벌어진 지진 같다. 태어나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진도 7가량 되는 큰 지진이었다.


멀리 보이는 고기댐 옆 산비탈이 크게 무너져 저수지로 엄청난 토사가 흘러들어 갔다. 그 때문에 맑던 고기댐 물이 시뻘건 황톳빛으로 변해 있었다. 정령치로 오르는 산악도로의 아스팔트가 쩍쩍 갈라져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있다.


주변에 온통 부상자들이다.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소리가 온산에 가득 찼다. 철조망 앞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은 자기 가족이 다쳤다며, 부상자라도 안으로 넣어달라고 애원한다.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 않으려면, 의약품이라도 달라고 아우성이다. 정문과 후문은 물론 산 능선에 있는 철책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진 의약품도 많지 않아 이들에게 나누어 줄 상황이 아니다.


오전 8시.


생존팀이 부상자를 받아들이지도 의약품을 제공해주지도 않자, 피난민들이 분노에 차 철조망을 넘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위협 사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


“탕, 타당, 탕!”


비명 소리와 함께 철조망 앞에 있던 무리가 겁에 질려 엎드렸다. 그때 뒤쪽에서 또 다른 선동가 무리가 나타나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여러분! 우리가 살려면 저 벙커를 차지해야 합니다. 저 녀석들은 절대 우리를 쏠 수 없습니다. 겁내지 말고 진격합시다.”


“맞소. 우리가 죽어나가는데 수수방관만 한 저놈들은 우리 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쪽은 몇 놈 안 됩니다. 우리가 이 철조망만 넘어가면, 그땐 저곳도 우리 것이 됩니다. 쳐들어갑시다.”


엎드렸던 무리가 모두 한꺼번에 일어나 철조망을 끊고 넘어오려고 한다. 큰일이다. 이러다가는 이쪽이 금세 뚫리게 된다.


산악도로 쪽은 철조망만 있을 뿐 지뢰가 매설되어 있지 않다. 클레이모어는 설치해두었지만, 이걸 사용하면 너무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동주는 옆에 있는 전민국에게 기관총으로 위협 사격을 하라고 지시했다.


“드르륵, 투두두두, 드르륵!”


철조망 앞으로 기관총 총탄이 빗발쳤다. 그런데 총탄이 도로에 맞고 튀어 몇몇 사람을 때리고 말았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있다.


빌어먹을! 이게 아닌데. 기관총으로 단지 위협 사격만 하려 했는데, 그만 뜻하지 않게 피난민들을 공격한 셈이 되고 말았다.


앞에 있던 사람이 피를 토하고 쓰러지자, 뒤에 있던 피난민들은 다음은 자신의 차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겁 먹어 물러나기 시작했다.


동주는 전민국에게 사람을 맞추지 않도록 좀 더 신중히 사격하라고 지시했다.


“드르륵, 드르륵!”


겁에 질린 피난민들이 도로를 따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때 피난민들 뒤쪽에 있던 한 무리가 생존팀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탕, 타당, 탕, 탕!”


모래주머니 뒤에 서 있던 동주의 옆으로 총탄이 지나갔다. 놀래 바로 참호에 숨었다. 드디어 선동가 무리가 본색을 드러냈다. 이곳을 탈취하려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동주는 터널 위쪽에 있는 기관총 사수에게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리 팀의 주력 화기다.


최용석이 망원경으로 전방을 살핀 후, 적이 숨어 있는 숲과 바위를 향해 기관총 사격을 가했다. 동주와 전민국 역시 참호 밖으로 총을 내밀어 적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놀란 피난민들이 도로 아래로 도망치고 있다. 그곳에 있던 텐트를 밟고 뛰다 넘어져,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녀석들이 우리 화력과 결의를 보았으니, 당분간은 쉽게 덤비지 못할 것이다.


오전 11시.


“우르르, 쾅, 콰광, 구구궁, 쿵!”


또다시 지축을 흔드는 큰 지진이다. 산비탈에 있던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이곳, 저곳이 산사태로 무너져 내렸다.


고리봉 정상 부근에 있던 바위가 지진으로 깨지더니 끝내 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능선 곳곳이 갈라져 움푹 패고, 그 안으로 쓸려 들어간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외친다.


저 멀리 고기댐이 붕괴돼 저수지에 있던 물이 아래 운봉마을을 덮치고 말았다. 아침부터 짙뿌연 재가 하늘을 가득 메우더니, 이제는 눈처럼 흩날리기 시작했다.


햄(HAM) 통신으로 확인해보니 백두산이 화산폭발 했다고 한다. 이곳까지 화산재가 날아왔으니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숨 쉴 때마다 화산재가 입안으로 들어가 목이 메고, 기침이 났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움직여야 할 상황이다.


밖은 공포의 도가니가 되고 말았다. 해일을 피해 산 정상 부근으로 왔건만, 여건이 너무도 나빴다.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는 후회가 몰려왔다.


산사태로 벌써 피난민 상당수가 산 아래로 쓸려 내려가, 생사를 알 수 없게 됐다. 화산재가 천지에 가득 차버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


점점 물도 떨어져 간다. 어제까진 고기댐이 있어 물을 길어 올 수 있었는데, 저렇게 붕괴되고 보니 눈앞이 캄캄했다. 불안과 공포가 엄습해온다.


언제 또 대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 운 좋게 아직 살아남았지만, 다음 지진 때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오후 1시.


갑자기 바람이 세졌다. 태풍이라도 오는 것처럼 돌풍이 몰아친다. 그 덕에 화산재로 뒤덮였던 하늘이 점차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하늘엔 태양이 두 개다. 하나는 우리가 늘 보고 있던 그 태양이고, 나머지 하나는 작지만 엄청난 빛을 내는 아포피스의 모습이다.


화산재 구름에 가려 아침 내내 볼 수 없었던 녀석이 버젓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모두들 그 광경을 보고 겁에 질리고 말았다.


이제 서너 시간 뒤면 저 녀석이 지구와 충돌한다. 지금쯤 핵미사일이 발사돼 저놈을 향해 날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구의 운명이 걸린 순간이다. 제발 저 녀석을 산산조각 내주기를······.


이곳 산 정상에 있더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걸 직감한 피난민들이 철조망 앞으로 몰려와 들여보내 달라 아우성이다.


막무가내로 넘어오려는 무리가 있어 생존팀이 위협 사격을 가했다. 잠시 주춤했지만, 금세 다시 몰려와 길을 터달라고 난리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라도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한다. 초병들은 임산부나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에 어쩔 줄 몰랐다.


생존팀의 많은 사람이 어린아이는 받아들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하지만 철조망 밖에 10세 미만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어림잡아도 백 명은 되는 것 같다.


저들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 지금에 와서 어떤 아이를 받아들이고 또 어떤 아이는 받아들이지 않을지 그 기준을 정할 수 없다.


단 한 명이라도 받아들이면, 이걸 본 다른 부모들은 자기 아이를 들여보내려고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때마침 도로 위 철조망 사이를 뚫고 꼬마 여자아이 하나가 천천히 생존팀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아이가 주위를 둘레둘레 살피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고 있다. 휘날리는 긴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불어 잠깐 스치듯 얼굴이 보였다.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


엄마가 딸을 살리려 생이별을 감수하고 떠민 것이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몸부림 쳐봤지만, 살길은 그것뿐이라며 매몰차게 밀어냈다.


여자아이가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른 부모들도 애들을 떠밀어 보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철조망 사이사이로 어린아이들이 하나, 둘 넘어오기 시작하더니 벌써 그 수가 꽤 많아졌다.


생존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동주는 애들을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고 보고, 가까이 다가온 아이부터 한 명씩 안전하게 받아들이라고 지시했다.


그 시각 정령치 능선에선, 어제 새벽 지뢰 제거를 시도했던 무리가 다시 대나무 봉을 들고 철책을 넘어오기 시작했다. 이번엔 조직적으로 준비한 듯하다.


십여 명이 대나무 봉을 들고 일렬로 나란히 엎드려 전진하고 있다. 철조망 바로 앞에 있던 텐트 뒤엔 어느새 모래주머니로 참호 같은 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총을 든 무리가 배치돼, 생존팀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지뢰제거 작업을 막으면 총을 쏘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펑, 퍼벙!”


대인지뢰 2개가 한꺼번에 터졌다. 대나무 봉을 든 무리가 10여 미터 이상 앞으로 전진해왔다.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금방 매설한 지뢰가 다 터지게 된다.


생존팀이 설치한 클레이모어는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녀석들은 우리가 클레이모어까지는 터뜨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 기색이다.


스텔라가 대나무 부대 앞쪽을 향해 기관총을 쐈다. 더 앞으로 나가면 그때는 진짜로 맞출 거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저들이 우리 참호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타당, 탕, 탕!”


적이 적어도 10명 이상 소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총알이 빗발치듯 우리 참호를 향해 쏟아진다. 고개를 들었다가는 바로 총에 맞을 상황이다.


스텔라도 고개를 들어 기관총을 쏘려다 날아오는 총탄에 머릴 맞을 뻔했다. 소총으로 엄호한 게 효과를 보자, 적 대나무 부대가 그새 상당한 거리를 전진해왔다.


생존 벙커 정문과 후문 쪽에선 어린아이를 받아들이느라 전선의 경계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곳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바닥이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었다. 오직 클레이모어만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무사히 그곳을 지나가는 걸 본 피난민들이 이제 막무가내로 철조망을 끊고 넘어온다. 맨 앞에 있는 무리는 어디서 가져왔는지, 냄비나 프라이팬을 더덕더덕 붙여 만든 방패 뒤에 몸을 숨기고 전진해오고 있다.


생존팀이 공중을 향해 소총과 기관총을 쏘며 겁을 주고 클레이모어를 터트리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들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점점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벌써 수많은 사람이 철조망을 넘어 벌떼처럼 정령치 주차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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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화. 붕괴 22.02.14 81 7 11쪽
111 111화. 선동 22.02.13 85 7 12쪽
110 110화. 피난민 (2) 22.02.12 82 5 10쪽
109 109화. 피난민 (1) 22.02.11 86 6 10쪽
108 108화. 생존 준비 (2) +1 22.02.10 93 5 9쪽
107 107화. 생존 준비 (1) 22.02.09 91 6 10쪽
106 106화. 전쟁의 속내 22.02.08 85 5 10쪽
105 105화. 결사항전 (13) 22.02.07 85 5 10쪽
104 104화. 결사항전 (12) +1 22.02.06 82 6 11쪽
103 103화. 결사항전 (11) +2 22.02.05 85 6 9쪽
102 102화. 결사항전 (10) 22.02.04 84 8 10쪽
101 101화. 결사항전 (9) 22.02.03 82 6 10쪽
100 100화. 결사항전 (8) +2 22.02.02 85 6 10쪽
99 99화. 결사항전 (7) 22.02.01 87 6 10쪽
98 98화. 결사항전 (6) 22.01.31 96 8 11쪽
97 97화. 결사항전 (5) 22.01.30 89 5 10쪽
96 96화. 결사항전 (4) 22.01.29 95 5 10쪽
95 95화. 결사항전 (3) 22.01.28 91 5 10쪽
94 94화. 결사항전 (2) 22.01.27 92 7 12쪽
93 93화. 결사항전(決死抗戰) (1) +2 22.01.26 101 7 10쪽
92 92화. 폭풍전야(暴風前夜) 22.01.25 105 6 10쪽
91 91화. 양심 +4 22.01.24 104 7 11쪽
90 90화. 스텔라 22.01.23 127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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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전운(戰雲) 22.01.21 108 5 10쪽
87 87화. 탈출 (3) 22.01.20 103 6 10쪽
86 86화. 탈출 (2) +2 22.01.19 110 5 10쪽
85 85화. 탈출 (1) 22.01.18 11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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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무등산 생존 벙커 (1) 22.01.09 137 5 11쪽
75 75화. 계엄군 내전 (3) 22.01.08 132 5 12쪽
74 74화. 계엄군 내전 (2) 22.01.07 137 6 11쪽
73 73화. 계엄군 내전 (1) +2 22.01.06 151 6 12쪽
72 72화. 지리산 생존팀 +4 22.01.05 163 9 12쪽
71 71화. 침탈 22.01.04 139 7 10쪽
70 70화. 범인 (3) 22.01.03 151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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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화. 범인 (1) 22.01.01 171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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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4화. 성동격서(聲東擊西) +2 21.12.28 153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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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화. 아비규환 21.12.26 168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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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알리바이 21.11.29 263 11 10쪽
33 33화. 대포폰 +2 21.11.28 284 11 10쪽
32 32화. 남수혁 21.11.28 287 11 11쪽
31 31화. 동성파 21.11.27 279 9 9쪽
30 30화. 뜻밖의 고백 +2 21.11.26 287 10 9쪽
29 29화. 단서 21.11.25 282 9 11쪽
28 28화. 실종 (2) 21.11.24 301 11 12쪽
27 27화. 실종 (1) +6 21.11.23 324 9 10쪽
26 26화. 연락 두절 21.11.22 311 10 9쪽
25 25화. 휴게소 계약 21.11.22 315 10 14쪽
24 24화. 파란 하늘 +2 21.11.21 321 12 11쪽
23 23화. 수전해 시스템 +6 21.11.20 342 12 11쪽
22 22화. 밀당 +2 21.11.19 326 11 11쪽
21 21화. 뇌물 21.11.19 342 11 14쪽
20 20화. 화해 21.11.18 363 11 13쪽
19 19화. 설계도 +4 21.11.17 377 10 11쪽
18 18화. 노아의 방주 21.11.16 386 12 12쪽
17 17화. 세계는 지금 +2 21.11.15 386 9 7쪽
16 16화. 발대식 21.11.14 391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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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충돌 확률 21.11.08 554 14 11쪽
8 8화. 우주선 +2 21.11.07 544 13 13쪽
7 7화. 자금줄 21.11.05 551 14 12쪽
6 6화. 첫 발걸음 21.11.04 611 16 11쪽
5 5화. 후회 21.11.03 644 15 9쪽
4 4화. 죽음의 화신 아포피스 21.11.02 702 19 12쪽
3 3화. 희망의 불씨 +2 21.11.01 759 16 13쪽
2 2화. 이별의 끝을 붙잡고 +6 21.11.01 814 22 11쪽
1 1화. 멸망의 서곡(序曲) +5 21.11.01 1,041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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