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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 속 천재 마법사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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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곰.
작품등록일 :
2021.11.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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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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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로 청소(2)

DUMMY

원한이라는 건 보통 무언가 사건이 생겨야 발생하는 법이다.


내가 알기론 우린 저들과 접점이 하나도 없었다. 아까 젠슨문제로 우리가 기분 나빴으면 나빴을까.


내가 모르는 사건이 있나 싶어 프랭크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의 얼굴에도 반쯤 의아함이 서려 있었다.


이네스는 태연하게 상대의 말을 받아쳤다.


“됐어. 이미 지도로 확인했는데.”


“읽을 줄은 알고?”


자세히 용병을 관찰하자 비웃는 듯한 그의 시선이 이네스의 장갑에 반쯤 꽂혀있었다.


얇은 철판이 복잡하게 이어져 손을 꼼꼼하게 가리고 있는 이네스의 장갑은 누가 보더라도 장인이 시간이 많이 들여 맞춤으로 제작한 것처럼 보였다.


‘아. 저거구나.’


혹시나 하고 슬쩍 보니 시비를 거는 용병의 왼손 검지는 끝에서 한마디 정도가 없었다.


이네스의 용병답지 않은 좋은 장비들이 시비를 일으킨 모양.


그녀도 더는 참지 못했다.


“싸우자고? 지금은 좀 곤란한데. 의뢰 중이라.”


너희도 의뢰 중인 거 아니냐는 고급스러운 비아냥.


용병은 쯧하고 혀를 가볍게 차더니 고개를 돌렸다.


“간다. 죽을 거 같으면 우리 쪽으로 꼭 오고.”


그 용병을 위시한 다음 구역 담당들이 자리를 뜨고 이네스는 우리를 향해 숙영지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


별건 없었다. 나와 프랭크가 풀을 치고 자리를 마련하는 동안 젠슨과 나머지 용병들이 근처의 작은 나무에서 천막 축으로 쓸만한 나무들을 꺾어왔다.


가져온 밧줄로 나뭇가지를 묶고 있는 젠슨을 보며 프랭크가 이네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괜찮으십니까.”


이네스는 그렇게 화나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일을 여러 번 겪어본 듯 초연한 것에 가까운 표정이랄까.


“새삼스레 뭘. 하루 이틀이야?”


“그래도··· 의뢰 끝나고 나면 결투라도 하자고 하겠습니다.”


“헛심 쓰지 마. 이상한 애들이랑 놀아주면 너도 그렇게 되는 거야.”


“···네”


“거기다, 용병이 결투하는 거 봤어? 결투는 무슨.”


“대장!”


프랭크는 화를 버럭 냈고 이네스는 깔깔 웃었다.


뭐야? 왜 웃어.


***


어느새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용병들은 제법 능숙하게 야영지를 정비했다.


천막을 튼튼하게 고정한 그들은 삽으로 천막 주변 땅을 갈아엎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됐다고 판단했을까. 젠슨은 어디선가 장작을 모아 가져왔고, 프랭크는 일행이 가져온 커다란 솥을 장작 위로 걸고 불을 붙였다.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이네스가 내가 말을 걸어왔다.


“진짜로 같이 안 먹을 거야? 우리 제법 괜찮게 먹는데.”


나는 이네스에게 이미 사정을 설명했다.

식사를 같이 못 하는 사정이 있어서 따로 음식을 조리해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어. 지금 방식을 지켜야 할 거 같아서.”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었다.

[미식가]라 일정 수준이 되지 않는 음식은 못 먹는다고?


그런 까탈스러운 사람이 되느니 차라리 수련 때문에 특별한 방법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사람이 낫지.


이네스는 짖궂은 표정이 되어 농담을 건넸다.


“우릴 못믿는건 아니고?”


“···그럴리가. 계속 봤잖아. 새삼스럽게.”


진심이 아니었다는듯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물론 내가 견문이 넓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법사를 몇 번 만나 본 적은 있거든. 기사들처럼 고기를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해서 먹어야 된다는 게 뭐랄까··· 신기하네.”


“뭐··· 일종의 감이니까.”


정해진 방법에 따라 배우고 수련해서 강해지는 일반적인 마법사들과 달리 본능과 감각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소서러들은 어딘지 이상한 구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야 패널티 각인 때문이지만······


마법사가 그것도 소서러가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는 건 쉬이 무시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조금은 이상한 행동을 해도 다들 그러려니 할 만큼.


얘기하는 동안 이네스 파티가 먹을 식사가 완성됐다.


프랭크가 커다란 솥을 들어 한쪽으로 내려놓고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가방에서 식재료를 꺼내 요리를 시작했다.


나머지 용병들도 매번 여관에서도 밥을 직접 해 먹는 내 기행을 익히 보고 있던 터라 크게 신경 쓰는 눈치는 아니었다.


어째 이상한 이미지를 굳히는 것 같지만.


어쨌든.


야외에서 만든 식사는 제법 훌륭했다. 잘 볶은 양파와 당근에 닭고기를 집어넣고 끓인 스튜는 보기만 해도 야채와 고기가 내는 냄새로 주변을 어지럽혔다.


대충 바닥에 팬을 놓고 한입 뜨려는데 옆에서 진작 자기 것을 다 먹은 이네스가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왜 좀 줄까?”


“아니. 궁금해서. 꼭 자기가 해서 먹어야 한다는데 뭐가 다른지 싶어서. 뭐 못 먹을 거 들어간 건 아니지? 말린 개구리라던지?”


나는 피식 웃고는 스튜를 일부 덜어 이네스 에게 건넸다.


호기심으로 빛나던 이네스의 눈은 음식을 한입 먹는 순간 동그래졌다.


“뭐야?! 너 요리 잘하네?”


“뭐 마법사니까.”


“아무래도 그런가··· 아니! 너 한 달도 안됐다며?”


대충 눙치고 넘어가려 걸 짚어오는 이네스를 향해 나는 슬쩍 웃고는 스튜를 입으로 가져갔다.


잘 끓인 닭에서 나오는 진한 육수에 잘 볶아진 양파와 당근이 내는 산뜻한 맛이 입안에서 맴돌았다.


휴.


요새 식사 시간은 매번 약간의 불안과 함께였다.


혹시나 잘못 만들어서 못 먹으면 어쩌나 하는.


비엔에서야 다시 만들면 된다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다.

가져온 식자재도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판국에.


살짝 쌀쌀한 날씨와 뜨거운 스튜는 제법 잘 어울렸다.


나는 이제는 어스름이 깔린 구릉을 감상하며 부드러운 닭고기의 식감을 즐겼다.


완전히 넘어간 해가 남긴 약간의 붉은 기가 언덕 사이로 군데군데 있는 나무와 풀들의 그림자를 비췄다.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가서 일몰을 구경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래 그런 날도 있었다. 국가 대항전을 위해 방문했던 에든버러라든지, 레이캬비크 같은 곳······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는 꿈같이 느껴지는 날들이다.


감상에 젖어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가만히 멈춰서 슬쩍슬쩍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사이로 이질적인 음영이 보였다.


옆을 보자 내가 준 그릇을 싹싹 긁어먹고 있던 이네스도 무언가 낌새를 눈치챘는지 그릇을 놓고 일어났다.


“전투 준비!”


이네스 파티는 식사를 하며 늘어지긴 했어도 긴장을 완전히 풀진 않은 상태였다.


사슬 조끼를 계속 걸치고 있던 프랭크가 바로 옆 천막에 걸쳐둔 도끼를 들고 일어나고 젠슨도 나무로 된 방패를 집어 들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뭡니까?”


이네스가 검을 집으며 대답했다.


“모르겠어. 멀리서 오는 거라. 저기 보여?”


이제 음영은 누구라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다급하게 우리 쪽으로 뛰어왔다.


“크기를 보니 아주 위험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긴장해. 아직 뭔지 모르니까.”


음영은 이제 우리가 식별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왔다.

젠슨이 불빛이 닿는 범위까지 다가온 음영을 보고 외쳤다.


“회색 늑대다!”


바짝 조여졌던 긴장의 끈이 조금 풀렸다.


회색늑대는 middle ages 전 지역에 드문드문 출몰하는 1레벨 몬스터였다.


개체 하나하나가 강하지는 않지만,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탓에 레벨이 올라도 제법 귀찮은······


그래도 이 정도면 첫 상대로 나쁘지 않지.


먼저 모습을 드러낸 늑대를 필두로 십여 마리의 늑대가 어둠을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크헝!”


코를 씰룩거리던 늑대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미 멀리서 모습이 보일 때부터 내가 준비했던 마력 화살이 크게 도약하는 늑대를 향해 쏘아졌다.


퍽-!


코커트리스에게도 충분한 데미지를 입혔던 마법이다. 회색늑대에게는 말할 것도 없겠지.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높이 뛰어오른 늑대는 마치 허공에서 발이 걸린 것처럼 뒤로 나뒹굴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모양새를 보니 죽었거나 최소 중상은 되는 모양.


선두의 늑대가 시선을 끄는 사이 다른 늑대들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나를 향해 놀란 표정을 보이던 이네스는 이내 표정을 굳히고 제일 선두에 서서 늑대들을 맞았다.


그녀는 롱소드를 검집에서 뽑아 중단으로 겨눴다.


양손에 낀 강철 건틀릿이 걸리적거리지도 않는지, 이네스는 자기를 향해 짓쳐 드는 늑대의 앞발을 검 면으로 비스듬하게 받아냈다.


그대로 앞으로 전진, 앞발과 어깨까지 면을 타고 흐른 검을 순간 직각으로 세워 늑대의 얇은 복부에 쑤셔 넣는다.


내장을 쏟아내고 쓰러진 늑대를 뒤로하고, 이네스는 두 번째 희생자를 찾아 움직였다.


젠슨의 뒤를 잡으려 들던 늑대의 사각에서 검을 휘둘렀다.


서걱-


전투 중인 것 같지 않은 부드러운 움직임.


내가 보기엔 배 쪽으로 슬쩍 들어갔다 나온 것 같았는데 늑대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제자리에 쓰러졌다.


늑대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뒤를 잡은 늑대가 용병 하나의 허벅지를 물었다.


무게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용병을 향해 정면의 늑대도 달려들었다.


늑대의 주둥이가 갬비슨을 물기 직전, 이네스가 강철 그리브를 신은 발로 늑대를 걷어찼다.


“컁-”


일말의 신음을 뒤로 한 채 쓰러지는 늑대를 무시하고 허벅지를 문 늑대의 목덜미에 검을 박아넣은 이네스가 외쳤다.


“뒤 잡히지 말고 둘씩 맞대!”


그녀의 고함에 맞춰 용병들은 제각각 짝을 맞춰 섰다.


용병들이 자리를 잡고 서자 아까처럼 난전일 때 보다 마력 화살을 쓸 각이 확실하게 잡혔다.


나는 손끝에서 잡아채이는 대로 마력을 모아 동떨어진 늑대들을 향해 던졌다.


생각보다 늑대들이 빨라서 맞추기가 쉽지 않다.


결국, 의존하는 건 프로게이머 시절 논타겟 스킬을 쓰던 감각이다.


혹시 잘못 맞출지도 모르니 아군이랑 충분히 멀어진 놈을 향해, 움직이는 방향과 동선을 읽어서, 기왕이면 정확하지 않더라도 제일 맞추기 쉬운 각으로.


그렇게 쏘아낸 마력 화살은 어김없이 늑대에게 명중했고, 늑대는 피격 부위가 푹 파인 채 구릉을 나뒹굴었다.


프랭크가 도끼를 들어 늑대 대가리를 정면에서 까부수고, 젠슨이 휙 휙 움직이며 늑대의 공격을 방패로 막고 목 아래쪽으로 아밍소드를 찔러넣었다.


나오는 검 아래로 피가 수도꼭지처럼 흘렀다.


무언가 피 아래쪽으로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마치 오르가즘 같은 것이-


나는 마력을 예쁘게 화살 모양으로 만들기를 그만뒀다.


잡히는 대로 마력을 모아서 쏘아냈다.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늑대의 대가리가 터져나가고,


팡- 하는 소리가 늑대의 울음소리와 함께 섞여 들렸다.


얼마나 던졌을까.


어림잡아 열 번쯤 던졌을 때 나는 이성을 회복했다. 마력이 모이는 양이 조금 떨어진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늑대 주둥이에 검을 세로로 박아넣던 이네스가 나를 보고 물었다. 어딘지 약간 질린듯한 표정이었다.


“야! 괜찮아?”


“어. 이게 무슨.”


“너 처음이야?”


“뭐?”


“몬스터 잡는 거 처음이냐고.”


“아니 저번에 코커트리스도 잡았는데?”


이네스는 머리에 손을 얹었다.


“아니 말고. 이렇게 피 많이 보는 게 처음이냐고.”


처음이다. 게임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론.


전장을 살펴보자 내가 던진 마력 덩어리들이 남긴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었다.


마력 덩어리에 얻어맞은 늑대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그르렁대고 있었다.


그러나 빗나간 것도 상당했다. 개중 1/3 정도는 애꿎은 바닥에 구덩이를 만들어 놓았다.


흡사 처음 프로 들어와서 팀 게임을 하던 날이 생각난다. 감독님이 뭐라고 하든 간에 잘해야 된다,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에 콜도 안 맞추고 혼자서 무리하게 진입해서 지랄했던 날.


마법에 맞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전투는 거의 정리되었다.


여지를 남기지 않고 전력으로 달려든 늑대들은 아쉽게도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


죽은 늑대 사체들 사이로 프랭크는 허벅지가 물린 용병을 살펴보고 있었고, 젠슨은 축 늘어진 늑대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확인 사살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자 이네스가 나를 위로했다.


“너무 마음 쓰지 마 원래 처음엔 다 그래. 피보면 흥분되고 마음이 급해지고-“


말을 하다 말고 이네스는 바닥으로 몸을 날렸다.


수풀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그림자가 그녀를 덮쳤기 때문이었다.


커다란 그림자는 지금까지 처리한 늑대보다 하나 반 정도는 더 큰 거대한 늑대였다.


자세가 무너진 이네스를 향해 늑대가 짓쳐들었다.


똑바로 몸을 일으켜 세울 새도 없이 이네스는 옆으로 굴렀고, 예상이라도 한 듯 커다란 늑대는 경로를 따라 육중한 몸을 던졌다.


자세를 일으켜 세우려던 이네스의 양어깨를 거대한 앞발이 찍어눌렀다.


늑대 발톱이 사슬에 걸려 ‘챙’하고 소리를 냈다.


얼굴을 노리고 쩍 벌어진 아가리를 피한 이네스는 무릎을 굽혀 겨우 확보된 공간 사이로 늑대의 하복부를 걷어찼다.


국부를 맞은 늑대가 깨갱 소리를 내며 한 발짝 물러섰고, 그 사이 이네스는 반쯤 누운 자세로 겨우 검을 늑대를 향해 겨누는 데 성공했다.


“프랭크! 젠슨!”


나는 크게 소리쳐 다른 용병들을 불렀다.


이네스가 악전고투를 벌이는 동안 나는 사방을 경계하고 있었다. 특히 거대한 늑대가 튀어나온 수풀 쪽을.


회색늑대 우두머리는 암수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섣부르게 이네스를 도와주려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시선이 그쪽으로 따라 들어가는 순간 나머지 하나가 분명 치고 들어올 테니까.


어떻게 할까. 회색늑대. 암수 늑대 한 쌍. 우두머리의 특성. 얘네 속성이 분명히······


생각이 이어지기도 전에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동체가 머리 위로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래. 널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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