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게임 속 천재 마법사가 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겨울곰.
작품등록일 :
2021.11.25 00:42
최근연재일 :
2021.12.24 21:0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42,886
추천수 :
1,474
글자수 :
188,589

작성
21.12.12 11:05
조회
1,295
추천
44
글자
14쪽

습격(1)

DUMMY

시장은 그간의 일을 하나씩 늘어놓았다.


“지금이야 소강상태지만, 처음 그린 스킨들이 밀고 내려왔을 땐,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네. 온 도시의 시민들이 불안에 떨며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갑작스러운 총동원령에 모두가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상인회에도 당연히 사람을 보냈었네. 최대한 빨리 인원이 모이는 대로 조금씩이라도 남문으로 보내라고. 그땐 정말 여차하면 성벽이 뚫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


“이후 상황은 안 들어도 알 것 같습니다.”


“언제쯤 올까 기다리고 있는데, 한 놈도 오지 않더군. 뭐 거기까지는 좋네. 어쨌든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 채 무장을 하고 나타났으니.”


시장의 설명은 이어졌다.


“보통 상황이 아니었네.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10년간엔 없던 일이었지. 보통은 아닌 놈들 있었어. 내 생에 그런 오크들은 처음이었네.”


시장의 얼굴에서 그늘이 더 짙어졌다. 아마 그날을 회상하는듯했다.


“확실히 이상했지. 오크가 아무리 호전적인 종족이라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생리적 두려움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 거의 이성이라는 게 없는 것처럼 미친 듯이 달려들었으니···”


“그렇습니까.”


음.


정신계열 보조 주술이 몇 가지 생각난다.


예컨대 지능을 깎고 힘과 체력을 대폭 상승시키는 [검은 바리 춤]이라든지 하는 것들.


일반적인 오크들이 쓸 수 있는 주술은 아니었다. 적어도 고유 이름이 있는 놈들이다.


이것도 나 때문이려나.


[운명]의 범위가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좀 미안해지는데.


“그 와중에도 상인회는 움직이지 않았네. 여러 차례 전령을 보내 공격하라고 했지만 듣지 않더군.”


“확실히 이상하군요.”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네. 아직 아니다. 때를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예비대다.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하겠다. 감히- 감히- 지들이 뭐라고-”


말을 하다 보니 점점 감정이 격해진 시장은 탁자에 놓인 물을 들이켰다.


“그린 스킨들이 물러가기까지 그들은 끝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네.”


“제멋대로군요.”


“앞으로는 잘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모르겠네. 그 후론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야. 적어도 전엔 이런 식은 아니었는데.”


마르셸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렇게 얼굴을 가린 채 그는 말을 이었다.


“지금도 크게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닐세. 도시의 치안대가 있으니까. 다만, 그건 성벽에서 버텼을 때의 이야기야.”


“···”


“저들을 몰아내려면 상인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하, 모르겠군. 지금으로선.”


마르셸의 표정은 아까보단 좀 더 편해 보였다.


속에 있는걸 모두 쏟아내듯 내뱉고 나니 그런 것 같은데.


거참. 내가 심리상담가도 아니고 말이야.


뭐 마음이 편해 졌으면 된 거지.


“자 그럼 말해보게. 자네가 무얼 봤고,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나는 이야기를 꺼냈다. 비엔에 다시 돌아왔을 때부터 헤드위그를 찾아가고, 잭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까지.


이야기를 듣는 시장의 입은 점점 벌어졌다. 피로에 찌든 눈이 점점 흥미를 담아 날카롭게 변했다.


“솔직히 좀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무턱대고 헤드위그를 찾아가자니 그건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그가 저지를 일이 무섭고.”


시장은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와 갈등이 발생하면, 그 사람이 정말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것만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면 일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곤 하거든요.”


어린 나이부터 프로 데뷔로 사회생활을 한 결과였다.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헤드위그가 정말로 원하는 건 무엇일까. 그린스킨이라는 요소를 빼놓고, 그 이전부터 간절하게 소망하던 것······ 잠시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그럼 그게?”


“네. 특허장입니다.”


나는 일부러 침묵했다.


시장의 얼굴은 오묘했다. 화가 난 거 같기도 하고, 어딘지 속 시원해 보이기도 했다.


“지금 이스테르 령으로 가는 세금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그렇네만.”


“처음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월터항은 완전히 백작의 영지이니 그래도 명목상이나마 ‘도시’가 낫다고 생각했겠지요. 영지에 적을 두면 이런저런 제한이 더 심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욕심이 사람을 잡아먹었겠군.”


“그렇습니다. 상업지구에 포플러나무를 상인회에서 심었다고 들었습니다. 무역으로 충분히 부가 쌓이고, 도시에서 입김이 세지면 세질수록 자꾸 그런 의심이 드는 겁니다.”


시장은 이제 내 이야기에 완전히 동조한 듯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었다.


“우리는 왜 ‘자유’도시가 되면 안 되지?”


“그래서···”


“아마 합의가 있었을 겁니다. 국왕의 특허장을 받고 백작령에서 독립된 자유도시가 된다. 대신 국왕은 일정 부분 세율을 감면해 준다. 왕가 입장에선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 아닙니까. 가뜩이나 거슬리는 놈들 알아서 분열해준다니.”


“어허.”


시장은 그건 지나쳤다며 나를 제지했다.


뭐 어때?


그럴 수도 있지.


“좋네. 다 좋아. 짜여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당연히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드는군. 그러나 문제는 ‘증거가 있냐’가 아니겠는가? 증거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그저 한낱 망상이 되는 것이지.”


길고 긴 프레젠테이션이 끝났다.


마지막 이 순간을 위해 나는 이 대화를 이끌어 온 것이었다.


품속에서 인장이 찍힌 편지를 꺼내 시장에게 건넸다.


“읽어보십시오.”


그는 실링만 보고도 출처를 짐작하는 듯했다.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집어 읽어 가는 시장의 두 눈이 충격으로 물들었다.


“이게··· 이게··· 이걸 어디서 얻었나.”


“헤드위그가 뭉그적거리고 있다면 분명히 외부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


“성 내로 들어오는 통로를 감시하다 그의 심부름꾼을 잡아서 그걸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베스닉이라고 하는 놈인데, 아까 행정관에게 인도해 놓았으니 확인해 보시면 될 겁니다.”


시장의 두 눈에 서린 감정이 충격에서 놀람으로 바뀌는걸 보는 건 제법 재미있었다.


“자네··· 정말 대단하군.”


“아닙니다.”


“아니야 대단해. 숨겨서 쓴다고 썼지만 내 눈을 피할 순 없지. 봉투에 찍힌 인장은 레인-가르티엔의 것이고 까마귀는 누가 봐도 랜덜프를 지칭하는 게 아니겠는가. ”


“네. 그렇습니다.”


“까마귀가 도착한 다라··· 이건 좌시해선 안 되겠군.”


나는 기대를 담아 물었다.


“그럼···?”


그러나 마르셸은 빠르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건 불가능하네. 지금 우리가 상인회와 다툰다면 정말로 오크들이 비엔에 깃발을 꽂을지도 모르니까.”


씁. 예상하긴 했다만.


일단 도시의 유력자를 같은 편으로 섭외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나.


“걱정하지 말게. 지금쯤 전령이 도착했을 테니.”


“어디에 말씀이십니까?”


“어디긴 어디겠나. 이스테르지.”


옆에 앉아있던 이네스가 눈을 치켜떴다.


시장은 편지를 곱게 접어 품 안에 넣었다.


“까마귀에겐 명분이 없네.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거대한 전마들이, 기다란 랜스가 적들을 쓸어버릴 거거든. 안이든, 밖이든 간에.”


나는 갑자기 다리를 떨기 시작하는 이네스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


며칠의 시간이 속절없이 흘렀다.


나는 지정된 루틴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침 먹고 운동하고 점심 먹고 마법 훈련하고.


지겨운 일상이 반복되자 망가져 있던 내 몸도 점차 활력을 찾아갔다.


도시 사람들의 불안감도 서서히 옅어져 갔다.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업지구 내에도 약간의 웃음기가 돌아왔다.


아마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시간이 지속되다 보면 그린스킨들이 물러갈지도 모른다고.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퀘스트 창이 안 열리는 것과 상관없이 이건 백 프로 퀘스트였다. 그렇게 무난하게 지나갈 리가 없지.


루카 헤드위그는 조용했다.


무언가 일이 꼬였음을 직감했을지도 모르겠다.


편지는 시장이 가지고 있고, 베스닉은 아무도 모르게 지하 감옥에 갇혀 있을 테니.


틈 날 때 마다 상인회 건물을 감시했지만 이렇다 할 특이한 건 없었다.


오히려 이상한 건 이네스였다.


이스테르 백작령에서 지원군이 도착하리라는 소식을 들은 이네스는 동요를 숨기지 못했다.


그날 본성에서 돌아온 후 이네스는 생각이 다른 쪽으로 쏠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같이 하던 훈련도 예전처럼 예리한 맛이 살아나지 않고,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이었다.


이해는 한다마는.


이네스의 정체를 대강 짐작하고 있는 내게 그녀의 동요는 충분히 납득할 만 한 것이었다.


심란하겠지.


심란한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오늘은 잭의 시신을 화장하는 날이었다.


Middle ages의 장례 방식은 화장이 지배적이었다.


지구에선 혹시나 부활할지도 모르니 화장을 꺼렸다고 하는데,


여기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진짜로 부활하니까.


뭐로 부활하냐고?


당연히 언데드나 악마다.


이 세계 갈란트 왕국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화장을 한다는 건 신이 주신 육체를 더럽히지 않고 다시 온전히 신에게 바치는 행위였다.


간단히 식사를 만들어 먹고 나서 이네스를 찾아 위층으로 올라갔다.


똑똑-


“어 들어와.”


방안으로 들어서자 이네스는 채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정식 예복이 없는지 그녀는 자신의 전투용 장비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몇 번째랬지?”


“다섯 번째. 지금쯤은 가야 될 거야.”


프랭크와 젠슨은 볼일을 보고 바로 교회로 오기로 했다.


우리는 서둘러 길을 나섰다.


가는 내내 이네스는 말이 없었다. 장비의 이음매에서 나는 철컥- 철컥- 소리만이 주변을 울렸다.


한참을 조용히 걷던 이네스는 대뜸 입을 열었다.


“잭 말이야. 날 원망하겠지?”


“아니.”


이럴 때 일수록 단호하게 대답해 주는 게 필요하다.


“아니긴 뭐가 아냐. 아마 그렇게 생각했을걸? 자기는 편한 데에서 쉬면서 나한테만 일 시킨다고. 투덜투덜 투덜투덜. 평소에도 얼마나 그랬는데.”


이네스는 아마 자기가 잭을 먼저 안 보냈으면 잭이 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참.


이해는 가지만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이다.


자신을 갉아먹을 뿐이니까.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마.”


내가 재차 단호하게 말하자 이네스는 나를 올려다보았다.


“너는 최선의 판단을 한 거야. 거기서 그냥 비엔으로 모두 출발했으면 중간에 오히려 더 큰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어. 나도 죽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우리 모두.”


“···그랬을까?”


“응.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면 나를 원망해. 먼저 동굴을 얘기하고 피했다 가자고 한 건 나잖아?”


“말 같지도 않을 소릴.”


이네스는 곱게 눈을 흘겼다.


교회는 지인이나 친족의 화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한쪽에는 아직 대기하고 있는 시신들이 보였다.


화장이 성력에서 비롯되는 성화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보니 하루에 한계가 있다나 뭐라나.


일주일 넘게 잭의 화장이 지연되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혹시 ‘부활’할 걸 대비해 지속적으로 교회에서 축언하고 관리한다고 하는데···


흠.


뭐 모르겠다.


저기 화장이 이루어지는 단 바로 아래서 프랭크와 젠슨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오셨습니까.”


“어. 갔던 일은?”


“수상한 움직임은 없어 보였습니다.”


프랭크와 잭은 헤드위그를 감시하고 오는 길이었다.


가벼운 대화도 잠시 커다란 단상 위로 새하얀 사제복을 입은 노인이 올라왔다.


“금일 우리는 또 하나의 육신을 진정한 자리로 돌려보냅니다. 이는 주께서 예비하신 일이며, 혹시나 모를 사악한 것들이 주의 것을 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제는 한참 동안 축언을 읊더니 두 손을 잭을 향해 쭉 뻗었다.


인지할 수 없지만 무언가 주위에서 요동쳤다.


이게 아마 성력이겠지.


얼마나 지났을까.


가만히 있던 잭의 시신에서 갑자기 불이 화르르 타올랐다.


일반적인 불과는 좀 달랐다.


거의 하얗다시피 한 불은 잭의 시신을 천천히, 천천히 무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기분이다.


화장하고 있는 건 잭인데, 내 몸속 어딘가에도 불이 붙은 것 같았다.


혹시나 싶어 내려다보니 진짜로 그런 건 아니었다.


상상으로 붙은 불은 작은 콩알만 한 크기에서 점점 세를 불려 나갔다.


아프진 않았다. 저 앞의 성화같이 종교적인 느낌도 아니고.


오히려 좀 더 포근하고, 따듯한 느낌에 가까웠다.


마치 어렸을 때 누군가 둥가둥가 해주는 것 같은······


이 순간 직감적으로 나는 저 불꽃이 트리거임을 깨달았다.


드디어 [특별한 혈통]의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심장 어림에서 시작된 불은 점차 커지더니 마침내 나를 잡아먹었다.


온몸이 활활 타올랐다. 불은 내 안의 더러운 것들을 연료 삼아 타오르는 듯했다.


마력에 끼어있던 약간의 불순물들이 불꽃을 타고 사라졌다.


약간 남았던 몸의 피로감도, 거칠어진 손바닥도, 미묘하게 틀어져 있던 몸의 균형도.


온몸을 태울 듯 타오르던 불길은 더는 탈 게 없자 어느 순간 팟하고 압축되더니 심장 어디께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순간 세상이 열렸다.


옆에 있던 이네스가 사라지고, 젠슨과 프랭크도 사라졌다.


그렇게 한동안 아득한 고양감에 빠져 정신을 유영하던 찰나였다.


갑자기 들려오는 고함이 나를 깨웠다.


“습격이다!”


그래. 왠지 한동안 조용하다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 속 천재 마법사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안내. 21.12.25 307 0 -
31 금주(1) +8 21.12.24 575 25 11쪽
30 용병 제프 (3) +3 21.12.23 649 22 12쪽
29 용병 제프(2) +7 21.12.22 705 31 13쪽
28 용병 제프(1) +7 21.12.21 746 35 14쪽
27 마티아스 주교(2) +4 21.12.20 897 32 13쪽
26 마티아스 주교(1) +5 21.12.19 995 39 13쪽
25 만찬(2) +2 21.12.18 1,051 38 13쪽
24 만찬(1) +4 21.12.17 1,087 41 14쪽
23 정비(1) +3 21.12.16 1,157 49 14쪽
22 습격(4) +6 21.12.15 1,174 52 11쪽
21 습격(3) +3 21.12.14 1,151 46 14쪽
20 습격(2) +4 21.12.13 1,199 42 14쪽
» 습격(1) +7 21.12.12 1,296 44 14쪽
18 확인(2) +3 21.12.11 1,261 42 12쪽
17 확인(1) +3 21.12.10 1,287 41 11쪽
16 비엔(3) +2 21.12.09 1,321 44 15쪽
15 비엔(2) +1 21.12.08 1,352 47 12쪽
14 비엔(1) +4 21.12.07 1,369 47 13쪽
13 동굴(2) +5 21.12.06 1,413 54 12쪽
12 동굴(1) +3 21.12.05 1,427 48 14쪽
11 범람(2) +4 21.12.04 1,444 57 13쪽
10 범람(1) +2 21.12.03 1,495 47 13쪽
9 통행로 청소(3) +2 21.12.02 1,506 59 13쪽
8 통행로 청소(2) +4 21.12.01 1,550 50 14쪽
7 통행로 청소(1) +2 21.11.30 1,695 54 14쪽
6 준비(2) +3 21.11.29 1,795 63 16쪽
5 준비(1) +3 21.11.28 1,889 59 14쪽
4 직면(3) +4 21.11.27 1,995 65 15쪽
3 직면(2) +4 21.11.26 2,064 5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