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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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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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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울프 족장 람가

DUMMY

공중으로 흩뿌려지는 핏방울이 비처럼 내린다.

꼬리가 반으로 잘린 람가가 날뛰면서 그로 인해서 피가 공중으로 흩뿌려져서 피가 비처럼 내리는 모습이 되었다.

그렇게 피로 이루어진 비가 내리는 그 중심에 서 있는 한 남성.

크리는 비처럼 내리는 피를 아무렇지 않게 맞으며 람가를 바라봤다.

“족장 씩이나 되어서 그렇게 호들갑 떨면 되겠냐?”

크리의 말에 람가는 잘린 꼬리를 부여잡으며 크리를 노려봤다.

“크르르...”

크리를 노려보며 으르렁대던 람가가 울부짖으며 외쳤다.

“인간!!! 감히!! 나의 꼬리를!! 죽인다!”

람가는 곧바로 크리를 향해 달렸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람가는 이전과는 다르게 입으로 크리를 물어뜯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리며 공격했다.

“컹!”

크리는 람가의 공격에 물리지 않게 서둘러 자리를 이탈하며 회피했다.

그런 크리의 움직임을 예상한 듯 람가는 양팔을 크리가 이동하는 동선으로 빠르게 휘둘렀다.

크리는 이동하는 자신에게 휘둘러지는 람가의 팔을 보며 단검을 강하게 쥐었다.

‘눈에는 눈 공격에는 공격이지.’

“난도!”

-부웅!

-피비빗.

람가의 팔과 크리의 단검이 순식간에 교차가 되었다.

이어 크리가 연속해서 휘두른 단검에 람가의 팔에 수많은 상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람가는 자신의 팔에 생기는 상처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다시 크리에게 팔을 휘둘렀다.

람가의 손톱에 희미한 빛일 일렁이면서 크리를 향해 휘둘러졌다.

크리는 계속해서 단검을 휘둘러 람가의 팔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이내 실패를 했다.

-카가강!

-촤아악!

“컥...”

람가의 손톱이 크리의 가슴에 길게 상처를 만들었고, 크리는 그 충격으로 뒤로 날아갔다.

크리는 날아가면서 눈앞을 어지럽히는 데미지 알림창과 출혈 등 상태 이상을 알리는 알림창에 더욱 정신이 혼미해졌다.

‘젠장...’

정신을 차리기 위해 눈앞에 있는 알람창을 전부 꺼버린 크리는 방금 공격당한 자신의 가슴을 바라봤다.

‘상처가 깊다...’

이어 계속해서 체력이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

‘출혈까지.. 이러다가 출혈로 죽겠는데..’

크리가 상황 파악을 하고 있을 때 람가가 크리를 향해 소리쳤다.

“인간! 강하다. 나 람가가 인정한다.”

람가의 말을 들은 크리가 피식 웃으면서 되물었다.

“풉.. 개한테 인정받다니.. 이거 너무 웃긴 거 아니야?”

크리의 말에 람가가 발끈하면서 말했다.

“개가 아니다! 나는 웨어울프! 그중의 왕이다!”

“아.. 네. 개들의 왕.”

“크르... 인간. 너의 그 입을 뭉게 주마.”

람가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크리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크리는 공격이나 방어는 포기한 채 회피만을 염두에 두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렇게 람가가 지척까지 다가온 그때 크리는 양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람가는 크리에게 다가감과 동시에 몸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반쯤 남은 꼬리를 크리에게 휘둘렀다.

크리는 람가가 공격하는 형태가 꼬리라는 것을 확인했다.

‘꼬리라... 그럼 한 번 맞아 줄까?’

회피를 준비하던 크리는 이내 양팔을 들어 올려서 람가의 꼬리를 막았다.

-퍽!

“윽...”

그렇게 수미터 날아간 크리는 미리 대비를 했는지 바닥을 구르지 않고 착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크리의 눈앞에 알람창이 하나 떠올랐다.

[상처가 지혈됩니다.]

“휴.. 지혈은 됐네.”

크리는 양손에 들려있는 작은 병을 옆으로 집어던지며 다시 단검을 꺼내 들었다.

람가는 자신의 꼬리 공격을 맞은 뒤에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크리를 보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크르... 어떻게?”

크리는 람가의 반응에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반쯤 잘린 개의 꼬리에 맞는다고 아프기나 할까?”

크리의 말에 람가는 자세를 낮추며 으르렁거렸다.

“크르르...”

다시 공격 자세를 잡는 람가를 보며 크리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일단 체력은 이제 1/3 정도 남았고, 마나랑 신성은 반 조금 넘나..?’

크리의 시선은 아직까지 웨어울프와 전투를 치르고 있는 일행들에게 향했다.

‘일행들 신경 쓰지 말고 진짜로 전력을 다 해야겠는데..’

크리가 속으로 모든 전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하는 순간 람가가 크리를 향해 달렸다.

크리는 그런 람가를 보며 곧바로 스킬을 발동시켰다.

“머드 메이킹!”

달려오는 람가의 바로 앞이 진흙으로 변했다.

-푹..

크리를 향해 달리던 람가는 발이 진흙에 빠지면서 일순간 멈칫하며 당황했다.

“크르.. 이건.. 뭐지!”

회복 포션 하나를 마신 크리가 병을 던지며 람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거? 네 무덤.”

“인간 따위가!!”

람가는 소리치며 진흙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다.

“크아아아!!”

그렇게 람가가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 크리는 스킬을 추가로 발동시켰다.

“샌드 버스트!”

순식간에 발생되는 먼지가 람가를 덮쳤다.

-휘이익!

모래 먼지로 순식간에 시야를 잃은 람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크리를 찾았다.

“인간!!! 어딨나!!”

람가의 뒤에 나타난 크리가 말하면서 단검을 휘둘렀다.

“왜? 간식 달라고?”

“신성 부여!”

“배쉬!”

크리의 단검이 강하게 휘둘러지며 람가의 꼬리를 공격했다.

-서걱..

간신히 반 남아 있던 람가의 꼬리는 끝까지 잘려 바닥으로 떨어졌다.

-툭..

“크아아아아아!!!”

남은 꼬리마저 잘리자 람가가 양팔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크리를 공격했다.

-휙! 휘익!

“인간 죽인다!!”

크리는 마구잡이로 휘둘러지는 람가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회피하면서 틈을 파악했다.

‘이번에는 다리가 비네.’

진흙에 발목까지 빠져있는 람가의 다리를 포착한 크리는 머드 메이킹을 취소함과 동시에 다리로 달려들었다.

“신성 부여!”

“난도!”

머드 메이킹이 취소가 되면서 땅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동시에 크리의 스킬이 람가의 왼쪽 다리를 그대로 난자했다.

-파밧!

크리의 난도 스킬이 끝남과 동시에 샌드 버스트의 효과도 끝이 나면서 모래 먼지가 흩어졌다.

그리고 왼쪽 다리에 깊은 상처들이 생긴 람가는 그대로 한쪽 무릎을 꿇었다.

-쿵.

“큭..”

람가는 왼쪽 다리에 생긴 상처들로 인해서 크리에게 달려들지 못하고 그저 노려만 봤다.

“크르르...”

크리는 그러한 람가를 보며 말했다.

“이제야 얌전해졌냐?”

“인간.. 비겁하다.”

“비겁?”

“그래. 정정당당하게 싸우지 않다니.”

“정정당당? 뭐를 말하는 거냐?”

“이상한 것들을 쓰지 않았나!”

“이상한 거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바닥을 바꾸고, 먼지를 일으키다니!! 이게 이상한 거지.”

“그거 마법이야.”

“그게 이상한 거다!”

“참나.. 야.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마법이든 뭐든 써야 하지 않겠냐? 안 그러면 죽는데?”

“너는 긍지도 없나?!”

“어. 없어. 그딴 거.”

크리의 당당함에 람가는 그저 으르렁대며 크리만을 노려봤다.

크리는 그러한 람가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끝이 보이는 건가?’

크리가 람가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자 람가가 소리쳤다.

“오지 마라!!”

“왜? 쫄았냐?”

“컹컹!!”

람가는 다가오는 크리에게 계속해서 짖어댔고, 크리는 그러한 람가를 보며 말했다.

“야. 너 혹시 복날에 개 패듯 맞는다는 말. 아냐?”

“뭐?”

“이제 네가 복날에 개 패듯 맞을 거거든.”

크리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람가를 향해 달렸다.


카인이 전면에서 웨어울프들의 공격을 방어를 하고, 제노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웨어울프를 견제를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젠장.. 이러다가 끝이 없겠어.”

카인의 말에 맨디가 소리쳤다.

“마나가 반도 안 남았어! 어떻게 좀 해봐!”

맨디의 말에 제노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생각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크리라도 있었다면 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제노는 크리의 도움을 기대하며 잠시 크리를 바라봤지만, 람가의 공격에 날아가는 크리를 발견하고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크리의 도움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빨리 웨어울프를 처리하고 크리를 도와야 해.’

그렇게 방법을 생각하며 웨어울프를 견제하던 제노는 순간 방법이 떠올랐다.

‘그거다!’

제노는 서둘러 뒤로 물러나자 견제를 받던 웨어울프들이 카인에게 집중 공격을 가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카인이 제노에게 소리쳤다.

“야!! 제노!! 갑자기 뭐야!”

“잠깐만 방법을 찾았어.”

제노의 말에 카인은 이를 악물면서 웨어울프들의 공격을 막았다.

제노는 주머니에서 아까 사용하지 않았던 소미의 꽃가루를 담은 공을 꺼내 들었다.

“이거다.”

공을 꺼낸 제노는 웨어울프들의 중심으로 공 두 개를 동시에 던졌다.

“더블 스로잉!”

이어 단검 두 개를 빠르게 던져 웨어울프 중심에서 공을 터트렸다.

-펑. 퍼벙.

그렇게 공이 터지며 소미의 꽃가루가 주위에 퍼졌다.

제노가 소미의 꽃가루를 퍼트리는 것을 확인한 카인은 제노의 의도를 파악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았어.”

제노는 다시 서둘러 웨어울프를 견제하며 말했다.

“일단 아까처럼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거야.”

“그거면 충분해.”

그렇게 카인 일행들은 웨어울프들에게 소미의 꽃가루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웨어울프들에게 이상신호가 생기기 시작했다.

몇몇의 웨어울프들은 고개를 강하게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고 했고, 몇몇의 웨어울프들은 움직임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카인과 제노는 서로를 바라보며 눈을 마주쳤다.

계속해서 방어만을 하던 카인은 검을 앞으로 하며 웨어울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제노는 견제가 아닌 적극적으로 웨어울프를 공격했다.

“급소 찌르기!”

카인이 웨어울프들에게 상처를 입히면 제노가 그런 웨어울프의 옆에서 스킬로 웨어울프를 빛으로 산화시켰다.

그렇게 웨어울프들과의 전투는 끝을 향했다.

“배쉬!”

-서걱...

마지막 남은 웨어울프까지 빛으로 산화시킨 카인과 제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후... 이제 끝났다.”

“죽는 줄 알았네..”

그렇게 둘이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맨디가 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이렇게 쉬고 있으면 어떻게 해!”

둘은 맨디의 말에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왜? 끝났잖아.”

“맞아.”

둘의 말에 맨디가 더 크게 소리쳤다.

“그럼 크리는!!”

맨디의 외침에 카인과 제노는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다!!”

“크리!”

그렇게 셋은 서둘러 크리를 향했다.

셋이 향한 곳에는 크리가 웨어울프 족장 람가와 전투를 치르고 있었지만, 상황은 셋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 있는 상태였다.

셋의 예상으로는 크리가 람가에 의해서 상처 투성이가 된 채로 전투를 벌이거나 죽기 직전일 상태로 예상을 했지만 지금 보이는 상태는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우선 크리는 상처 투성이인 채로 단검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은 맞았지만, 람가의 모습은 예상과 많이 빗나가 있었다.

람가도 상처를 입었을 거라는 예상은 맞았지만 그 정도가 심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람가는 바닥에 누운 채로 그저 으르렁 거리고만 있었다.

“크르르..”

그러한 람가를 바라보는 크리가 중얼거렸다.

“드럽게 끈질기네..”

카인과 제노, 맨디는 작금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두뇌를 풀가동했지만 이해 불가.

“뭐냐?”

“지금 나만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 거냐?”

“아니. 나도.”


작가의말

지난 7/13 사전 공지없이 휴재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미리 공지를 못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휴재등의 일이 있을 경우 사전에 공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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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월광석 22.07.18 6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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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11 72 0 12쪽
91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08 55 0 12쪽
90 웨어울프 족장 람가 22.07.06 59 0 11쪽
89 3차 전직 22.07.04 64 0 12쪽
88 그라임 22.07.01 55 0 12쪽
87 그라임 22.06.29 55 0 12쪽
86 아트랄 22.06.27 65 0 12쪽
85 아트랄 22.06.24 69 0 11쪽
84 아트랄 22.06.22 69 0 12쪽
83 동행 22.06.20 79 0 11쪽
82 동행 22.06.17 7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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