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히로인들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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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고라니인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5 10:12
최근연재일 :
2022.02.09 07:23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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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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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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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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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
14쪽

14, 네크로노미콘

DUMMY

“이야, 우리 센토 학도가 대단한 일을 하셨네. 아주 칭찬해~”

“조용히 해라, 마녀. 집중해야 하니까.”


음산한 새벽-

금지된 숲을 돌아다닐 만한 인간은 나와 아멜리아밖에 없었다.

이 수상한 2인조는 악마가 기어 나오는 데몬즈 홀 앞에서 투덕거리고 있었다.


“센토! 한 번만 보자, 우리가 남이야?”

“시끄러워.”


아멜리아가 이토록 내 주위를 맴도는 이유는 내가 엄청 흥미로운 아이템을 들고 왔기 때문이었다.


“네크로노미콘이라니, 흔히 볼 수 있는 마도서는 아니지.”


책의 악마를 사냥하고 손에 얻은 네크로노미콘.

나는 이것을 사용하기 위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금지의 숲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


[네크로노미콘]

등급 : 영웅

설명 : 외신(外神)의 힘이 깃든 마도서. 공허 속성 마법을 강화합니다.

* 주의 : 한 번 사용하면 사라집니다.


========================================


공허 속성 마법을 향상할 수 있는 유일한 아이템.

이걸 얻기 위해 난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었다.


“지금 사용할 거니까 정 궁금하면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나 해.”


나는 네크로노미콘을 펼친 뒤, 아무것도 적히지 않는 빈 갱지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외신과 접촉합니다.]

[‘마법을 먹는 자’가 당신의 접촉을 즐거워합니다.]

[공허의 계약이 진행됩니다.]

[마법 무효와의 랭크가 ‘9’로 상승합니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랭크가 ‘10’으로 추가됩니다.]


[보너스 스탯이 지급됩니다.]

[MP +2,000]

[힘 +60]

[민첩 +60]

[지력 +100]

[솜씨 +60]


‘통이 크군. 하긴, 공허 마법사는 그쪽 입장에서도 보기 힘들겠지.’


갱지 위에서 손을 떼는 순간.

네크로노미콘은 푸른색 불꽃에 휩싸여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 용도를 다했으니, 이제 이 세상에는 볼일 없다 이건가?


“어때, 무슨 마법이라도 생겼어?”


아멜리아는 내 어깨에 매달려 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보고 싶긴 할 거다.

마녀들에게조차 공허 마법은 생경할 테니까.


“직접 보여줄게. 그러니까 떨어져 있어.”


내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을 털어냈다.

그리고 데몬즈 홀 앞에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인간의 피를 원하는 악마를 불러내기 위해서 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걸려드는 놈이 있었다.


-이, 인간······ 피를 내놔라!


이번에 나타난 것은 헬캣이 아니었다.

하반신은 전라의 인간이면서 상반신은 까마귀의 형태를 한 하급 악마, ‘카라스’였다.

쯧.

그 모습을 본 나는 혀를 찼다.

몇 번이나 데몬즈 홀에서 악마를 불러봤지만, 튀어나오는 건 하급 악마뿐이었다.

중급 악마쯤 되면, 자리를 봐가면서 나온다 이건가?


-키야악!


카라스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부리를 들이밀었다.

사람 크기만 한 날개를 달고 있는 주제에 나는 시늉조차 하지 못하는 녀석.

놈의 가장 큰 무기는 강철조차 찢어버리는 부리와 깃털에 묻어있는 독성이었다.

즉, 근접해서 싸운다면 위험한 녀석이다.

나는 머릿속으로 그 사실을 상기하며 허공에 손을 오므렸다.


[드래곤 슬레이어(랭크 : 10)가 발동합니다.]

[마나 : 5,000/8,000]


그러자 나타난 묵직한 태도.

하지만 손잡이를 쥐는 순간, 내 손에 느껴지는 무게는 없었다.

마치 스티로폼으로 된 가짜 검을 쥐고 있는 것만 같았다.


-키이이익!


맹렬하게 달려오는 카라스를 향해 난 드래곤 슬레이어를 휘둘렀다.

중후한 태도가 휘두를 때는 깃털처럼 가볍다는 사실이 뭔가 어색했지만, 아무렴 어떤가.

휘두를 수만 있으면 그게 무기지.


-키익!


놈도 영 바보는 아닌지, 날개를 접어 검을 쳐내려고 했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본능에 가까운 행동인가?

그러나 별로 의미 없는 짓이었다.


스릉-


날개에 막혀야 했던 드래곤 슬레이어는 놈의 신체를 통과했다.

절삭이 된 건 아니었다.

손맛이 없었으니까.

살점과 뼈를 헤집는 느낌이 없어 마치 허공에 검을 휘두른 것 같았다.

하지만.


-케엑, 켁!


이 세계에서는 살과 뼈를 베는 것이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었다.

초재생 특성을 가진 몬스터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그런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선 더욱 근본적인 것을 찔러야 했다.


-크켁!


카라스는 뒷걸음질 치면서 내게서 멀어지려 했다.

알 수 없는 고통이 느껴졌으니 내게서 떨어지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아는 모양이었다.

그럴 리가 있나.


“악마의 정수가 부서졌으니, 얼마 가지 못해서 죽을 거다.”

“악마의 정수? 그걸 어떻게 부셔?”


옆에서 지켜보던 아멜리아가 믿을 수 없다는 투로 내게 물었다.


악마의 정수-

악마는 완전히 죽지 않는다.

해치운다는 것도 죽음의 개념이 아니라, 물=세계에서의 형체를 잃어버리는 것에 가까웠다.

그렇게 형체를 잃은 악마는 자신의 핵을 남겨놓는데, 그것이 바로 악마의 정수였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정수만 남아있다면 악마는 부활할 수 있었다.


“이 검의 이름은 드래곤 슬레이어. 마력으로 된 것을 참하지.”


========================================


드래곤 슬레이어(랭크 : 10)

[속성 : 공허]

[마나 소모량 : 3,000]

마나로 된 것을 파괴·차단하는 단마(斷魔)의 검을 소환합니다.

* 현재 지속 시간 : 20초.


========================================


내 손에 있던 드래곤 슬레이어가 증발하듯 사라졌다.

아직 10랭크라 그런지 지속시간이 현저히 짧았다.


“악마의 정수는 마력 덩어리지. 드래곤 슬레이어로 벨 수 있어.”


-키이······ 이이익.


카라스는 잿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하급 악마 ‘카라스’를 사냥했습니다.]

[부서진 하급 악마의 정수를 획득했습니다.]


“공허 마법은 보면 볼수록 이질적이야.”


아멜리아는 굳은 얼굴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온갖 금지 마법을 사용하는 마녀조차 공허 마법은 불쾌했으니까.


“책의 악마도 그런 뉘앙스로 말하더군.”


나는 품속에서 육각형 보석을 꺼내 들었다.

책의 악마가 드랍한 희귀 아이템.

중급 악마의 정수-


“정말이지, 그런 위험한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거다.”


아멜리아가 기가 찬 듯 말했다.

난 고개를 주억거렸다.


“정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자칫 잘못하다가 악마를 부활시킬 수 있는 정수를 내가 왜 모으고 다니냐고?

이유야 당연하지 않은가.

내게 도움이 되니까 모으는 거였다.


“클리포트의 서를 활성화하는데 좋은 재료가 되거든.”


나는 허리춤에서 ‘클리포트의 서’를 꺼냈다.

새까만 표지를 가진 수수한 마도서.

아멜리아에게서 빼앗은 이 마도서 안에 들어 있는 72 악마를 깨우는 방법은 단 하나.

카르마를 쌓는 것.


카르마-

다른 말로 하면 업보(業報).

클리포트의 서에 봉인된 악마들을 해방하기 위해서는 업보를 쌓아야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선한 자를 죽이는 것.

특히 대상이 어리면 어릴수록 좋았다.

하지만.


“카르마를 쌓으려고 범죄자가 될 수는 없지. 그래서 이게 필요한 거야.”


난 악마의 정수를 클리포트의 서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정수가 책 안으로 스며들듯 흡수되더니, 비어있던 페이지에 글자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클리포트의 서가 중급 악마의 정수를 흡수했습니다.]

[71위 해방까지, 카르마 : 55%]

[보너스 스탯 지급.]

[지력 +20]


“악마의 정수엔 악마가 지금까지 쌓아온 카르마가 응축되어 있지. 인간이 어쭙잖게 쌓은 업보보다 악마가 수백 년 동안 쌓아온 업보가 더 크지 않겠어?”


역시 중급 악마의 정수.

50%는 거뜬하게 채워지는군.


“그럼 그 드래곤 슬레이어랑은 상성이 안 맞는 거 아니야?”


악마 카라스가 죽은 자리를 바라보던 아멜리아가 말했다.

그 자리에는 악마의 정수가 박살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별수 있나. 파괴력을 보장하는 대신 이 정도의 리스크는 감수해야지. 그나저나, 마녀.”

“음?”


난 아멜리아를 바라보았다.

볼 건 다 본 모양인지, 아멜리아는 하품을 하며 지루해하고 있었다.


“너, 학생들을 실종시키던 존재를 알고 있었나?”


아멜리아가 모를 리 없었다.

마녀는 악마의 대리인이었으니까.

세상 어느 사람보다 악마의 존재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겠지.


“알고 있었지. 하지만 뭐 어쩌겠어. 가만히 놔둘 수밖에. 악마의 일에 관여했다가는 마녀로서 끝이야.”


너무나도 뻔뻔한 태도에 난 어이가 없었다.

뭐 그녀 입장에서는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악마와 마녀는 동맹 내지는 협력관계.

악마가 하는 일을 방해했다는 소문이 지옥에 들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아멜리아의 처지가 매우 곤란해질 게 분명했다.


“교수로 들어왔으면 교수 노릇이라도 하는 게 어때?”

“그거라면 나 말고 프리실라 교수한테 말하지 그래? 난 마녀고, 교수 노릇은 그녀의 몫이거든.”

“말은 잘하는군.”


*


“······공허 속성, 괴짜 과학자 앙골레스가 발견했다는 속성. 학계에서는 주류 취급을 받지 못하며 사장되었다. 그는 공허 속성은 대체로 반(反)마법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한다······.”


린은 퀭한 눈으로 마법 잡지를 읽어내려가고 있었다.

그녀는 공허 속성 마법에 대해 알아보느라 한숨도 자지 못한 상태였다.

그렇다고 소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공허 속성 마법에 대해 제대로 언급된 서적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유명하지 않은 학술지 구석에, 그것마저도 삼류 학자의 짤막한 언급으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정말로 존재하는 속성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정보가 없었다.


“반마법의 특성을 가진다. 분명 센토와 일치하는 특성이에요······.”


자신의 마법과 악마의 마법을 삭제해버린 정체불명의 마법.

지금 여기에 적힌 설명과 일치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왜 공허 속성이 위험한지, 린은 아직도 몰랐다.


“모르겠어요······.”


머리를 박박 긁으며 린은 작게 중얼거렸다.

센토에게 직접 물어볼까도 싶었지만,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믿음을 주겠다고 말한 자신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물어본다고?

그런 짓을 할 만큼 린은 얼굴이 두껍지 않았다.


“린, 공부 중이야? 아침부터 바쁘네.”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고개를 든 린의 눈에 애니가 보였다.


“아, 애니.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 아침이야.”

“안나는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며 린은 읽고 있던 마법 서적을 조심스레 책상 아래로 감추었다.


“가벼운 탈수 증상만 있을 뿐이래. 내일이면 나아질 거라네.”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응, 다 너와 센토가 고생해준 덕분이야. 그런데······.”


안나는 센토의 빈자리를 슬쩍 바라보았다.


“센토는? 아직 안 온 거야?”

“아, 센토는 평소에도 늦어요. 완전 학도 자격 실격이죠.”


린은 질렸다는 듯이 손을 저었다.

그 모습을 보던 안나는 피식 웃었다.


“너희에게 선물을 전해주고 싶어서.”

“선물이요?”


그녀는 손에서 봉투를 건넸다.


“내가 직접 만든 과자야. 뭔가 다른 걸로 보답하려 했는데 린은 부자니까, 필요한 건 직접 사면 되잖아.”

“보답인가요?”

“뭐, 그렇지?”


그 순간 린의 푸른 눈이 반짝거렸다.


“린은 이런 거 처음 받아봐요! 율리아 언니 같네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린은 애니가 들고 온 봉투를 받아들었다.


“율리아 언니도, 다른 학도들에게 많은 보답을 받았다고 했어요.”

“그래? 네가 좋아하니 나도 기쁘네. 만든 보람이 있어.”


안나는 부드럽게 웃었다.


“센토에게도 전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이야. 그리고 되도록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도.”

“아······ 네. 알겠어요.”

“응, 고마워.”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안나를 보며 린은 고개를 갸웃했다.

조금 전, 왜 자신이 떨떠름해 한 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피곤해서 그런가······.’


눈을 비비며 의자에 앉은 린은 애니가 가져온 봉투를 살짝 뜯어보았다.

봉투 안에는 맛있어 보이는 과자가 두 개의 투명한 통에 담겨있었다.


“와아!”


제빵사가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만한 퀄리티에 린은 절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한편으로는 압도적인 여자력에 주눅이 들기도 했다.


“애니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지. 상냥하고, 여성스러우니까.”


사실 린은 프리츠 가의 영애를 자부하기에 늘 귀족처럼 행동하려 노력했지만.

어째 자꾸 허당끼만 늘어난다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럼 리, 린은 영애도 아니고 천재도 아닌 건가? 그럼 도대체 린은 뭐 하는 인간이지······?’


“린, 그거 뭐야?”


그때였다.

만사 귀찮은 듯한 센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그녀는 어깨를 움찔거리며 반사적으로 안나가 준 봉투를 뒤로 감췄다.

하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센토에게 굉장한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


“뭐야, 그 반응은. 엄청 수상한데.”

“누, 누가 수상해요! 수상한 건 센토잖아요.”

“뒤에 숨긴 건 뭔데?”


린은 안나가 준 봉투를 바라보았다.


“안나가 저희에게 고맙다고 과자를 줬어요.”

“그래? 그럼 줘봐. 배고팠거든. 식당에 늦게 갔더니 아침을 안 주더라.”

“그, 그게······.”


우물쭈물하던 린을 향해 센토는 눈을 찡그렸다.


“혼자 먹으려면 마음대로 해라. 거참, 욕심도 많군.”

“아잇, 진짜! 누가 돼지라는 거예요!”

“돼지라곤 말 안 했는데.”


머쓱해진 린은 되려 성을 내며 봉투를 센토에게 넘겼다.


“다 드세요! 린은 아침을 먹어서 딱히 배가 고프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안나가 이제부터 친하게 지내고 싶대요!”

“······?”


그날, 린은 온종일 열이 뻗친 상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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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59, 엔딩 (1) +4 22.02.07 635 23 13쪽
59 58, 모두의 전쟁 (5) +4 22.02.05 632 20 13쪽
58 57, 모두의 전쟁 (4) +1 22.02.04 645 24 12쪽
57 56, 모두의 전쟁 (3) +3 22.02.03 661 21 10쪽
56 55, 모두의 전쟁 (2) +3 22.02.02 722 24 13쪽
55 54, 모두의 전쟁 (1) +3 22.02.01 759 23 12쪽
54 53, 붕괴 (5) 22.01.31 772 24 13쪽
53 52, 붕괴 (4) +2 22.01.29 767 30 12쪽
52 51, 붕괴 (3) +1 22.01.28 794 28 13쪽
51 50. 붕괴 (2) +2 22.01.27 810 25 13쪽
50 49, 붕괴 (1) +1 22.01.26 834 27 12쪽
49 48, 원죄 (6) +4 22.01.25 879 30 11쪽
48 47, 원죄 (5) +2 22.01.24 897 30 12쪽
47 46, 원죄 (4) +2 22.01.23 912 28 13쪽
46 45, 원죄 (3) +2 22.01.22 933 28 12쪽
45 44, 원죄 (2) +3 22.01.21 935 33 12쪽
44 43, 원죄 (1) +2 22.01.20 949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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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1, 아서 프리츠 (3) +3 22.01.18 938 28 9쪽
41 40, 아서 프리츠 (2) +2 22.01.17 1,002 29 16쪽
40 39, 아서 프리츠 (1) +2 22.01.16 1,025 27 13쪽
39 38, 센토와 린 (3) +1 22.01.15 1,013 25 17쪽
38 37, 센토와 린 (2) +1 22.01.14 1,006 26 11쪽
37 36, 센토와 린 (1) +2 22.01.13 1,084 28 11쪽
36 35, 후일담 (2) +5 22.01.12 1,105 33 17쪽
35 34, 후일담 (1) +4 22.01.11 1,086 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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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이브노아 프리츠 (4) +2 22.01.08 1,084 3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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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싸우는 사람들 (1) +4 21.12.30 1,196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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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누아자의 사도 (3) 21.12.28 1,296 3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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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 괴담 (4) 21.12.26 1,404 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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