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히로인들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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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고라니인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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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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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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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7, 모두의 전쟁 (4)

DUMMY

-마녀가 인간을 구한다고?


이사벨은 어이가 없었다.

저 작은 소년은 겉으로는 시니컬하게 구는 주제에, 세상을 너무 믿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 지금쯤 자기 제자들을 지키려고 열심히 구르고 있을 거다.”

-어리석긴. 그 마녀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모두 죽게 내버려 둘 거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게 될 테니까.


이사벨의 악에 받친 목소리.

그것은 센토가 보여준 믿음에 대한 격렬한 거부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센토는 이죽거렸다.


-뭐가 그리 웃겨?

“글쎄. 혹시 네가 말하는 ‘상황’이라는 게 깊은 성소에다가 악마를 투척하는 거냐?”

-······어떻게 알았지?


이사벨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히 알지. 네가 아카데미에서 암약하고 있을 때부터 교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위해 교수를 홀려놨을 테니까. 이브노아에게 접촉할 때도 네가 홀린 교수의 신체를 이용했겠지? 거기까지 알아내니 나머지는 쉽게 예상 가더군.”


이사벨은 모든 이들에게 자신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것을 중점으로 움직였다.

이 단순무식한 행동 원리를 파악하는 것은 센토에게 있어 너무나도 쉬운 일이었다.


“너는 네 화풀이를 위해 악마들을 풀어놓을 거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깊은 성소였을 거야.”


깊은 성소는 유사시 아카데미의 학도들을 모아놓는 대피소였다.


완벽에 가까운 방어 시설을 갖췄지만, 역설적이게도 이곳만 뚫는다면 아카데미의 학도들을 몰살시킬 수 있었다.


“네가 홀려놓은 교수는 언제든지 악마를 소환할 수 있도록 제피르의 신체를 꽉꽉 채워놓은 상태였을 거야. 그리고 그 교수를 이용해 깊은 성소에 악마를 풀어놓는다. 좋은 계획이야. 안 그래?”


센토의 말은 이사벨의 계획과 일치했다.

그녀는 첫 번째로 놀라움을, 그다음으로는 황당함을 느꼈다.


-그걸 알면서도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그래서 아멜리아를 학도들에게 보낸 거야. 그 녀석만큼 학도들을 아끼는 교수는 보기 드물거든.”

-너, 진심으로 그런 소리를······!


이해할 수 없는 센토의 믿음에 이사벨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그녀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남자가 겨우 마녀의 온정에 희망을 건다니?


-도대체 무얼 보고 마녀를 믿는 거지?


센토는 이사벨의 영혼이 깃든 이미르의 신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사람은 큰 고난을 겪을 때 변한다. 그건 마녀도 마찬가지야.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변화는 찾아오기 마련이지.”

-······사람은 변하지 않아.

“그렇다면 나가서 확인해봐. 누구의 말이 옳은지.”


센토는 입씨름이 질린다는 듯 자세를 잡았다.

대화로 설득하기에는 이미 늦었으니까.


“프리츠들 일할 때다”


센토는 작게 읊조렸다.


*


-□□□□□!

“제길! 접근이 쉽지 않아!”


아서는 다리에 힘을 주어 몸이 밀리지 않게 버티며 이미르를 올려다보았다.

70m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체는 손가락만 까딱해도 주변의 공기를 울려댔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육체가 약한 이브노아는 린이 받쳐주고 나서야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을 정도였다.


-센토, 어디에 있어? 당장 모습을 보여!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결국 도망친 거냐?


이사벨의 목소리가 무저갱의 하늘에 메아리쳤다.

현재 그녀는 사라진 센토를 찾고 있었다.


전투의 시작과 동시에 그가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숨을 곳도 없는 이 텅 빈 곳에서 그게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이 몸뚱이에 달라붙은 건가?


이미르의 거대한 신체라면 벼룩처럼 숨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소용없는 짓이야.


이사벨에게 조종당하는 이미르는 팔로 자신의 몸을 긁어 내려갔다.

손대중으로 몸을 만져도 찾는 건 시간문제일 뿐.

그때-


“딴 곳에 한눈을 팔 시간은 없을 텐데요!”


시야에 불쑥 끼어드는 린의 모습에 이사벨이 혀를 찼다.

그녀는 잠시 센토에게 증오스러운 프리츠들이 붙어 있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가속 능력을 사용해 이미르에게 근접한 린은 거대한 눈을 향해 주먹을 내리꽂았다.


콰드드드득-!


린의 공격에 동공에 금이 갔다.


-귀찮은 년.

-□□□□□□□!


포효하는 이미르는 린을 향해 주먹을 움직였다.

대기를 찢으며 이동하는 녀석의 팔을 보며 린은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둔하고 느린 움직임인데, 그것을 피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이건······!’


점점 가까워지는 이미르의 주먹.

린은 몸을 휘저었지만, 도저히 주먹의 경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때-


콰앙!


이미르를 막아 세우는 거대한 빛의 거인.

엄청난 충격파가 린을 밀어냈고, 덕분에 그녀는 이미르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브노아 언니!”


거인의 어깨에 타고 있는 이브노아.

그녀의 머리에는 자그마한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었다.


태양의 기적-

이 빛의 거인을 소환한 이브노아의 마법이었다.

그녀의 성좌가 이름 없는 왕에서 누아자로 바뀌면서 얻은 기술.

이 빛의 거인이 지닌 힘은 강대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겨우 그런 걸로 마신을 이길 수는 없지.


쿠웅!


빛의 거인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이미르에게 밀리고 있었다.


“꺄악!”


충격을 받은 이브노아의 이마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이미르가 빛의 거인에게 몸을 부딪치면 부딪칠수록, 몸에 흐르는 마나가 증발하는 것이 느껴졌다.

점점 무너져내리는 빛의 거인.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사벨의 가학적인 목소리가 이미르의 입을 통해 울려 퍼졌다.


-이대로 뭉개주지! 응?


끼이이이익-!


불협화음과 함께 이미르의 두꺼운 팔이 허무하게 잘려 나갔다.


“나를 무시하지 마.”


아서가 휘두르는 태양과 달의 검에서 흘러나오는 강렬한 에너지가 엄청난 절삭력으로 이미르의 팔을 잘라버린 것이었다.


쾅!


자신을 짓누르는 힘이 사라지자 빛의 거인은 이미르의 턱을 강하게 후려쳤다.


-□□□!


괴성을 내지르며 뒤로 넘어지는 이미르.

그 모습을 본 세 사람은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읍!”


아서의 눈앞에 분명 자신이 잘라놨을 팔이 멀쩡하게 나타났다.

묵직하고 느린 움직임.

하지만 아서는 그것을 피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그제야 린이 무엇을 느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언니!”


그때였다.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 린이 가속을 한 채 무방비 상태로 있는 아서를 붙잡고 공격 궤도에서 벗어났다.


후욱-!


허공을 스쳐 지나가는 이미르의 주먹.

아서와 린은 땅바닥으로 추락해 몇 바퀴를 굴렀다.


-뭐야, 이년들.


그 순간, 이사벨은 무언가 위화감을 느꼈다.


조금 전에 일어난 세 번의 공방 모두 자신에게 기회가 있었다.

이사벨은 그때마다 지긋지긋한 프리츠들을 죽일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녀들은 기다렸다는 듯 서로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처음에는 우연인 줄 알았다.

상대가 셋이므로, 충분히 방해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사벨은 아서를 구하는 린을 보며 그들의 행동에서 계획성을 느꼈다.


-설마······!


*


서로를 쿠션 삼아 착지한 린과 아서가 얼굴을 마주 보며 속닥거렸다.


“센토의 말대로예요. 분명 운명이 바뀌었어요!”

“그래.”


센토가 이사벨을 찾기 위해 금지된 숲으로 들어가기 전.

그는 프리츠들에게 이미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본격적으로 일이 벌어지면,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의 첫 마디는

이미르를 상대한 마법사들의 허무한 죽음에 대한 거였다.


그들 대부분이 당대에 대마법사라 평가 받을 정도로 강대한 자들,

아무리 상대가 마신이었다 한들, 어느 정도 공방이 성립되어야 정상이 아닌가?


그런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이미르의 권능 때문이었다.

이미르의 진짜 능력은 거대한 육체와 거기서 나오는 파괴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놈을 상대했던 많은 마법사들은 이미르의 거대한 크기에 겁을 먹어

정작 중요한 '권능'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미르가 위험한 이유는, 운명을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


이미르의 권능, 헬 앤드 헤븐.

만약 이미르의 공격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헬 앤드 헤븐이 발동하는 순간.

공격을 회피했던 것은 없던 일이 된다.

대신 사라진 운명 위에 이미르에게 유리한 운명이 덧씌워진다.


‘어떤 행동을 하든 마찬가지야. 남는 것은 이미르에게 유리한 결과일 뿐이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프리츠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피지컬만으로도 압도적인 힘을 낼 수 있는데, 그런 권능까지 있다면 대체 어떻게 상대한단 말인가.


긴장한 프리츠들의 얼굴을 바라보던 센토가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 이미르가 무적이라는 소리는 아니니까. 이미르가 난공불락이었다면 율리아가 어떻게 저 대가리에 못을 꽂아 넣었겠어?’


그리 말한 센토는 이미르의 권능이 가진 약점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헬 앤드 헤븐의 맹점은 그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것에 있었다.

운명을 덧씌울 수 있는 것은 이미르 자신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는 사람뿐.

그 외, 다른 이들의 운명은 바꿀 수 없었다.


‘다만······.’


약점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공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운명을 덧씌운 대상이 아니더라도 영향력을 아예 발휘할 수 없진 않았기 때문이다.

운명이 삭제되고, 새로운 운명이 고정되는 과정에서 그걸 지켜보는 사람의 인식은 저해된다.

곧장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니 머릿속에 입력해야 해.’


센토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툭툭 건드렸다.


‘이미르를 막기 위한 모든 행동이 100% 실패하리라는 걸. 그리고 그다음 수를 보는 거야.’


이미르를 대상으로 하는 행동은 전부 놈에게 유리한 행동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니까.

그에 맞춰 다음 마법을 미리 준비해둬야 했다.

위험에 처한 자매를 구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다.


“잘 되어가고 있어요.”


린의 말에 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은 센토의 조언대로 이미르의 시선을 끄는 자매가 위험에 처한다는 전제하에 반 박자 빠르게 마법을 발동했다.

그렇기에 딜레이 없이 서로를 빠르게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시선을 끄는 것에만 집중하니 어찌어찌 되는군. 만약 놈을 쓰러트릴 목적으로 싸웠다면 상대도 되지 않았겠어.”


아서는 자조적인 투로 말했다.

그 말처럼 센토는 세 사람에게 이미르의 시선을 끌어달라고만 부탁했다.

덕분에 그들은 마신을 상대로 겨우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율리아 언니가 존경스럽네요.”


린은 넘어져 있는 아서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서는 그 손을 덥석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 센토를 위해 힘내야 해요.”


*


격렬해지는 프리츠들의 저항과 그들을 잡기 위한 이미르의 폭풍 같은 움직임.

끊임없는 술래잡기가 계속되고 있었다.


-젠장······.


이사벨은 초조해졌다.

센토가 사라진 지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불리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전투를 이탈한 것에는 필시 이유가 있을 테니까.


얼른 이 프리츠들을 짓밟아 버리고 센토를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이사벨이 조급해할수록 프리츠들에게는 여유가 생기고 있었다.

이미르의 움직임이 그만큼 단조로워졌기 때문이다.


-젠장! 좀 죽어!


격해지는 이사벨의 목소리.

그때, 그녀는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내뱉었다.


-너희들이 이럴수록 센토가 위험해지는 거 몰라? 얌전히 붙잡혀 죽으란 말이야!


홧김에 내뱉은 말.

그런데 세 사람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이중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린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음? 너희 혹시······.


셋의 표정을 살핀 이사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드디어 이상하리만치 견고했던 저들을 흔들 방법이 떠올랐으니까.


-모르고 있던 거야? 센토가 나와 같은 ‘멩겔레 병’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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