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ot : 대악마의 직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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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느림뱅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7:17
최근연재일 :
2022.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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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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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DUMMY

레플로는 높은 곳에서 결과를 분석하고 돌아온 디마우스에게 처음 마음 먹었던 것처럼 육두문자를 퍼붇지 못했다. 그것은 생각 없이 던진 본인의 의견이 진실로 판명되면서 충격 받은 탓이 컸다.


"크흠..."


속살이 무수히 드러난 대지엔 악령들과 괴수들의 잔재들이 무성했다. 뿐만 아니라 디마우스가 상위마법을 터트리기 전엔 인지하지 못했던 대지 정령의 흔적들도 이곳저곳에서 확인이 됐다.


"정령왕이 이곳에 모든 이목을 붙잡아두곤 밑으로 수작을 부렸던 거로군. 아오, 이 놈의 주둥이가 방정이지!"

"지나치게 무리한 행동력까지 감안하면, 이미 찜해놓은 적합자가 있는 걸로 판단하는 게 옳겠어. 설마... 위치파악이 끝났으려나? 하긴 이 정도 시간이었으면 그럴 가능성도 매우..."


이때 모건의 얼굴이 디마우스의 우려를 가만히 듣던 레플로의 머릿속을 불현듯 스쳐지나갔다.


"그으... 지금 갑자기, 그리고 뜬금없이... 저택 골방에 숨어있을 모건이 떠오르는 건... 그저 기분탓이겠지?"


그러나 이어진 디마우스의 객관적인 분석은, 그의 불안감을 기정사실로 몰아갔다.


"흠... 글쎄. 이면세계에서 현세로 추방 당한 정령왕이 안정적인 숙주로 삼을 만큼 뛰어난 마나 친화력과 잠재력. 그걸 모두 보유한 사람은 아마 그 녀석뿐인걸? 내가 이 흐나파스 전체를 샅샅이 훑어본 건 아니네만, 그 아이의 자질은 내 제자를 제외하면 단연 최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네."

"망할! 나쁜 일은 꼬리에 꼬리를 잡고 몰려온다더니! 웬만해선 짜리몽땅한 내 인생보다 불행하다고 느끼기 쉽지 않거늘!"


이렇게 옛말을 동원하여 짜증 부리던 레플로의 시선이, 유관상 이변 발생이 뚜렷한 저 멀리 커티스 글랜에게로 옮겨갔다.


- 뚜둑... 뚜드드득...


확실히 계속 지켜보고픈 광경은 아니었다. 좋게 비유해야 '구마의식에 격렬히 저항하는 부마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커티스의 육신은 그의 몸 속을 지배하고 있는 존재에 의해 마구 비틀렸다.


그 상태로 1분이나 흘렀을까? 알 껍질이 깨지며 새 생명이 부화하듯, 커티스의 척수 부근이 콰득 찢겨지며 그을음 진 연기뭉치가 그 위로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끄으아아아-!}


이 날카로운 절규는 한계를 맞이한 숙주를 버리고 바깥으로 나온 1대 정령왕 조각의 것이었다. 아직 새로운 그릇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체화된 탓에, 물씬 풍겨오는 그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강렬했다.


{이 해충 같은 인간 따위가!}


그 감정은 힘의 표출로도 이어졌다. 그가 작정하고 쏘아낸 한 줄기의 에너지 파동이 마법장벽을 맹렬하게 후려댔다.


- 파직, 파지지직!


이때 마법사 여럿이 이상징후가 일어난 제어 마법진에 달려들어 보조했으나, 점차 복원 속도가 손상정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견고한 성벽마저 일부 파손되는 지경에 이르기 시작했다.


- 콰아앙-!


"끙... 많이 화났나보네. 하긴 나라도 뚜껑 열렸겠다. 두통 극심한 환자에게 딱밤을 1500대 이상 갈겨준 셈이니까."

"크흠, 커흠흠."

"와~, 머잖아 과부하로 성벽 마법진이 와해되겠네. 다시 구축하려면 비용이 장난 아니겠어. 베스퍼가 피눈물 흘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먼."


레플로가 뜨거운 땡볕 아래 놓인 얼음덩이와 같이 허물어지는 마법장벽을 바라보며 찰진 비유와 푸념을 날리자, 머쓱해진 디마우스가 구렛나루 밑부분을 살살 긁으며 화제 방향을 냉큼 꺾었다.


"커험! 저, 저것 좀 보시게! 오랜 봉인 중에 힘이 약해진 게 아니라, 찐득하게 숙성이라도 된 것처럼 아주 엄청나구만! 혹시 조각이 이미 몇 개 합쳐진 건 아닐까?"

"아 몰라, 니가 알아서 처리해라. 난 저런 거 상대할 자신 없다."

"우, 우리 긍정적으로 생각하세나! 그래도 우리의 노력 덕분에 커티스의 영혼이 자유를 얻지 않았겠는가?"

"그래, 알았으니까 저 불안정해진 정령왕 조각도 네 선에서 해결봐라. 까딱 잘못하면 오늘 중으로 커티스랑 저승에서 회포 풀게 생겼어."

"하하, 섭섭하게 왜 이러나? 자네는 거들지 않을 작정인가? 저게 만약 단순히 1/12이 아니라, ‘쨔잔! 실상은 1/3이었습니다!’라고 한다면, 나 홀로 어찌 감당 못할 거 같네만?"


의욕상실한 레플로가 디마우스의 앓는 소리에 '에베베베, 싫은뎀?'으로 되받아 치려 했으나, 그보다 성벽 내의 소규모 폭발이 한발 앞섰다.


- 뻥-!


"마법진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방어 전력을 뚫린 방벽 주변으로 싹 몰아!"

"멍 때리지 말고 너도 가라고, 새꺄!"


바람구멍이 시원하게 생겨난 성벽 위로, 푸쉬쉬 피어오른 매연과 온갖 아우성이 그득하게 넘실거렸다.


물론 이 기회를 만들어낸 정령왕의 조각이라고 잠자코 있을 리 없었다. 그는 디마우스의 상위 마법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잔존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가라, 충성스런 나의 아이들이여! 어서 적합자를 찾아 내게 바쳐라!}


실체가 분명한 괴수들은 파손된 성벽을 타고 올라오는 족족 황급히 집결한 병력에 의해 저지 당했지만, 돌풍처럼 장벽을 타고 넘는 악령들은 정말이지 자유롭기 짝이 없었다.


심지어 연맹소속 마법사들조차 이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였다. 많은 수의 악령들이 그들에게 맞설 생각 없이 유유히 피해다니는 터라,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터진 봇물을 막고 있는 수준이었다.


"이보게, 저 꼴을 보고도 내가 한가로이 자넬 도와줄 수 있을 거 같나?"

"......"


레플로는 귀하디귀한 마정석을 무심한 표정으로 디마우스에게 휙 던져주면서 말을 계속 했다.


"이거나 받아. 난 모건에게 가봐야겠네. 상황이 너무 절망적으로 치닫지 않도록 간절히 염원하기나 해줘."

"자네... 설마..."

"...그래."

"흐흠..."


디마우스는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모건의 목숨을 취함으로써 절대 다수를 살리겠다는 레플로의 쓰디쓴 결의를 두고 덩달아 탄식했다.


"이보게, 그럼 저기 메토랑 엘로디 양도 데려가게나."

"나야 든든한 전력은 환영이네만... 과연 자네 혼자..."

"저게 그냥 1/12 조각이길 빌어줘. 아, 대신에 흐나파스의 안녕까진 장담 못할 거 같네."

"......최대한 멀리 유인 해줘."


디마우스는 모든 영지민들을 영주성 지하로 대피시킬 때까지 시간을 벌어달라는 레플로의 부탁을 들으며, 뜬금없이 딴소리를 뱉었다.


"어후~, 이럴 때 강력한 마왕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차암~ 좋겠는데 말이야~. 그랬으면 정말~ 든든할 텐데 말이지~. 아니 그런가? 핫핫핫!"

"이 자식이 진짜..."


빠른 눈치로 마법적 성취는 물론 헤트만 마법연맹의 간부까지 올라간 레플로가, 이렇게 속이 뻔한 디마우스의 헛소리를 이해 못할 리 없었다.


"일단 모건의 신변부터 확보한 후에 루카스 씨에게 부탁해보겠네. 내 예상에 저 약아빠진 정령왕의 조각은, 새로운 숙주에게 기생하자마자 후일을 기약하며 바로 내뺄 것 같으니까. 아무튼 최우선 순위는 모건일세."

"크크크... 뭐가 됐든 난 자네만 믿겠네."


여기까지 말한 디마우스는 마정석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로 힘껏 마나를 뽑았다. 그리곤 실체화 진행을 억누르는 일에 온 정신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령왕을 향해 번개다발을 있는 양껏 뿌려줬다.


"풀고-스아콰(Fulgo-saqua, 천둥의 원한)!"


이 위대한 7성 대마법사의 정성스런 파괴마법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허수아비 같이 서 있는 목표물의 정중앙을 파고 들었다.


- 번쩍, 번쩍! 콰릉, 콰르릉! 콰과과광!


{크아아아!!!}


이후 당연한 결과로써 아픔과 분노단계가 한 단계 상승한 표적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이 필멸자 놈!!! 주제도 모르는 네 놈만은 내 직접 갈가리 찢어버리리라!!!}


이렇게 정령왕 조각의 관심과 증오를 한몸에 사로잡는데 성공한 디마우스는, 자신을 노리며 쏘아지는 마나 덩어리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도시로부터 슬금슬금 멀어졌다.


반면 레플로는 대략의 내용을 엘로디와 메토에게 텔레파시로 보내며, 지부 저택을 향하여 빠르게 움직였다.






##################

### 어긋난 신조 (1)

##################



* * * * *


대노한 정령왕이 친히 출수하여 마법방벽을 무력화 시키기 몇 분 전.


지부 건물의 어느 구석진 쪽방을 요정족 3인이 은밀하게 차지하고 있었다. 보다 정확하게는 레이첼이 방안에서 대장로와의 중요한 통신을 하는 동안, 폴라와 페이가 보안을 위해 문밖에서 경계하는 식이었다.


"아빠, 농담이 아니라 정말이라니까요?! 제가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그 공을 깎아내릴 헛소리를 제가 왜 하겠어요?"

<하지만 아가야, 너도 알다시피 그건 굉장히 민감한 사안 아니더냐.>


암호화 통신도구 속에 비춰진 파렐 스톤의 표정이 참으로 복잡오묘 했다.


"그래서 제가 그 유적의 건축 양식과 벽에 새겨진 문자를 몇 번이고 똑똑히 확인해 봤다니까요? 그건 2천 전 멸망한 고대 문명의 것이 맞아요.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흑마법의 흔적, 그건 절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정령들과의 교감이 끊기기까지 했고요. 아빠, 이보다 더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그 고대 유적지가 이 행성의 1대 정령왕을 봉인할 때 사용된 장소라고 단정짓기엔 좀...>

"맞아요, 그러니까 샌더스 삼촌에게 비공식적으로 넌지시 물어봐달라는 거죠! 그 봉인과 관련된 상세정보는 기록 없이 오직 수장에게만 대대로 구전되고 있으니까, 삼촌이라면 듣자마자 그렇다 아니다를 빠르게 판별해줄 수 있잖아요! 혹시라도 이게 진짜라면, 대체 얼마나 중차대한 사안일진 아빠가 저보다 훨씬 더 잘 아실 테고요!"

<...알았다. 내가 당장 가서 독대를 해보마.>

"히힛, 우리 아빠 최고!"


이 오가는 대화를 은연중에 듣을 수밖에 없었던 폴라와 페이는 '인맥은 순금, 혈연은 보석'라는 말을 새삼 실감했다. 만약 그녀들이 이 안건의 보고자였더라면, 이렇게 편한 몇 마디 대화로 부드럽게 절대 마무리될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험험, 그리고 혹시라도 상황이 위태로지면 곧장 탈출하도록 해라. 긴급 이동좌표는 잘 알고 있지?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 아빠가 우리 아가를 위해 매일 같이 텅 빈 창고를 관리하고 있었단다.>

"우와~, 고마워요! 역시 저는 아빠 밖에 없다니까요! 사랑해용~, 아빠!"

<어허허허, 나도 사랑한다. 레이ㅊ...>


아버지의 인사는 끝까지 전달되지 못했다. 갑자기 지역 전역에 걸쳐 불안정해진 대기와 마나가, 장거리 통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아무래도 요정족의 기준으론 보안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인간들의 일반적인 마법수정구가 아닌, 보다 섬세한 암호화통신용 크리스탈이었기 때문에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모양이었다.


- 치직... 치지직... 츳! 츳! ...파직!


<얘야... 레이ㅊ... 거ㄱ... 도대... 무슨 일ㅇ...>


문제를 감지한 페이가 재빠르게 달려오더니, 이제 막 고장을 일으키기 시작한 통신마법을 강제로 해제시켰다.


- ...치직!


간발의 차이로 뒤이어 들어온 폴라 역시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느꼈는지, 페이를 도와 약 한 뼘 크기의 길쭉한 크리스탈 3개가 결합된 형태인 통신도구를 조립의 역순으로 황급히 분리시켰다.


- 뚝.


"휴! 고장나진 않았어!"

"와, 시말서 쓸 뻔 했네!"


결손 위기를 가까스로 무마시킨 그녀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크리스탈들을 보관함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그 여유있는 행동도 정말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


{ 끄으아아아! 이 해충 같은 인간 따위가! }


"......"

"......"

"......"


분노의 외침 속에 스며있는 정령왕 특유의 힘을 감지한 세 사람은, 온몸에서 소름이 쫙 돋아남 또한 느꼈다.


"지금 즉시 이 지역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망설임 없는 페이의 즉각적인 발언은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그렇지만 레이첼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안 돼요, 우린 해야할 일이 있잖아요!"

"...미쳤습니까?"


듣기에 따라선 상당히 무례할 수도 있는 페이의 언사였으나, 레이첼은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기에 똑같이 물어뜯는 발언으로 대하진 않았다.


"오히려 이건 괜찮은 기회에요!"

"뭐라고요?"

"페이, 잠깐 진정해봐. 레이첼 양, 계속 말씀해보세요."


선뜻 나선 폴라의 중재와 도움 속에 레이첼은 대화를 완만히 이어갈 수 있었다.


"당장 모건이란 아이를 찾아 보호해야 합니다."

"왜죠? 목숨을 걸면서까지 구태여 보모 역할을 자처하려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그 인간 꼬마아이는 루카스 님의 의뢰인이에요."

"......"

"그래요. 맞아요. 해방된 1대 정령왕 8.33%와 이곳 마법사세력 간의 충돌은 승패완 관계없이 이 지역을 초토화 시킬지 모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루카스 님께서 돌아오셨을 때 저희가 아이를 그런 위기 속에서도 잘 지키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

"홀로 트로돈의 왕족과 침공부대를 무력화시킨 루카스 님이세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그 분은 1대 정령왕의 파편에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거에요!"


아주 진지한 그녀의 표정이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진심입니까?"

"더불어 7성 대마법사의 존재까지 고려하면 꽤 해볼만 하지 않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린 그저 인간 아이를 한 명 데리고 잘 숨어 있기만 하면, 성공적인 첫인상은 확보해 놓은 거나 다름없어요! 그리고 당연히 루카스 님과의 추후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요!"


조목조목 잘 전달된 레이첼의 의도는 그녀들을 마지못해 납득시켰다. 아니, 어쩌면 불투명한 위험성을 늘 감수하며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들이었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수긍했는지도 모르겠다.


"...딱히 나쁘진 않네요. 레이첼 양의 짐작이 맞고, 우리가 살아남는다는 전제 하에선 말입니다."

"대단히 미친 짓이긴 한데... 쳇, 좋습니다, 하죠. 까짓 거."


설득에 성공한 레이첼은 가장 먼저 문밖으로 나서며 말했다.


"꼬마를 찾아서 루카스 님이 오시게 될 지하 강당으로 이동할께요. 거기엔 이미 방어 마법이 몇 개 동작하고 있었으니까, 두 분이서 손을 좀 보면 생존하는데에 꽤 도움 될 꺼에요. 거기서 만나요."

"설사 그 사람이 예상보다 일찍 오더라도 저희가 눈에 확 띄기도 할 테고요."

"맞아요! 정확해요, 폴라 씨!"

"레이첼 양, 오늘 당신이 평소와 다르게 상당히 똑똑해 보인다고 제가 말했던 가요?"

"...방금 그 말은 못 들은 걸로 할게요, 페이 씨."


실로 오랜만에 마음이 합치된 그녀들은, 뚫린 성벽 사이로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는 악령들을 예의주시하며 모건을 찾아 신속히 이동했다.


작가의말

제 글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투베에 수작

유료소설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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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서툰 오해 (3) 22.03.05 212 8 14쪽
111 서툰 오해 (2) 22.03.04 214 7 16쪽
110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7) + 서툰 오해 (1) 22.03.03 214 7 16쪽
109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6) 22.03.02 219 8 14쪽
108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5) 22.03.01 213 8 13쪽
107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4) 22.02.28 216 8 12쪽
106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3) 22.02.26 218 8 13쪽
105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2) 22.02.25 228 7 14쪽
104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3) + 편법, 꼼수. 그리고 잔머리 (1) 22.02.24 220 8 15쪽
103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2) 22.02.23 232 8 14쪽
102 그 여자와 그 남자의 고충 (1) 22.02.22 233 8 17쪽
101 가려진 발자취 (7) 22.02.21 223 8 17쪽
100 가려진 발자취 (6) 22.02.19 222 8 13쪽
99 가려진 발자취 (5) 22.02.18 228 8 12쪽
98 가려진 발자취 (4) 22.02.17 231 8 16쪽
97 가려진 발자취 (3) 22.02.16 241 8 12쪽
96 가려진 발자취 (2) 22.02.15 242 7 13쪽
95 가려진 발자취 (1) 22.02.14 237 8 13쪽
94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6) 22.02.12 234 7 13쪽
93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5) 22.02.12 238 8 17쪽
92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4) 22.02.11 237 8 15쪽
91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3) 22.02.10 239 8 18쪽
90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2) 22.02.09 240 8 15쪽
89 기껏해야 100년, 영원같은 100년 (1) 22.02.08 253 7 15쪽
88 내일은 영주님 (3) 22.02.07 248 7 12쪽
87 내일은 영주님 (2) 22.02.05 253 8 14쪽
86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3) + 내일은 영주님 (1) +2 22.02.04 261 8 15쪽
85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2) 22.02.03 251 7 15쪽
84 헬퍼드 가의 최종병기 (1) 22.02.02 261 8 15쪽
83 확률을 읽는 소녀 (8) 22.02.01 255 8 16쪽
82 확률을 읽는 소녀 (7) 22.01.31 253 8 13쪽
81 확률을 읽는 소녀 (6) 22.01.29 252 8 13쪽
80 확률을 읽는 소녀 (5) +2 22.01.28 253 8 16쪽
79 확률을 읽는 소녀 (4) 22.01.27 253 8 14쪽
78 확률을 읽는 소녀 (3) +2 22.01.26 262 8 14쪽
77 확률을 읽는 소녀 (2) 22.01.25 270 8 19쪽
76 확률을 읽는 소녀 (1) 22.01.24 291 8 15쪽
75 [번외] 드디어 알파테스트 22.01.24 283 7 15쪽
74 어긋난 신조 (4) 22.01.22 268 7 17쪽
73 어긋난 신조 (3) 22.01.21 271 7 13쪽
72 어긋난 신조 (2) 22.01.20 274 7 16쪽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5) + 어긋난 신조 (1) 22.01.19 281 7 16쪽
70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4) 22.01.18 272 7 13쪽
69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3) 22.01.17 268 7 16쪽
68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2) 22.01.17 278 7 14쪽
67 그가 잘 하는 일 (4) + 정령과 악령의 상관관계 (1) +2 22.01.16 268 10 13쪽
66 그가 잘 하는 일 (3) +4 22.01.15 264 11 14쪽
65 그가 잘 하는 일 (2) +2 22.01.14 274 9 15쪽
64 난해한 정신세계 (6) + 그가 잘 하는 일 (1) +1 22.01.13 275 8 15쪽
63 난해한 정신세계 (5) 22.01.12 270 7 13쪽
62 난해한 정신세계 (4) +1 22.01.11 274 8 15쪽
61 난해한 정신세계 (3) +5 22.01.10 274 11 13쪽
60 난해한 정신세계 (2) +2 22.01.09 276 10 14쪽
59 난해한 정신세계 (1) +1 22.01.08 274 16 14쪽
58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2) +1 22.01.07 272 11 14쪽
57 [번외] 그 시각 그 사람들 (1) 22.01.07 282 10 13쪽
56 그대는 순례자 (5) 22.01.06 272 15 12쪽
55 그대는 순례자 (4) +1 22.01.05 274 15 14쪽
54 그대는 순례자 (3) 22.01.04 288 8 15쪽
53 그대는 순례자 (2) 22.01.03 285 13 14쪽
52 그대는 순례자 (1) 22.01.03 296 9 11쪽
51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5) 22.01.02 289 10 14쪽
50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4) +1 22.01.02 291 10 12쪽
49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3) +3 22.01.01 291 12 13쪽
48 혁명은 성공, 실패는 반란의 역사 (2) +1 22.01.01 295 12 13쪽
47 그날 이후 (3) + 혁명은 성공, 반란은 실패의 역사 (1) +1 21.12.31 310 9 14쪽
46 그날 이후 (2) 21.12.31 297 9 12쪽
45 그날 이후 (1) +1 21.12.30 299 10 13쪽
44 결코 다시 전쟁 (4) +1 21.12.30 297 13 14쪽
43 결코 다시 전쟁 (3) +3 21.12.29 308 12 18쪽
42 결코 다시 전쟁 (2) 21.12.29 312 10 13쪽
41 결코 다시 전쟁 (1) 21.12.29 328 15 12쪽
40 트로돈의 사냥개 (3) +1 21.12.28 310 14 16쪽
39 트로돈의 사냥개 (2) 21.12.28 307 14 15쪽
38 트로돈의 사냥개 (1) 21.12.27 313 10 13쪽
37 유적발굴 금지령 (3) 21.12.27 312 11 13쪽
36 유적발굴 금지령 (2) +1 21.12.26 317 11 15쪽
35 첫인상 (3) + 유적발굴 금지령 (1) 21.12.26 324 12 14쪽
34 첫인상 (2) +1 21.12.25 337 10 15쪽
33 궁여지책 (3) + 첫인상 (1) 21.12.25 333 10 14쪽
32 궁여지책 (2) +1 21.12.24 342 11 14쪽
31 궁여지책 (1) 21.12.24 354 10 15쪽
30 얼떨결에 강림 (4) +2 21.12.23 362 11 14쪽
29 얼떨결에 강림 (3) 21.12.23 367 10 15쪽
28 얼떨결에 강림 (2) 21.12.23 361 10 11쪽
27 얼떨결에 강림 (1) +1 21.12.22 370 10 13쪽
26 시간벌이 (3) 21.12.22 376 10 14쪽
25 시간벌이 (2) 21.12.22 376 10 14쪽
24 시간벌이 (1) 21.12.22 415 11 15쪽
23 전쟁유발자 (3) 21.12.22 391 12 15쪽
22 전쟁유발자 (2) 21.12.22 409 12 13쪽
21 전쟁유발자 (1) 21.12.22 421 14 13쪽
20 눈높이 스승 (4) 21.12.22 419 14 14쪽
19 눈높이 스승 (3) +1 21.12.22 425 16 13쪽
18 눈높이 스승 (2) 21.12.21 431 15 12쪽
17 눈높이 스승 (1) 21.12.21 482 13 13쪽
16 메마른 하늘, 흐르는 빗물 21.12.21 454 14 13쪽
15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7) 21.12.21 442 13 11쪽
14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6) +1 21.12.21 453 14 14쪽
13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5) 21.12.21 489 13 15쪽
12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4) 21.12.21 497 13 14쪽
11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3) 21.12.21 567 16 17쪽
10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2) 21.12.21 572 16 11쪽
9 악마는 희생을 모른다. (1) +1 21.12.20 618 17 14쪽
8 시험과 거래와 마왕 (3) +1 21.12.20 728 18 15쪽
7 시험과 거래와 마왕 (2) +2 21.12.20 743 18 13쪽
6 [번외] 새로운 시도 (2) + 시험과 거래와 마왕 (1) +1 21.12.20 797 19 14쪽
5 빼앗긴 축복 (2) + [번외] 새로운 시도 (1) 21.12.20 902 21 14쪽
4 빼앗긴 축복 (1) 21.12.20 969 25 16쪽
3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2) +6 21.12.20 1,193 67 15쪽
2 그들이 추구하는 영광 (1) +7 21.12.20 1,879 72 13쪽
1 어느 다큐멘터리 공식 예고편 +36 21.12.20 3,281 1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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