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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충 캠핑카로 이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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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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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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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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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대충 이세계 인간을 만난 스토리

DUMMY

30. 대충 이세계 인간을 만난 스토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종족과는 모두 동맹을 맺었다.


내 호불호는 일단 둘째치고 하피와 리자드맨이 가지고 온 선물이 참 내 멘탈을 강하게 잡아주더라구


물론 내가 단순하게 이런 선물 하나로 덜컥 동맹을 맺은 건 아니다.



"그러니까 인간들과 거래를 했었단 말이지?"


"네, 네. 워, 원래는 이 지역을 오가는 이, 인간 상선이 있었습니다.... 저, 저희는 그 인간들을 건들지 않는 조, 조건으로 선물을 받았죠"


"저희는 이곳을 탐험하던 인간들과 이종족들이 흘린 물건들을 모았던 거에요. 반짝이는 건 언제나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법이죠"



빼빼 마른 몸으로 교태 부려봐야 나오는 거 없다, 이 조류 하체녀야


자기도 얼굴은 예쁜걸 아는 모양인지 자꾸 그린 라이트를 켜 주시는데 미안하지만, 얼굴 빼고는 끌릴 만한 부분이 전혀 없거든


상체는 미라에 하체는 타조인지 독수리인지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고


날카로운 발톱이 번뜩이는 갈고리 발의 여자를 보고 반할 만큼 굶주린 상태가 아니란 말이지



따금, 따끔



아, 참고로 내 뒤에서 시선 느껴지지?


알아서 시선 안 돌리면 오늘 하체만 통통한 통닭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정재님, 그만 가실까요?"


"정재님, 목욕부터 하고 식사를 하시겠어요, 아니면 식사를 하시고 목욕을 하시겠어요? 그것도 아니면, 저.부.터"



에렐리야 너부터 뭐? 어쩌라고?


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워온 건데?


혹시 여기도 일본 망가가 돌아다니는 거야?



"그럼 저희는 이후 일정이 있어서 이만"



시엘리스에게서 처음 들어보는 단호한 말이 나오더니 에렐리야와 시엘리스가 나를 이끌었다.


그런데 이거 말이 권유지 거의 연행되어 가는 분위기인데


팔짱까지 끼고 있으니까 더 그런 느낌이야



"정재님 조심하세요. 하피는 전통적으로 사내를 잡아서 강제로 종마로 삼는 종족이에요"


"정말?"


"그렇다니까요? 정말, 상대의 의사 따위는 무시하고 비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 아니에요?"


"그러네"


"그녀들은 종족 특징인지 사내가 귀해요, 그래서 다른 종족의 사내들을 잡아다가 자신들의 둥지로 강제로 데려가는데 보통 절벽에 둥지를 짓는 그녀들의 특성상 상대 남성은 도망도 못 가고 꼼짝없이 종마의 생활을 해야 하죠"


"정말 상스럽기 그지없다니까요. 얘기를 들어보면 그나마도 모자라면 한 명의 사내를 상대로 여러 여자가 달려들기도 하네요"


"그것참 심하네?"



근데 에렐리야, 그거 어디서 많이 듣던 종족 이야기 아니냐?


종족 자체에 사내가 부족한 것도 그렇고 다른 종족의 사내를 잡아와서 종마로 사용하는 것도 그렇고


하다못해 한명의 사내에게 여러 명의 여자들이 달려들어서 오로지 번식만 생각하는 것도 어디서 많이 들은 거 같은데



"....................."


".................."



말을 하다가 본인들도 느꼈는지 대화가 뚝 하고 끊겼다.


다행히 내가 지적하기 전에 알아줘서 오히려 고마울 지경이다.



"가자"


".......네"


".......힝"




* * *


다음 날 점심


캠핑카 앞에 마련된 의자에는 나를 비롯한 이 마을의 수뇌부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로 했다.


물론 내가 결정하고 통보해서 만든 자리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한 정리 겸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언급이 필요할 것 같아 불렀다.



"당분간은 네 종족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몰라. 당장 저쪽에서 급하다 보니 우리에게 요청을 해왔지만 급한 볼일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지"


"동맹...인가요?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시지는 않는 거군요"


"응, 시엘리스나 오르카들과는 아무래도 입장이 다르니까. 같이 보낸 시간이 다른데 형성된 관계나 신뢰가 같을 수가 없잖아?"



내 말에 말을 꺼낸 시엘리스의 표정이 슬쩍 밝아졌다.


아무래도 어제 하피가 나에게 보내던 눈빛이 아직도 마음에 걸렸나 본데?


어제는 평소보다 더 많이 만족하게 해줬는데 아직 모자르단 거야? 그렇게나 울었으면서?



'솔직히 이 이상은 나도 좀 부담스러운데'



어제 시엘리스와 에렐리야를 상대한다고 작정하고 무리한 덕에 이쪽은 현재 허리가 빠질 것 같단 말이지


만일 어제 만족을 못한 거면 빨리 다른 대안을 더 찾아야 한다.



'아, 평범한 인간의 삶이여, 왜 주인인 나는 물건들의 특수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건데?'



다 죽어가던 오르카들도 비타50 한 병이면 엘릭서를 마신 트롤처럼 완전 부활상태가 되는데 나는 공진단을 한 통을 다 먹어도 겨우 하루하루 버티는 수준이다.


저 강력한 엘프를 상대로 버틴다는 게 대단하다면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가는 거에 비해 효율이 너무 안 나온단 말이지


뭔가 연비가 나쁜 몸이 된 것 같아 억울하다고 해야 하나



"주인, 그러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저들이 원하는 건 식량일 텐데?"


"아, 그래서 말인데 아무래도 농지를 좀 늘려야 할 거 같아"


"농지? 정재, 얼마나 늘릴 생각인데? 뭘 심을 건데?"



농사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이제껏 가만히 있던 다이난이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다.


아니, 그런데 왜 호빗에서는 저 자식이 대표로 와 있는 거야?


물론 나이야 30대이긴 해도 호빗으로 치면 아직 미성년이라며?


분명히 트리나르프한테 마을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성인 호빗을 보내달라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아직도 저 꼬맹이가 대표를 맡고 있는 거지?


촌장이라는 자식이 일 처리가 왜 이리 더뎌?



"일단은 지금 있는 만든 영역보다는 최소 다섯 배는 넓힐 생각이야"


"다섯 배? 정재, 그게 얼마나 넓은 지역인지 알고 하는 소리지?"


"그렇게 넓히지 않으면 지금 동맹을 맺은 종족들에게 식량을 주고 나면 우리가 먹을 것도 부족해질 텐데?"


"어쩔 수 없지, 우리가 힘내볼게, 다행히 여기에는 이제 물도 충분하고 땅도 영양분이 충분하니까 할 수 있을 거야"



변함없이 단순한 녀석


너의 그 순수한 식탐에 경의를 표한다, 다이난!



"일단 새로운 작물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이전에 심었던 걸 늘려서 심는 걸로 하자"


"응, 알았어. 우리는 감자도 좋아하고 고구마도 좋아해"



어련하시겠어 저, 구황작물 성애자 녀석


호박고구마라도 가져오는 날에는 이 근방 산을 전부 고구마밭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내가 아주 잘 알고 있지



"일단은 수확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를 좀 늘릴 필요가 있겠어. 이제까지는 우리만 있었으니까 상관없었지만 오고 가는 종족이 다양해진 만큼 필요한 작물도 다 다를 테니까"



단적으로 말해서 조류에 가까운 하피와 양서류에 가까운 리자드맨이 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지


리자드맨이 먹는 주식을 같이 먹으면서도 백 년을 살아 남았다는 게 더 신기한 일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아마 곧 나 말고 다른 인간들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


"인간...인가요?"


"주인의 뜻이라면...."



내 말에 오르카와 시엘리스의 태도에 살짝 우려가 섞여 나왔다.


정확히 말을 하진 않았지만, 확실히 이 땅에서 인간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건 아닌 모양인데



"정재 말고 다른 인간? 별로 내키지 않는데. 인간은 욕심이 너무 많아 특히 음식 욕심이"



너희 호빗 만큼 하겠니?


이 자식들은 모든 게 기승전밥이야 아주



"딱히 내가 원하거나 하는 일은 아니야. 그냥 리자드맨이 알려준 사실을 전달하는 거지"


"그쪽과 인간들의 교류가 있나 보네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바로 속 뜻을 알아차리는 걸 보면 확실히 시엘리스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 원래는 삼백 년 전을 끝으로 끊어진 교류였는데 얼마 전에 상류에서 인간들의 시체가 대거 떠내려왔다고 하더라고. 아마 뭣 모르고 이곳에 발을 디딘 인간들이 자이언트 앤트들에게 당한 모양이야"


"삼백 년이면 자이언트 앤트가 정착하기 이전이네요. 확실히 리자드맨은 그전부터 인간들과 교류를 해 왔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우리도 리자드맨이 옛날에는 인간들에게 물길을 잡아주고 대가를 받았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응, 옛날에 인간들이 이 땅에 와서 먹을 걸 많이 가져갔다는 소리는 우리도 들었어 정재"



단편적이긴 하지만 여기 모인 종족들에게도 인간의 흔적이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예전에는 이곳에도 인간의 발길이 닿긴 했었나 보다.


개미들로 인해 중간에 교류가 끊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간들이 오지 않은 모양인데 시간도 제법 지났고 다시금 인간들의 진출이 시작되려나 보다.



'하긴, 삼백년이면 인간에게 충분한 망각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시간이지'



물론 자이언트 앤트를 잊은 결과는 때죽음이었지만



"개미들의 둥지 근처에 인간들이 자주 이용하던 선착장이 있대."


"아, 어딘지 알 것 같군. 예전에도 인간들이 자주 정박하던 곳이라고 들은 장소가 있다. 인간들이 오면 리자드맨이 물길을 잡아서 강 하류로 안내했다고 했던가?"


"붉은 강은 여러 생물이 다 같이 살아가는 곳이니까요. 마물이나 몬스터들이 수시로 싸우는 곳도 많아서 사는 종족이 그때그때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자칫 배가 침몰할 수도 있어요"


"맞아, 다들 잘 알고 있네?"



그나저나 강 이름도 붉은 이냐?


여기 진짜 저 단어랑 뭔가 사연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어쨌든 그런 의미로 인간들의 진입을 막는 마물도 사라졌겠다. 언제 인간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거지"


"주인님!"


"응?"



나를 부르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오크 하나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게 보였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던 퍼스트 중 하나였던 거 같은데



'아, 왠지 불길하다'



나 왜 이 모습이 굉장히 익숙하지?


만화나 영화나 소설에나 꼭 이 비슷한 장면들이 등장했었지


문제는 이 타이밍에 저런 식으로 달려오는 거면 적은 이벤트는 아닐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리자드맨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벌써? 돌아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



어제 오후에 돌아갔으니 아직 만으로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연락을 한다고?


분명 동맹 건은 며칠 더 생각해보고 알려준다고 했는데?



"그래서, 뭐라는데?"


"인간들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뭐?"



언젠간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뭐가 이렇게 빨라?



* * *



"나는 페리오 왕국 제3전단 소속 에임스 밀러라고 한다"


"트윈 엘, 리자드맨이다."


"놀랍군, 고대의 약속을 믿고 오긴 했지만 정말로 리자드맨이 우리를 맞이해 줄 거라고는 믿지 못했는데'


"약속을 지킬 뿐, 다른 건 없다."



거듭된 대화에도 눈앞의 리자드맨이 단답형으로 말을 이어나가자 페리오 왕궁 대표로 나선 밀러는 의아함을 느꼈다.


상대가 자신의 말에 반응하는 걸로 봐서는 대화는 통하는 게 확실한데 묘하게 거리감이 느껴진 것이다.


하지만 곧 밀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로 했다.


이곳이 자신들의 왕국이 있는 대륙 중부가 아닌 대륙 서부이니 지역 방언이려니 생각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은 소심하고 겁 많은 트윈 엘이 자신의 그런 점을 숨기려고 일부러 말을 끊어서 한다는 걸 밀러는 알지 못했다.



"흠, 꽤 과묵한 종족인가? 뭐 괜찮겠지. 우리도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상관없네. 그럼 바로 우리를 하류로 안내해 주는 건가?"


"지금은 곤란하다. 허락이 필요하다"


"허락? 이곳이 그대들의 땅이 아니던가?"


"이곳의 주인은 리자드맨이 아니다. 인간이다"


"인간? 우리 말고 이곳에 정착한 인간이 있다는 말인가? 그것도 단절된 시기에?"



놀란 밀러의 말에도 트윈 엘을 비롯한 리자드맨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미 인간들을 만나기 전에 트윈 엘이 일차로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고 정해놨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 지역의 패자로 거듭난 정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할 생각을 품은 리자드맨은 없었다.


그렇게 리자드맨들이 별다른 말도 없이 앞장서자 밀러를 비롯한 인간들의 수뇌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트윈 엘을 따라 나선지 두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이동만 하자 결국 밀러도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허락을 맡으러 간다기에 바로 근처인 줄 알았지,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줄 알았다면 본진의 병력 일부도 같이 왔을 것이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건가? 이미 꽤 많은 시간을 걸은 것 같은데"


"걱정 마라 다 왔다. 저 앞이다"



트윈 엘의 말에 맞춰 갑자기 웅장한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쿵 쿵 쿵



낮게 울리는 소리에 처음에는 북소리인가 싶었으나 자세히 들어보니 묘하게 달랐다.


지금은 배를 타고 있지만, 과거 병력을 이끌고 전쟁을 치렀던 경험도 있는 밀러였다.


그런 그가 듣기에 지금 들리는 소리는 북 같이 가공된 악기에서 나는 소리와는 달랐다.



'좀 더 원초적인, 뭔가를 바닥에 때리면서 나는 소리 같긴 한데, 그게 무엇이건 이렇게 큰 소리가 난다고?'



소리의 정체를 파악하려 애쓰다 보니 어느새 시야를 가리고 있던 나무들이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보게 된 광경에 밀러를 비롯한 원정대의 간부들은 저마다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마을에는 수많은 엘프와 드워프들이 번쩍이는 갑옷을 입고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표정한 얼굴로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는데 땅이 아닌 자이언트 앤트의 사채들 밝고 그 위에 서 있었다



"저, 저게 다 뭡니까?"


"....이 땅의 주인이다"



밀러의 귀에 트윈 엘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렷다.


하지만 사실 그건 밀러의 착각일 뿐 트윈 엘도 이곳에서 처음 보는 대군단의 위용에 놀라 있었다.


분명 어제 온 장소가 맞는데 어제는 보지도 못했던 대군단의 위용에 정신이 나가버린 것이다.



쿵 쿵 쿵



밀러는 조금 전까지 자신이 듣던 소리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번쩍이는 금색 갑옷을 입은 엘프들이 들고 있는 창대를 땅에 찍으며 나는 소리였다.


얼핏 봐도 만은 넘어 보이는 대군이 한 몸같이 창대를 땅에 찍어대자 그 소리가 마치 잘 만들어진 북을 두드리는 것보다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었다.



"미, 밀러경. 저기를 보십시오"



자신의 뒤를 따라오던 선장의 외침에 고개를 돌린 밀러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멀리 높은 언덕 위에는 말을 탄 엘프와 오크 그리고 인간들의 대 군단이 당장에라도 달려들 듯한 자세를 잡고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저 정도의 숫자라면 지금 선착장에 대기 중인 본진의 병력을 모두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일순간에 쓸려 없어질 전력이었다


그렇게 살벌한 기세에 입도 뻥긋하지 못하던 밀러의 귀로 이 분위기와 맞지 않은 가벼운 음성이 들렸다.



"그쪽이 인간들의 나라에서 온 대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오크들과 엘프들을 가르고 한 늑대가 앞으로 나서고 있었다.


은색 빛이 도는 신비로운 늑대였지만 밀러는 그 늑대보다 그 위에 앉아 있는 인물에게 시선이 고정됐다.


머리색도 얼굴형도 왕국인과는 달랐지만, 확실히 인간이었다.


그렇다면 저 인물이 이 땅의 주인이라는 인간일 것이었다.



"대답이 없네? 이대로 그냥 갈래?"


"아, 아닙니다. 저, 저는 대륙 중부에 있는 페리오 왕국에서 온 에임스 밀러라고 합니다"



무릎을 꿇을 기세로 허리를 굽히는 밀러를 바라보는 정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시동안 인사를 받지도 않고 침묵을 유지하던 정재는 밀러가 식은땀으로 푹 절여질 때 즘 입을 열었다.



"노정제, 이곳의 대표야"


작가의말

이제 슬슬 인간들도 나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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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대충 인간이든 호빗이든 때려서 교육하는 스토리 +1 22.01.19 817 32 15쪽
» 30. 대충 이세계 인간을 만난 스토리 22.01.18 841 29 16쪽
30 29. 대충 물 때문에 근손실이 오는 스토리 22.01.17 838 3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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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대충 세스코 된 스토리 +3 22.01.14 929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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