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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충 캠핑카로 이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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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12.15 21:23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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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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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대충 소가 산삼 먹는 스토리

DUMMY

34. 대충 소가 산삼 먹는 스토리



"............."


"............."


"........뭔데?"


"네?"


"뭐냐고?"


"저, 저는 일전에 인사드렸던 에임스 밀러라고...."


"누가 지금 네 이름 물어봤어? 설마 내가 그걸 몰라서 물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그, 그럼 무엇을..?"


"왜 벌써 왔냐고? 보통 교역 주기는 빠르면 두 달이라고 하지 않았어?"



그것도 조류와 풍향의 때가 맞아서 오고 가는 항해가 순항일 때나 그랬다고 했던 거 같은데?


왜 아직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여기에 와 있는 건데?



"그, 그게 추가 요청이 너무 많아서..."


"하? 무슨 설탕 못 먹어서 죽은 귀신들이 붙었나. 그걸 못 참고 달려왔다고?"



다시 맛보는 단맛에 발동이 걸렸다고 생각하기에도 너무 빠른 귀환이다.


게다가 저 인간들은 개미가 번식한 삼백 년 동안 사탕수수를 가져가지 못했잖아?


아무리 사탕수수에서 나온 설탕이 태어나 처음 맛본 종류의 설탕이라고 해도 상식적으로 단 며칠 만에 그렇게 난리가 나겠느냐고?



"솔직히 말해라, 뭔데?"


"그... .사실은 저번에 추가로 얹어주신 물품 말입니다만"


"추가로 준 거? 별사탕 말이야?"


"네, 바로 그겁니다. 작은 설탕 덩어리! 혹시 그것만 따로 더 거래할 수 있을까요?"


"글쎄, 그런데 그보다 뭐 잊은 거 없어?"



내가 본론을 말하라고 압박을 하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거래 조건에 살짝 놀랐다.


사태 파악을 위해서는 잠깐 말을 돌려야 했는데 마침 우리 사이에는 아직 끝맺지 못한 거래가 남아있었다.



"분명히 저번에 내가 별사탕을 얹어준 건 내가 원하는 품목을 구하기 위해서였는데 말이지"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다만?"


"우선 먼저 상황을 보시는 게 설명이 빠르겠군요"



그렇게 말한 밀러는 뒤에 있던 다른 사람을 시켜 배에 묶여 있던 우리에서 뭔가를 끌고 왔다.


대충 봐도 사람만 한 덩치에 뿔이 달린 네발짐승의 모습이 내가 알던 어떤 동물과 굉장히 흡사했다.


다만



"재네들 왜 저렇게 알록달록하냐? 너희가 물감 놀이라도 한거야?"



몸 여기저기에 붉고 푸르고 보라색의 반점들이 퍼져있는 상태라는 것만 빼면 그냥 소라고 봐도 될 것 같았다.


아니 소가 맞았다.



"수도 다르네? 분명 암수 두 쌍을 부탁했던 거 같은데? 왜 한 마리가 비지? 오다가 먹었어?"


"그, 그것이 이번에 급하게 다시 상행을 온 준비하는 바람에 여기저기 실수가 좀 있었습니다"



말하면서 자신도 찔리는지 밀러의 시선이 계속해서 좌우로 이동하고 있었다.


조금전까지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던 노련한 상인은 어디 가고 앞에는 상급자의 분노를 두려워하는 간신배 인간 하나만 남아있었다.


뭐, 난 밀러의 상급자가 아니지만 대충 느낌이 그렇다는 거니까





"음, 그러니까 나랑 맺은 계약은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서 새로운 계약을 하고 싶다. 이 말이네? 생가보다 밀러, 깡 좋네?"



끼기긱



내 기분이 언짢아진 것을 눈치챈 오르카들이 말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덕분에 방금까지 눈알만 굴리던 밀러 자식도 더는 나 몰라라 하지 못하고 바로 납작 엎드렸다.



"허, 헉! 살려주십시오 정재님! 이, 이 일은 제가 분명히 계산해서 다음에 부족분을 메우도록 하겠습니다"


"흠"



밀러의 등을 보며 잠시 머리를 굴려봤다.


사실 내 기분은 그렇게까지 상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조금은 뻔뻔한 밀러의 모습에 살짝 짜증이 나긴 했지만, 그거야 상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공통 패시브 같은 거니 그러려니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내가 살던 세계처럼 동물의 상태를 고려해서 이동시키는 기술이나 지식도 없는 이곳에서 한 마리의 손실만 났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다만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그걸 인정해 버리면 저 뻔뻔한 자식이 어떻게 나올지 뻔하니 태클을 거는 것 뿐


저런 타입은 예전에도 몇몇 경험해 본 적이 있었다 사소한 일에 미리부터 태클을 걸지 않으면 나중에는 불도저처럼 우기는 타입



'노가다 십장들이나 관리소 직원 중에 저런 사람들은 은근 있었지'



"활 내려 오르카.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고"


"알겠다 주인. 하지만 한 번 더 선을 넘는다면 그때는 바로 쏘겠다"


"그땐 그렇게 해. 그런 상황이 오면 나도 말릴 생각은 없으니까"



꿀꺽



이상하다


엎드려 있는 놈의 침 넘기는 소리가 내 귀에도 들린다


아니, 이건 들린다기보다 저 자식이 일부로 티를 낸 거구만


이런 방식으로 동정표를 유도하다니 약은 자식



"사탕수수가 아니라 별사탕을 지목해서 거래하자고 한 걸 보니 설탕의 수요가 늘어난 건 아닌 거 같고. 사정 설명이나 해봐"


"네, 네"



눈치를 보며 은근슬쩍 몸을 일으키는 밀러를 보면서도 딱히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그만하고 일어나라고 할 셈이었는데 적당한 때에 알아서 일어났으니 굳이 말릴 필요도 없었다


나를 어렵게 생각하게 하려는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 굳이 내 성격에도 맞지 않는 갑질을 할 필요는 없겠지



"그 별사탕의 효과는 알고 계신가요?"


"어, 알고 있어, 털을 자라게 해주지."



온 몸의 털을 아주 빠르게



"바로 그겁니다! 그 효능 때문에 지금 왕국이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니까 왜 난리가 났는데? 설명해 달라는 말을 벌써 세 번째 하는 거 같은데, 혹시 기억력이 많이 달려?"


"아, 죄송합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페리오 왕국은 중간 대륙의 중부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몰라


그딴 치약 이름 생각나게 하는 나라 따위 내가 알 거 같아?


난 이 땅에 온 이후로 여기를 벗어난 적도 없다고



"그래서?"


"사막과 초원이 많은 중부 지역의 특성상 아무래도 우리 왕국 또한 상당히 덥고 건조한 편입니다. 그리고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다들 다혈질 기질이 강하죠"


"서론이 길다, 그래서 별사탕과 그게 무슨 상관인데?"


"단적으로 말해 우리나라에는 머리가 벗겨진 남자들이 많습니다. 중부 지역이 특성상 많은 사람이 대머리가 되긴 합니다만 저희 페리오 왕국은 그 비율이 특히 심하죠"


"대...머리?"


"네, 얼마 전에 왕국에서 조사한 바로는 전국민중 남성 70% 정도가 대머리라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부분 대머리까지도 포함된 수치입니다"


"우와... .그것 참, 여러모로 대단하네"



대머리가 남자의 70%를 차지하는 나라라니


그거 뭐야 무서워


그 정도면 대머리의 저주라도 받은 거 아니냐고



"왕국의 선조 중에 마왕이나 리치같은 것들에게 원한을 산 거 아니야? 생전에 왕국에 토벌을 당했다던가"


"아니요, 역대 국왕들께서도 그런 생각으로 즉위하시면 한 번씩 왕국의 역사를 점검해보고 신전에 부탁해 해주를 부탁했지만 별로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이건 뭐 확인 사살인가


왕국 남성의 2/3가 대머리라고 하면 왕국 민의 민심이 좋을 리가 없겠어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밀러랑 같이 왔던 남자들 대부분이 머리가 많이 벗겨지긴 했었지


저 뒤에 있던 애꾸눈도... 어라?


쟤, 왜 풍성해?



"아무래도 별사탕은 너희가 먼저 먹어본 모양이네?"


"네, 아무래도 새롭게 건네받은 상품은 확인을 안 해볼 수는 없어서..."


"그럼 그때 하나씩 다 먹어본 거야?"


"아뇨, 아무리 작다고 해도 그 비싼 설탕을 다 나눠줄 수는 없죠. 그래서 별사탕 하나를 5등분 해서 몇몇 사람을 뽑아 먹여봤습니다. 그 중에게는 저도 있었고요"


"다음날에 난리가 났겠네"



5등분이면 4등분을 해서 먹었던 다이난들보다는 효과가 좀 적겠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만족했을 거다.


온 몸의 털이 감당도 못할 기세로 다음날 자라있는 것보다 평소에 비어있는 머리가 적당히 빡빡하게 자라있는 게 더 감동이었을테니까



"말씀하신 데로 다음날에 배는 난리가 났습니다. 대머리의 유전을 앓고 있는 이들은 배 안에 반이 넘게 있었으니까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대머리들의 마음은 잘 모른다.


그래도 당시의 상황이 절대 조용히 진정될 상황이 아닐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남자의 매력이 80%가 키빨에서 나온다면 남자의 외모는 90%가 머리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니니까


자기 선택으로 민 것도 아니고 유전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머리가 빠졌다면 어떻게 하든 수북한 머리숱을 가지고 싶지 않았을까?



"결국 일 년 동안의 뱃삯을 담보로 잡고 별사탕을 넘겼습니다. 물론 하나를 통으로 넘기지는 않았고 이전처럼 5등분을 해서 넘겼지요. 그래도 꽤 많은 수의 별사탕이 소모되었습니다"



나름 대륙을 횡단하는 배니 승무원의 수가 적지는 않겠지


그들에게 조각이라도 별사탕을 주려면 최소한 내가 준 별사탕 한 봉은 써야 했을거다



"그 이후로의 일은 쉬웠습니다. 왕국에 도착한 우리의 모습을 친분이 있던 다른 왕국 인들이 봤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소문이 퍼졌겠네"


"그렇죠, 제 선원들이긴 하지만 원체 뱃사람이라는 족속들이 입이 싼 편이라"



밀러의 말에 시선을 돌리니 밀러의 뒤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던 다른 인간들이 저마다 시선을 피했다.


에잉, 누가 같은 배 타는 놈들 아니랄까 봐 어째 하는 행동이 밀러 이 자식이랑 다를 게 없어



"그래서 항구에 있는 왕국민들에게 다 판 거야? 너희는 그 자리에서 다시 항해를 준비해서 배를 돌린 거고?"


"비슷합니다만 조금 다른 게 있습니다"


"다른 거?"


"네, 별사탕을 산 사람들은 왕국인들이 아니라 귀족들과 거상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알았는지 소문이 퍼진 당일 저녁에 쳐들어왔습니다"


"뭐, 어디나 가진 것들이 정보력이 좋긴 하지"


"그렇긴 하지만 보통 체면이라는 게 있어서 그렇게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 인물들이라 저로서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값은 후하게 받긴 했습니다만 거의 강탈하다시피 가져가더군요"


"거상들이 독점하려고는 안 했어? 보통 이런 때에는 물량을 강탈해서 자기들이 마진 붙여서 팔고 하던데"


"아마 그들도 처음에는 그러려고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모인 인물들이 너무 많았고 또 하나하나 무시할 만한 사람들이 아닌 터라 자기들이 필요한 양만 구매해서 가더군요"


"운이 좋았네"



대륙을 횡단할 정도의 배를 가진 상인이라고 해도 밀러가 거상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 주제에 귀족과 거상들이 모인 곳에서 물건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판권도 빼앗기지 않았다니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보통 물건은 탈탈 털리고 여기 정보까지 고문으로 뱉은 다음에 죽는 게 뻔한 클리셰인데 말이지



"뭐,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 건지는 설명이 됐지만 말야, 우리의 첫 거래 결과가 저래서는....지금 뭐 하는 거야?"



별사탕의 가치를 올릴 생각으로 밀러가 가지고 온 소의 결함을 말하던 내 눈에 막 소에게 뭔가를 먹이는 모습이 보였다.


원래라면 그냥 소 여물 먹이는구나 생각하며 신경도 쓰지 않고 넘어갔을 테지만 그러기에는 무시할 수 없는 풀이 내 눈에 밟혔다.



"네? 그거야 가축에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만"


"아니, 그거야 보면 아는데 저기 먹이로 주는 게 뭐냐고"


"아, 로드 풀이요? 저희 중부지방에 널리 자생하는 잡초인데 저희는 보통 가축에게 먹입니다"


"........저걸?"


"네, 가만히 두면 뿌리를 깊게 내리는 잡초라 더 자라기 전에 뽑아서 다른 잡풀들과 함께 가축에게 먹이거나 태웁니다"


"미쳤구나?"


"네?"


"아니, 아니야"



분명하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다.


한 달 전에 원래 세계에서 많이 찾은 식물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간절해서 예전에 발견됐던 자생지역에도 직접 찾아가 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던 그 것


그 자태를 보기가 힘들어 전문 사냥꾼들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는 그 식물이 맞았다.



"저 풀이.... 왕국에 널렸다고?"


"네, 기후가 맞는 건지, 아니면 토지에 상관없이 잘 자라는 건지 왕국에서는 어디를 가도 발에 채는 잡초입니다"


"그래... 그래서 저걸 소에게 먹이는구나..."


"네, 가축들도 딱히 거부하지 않아서 보이는 족족 뽑아서 주고 있습니다"


"혹시, 저 풀을 먹이면 가축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아? 예를 들어 땀이 많이 난다거나 흥분을 주체하질 못한다거나"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이상하게 저 풀만 섞어서 먹이면 애들이 잠도 잘 안 자고 기운이 펄펄 나서 농사를 지을 때 일부러 찾아서 먹이기도 합니다"



그걸 왜 모르곘냐


그 잡초 자체가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지금 무심하게 여물을 먹고 있는 소의 입에서 열심히 되새김질 되고 있는 식물은 내가 꿈속에서도 그리고 원했던 바로 그 산삼이었다.


그런데 이 미친놈들은 그 산삼을 고작 소의 여물로 주고 있었다.


작가의말

토요일이닷!!!


토, 일요일에는 연재시간이 10:30입니닷!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ps : 추천과 리플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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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7 찻잔속풍경
    작성일
    22.01.23 00:45
    No. 1

    이편은 좀 수정을 하는게 어떨지....
    산삼은 자라는 속도가 더딘 작물입니다.
    50년근이라도 실제론 손가락 굵기 정도라는데 잡초처럼 자란다면 일반인은 봐도 그게 산삼인지 인삼인지 도라지인지 구분이 갈지 의문입니다.
    하물며 더덕도 몇년은 묵어야 어느 정도 굵기를 가지는데 해년마다 뽑아내야하는 잡초처럼 표현을 해놓고 이건 산삼이야.....라고 결론을 내리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피아문
    작성일
    22.02.08 14:47
    No. 2

    여기는 이상한 판타지 세상이니
    산삼이 토끼풀처럼 자랄 수 있을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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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대충 소가 산삼 먹는 스토리 +2 22.01.22 794 34 13쪽
34 33. 대충 잠깐의 휴식 같은 스토리 +1 22.01.21 857 30 13쪽
33 32. 대충 설탕으로 거래하는 스토리 +1 22.01.20 861 27 14쪽
32 31. 대충 인간이든 호빗이든 때려서 교육하는 스토리 +1 22.01.19 816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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