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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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01.02 13:00
최근연재일 :
2022.03.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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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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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뜨거운 몸의 대화

DUMMY

영화에서 조폭들의 싸움 장면에는 쇠파이프와 칼의 난무는 기본. 달리는 자동차가 주인공을 위협하며, 굳이 저렇게 위험한 장소에서 굳이 저렇게 떼거지로 몰려 싸워야 하는가 회의감이 들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실제 중년 아저씨들의 싸움은 어떨까.


인간은 두 발로 걷는 동물일지니, 싸움의 시작은 늘 목청부터 키워야 하는 법.


“마! 니 지끔 정정당당한 승부에 불복하는기가?”

“정정당당은 무신 정정당당이고! 독도팀 백한식이 점마가 유명인이라꼬 우승 주는기 아님 머꼬? 우리 볶음밥이 저 독도 보담 몬헌게 말이라고 찌끄리싸나! 맥찌 그카는기 뻔히 보이는디!”

“인마가 어데 트집이고? 뚜띠 열리게 허지 말고 좋게좋게 말로 할 때 드가라.”

“니가 말로 안하믄 으쩔건데?”

“니? 지끔 니라캤나? 어데 눈을 부라리노! 함 해보자 이그제!”


언제나 위험한 승부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목소리를 높여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기선제압 단계로 진입하는데.


“이이익!”

“어쭈! 이익!”

“으아!”

“으자짜! 빠샤!”


이야. 소리만 들으니 굉장한 싸움이 난 것 같지 않은가. 허나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보통의 중년 남자들의 싸움은 사정이 좀 다르거늘.


대략 삼십년의 경력을 지닌 경북팀의 주방장과 대략 이십년의 경력을 지닌 애봉반점의 정상덕이 공격적으로 눈을 부릅뜨매, 서로를 노려보았다.

어깨를 활짝 펴고 가슴을 부풀리는 모습이 여느 동물의 세계에서 보는 수탉들의 기싸움과 진배없었는데.

고도로 발달된 현대사회의 싸움에선 본격 주먹다짐 전에 서로의 기량을 가늠하는 탐색의 시간이 주어진다.

두 사람 모두 눈을 깜빡이지 않고 더 강렬한 기세로 꿈쩍도 하지 않았는데.


“이이익!”

“어쭈! 이익!”


최대한 공격적인 태세로 서로의 털끝하나 건드리지 않고 이루어지는 이 숨 막히는 눈싸움. 구경꾼 중 그 어느 누구도 감히 말릴 생각을 할 수 없었도다.

어허. 그대여 지금 웃는겐가? 이 단계를 절대 우습게보면 안 된다. 상대를 뚫어져라 노려보는 것에는 수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으니.

나와 싸울 녀석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발을 잘 쓰는지, 주먹을 잘 피하는지.

본격 싸움 전, 모든 전력을 읽어내는 아주 중요한 관문이니까.


- 움찔.


누군가의 눈꺼풀이 꿈쩍했다. 기량을 읽은 상대는 주방에서 갈고 닦은 주부습진으로 점철된 거친 주먹을 말아 쥐었고.

저 오랜 주부습진의 흉터를 보아라. 거칠기 이루 말할 것 없었으니. 필시 저 주먹에 맞는다면 몹시나 아플 것이로다.


격렬한 몸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경꾼들이 숨을 죽였다.

두 개의 주먹이 상대의 얼굴로 진격하는데!

과연 선빵을 누가 먼저 날릴 것인가.


“으아!”

“으자짜! 빠샤!”


어랍쇼?

둘다 비껴갔다. 역시 첫 주먹부터 상대를 맞춘다면 그 것은 영화가 아니겠는가. 허나 이 장면은 현실적인 중년배의 싸움이 묘사된 허구의 소설이리니.

빗나간 주먹들이 향한 곳은! 중년의 자존심!


“아아! 이거 안노나!”

“아아악! 니캉 대머리 되기 싫으면 놔라!”


머리카락이렸다!

두 남자가 서로의 머리카락을 쥐고 놓지를 않으니,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맹렬히 움직이는 두 사람의 소란이 경북 응원단과 독도 응원단의 말싸움으로 번졌고. 여기저기서 고함과 거친 언사가 오가기 시작했는데.


나피디가 이 사태를 중재하려 확성기를 찾아 나섰고. 물론, 이런 급한 때일수록 필요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 법이렸다.

그때 스텝 중 누군가 소리쳤는데.


“어? 저거 위험하지 않아? 기름 아직 안 식어서 못 내렸는데!”


경북팀이 킹크랩 집게발을 튀겨냈던 기름이 아직도 김을 내뿜으며 뜨거움을 과시하고 있었다. 몸싸움 중에 저 기름 때문에 누군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음흉한 작가는 비열한 미소를 짓고는 정상덕과 경북팀의 몸싸움을 위험한 장소로 이끌어 묘사하기 시작했다.


상덕의 오른손이 경북의 왼쪽 귓불을 잡아 뜯자 상대의 오른손은 상덕의 왼눈을 찌름이라. 두 사람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더니, 힘에 못 이겨 기름이 놓인 근처까지 이동했다.

물론 싸우는 와중에 주변의 위험요소를 살필 리 없는 두 사람은 젖 먹던 힘을 다해 움직였으니. 거친 손길로 서로의 치부를 향한 일격에 뒤엉킨 몸의 중심이 휘청였고.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십여년 동안 이어진 두 중국집의 갈등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는데.

서로의 옷깃을 그러쥔 어머어마한 힘이 팽팽하게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진즉 떨어져나간 단추자리가 처량했고, 비루한 두 몸땡이가 반쯤 헐벗은 채 싸움은 지속되었다. 서로를 간보는 찰나의 순간에도 거친 주먹의 잔기술들이 수시로 이어졌다.

정상덕이 험상궂은 표정으로 중심부에 놓인 그 곳, 코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상대는 잔바리 스텝으로 주먹을 피하매 두 사람 모두 움켜진 옷자락을 풀지 아니 하였으니. 순간 힘의 균형이 깨어지며 엄청난 기운에 밀린 두 사람이 한쪽으로 기우뚱 했다!


- 콰앙!


이미 삼할 이상 녹아내려 기능을 다한 얼음조각상에 몸싸움을 하던 중년남자들이 부딪히고 말았는데.


- 쩌어어억!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얼음조각상은 힘없이 두동강이 났고.


- 탁!


학의 머리로 추정되는 얼음덩어리가 말도 안 되는 포물선을 그리며 뜨거운 기름 속으로 빠져버렸다.


- 촤아악!


일순 뜨거운 기름이 허공으로 치솟아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 뜨거운 기름의 온도를 전해받은 물분자들이 기름을 안고 하늘을 날아오르기 일보 직전, 싸움을 말리려 다가가던 정다은과 백한식이 미처 몸을 피하기도 전에 이 모든 과정이 일순간에 일어났으니.

떡류탄 아니, 얼류탄이 치명적인 폭발음을 내며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가 되었다.


사실 뻔하다.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출되는 위험한 화염씬은 작가의 의도에 지나지 않을진데. [한식에 반하다] 라고 별다를 것이 없잖은가. 그렇다. 순전히 작가의 계략에 빠진 소설 속 인물들이 위험한 장소에서 위험한 몸싸움을 벌였고, 그 결과 누군가 다치게 되어 있었으니.


온 사방에 몹시도 뜨거운 기름이 튀어 오르기 시작할 이 위험한 찰나! 다은의 시간이 유독 느리게 흘렀는데. 그녀는 재빠르게 얼류탄이 든 웍을 끌어안았고.


- 터엉!


정다은이 제 몸으로 기름폭탄을 막아냄이라.

마치 강재구 소령을 연상케 하는 헌신적인 장면이었다.

찰나의 순간, 모두가 패닉에 빠졌을 때 정다은만이 망설임 없이 재빠르게 움직였더라. 그녀의 헌신적인 행동 덕에 그 아무도 손끝 하나 다친 이가 없었더라.


뜨거운 기름을 막아낸 다은이 웍을 끌어안은 채, 정신을 잃고 널브러졌고.

최향기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소름끼치게 울려 퍼졌는데.


“꺄악!”


비명소리를 들은 신동철이 응원석에서 튕겨져 날아갔고.


“안돼! 다은아!”


서로 뒤엉켜 싸우던 이들이, 하나둘 정신을 차리고 사고를 인지했다. 119로 전화를 거는 이와 다은의 상태를 살피는 이가 있었고 너무 놀라 눈물을 흘리는 이와 정상덕을 어르는 이가 있었더라.

싸움으로 아수라장이었던 스튜디오 안은 순식간에 사고현장으로 변모했다.

모두가 바삐 다은의 병원행을 서둘렀고. 건물 출입문을 열어두고 입구에서부터 기름이 엎어진 다은의 자리까지 걸리적거리는 요소들을 치우며 동동댔는데.

다만 눈앞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백한식은 숨죽여 가슴을 붙잡았더라.


‘꼬봉이, ···다쳤다.’


심장이 꼭 생선 같았다.

그물망에 붙잡힌 생선처럼 요동치는 그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규칙 없이 몸부림치는.


- 파다다닥!


뭍으로 억지로 끄집어내진 생선같이.

부레를 이용해 힘겹게 숨을 토해내 보지만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심장에 놓인 생선이 소금에 맞은 듯 푸득댔다.


- 삐, 삐요오옹. 삐용삐용.


멀리서 119의 사이렌이 울렸고, 흐려지는 시야로 축 늘어진 다은의 실루엣이 어른댔다.

백한식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더라.


***


- 짜악!


최향기의 매운 손길이 백한식의 뺨을 후려쳤다.


“너 뭐하는 새끼야! 네가 막았어야지. 이 미친놈아! 흐어엉!”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백한식을 책망해봤자,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었으나. 누구라도 원망하지 않고는 못 견디겠는 최향기였다.

다만 백한식은 현실 감각이 없는 표정으로 병원 복도에 기대섰는데.

원치 않는 소란스러움에 복도를 지나는 간호사가 단호히 말했다.


“병원에서 소란 피우시면 안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중환자실은 면회가 안 된다니까요. 이만 돌아가 주세요.”


갑자기 나타난 유명인 백한식을 보겠다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데다, 최향기가 악다구니를 써가며 아침드라마급 뺨 때리기를 시전했으니.

혼란해진 병원의 상황 때문에 경찰을 불러야 할 판국이었다. 보다 못한 신동철이 최향기를 힘으로 제압하며 병원을 벗어나는데.


“다은이가 의식 돌아오면 연락 주신 다잖아. 우리는 아저씨 모시고 집에 가 있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었다.

뜨거운 기름으로 상반신의 넓은 면적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외상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갑작스런 기절 직후, 호흡부전으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정다은.


‘···나 때문이다.’


백한식은 다은이 있는 중환자실 입구 앞에서 힘없이 스러져 내렸더라.


***


정다은이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이틀이 지났다.

나피디는 사고 직전까지의 분량을 잘라 교묘하게 편집하느라 골몰을 앓고 있었는데. 아직 결승전이 방송에 나가기엔 시일이 남았으나 수많은 언론에서 득달같이 중식대첩 사고 기사를 쏟아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건의 자초지종은 방송 내용과 무관하게 기사를 꾸렸지만 일단 독도와 경북이 결승전에 올랐다는 사실을 공표할 수밖에 없었고.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누가 우승했으며 무슨 연유로 싸움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할 뿐이었다.

나피디는 참담한 심정이 되었다. 참가자가 큰 부상을 당했지만 이미 상당한 관심이 몰려, 촬영된 방송 분량을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음이라.

정다은의 의식이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큰 사고였으나, 사고소식은 짧고도 간결했다. 유명인의 여자친구가 다쳤다지만 대중들의 관심사는 온통 [중식대첩 우승팀] 이 독도인지 아닌지에 집중될 뿐이었으니.


다만 악에 받친 최향기가 이 고요한 반응 속에 원기옥을 끌어 모으고 있었는데. 누군가를 발라버릴 계획 속에 과격한 공격 한방을 준비하고 있었도다.

물론 그 타겟은 백한식이 분명했고. 기사 내용은 뭐, 비속어만 안 썼다 뿐이지 욕지기로 가득한 내용이었으니. 기사를 게제해봤자 국장이 노발대발하며 내릴 것이 뻔한데도 이틀동안 백한식을 상대로 혼자 글을 써갈길 뿐이었는데.

성난 손놀림으로 키보드가 부서져라 기사를 쓰는 향기의 광기어린 모습은 반쯤 미친 사람으로 보였다. 와중 누군가 향기의 어깨를 톡 두드렸고.


“여어. 우리 향숙씨 화 많이 났네.”


하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신동철이 커피가 든 텀블러를 쓱 내밀었다.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뻔하잖아. 너 매일 여기 와서 다은이 깨어나기만 기다린다고 소문이 쫙 났거든. 내가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였다. 언제든 연락을 받으면 곧바로 달려갈 최향기였으니까.

동철이 휘어지는 눈웃음을 지으며 무심코 툭 말을 뱉었다.


“그거 알아? 너보다 더 가까운 곳에도 있다?”

“알아듣게 말해.”

“병원 주차장. 차 밖에도 못 나오면서 70시간 째 대기 타는 사람이 있다고.”

“?”

“먹지도 않고 잠도 안 자고. 그냥 그렇게 차안에서 병원 연락만 기다리더라. 아저씨가 저러다 사람 축나겠다고 걱정하시던데···.”

“···.”


향기가 분개한 표정을 지었다. 동철은 다정한 얼굴로 향기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쌌고.


“네가 다은이 소중하게 생각하는거 알아. 그런데 그 사람한테도 소중해서 참 아픈 것 같거든. 그러니까 너무 원망하지 말라고.”

“너···가, 너가 뭘 알아!”


둘은 계약연애하는 사이였다.

그날 밤에 둘 사이를 끝낼 기사를 터트릴 최향기였는데. 다은이가 다칠까봐 백한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했던 최향기였는데.


‘백한식이 최소한 양심이 있는 놈이면 그 상황에서 몸을 날려서 다은이를 보호했어야지. 그 새끼는 옆에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고!’


백한식은 정다은을 구하지 못했다. 언론이 미각이상을 알아챌까 다은이를 방패막으로 썼고, 위험한 사고 앞에서 방패가 되려는 다은의 뒤에서 안전히 있었으니까.

향기는 한식이 비열하다고 생각했다.


‘백한식 그 새끼는 끝까지 쓰레기라고!’


거기에 다은을 구해내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에 더없이 분노가 일었는데.

너무 세게 움켜쥐어서 하얗게 변한 향기의 주먹을 동철이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너 지금 그냥 화풀이하는 거잖아. 다은이가 다친게 백한식 때문인 것 같아?”

“···.”

“백한식하고 상관없어. 다은이는 자기가 다치더라도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애니까. 다시 그 순간이 오더라도 다은이는 똑같이 행동했을 거야.”

“···.”

“지금 최향기 기자님이 괜히 엉뚱한 곳에 원망만 쏟고 있는 것 같은데, 기운빼지 말고 이제 그만 일어나자.”

“···싫어.”

“엥? 이거 봐. 원래 얼마나 예쁜 눈인데 눈을 그렇게 떠? 백한식 망나니새끼 다신 방송 못 나오게 죽여 버리겠다. 너 이새끼 나한테 디졌어. 눈빛이 딱 그렇네!”

“씨이···.”


반박하고 싶었으나 모든 구절이 맞는 말이었다. 향기는 분한 마음에 눈물이 차올랐는데.


“향기야, 누구의 잘못도 아닌 거 알잖아. 네가 힘든 만큼 다들 힘들어. ···너무 걱정 마. 다은이 금방 일어 날거야. 걔가 얼마나 튼튼한데···.”

“···으흑.”

“괜찮아.”


최향기는 신동철의 품 안에서 아이같이 엉엉 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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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향기로운 편지 22.03.18 93 3 10쪽
74 생일 축하 합니다 22.03.17 73 3 15쪽
» 뜨거운 몸의 대화 22.03.16 92 2 14쪽
72 설렘의 맛 22.03.15 73 2 14쪽
71 레드 썬 22.03.14 74 2 13쪽
70 취사를 시작합니다 22.03.13 74 2 13쪽
69 최고의 식재료 22.03.12 69 2 11쪽
68 독도를 위해 뭉쳤다 22.03.11 105 2 12쪽
67 움찔! 22.03.10 66 2 13쪽
66 진실은 향기를 남기고 22.03.09 73 2 14쪽
65 준결승 22.03.08 69 2 12쪽
64 추억의 맛 22.03.07 73 2 12쪽
63 22.03.06 80 2 11쪽
62 갬성 푸드 22.03.05 75 2 13쪽
61 감칠맛의 유희 22.03.04 76 2 12쪽
60 고향의 맛 22.03.03 71 2 12쪽
59 마음 22.03.02 71 2 12쪽
58 행운의 탕수육 22.03.01 75 2 12쪽
57 곁먹 22.02.28 79 2 11쪽
56 22.02.27 79 3 11쪽
55 사랑은 사람을 바꿔 22.02.26 86 3 12쪽
54 밤이 깊네 22.02.25 83 3 12쪽
53 까꿍 22.02.24 87 3 12쪽
52 재롱잔치의 비밀 22.02.23 89 2 12쪽
51 외로운 맛 22.02.22 81 3 12쪽
50 후추후추 팍팍! 22.02.21 78 2 13쪽
49 오징어 대결 22.02.20 80 2 12쪽
48 세상은 넓고 만두는 옳다 22.02.19 92 2 12쪽
47 두 번째 경합 22.02.18 8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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