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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사달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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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그린
작품등록일 :
2022.01.25 00:14
최근연재일 :
2022.06.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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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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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전쟁의 서막

DUMMY

전쟁의 서막 (20년 후)


지평선이 곧게 뻗은 넓은 대륙위에 새하얗게 눈이 내려, 한 겨울 추위에도 오히려 순백의 눈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처럼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른 아침이다.


그 벌판사이에 북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는 끝없이 흐르는 황룡강, 그래서 천손족과 진시족의 경계를 자연스레 이루는 황룡강을 사이에 두고 천손족 지상대장군 을유를 필두로 1만 기병과 보병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숨죽이며 강 건너 진시족 진영을 사주 경계하고 있다.


1만명이 모여 있지만 그 누구 하나 큰 소리 없이 숨죽이며 강 건너편을 사주경계하고 있고, 이따금 풀벌레 소리나 머리위로 지나가는 새 울음 소리 그리고 저 깊은 숲속에서 이름 모를 동물들의 울음소리만 빈 공간을 채우는 느낌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강 건너 풀숲에서 검은색 화살이 힘차게 솟구쳐 상공을 가르며 천속족 진영으로 빠르게 날아온다.


찰나 수십, 수백, 수천개의 검은색 화살이 일제히 상공을 뒤덮으며 빠른 속도로 포물선을 그리며 세차게 날아온다.


“방패”


지상대장군 을유는 화살을 봄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군령을 내린다.


“막아”


“궁수부대 앞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던 1만의 군사들이 일사 분란 하게, 방패를 머리 위로 치켜들어 방어한다. 수천개의 검은색 화살이 빠른 가속도를 갖고 밑의 방향으로 힘차게 내려 꽂히기 시작한다.


“투투투둥”


“투둥”


수천개의 화살은 거의 대부분 지상대장군 부대의 방패 앞에 박히고 말았다. 잠깐의 적막이 흐르고 다시 어느 천손족 병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다, 다시 날아온다~”


방패 뒤에서 숨죽이고 있던, 1만 군사들은 방패위로 얼핏 상공을 바라보았다.


1차 공격보다 훨씬 더 많은 수 만개 이상의 검은색 화살이 서쪽 하늘부터 동쪽하늘을 순간적으로 검은색 선으로 덮을 정도로 위압적인 기세로 날아온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초원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검은색으로 하늘을 덮기라도 하듯이, 비현실적인 모습 앞에서 지상대장군 병사들은 넉 놓고 날아오는 화살을 바라보는 이도 있었으니,


“정신차려, 진시족의 화살공격에 대비하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수만개의 화살이 땅에 꽂히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상대장군의 1만의 정예부대원들은 방패로 계속 화살을 막아내며 대형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지만, 몇몇 병사들의 방패에 수십여의 화살이 파고들어 천손족이 자랑하는 강력한 방패가 깨져 벌어진 틈으로 살을 맞고 쓰러진 병사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대장군, 부대를 속히 뒤로 물려야 합니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전시족의 화살이 위력적입니다.

마치 전쟁이라도 하듯이 강한 기세로 살을 날리고 있습니다. 천궁으로 돌아가시어 단님께 아뢰어야 되겠습니다.”


부리부리한 눈매와 진한 눈썹에 하늘을 상징하는 하늘색 갑주로 온 몸을 중무장한 채 천손족의 최정예 지상군 부대를 전두지휘하는 을유대장군은 강 건너편 진시족의 진영을 집어삼킬 듯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천손족의 가장 용맹한 전사이면서 자신의 부관이며 동시에 평생의 친구인 고태에게 말했다.


“고태, 병사들을 일사불란하게 100보 이상 뒤로 물리고, 천궁부대를 최전선에 배치하라.”


“네? 금경촉을 사용하면 전면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 수는 없지 않느냐, 저놈들이 몇 일동안 미쳐 날뛰면서 살을 날리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저 놈들이 먼저 평화로운 경계를 무너뜨렸으니, 천궁부대에게 금경촉으로 무장하라 명하라, 저 야만족속들에게 하늘의 부대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되겠구나.”


고태는 각 진영에게 빠르게 명을 하달하고 곧이어 온 몸을 은색 갑주로 중무장하고 두 손에는 키를 훌쩍 넘는 화살을 갖고 앞으로 나오는 천궁부대가 정렬한다.

을유대장군은 곧이어 명을 내린다.


“저 짐승만도 못한 족속들이 감히 하늘의 땅을 넘보려 하는구나, 우리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떤 곳인지 잊지 않도록 해줘야겠다. 모든 부대는 금경촉을 장전하라.”


활만큼 큰 화살, 금경촉은 긴 길이만큼이나 두꺼운 화살의 형태로 은빛으로 되어 있는 큰 화살이다. 이에 그런 큰 활을 날릴 천궁부대또한 큰 몸집으로 구성된 부대였는데 거기에 은색 갑주로 중무장을 하니 마치 한 병사가 두 병사의 몸집에 해당할 정도로 그 위용감이 대단하였다.


3천명으로 구성된 천궁부대가 일렬로 늘어서 일제히 금경촉을 장전한다.


“발사”


은색의 두꺼운 금경촉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치면서, 반대편 서쪽 하늘을 향해 맹렬히 날아간다.


서쪽 전시족 진영 풀숲으로 떨어지기 직전 은색의 화살촉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순간 두꺼운 화살이 10개의 작은 화살로 파편처럼 펼쳐 분리되어 나눠지면서 더 날렵하고 더 맹렬한 속도로 바닥으로 내리쳐 닿으면서 전시족이 숨어 있는 풀숲으로 빨려 들어가듯 박힌다.


“으악~”


“헉,”


수천개의 화살이 수만개의 화살촉으로 바뀌면서 마치 모든 허공의 빈 공간을 화살로 촘촘히 메우기라도 한 것 같다.


도저히 피할 공간이라곤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고 강력하고 무서운 공격이었다.

풀숲안에서 비명소리 울부짖는 소리가 이어지다가 금경촉의 공격이 끝난 후 적막감이 흐른다.


“이제 조용해진 건가···”


을유대장군은 아직 긴장을 풀지 않은 채, 반대편 진시족 진영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그때 진시족 장군으로 보이는 이가 풀숲에서 말을 타고 나왔다.


멀리 떨어진 거리였지만 을유대장군과 옆에 있던 부장 고태는 그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진시족 황제의 오른팔인 “양천” 이라고 불리는 대장군, 순간 을유와 고태는 알 수 있었다. 이번 신경전은 늘상 시비를 걸던 가벼운 다툼이 아니라는 것을··· 양천대장군이 직접 왔다는 것은 조만간 더 큰 전쟁을 위해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통 사람보다 1.5배 큰 육중한 덩치와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온몸이 단련된 진시족의 양천 대장군은 말에서 내려 한 손에는 보통 사람 만한 양날 도끼를 한 손에 들고,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큰 거구의 몸을 천천히 이끌며 반대편 강가 바로 앞까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다가왔다.


강 건너편에 있는 천손족 1만 기병이 하나라도 빠짐없이 모두 들으라는 식으로 쩌렁쩌렁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소리쳐 말하기 시작한다.


“하늘의 자손이라 스스로 일컫는 천손족은 들어라. 나 양천이 이 황룡강을 건너는 순간 그대들의 신성한 하늘의 땅이라 부르는 그곳은 피가 흘러 넘치는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고, 그대들이 이룩한 그 모든 문명은 한순간에 흔적도 없이 사리질 것이다.

너희들의 후손은 씨가 마를 것이며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너희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하하하.”


저주인지 허언인지 모를 말들을 퍼붓고 나서 진시족 양천대장군은 부대를 재 진열하고 그들의 땅인 서쪽으로 꾸역꾸역 물러나기 시작하였다.


양천부대의 주특기인 도끼로 전투하기 위해서는 직접 맞부딪혀서 싸워야 하는데 강을 사이에 둔 장거리 전투에서는 양천부대의 위력은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또한 천손족의 장거리 화살인 금경촉의 위력이 대단했는지 섣불리 강을 넘을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단 한 번의 금경촉 공격으로 물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양천의 부대가 퇴각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던 을유는 고태에게 말한다.


“고태, 난 이 길로 바로 천궁으로 가 단님을 뵙고 아뢰겠다.


조만간 저 놈들은 다시 쳐들어올 것이야. 이 곳 황룡강을 잘 사수하고 있거라.”


을유는 곧바로 천손족의 중앙부로 말을 타고 달려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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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가 인사말 및 각오 22.05.20 15 0 -
25 24화 - 우수신, 아사불 그리고 을유 대장군 (1) 22.06.06 10 1 10쪽
24 23화 - 아사불 장군의 분노 22.06.01 9 1 13쪽
23 22화 - 죄 없는 이들을 지켜 주소서 22.05.27 9 1 11쪽
22 21화- 총전투 대세 22.05.21 13 1 9쪽
21 20화 - 집결하는 천손족과 진시족 22.05.20 12 1 11쪽
20 19화- 지옥문이 열리다 22.05.19 14 1 9쪽
19 18화 - 죽음도 허락하지 않는 22.05.15 14 1 9쪽
18 17화 - 전투에서 살아남는 자와 묻힌 자들 22.05.09 17 1 7쪽
17 16화 - 황룡강 전선이 뚫린다. 22.05.08 18 1 11쪽
16 15화 - 죽음의 협곡(3) 22.05.07 16 1 11쪽
15 14화- 죽음의 협곡(2) 22.05.05 16 1 13쪽
14 13화- 죽음의 협곡(1) 22.02.08 18 2 10쪽
13 12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3) +2 22.02.06 23 2 13쪽
12 11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2) 22.02.04 17 2 7쪽
11 10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 22.02.03 16 2 8쪽
10 9화- 늑대들의 공격 22.01.31 16 2 8쪽
9 8화 - 대부대의 진군 22.01.30 17 2 8쪽
8 7화- 출정식 22.01.29 20 2 7쪽
7 6화- 드리워지는 그림자 22.01.28 20 2 9쪽
6 5화- 동연족 22.01.27 24 2 11쪽
5 4화 - 진시족 황광의 등장 22.01.26 33 2 8쪽
4 3화- 하늘과 땅 차이 22.01.25 37 2 10쪽
» 2화- 전쟁의 서막 22.01.25 53 2 8쪽
2 1화 22.01.25 66 2 7쪽
1 프롤로그 +1 22.01.25 107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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