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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사달의 군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밍키그린
작품등록일 :
2022.01.25 00:14
최근연재일 :
2022.06.06 20:58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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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526

작성
22.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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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9화- 늑대들의 공격

DUMMY

진시족 황광부대가 산맥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멀리 떨어져 다른 산맥 봉우리에서 먼저 올라가 군대가 진군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화하족장 우수신, 그리고 그 옆을 항상 그림자처럼 지키고 있는 흑두염과 천 명의 흑비부대


“아, 흑두염, 진시족의 5만 병력의 친위부대의 진군이 위력적이긴 하나 전세가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겠구나.”


“.. 네 주군, 산세가 워낙에 험하군요.”


“산세만 험한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지형지물이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지럽구나. 피아식별 구분이 안되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겠구나.”


“······주군.”


“잘 봐 두거라. 진시족이 어떻게 토벌을 하는지. 그리고 동연족이 어떤 계책을 갖고 대응을 하는지. 우리는 대기하고 있다가 황광의 구원 신호가 오면 투입한다.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를 고수한다.”


“네 주군.”



******

황광은 친위부대가 산맥 중턱까지 올라섰을 때 주위를 다시 한번 경계한다.


어지러이 얽힌 산맥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말한다.


‘음, 여러 산줄기와 계곡이 어지럽게 얽혀 있구나, 지형지물을 통해 동서남북을 파악하기가 명확하지가 않고 진법을 펼쳤을 때 일사분란한 명령하달이 이루어지기 힘든 곳이다.’


“전부대 행군 중지.”


황광은 친위대장에게 군대의 전진을 멈출 것을 명령한다.


산맥을 타고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를 깊은 숨을 들이켜면서 나무의 모양, 물줄기의 흐름, 그리고 차가운 겨울 공기의 흐름까지 느낀다. 적진에 들어온 후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느끼려 정신을 집중한다. 그러곤 혼잣말을 한다.


“사지(死地)”


“네..?”


“이곳은 사지란 말이다. 지형지물에 익숙한 적들에게는 최고의 요새지만, 우리 진시족에게는 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하고 들어가야 하는 사지란 말이다. 중무장 철갑기마대를 뒤로 물리고, 최전선에 화살부대와 날렵한 선발부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끼부대를 전진시킨다.”


“네 주군”


“조금씩 전진시켜라. 여기저기서 매복의 냄새가 아주 지독하게 나는구나.”


황광의 명령을 하달받은 친위대는 즉각 앞쪽과 양옆의 방어진을 넓게 산개해 펼치면서 점차 위쪽으로 조심스럽게 전진하기 시작한다.


화살부대는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 채 사주경계를 강화하면서 어딘가에 매복하여 숨죽이고 있는 동연족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신경을 곤두서며 전진한다.


그런 조심스런 진시족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위쪽 능선에서 치밀하게 지켜보고 있던 연 대인은 전방 각궁부대에게 숨죽이며 낮은 목소리로 명령을 하달한다.


“적의 최전방 부대가 각궁부대 사정거리 안으로 50보앞으로 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린다.”


빠른 속도로 양쪽의 군대의 거리가 점차 좁혀진다. 연하가 이끌고 있는 각궁부대는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적재적소에 은신술을 펼치고 완벽한 은폐엄폐한 채 방어진을 유지하고 있다.



황광은 친위대장에게 다시 말하다.


“대장 멈춰라. 늑대부대 선봉에 선다. 여기서 적의 예봉을 꺾는다.”


“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황색 갑주를 두른 채 눈만 보이는 친위대장은 건조하게 대답하고 즉시 선봉부대의 진군을 멈춘다.


“휘익~~”


친위대장의 휘바람과 동시에 전군하던 군대 뒤편에서 검고 진한 회색의 늑대무리들이 군사들의 어깨를 훌쩍 넘어 앞쪽 능선을 빠르게 무서운 기세로 달려나간다.


짐승의 본성을 갖고 있는 진시족은 본래 늑대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종족으로 적의 선봉부대를 격파하거나 은폐 엄폐하고 있는 적의 위장술을 무력화할 때 단시간에 달려가 격파하는 목적으로 고도로 훈련된 늑대무리를 전장에 풀어놓았다.


보통 인간보다 수십 배~수백 배 후각과 청각이 뛰어난 짐승들로 아무리 자연지형을 이용해 숨는다고 해도 동물들의 예민한 감각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법.


“우우우~~~~”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진시족 수백 마리 늑대들의 울음소리.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입김과 콧김을 하얗게 내뿜으며 빠르게 위쪽으로 달려가는 늑대들의 두 눈은 먹이감을 반드시 찾아내고자 하는 살벌한 푸른 눈빛을 하고 앞으로 달려간다.


점점 거리를 좁혀가는 늑대무리들.


“젠장, 늑대다. 위, 위치가 발각된다.”


연 대인은 결정해야만 했다. 최대한 숨죽이며 기다릴지 아님 늑대에게 발각 전 응사를 해야될 지.


“아버지 발각될 것입니다. 공격당하기 전에 응사하겠습니다.”


“비겁한 놈들..”


연 대인은 결정할 수 없었다. 늑대를 처치하려면 화살로 응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고도로 은폐 엄폐한 군사들의 위치가 그대로 사정거리 밖의 적에게 발각된다.


“젠장..”


수백 마리의 굶주린 늑대들은 산 등선이 위에 빠르게 올라 사방으로 흩여져 코를 킁킁거리며 질서 없이 사람의 체취를 찾기 위해 흥분하여 침을 질질 흘리면서 움직인다.


이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무리의 늑대들은 나무에 은폐하고 있는 동연족 군대를 발견한다.


그 순간 미친듯이 수십 마리의 늑대들이 달려들어 송곳니와 어금니를 이용하여 강한 힘으로 나무를 물어뜯기 시작한다.


얼핏 보면 멀쩡한 나무를 뜯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를 이용해 위장한 각궁부대 병사가 나무에서 끌려 나와 수십 마리 늑대에게 잔혹하게 물고 뜯기면서 온 몸이 뜯겨 버린 채 당한다.


“이런,, 늑대들이 빠르게 찾아내고 있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눈 깜짝할 사이 사람의 체취를 발견한 늑대들은 그 근처의 비슷한 체취를 본능에 가깝게 찾아내고 나무, 땅속, 바위, 그리고 갈대숲에 위장하고 있던 각궁부대를 빠짐없이 찾아내어 날카로운 이빨로 사정없이 물어뜯기 시작한다.


“아버지 계속 은폐 엄폐를 하다가 응사도 하지 못하고 다 전멸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늑대부터 처치하게 공격명령을 내려주십시요.”


“연하야, 그러면 오늘 같은 날을 대비해 힘들게 10년동안 훈련한 은폐술을 펼친 각궁부대 위치가 모두 발각될 거다. 위치가 발각된 채 싸우면 승산이 없어. 방어진이 깨질 것이다. 어느정도 희생을 감수해야만 한다.”


연 대인과 연하가 아직 공격 결정을 하지 못한 채 늑대들은 계속 은폐 엄폐한 각궁부대를 귀신같이 찾아내고 물어뜯어 죽이고 있다.


동연족의 각궁부대가 3천명. 한시각이 지난 시점에 벌써 1천명 가까이 화살을 한 번도 쏘아보지도 못하고 비명도 못 지르고 짐승에게 죽음을 당하니, 그건 죽어가면서까지 그들이 지키고 싶었던 동연족의 강력한 위장술 때문이다.


복잡한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위장한 채 위에서 아래로 쏘아대는 각궁부대의 공격은 한 명의 군사로 백 명을 감당할 정도로 강력한 방어 지지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위장 방어진이 깨지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전력을 잃어가는 동연족 연 대인과 연하는 결정을 해야만 했다.


연 대인은 뭔가를 결심한 듯 말한다.


“연하야, 진시족 군대를 더 깊숙히 끌어들인다.”


“네?”


“위쪽에 포진한 각궁부대에게만 공격명령을 내린다. 중앙부를 지나 위쪽에 포진한 방어진을 노출시킨다. 곧바로 위쪽으로 늑대와 진시족을 유인한다.”


“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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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가 인사말 및 각오 22.05.20 15 0 -
25 24화 - 우수신, 아사불 그리고 을유 대장군 (1) 22.06.06 9 1 10쪽
24 23화 - 아사불 장군의 분노 22.06.01 8 1 13쪽
23 22화 - 죄 없는 이들을 지켜 주소서 22.05.27 8 1 11쪽
22 21화- 총전투 대세 22.05.21 10 1 9쪽
21 20화 - 집결하는 천손족과 진시족 22.05.20 9 1 11쪽
20 19화- 지옥문이 열리다 22.05.19 13 1 9쪽
19 18화 - 죽음도 허락하지 않는 22.05.15 13 1 9쪽
18 17화 - 전투에서 살아남는 자와 묻힌 자들 22.05.09 16 1 7쪽
17 16화 - 황룡강 전선이 뚫린다. 22.05.08 17 1 11쪽
16 15화 - 죽음의 협곡(3) 22.05.07 15 1 11쪽
15 14화- 죽음의 협곡(2) 22.05.05 14 1 13쪽
14 13화- 죽음의 협곡(1) 22.02.08 17 2 10쪽
13 12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3) +2 22.02.06 22 2 13쪽
12 11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2) 22.02.04 16 2 7쪽
11 10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 22.02.03 15 2 8쪽
» 9화- 늑대들의 공격 22.01.31 15 2 8쪽
9 8화 - 대부대의 진군 22.01.30 16 2 8쪽
8 7화- 출정식 22.01.29 19 2 7쪽
7 6화- 드리워지는 그림자 22.01.28 19 2 9쪽
6 5화- 동연족 22.01.27 22 2 11쪽
5 4화 - 진시족 황광의 등장 22.01.26 31 2 8쪽
4 3화- 하늘과 땅 차이 22.01.25 35 2 10쪽
3 2화- 전쟁의 서막 22.01.25 50 2 8쪽
2 1화 22.01.25 65 2 7쪽
1 프롤로그 +1 22.01.25 106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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