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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아사달의 군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밍키그린
작품등록일 :
2022.01.25 00:14
최근연재일 :
2022.06.06 20:58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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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글자수 :
103,526

작성
22.0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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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1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2)

DUMMY

*********


황룡강은 늘 그렇듯이 힘차지만 조용하게 흐르고 있다. 강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수많은 천손족의 군사들은 강 건너편을 조용하지만, 비장한 눈빛으로 경계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서쪽 강가에서 100보 떨어진 우거진 숲속에서 진동이 서서히 느껴진다.

이에 숲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던 수많은 산새들이 놀라서 하늘로 날아간다.


“둥~둥~둥···”


동시에 서쪽 숲속 사방에서 진군 소리에 맞춰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30만 대군의 진격에 맞춰 북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니, 숲속에 가려 아직 모습도 보이지 않은 군대이지만 그 위세가 강건너 동쪽 천손족 진영으로 울려 퍼지는 것이 가히 압도적이다.


“왔,, 왔다. 진시족···”


천손족 군사들은 동시에 바짝 긴장하며 칼과 창을 다시금 쥐어 잡는다.


“둥둥둥둥~~~”


진군의 북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강렬해지는 느낌이다.

조금씩 조금씩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30만 군대의 위용.

숲을 나와 서쪽 강가가 황색의 빛깔로 물들기 시작한다. 북쪽 상류에서부터 남쪽 강의 하류까지 헤아릴 수 없는 진시족의 군대들이 빈 공간을 메꾸기로 작정이라도 하듯이 빠르게 진영을 가다듬고 부대정열을 한다.

너무나 많은 숫자··· 실로 30만 대군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가늠이 가지 않았던 규모에 다시금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뛰어난 무공을 자랑하는 최전방에 배치된 천궁부대, 개마부대 전사들도 마른침을 삼킨다.

을유대장군은 앞으로 나가 강 건너편 진시족에게 외친다.


“여긴 신성한 천손족의 땅이다. 감히 무서움을 모르고 강을 도발하는 경우 가차없이 응징하겠다.”


진시족 진영에서는 30만 대군을 전두지휘하는 양천대장군이 양날 도끼를 든 채 최대한 강 앞으로 나와서 말한다.


“그놈의 주둥아리는 잘 간직하고 있어라, 내 황룡강을 넘어가자마자 먼저 너의 혀와 눈을 빼서 씹어먹어주마, 하하핫.”


말이 끝나자 바로 양천대장군은 도끼를 들어 군사들에게 강을 도강할 것을 지시한다.


“와아아아~~~~~”


황색군복을 입은 수만의 돌격부대와 부교를 운반하는 군대가 강으로 뛰어든다.

수많은 개매떼와 같이 무모할 정도로 무작정 강물로 뛰어드는 진시족의 황색군대들이다.


빠른 속도로 황룡강또한 황색으로 물들어진다.


“이..이런 미친놈들. 고태!”


“네 장군, 각궁부대 발사하라.”


은빛 갑주의 각궁부대는 사정거리를 재며, 금경촉을 조준 응사한다.

1열의 천 발, 2열의 천 발, 3열의 천 발, 도합 3천 발이 시간차를 두고 서쪽 강건편으로 은빛을 발산하며 빠르게 솟구쳐 날아간다.


정확하게 목표물을 향해서 매끄런 포물선을 그리며 유유히 날아가는 금경촉.

목표물에 닿기 전 금경촉이 수십 수백개의 화살촉으로 산개되어 더 빠른 속도로 땅에 있는 진시족 부대를 향해 내려 꽂힌다.


“아아악~~~ 아악~~”


여기저기서 터지는 비명소리와 함께

순간 황색으로 물들었던 서쪽 황룡강은 금세 핏빛 붉은색으로 빠르게 물들어 간다.

하지만 아직 핏빛보다는 황색빛이 더 많은 서쪽 강가는 금경촉의 위력적인 응사에도 불구하고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장군 너무 많습니다.”


“연속 사격한다. 최대한 도강을 막아야 한다.”


을유대장군의 명령에 따라 천궁부대는 쉴 새 없이 금경촉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미 강의 서쪽 절반은 황색으로 물들인 상황에서 화살이 내려 꽂히는 곳에만 핏빛으로 염색이라도 된 듯 극명한 색깔의 차이가 나지만 워낙에 많은 인해전술로 황색종이에 붉은색 자두마냥 조그마한 붉은 자국만 생기는 형세이다.


양천 대장군은 금강, 대포, 홍강 3명의 장수들과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입가에는 미소도 띄고 있다.


“그래 흐흐 더 더 앞으로 나아가서 영광스럽게 싸워라, 흐흐”


마치 전술이나 전략따윈 없어 보인다. 등을 떠밀어 모든 군사들을 무작정 화살받이라도 사용할 것처럼 꾸역꾸역 강가로 밀려들어오는 황색군대.


시간이 지날수록 금경촉에 쓰러져 가며 비명을 지르는 군사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금경촉의 강력한 제압사격에도 불구하고 점점 동쪽으로 진군하는 모양새이다. 십만 이십만을 희생하더라도 반드시 도강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순간 서쪽 진영을 살펴보던 을유는 쓰러져 가는 적들을 예리하게 세심하게 바라본다.


점점 동쪽으로 진군하여 몰려오면서 육안으로도 적군의 얼굴이 식별되는 거리까지 왔다.


순간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다시 본다.


“이런 제길. 멈춰라, 사격중지.”


곁에 있던 고태가 되묻는다.


“네? 장군?”


“각궁부대 사격중지.!!”


고태와 각궁부대장은 놀라서 을유를 다시 바라본다. 이런 상황에서 사격을 중지하라니? 제정신인가?


“앞쪽에 앞쪽 최전방에 민간인이다. 진시족이 납치해 온 백성들이다.”


“네?”


자세히 보니, 앳된 아이들부터 부녀자까지 진시족이 황색 군복만 입힌 채 입에 재갈을 물리고 강으로 몰아넣은 민간인들이다. 실제 진시족 군사들은 민간인을 방패막이 삼아 후단에서 몸을 웅크린 채 화살을 피해 도강하고 있다.


“이런 제길··· 적군과 무고한 백성들이 섞여있습니다.”


“이런 비열한 짐승 같은 새끼들!”


고태는 상황을 파악하고 다급하게 다시 말한다.


“장군 어쩔 수 없습니다. 구분 사격을 할 수 없습니다. 전면 사격명령을 내려주십시요.”


“안 돼. 하늘의 자손은 절대 무고한 백성을 해치지 않는다.”


“장군, 진시족이 백성들과 섞여서 강을 도강할 겁니다. 속히 어떤 방책을···”


“금경촉의 무차별 공격은 이런 상황에서 힘을 쓸 수가 없구나, 비열하지만 양천이라는 놈 간계가 뛰어나군, 고태! 천궁부대를 뒤로 물린다.”


“네?”


“우리가 무고한 백성을 죽인다면 짐승 같은 진시족과 무엇이 다르겠냐? 속히 천궁부대를 뒤로 물리고 3천 개마부대를 대기시켜라.”


“복명”


금경촉의 대응사격이 멈춘 가운데, 백성들 틈에 섞인 진시족 군사들은 강의 서쪽과 동쪽을 이어주는 임시 부교 수십개를 설치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양천과 금강장군이 동쪽 진영을 살펴보고 말한다.


“금강, 놈들이 눈치를 챈 것 같구나.”


“네 대장군, 금경촉 공격이 멈췄습니다.”


“너의 계책이 도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부교가 어느정도 완성되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속히 너 휘하의 십만 기병을 몰고 바람같이 진군하도록 하라.”


왼쪽 가슴에 오른쪽 주먹을 갖다 대며 금강장군이 출정 명세를 한다.


“복명, 반드시 대장군께 강 건너편 우두머리의 혀를 뽑아 바치겠습니다.”


양찬대장군이 있던 막사를 나온 금강 장군은 도끼를 휘두르며 직속 도끼부대에게 명령을 내린다.


“우리 1군이 선봉에 나선다. 동쪽 강 건너편에 들어서면 뭐든 보이고 움직이는 것은 찍고 부수고 짓밟아도 된다. 전투가 끝나고 얼마나 많은 천손족을 죽였는지를 보고 상벌을 내리겠다. 알겠느냐?”


“와아아아~~~~~”


“가자~ 진시족의 잔인함을 보여줘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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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의 군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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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가 인사말 및 각오 22.05.20 15 0 -
25 24화 - 우수신, 아사불 그리고 을유 대장군 (1) 22.06.06 9 1 10쪽
24 23화 - 아사불 장군의 분노 22.06.01 8 1 13쪽
23 22화 - 죄 없는 이들을 지켜 주소서 22.05.27 7 1 11쪽
22 21화- 총전투 대세 22.05.21 10 1 9쪽
21 20화 - 집결하는 천손족과 진시족 22.05.20 9 1 11쪽
20 19화- 지옥문이 열리다 22.05.19 13 1 9쪽
19 18화 - 죽음도 허락하지 않는 22.05.15 13 1 9쪽
18 17화 - 전투에서 살아남는 자와 묻힌 자들 22.05.09 16 1 7쪽
17 16화 - 황룡강 전선이 뚫린다. 22.05.08 17 1 11쪽
16 15화 - 죽음의 협곡(3) 22.05.07 15 1 11쪽
15 14화- 죽음의 협곡(2) 22.05.05 14 1 13쪽
14 13화- 죽음의 협곡(1) 22.02.08 17 2 10쪽
13 12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3) +2 22.02.06 22 2 13쪽
» 11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2) 22.02.04 16 2 7쪽
11 10화- 황룡강 대전투의 시작 22.02.03 14 2 8쪽
10 9화- 늑대들의 공격 22.01.31 14 2 8쪽
9 8화 - 대부대의 진군 22.01.30 16 2 8쪽
8 7화- 출정식 22.01.29 19 2 7쪽
7 6화- 드리워지는 그림자 22.01.28 18 2 9쪽
6 5화- 동연족 22.01.27 20 2 11쪽
5 4화 - 진시족 황광의 등장 22.01.26 29 2 8쪽
4 3화- 하늘과 땅 차이 22.01.25 33 2 10쪽
3 2화- 전쟁의 서막 22.01.25 48 2 8쪽
2 1화 22.01.25 62 2 7쪽
1 프롤로그 +1 22.01.25 104 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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