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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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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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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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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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역마살

DUMMY

“이걸 공략했다고? 대단하네”


커뮤니티를 보던 고명석이 감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북부 빙토를 공략했다는 글과 인증 샷이 올라왔다.


[빙무검(氷霧劍) / 전설]

보스인 빙국(氷國) 대전사를 잡고 얻었다는 얼음처럼 시퍼렇게 빛을 내는 빙무검은 딱히 더 이상 무기에 관심이 없던 고명석마저도 혹할 정도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얼음의 안개라.. 진짜 가지고 싶은데”


그래도 뭔가 석연치 않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들인 공략의 보스가 대전사라는 것과 보상이 겨우 한 자루의 전설 등급 검이라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다른 보상을 숨겼을 수도 있고 아직 찾지 못한 히든 보스가 있을 수도 있다. 댓글에는 공략에 이용당했다고 성토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지만 이용한 사람의 능력이고 당한 사람의 잘못이다.


아닌 말로 수고했다고 빙무검을 팔아서 돈으로 나눌

수도 없고 보스를 잡고 빙무검을 앞에 두고 서로 다른 세력들이 남아 있었다면


-하하하. 우리보다 다른 분들이 기여도가 더 높은데 저희는 이만 돌아갈게요. 굿게임입니다-

이럴 사람들이 있을까? 피가 튈 테고 갖지 못한 자들과 원수지간이 되겠지.

그래도 프론티어 요새가 안정 되는 속도가 빠르다.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마왕군의 숫자가 일천이 넘어 최소 조건을 만족하였습니다.

경험치 상승률이 아주 소폭 상승합니다.

각 부대의 지휘관의 경험치 상승률이 추가로 소폭 상승합니다.

스킬(고유 스킬 포함) 습득 확률이 아주 소폭 상승합니다.

잠재력 개화 가능성이 아주 소폭 상승합니다.


다음 날 접속하자 떠오른 알림창이었다. 기쁘면서도 슬픈 현실이었다.


일단 모든 병력의 수가 일천이 넘었다. 물론 타놀라 뿐만이 아니라 포트란까지 포함해서였다. 최소한의 조건은 갖춘 것 같아서 기쁘기보다는 갈 길이 멀다.


언제까지고 여기서 드잡이를 할 수만은 없었다. 벌써 떠나고 싶었지만 이대로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도와주고 있지만 타고난 역마살 때문에 오래 버티기 힘들다.


고심하던 끝에 찾아간 칼리커스가 묘한 눈길로 쳐다본다.


-그러니까 네 밑에 들어오라는 말이냐? 이 빌어먹을 애송이 놈아?-

“아.. 그러니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는데 소속은 아르폰이 되는 거지만 강요는 없어. 무엇보다 대장 기술이 향상될 수 있는... 아.. 답답해“

-플레이어의 특권 같은 겁니다. 소속 되는 대장장이 분들은 대장 기술이 향상될 여지가 충분히 생기는 거죠. 증명하라면 방법은 없습니다-


로즈가 정리하지 칼리커스의 시선이 더욱 묘해진다.


-뭐.. 네놈 때문에 바다 건너 여기까지 왔는데 못 할 거야 없지. 대신 다른 녀석들은 의견을 물어봐야 하니 시간이 걸린다-

“오케이 영감”

-그런데 우리 중 대장은..?-

“당연히 영감이지”

-큼. 당연할 걸 물어봤군-


애새끼 같은 젊고 늙은 사내들의 대화를 들으며 로즈가 길게 한숨 쉬었다.


-흠.. 알겠네. 그러도록 하지. 자네에겐 항상 신세를 지는군-

“죄송합니다. 직접 찾아 봽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이곳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이보게 케인. 그러니까 공석인 왕실 부기사단장 자리에 자네를 앉히고 외부에는 공석인 것처럼 하라는 말이지. 그 사실은 우리만 알고 있으란 거고-

“네. 후작님. 분명 지금보다는 강해지는 게 조금은 빨라질 겁니다“

-그래. 알겠네. 내 지금 바로 서류에 사인하고 이 사실은 나와 후작 그리고 이리아 단장만 알고 있겠네-

“감사합니다. 폐하. 곧 다시 뵙겠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그럼..”


통신이 끊기고 시커멓게 변해버린 수정구를 바라보던 그라리스가 중얼거렸다.


-하여튼 언제나 변함없이 놀래키는 재주가 있는 친구야-

-그러게 말입니다. 폐하. 자신을 임명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거라니. 아무리 플레이어라도 믿을 수 없는 황당한 말인데.. 저 친구가 이야기하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게 됩니다-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둘이 있을 땐 편하게 하라 하지 않았나-

-연습중이야. 연습. 일단 존댓말 좀 익숙해지면 그 때 가서 할게-

-하하. 그나저나 서류에 사인부터 하세-


그렇게 공석인 왕실 기사단 부단장 자리에 크로우가 임명 됐다.


-블랙 스미스가 마왕군 편제에 등록 됐습니다.

질 좋은 무기 생산 확률이 소폭 증가합니다.

-강력한 기사단이 마왕군 편제에 등록 됐습니다.

직속 부대가 아닙니다. 성장률이 미비하게 상승합니다.

-재료 수급을 위한 광부들이 마왕군 편제에 등록 됐습니다.

질 좋은 광산 발견 확률과 채굴량이 소폭 증가합니다.

-마왕군의 편제가 미비하게 다채로워 졌습니다.

모든 수치가 미비하게 상승합니다.


멍하니 알림창을 바라봤다. [육성] 이거.. 진짜 좋다.만약 제국의 총사령관이 된다면 대륙 통일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만일 마왕이 아니라 용사를 선택했다면 도와주세요 한 마디에 여기저기 끌려 다니면서 개고생하며 모닥불 피워 놓고 육포 씹어 가며 현타에 빠져있었겠지.


그래 시팔. 마왕이 최고다.


영지와 요새의 가격을 올리고 거기다 요새 출입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썰물처럼 빠져 나갔던 플레이어들이 돌아오는 대는 딱 이틀의 시간이 걸렸다.


“어이 아저씨. 그 때 나한테 가운데 손가락 올리면서 다시는 안 온다고 하지 않았나?”

-네? 누구세요? 어.. 케인님. 우와, 실물은 처음 봐요. 저 요새는 오늘 처음이라 잘 모르는데 누구에게 물어보면 되나요?-


지랄하고 있었다. 내가 니 얼굴 딱 기억하고 있었어. 새꺄.


“어? 헷갈렸나”


애써 시선을 피하는 사내를 지나쳐 성벽 위로 올라가자 마음이 든든해진다. 성벽을 따라 배치 되어 있는 중대형 마수용 개량형 발리스타들.


칼리커스와 대장장이들이 지난 번 웨이브를 겪으며 발리스타를 참고해 만든 소형 발리스타라고 할까..


거기다 쇠덩이를 날리는 게 아니라 마수의 뼈로 창을 만들고 시위는 마수의 힘줄을 엮어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이동과 장전이 훨씬 용이하다.


크.. 우리 복덩이 마왕군 머슴.. 아니 대장장이들.


성벽 밖은 계속된 벌목 잡업으로 요새 주변이 휑했다. 요새로부터 최소 이백여 미터는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


요새로 통하는 길을 내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것은 요새가 지어진 이후로 요새와 벌목지는 플레이어 소유가 되어 몬스터들이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정보다. 시간이 지나면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알게 되겠지만 굳이 공개할 이유는 없었다.


-이제는 확연히 우리 땅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로즈가 다가와 시선을 성 밖에 두며 시원하게 말한다.


“벌목은 더 이상 하지 말고 현 상태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요? 조금 더 넓힐 생각이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돼. 이곳이 터전이었던 놈들이 밀려났어. 갈 곳 없는 놈들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거야. 마경의 순리와는 반대지. 결국 깊숙한 곳에 있던 놈들이 자극 받아서 내려올 수 있다.


당분간은 너무 깊숙한 곳은 자제하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마경이 그리 쉬운 곳이었다면 마경이라 불리지 않았겠지 라고 알비아가 말하더라“

-그렇네요-


몇몇의 무리에게 시선을 둔 로즈가 길게 한숨 쉬었다. 나무를 베며 조금씩 공터를 넓혀가는 무리들.


-저것들 지금 뭐하는지 알고 있어요? 알박기한데요. 알박기-

“알박기?”

-차후에 우리가 영토를 더 넓히면 저곳은 자기들 땅이라고 우리에게 대가를 요구한다고 저러고들 있네요-

“킥킥킥킥. K-부동산이냐?”


신경 쓸 것 없다. 어차피 조금 있으면 몬스터들이 알아서 정리한다. 기분 내키면 놈들이 떨군 아이템이나 주우러 가야겠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영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제는 흡수 되는 영지민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외성 밖에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훈련 받는 병사들 또한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높은 등급의 몬스터와 마수의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질 좋은 무기 기존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제대로 된 식사와 월급 그리고 마나를 각성하면서 기사나 레인저가 되기 위해 옮겨가는 동료들은 그들의 인식 자체를 바꿔 놨다.


거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대로 된 기사에게서 받는 훈련은 그들의 신분 상승 욕구를 자극하기에 넘치고 또 넘쳤다.


-어떤 새끼가 걷는 거야. 처지는 새끼는 끝나고 특훈에 들어간다-

-대장 말 못 들어서 새끼들아. 언제까지 남에 싸움에 고기 방패나 할 거냐. 원하는 놈은 말 해라. 당장 보내줄 테니까-


갈라스가 다그치고 버나스가 받아친다. 용병들의 벌어진 입으로 침이 흐르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레인저 부대.

일반 병사들보다 전투, 호위, 추적 등 경험이 많은 용병들로 만든 레이저 부대. 산악 지형이 많은 대륙의 정세에 맞게 정찰 및 급습, 교란 등의 임무를 맡게 될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술과 고기로 두툼해진 뱃살과 몸에 절은 술을 빼내는 것이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된 것은 모두의 노력이 있었지만 단연코 케인 아니 크로우의 역할이 가장 컸다.


-시팔. 오빠 새끼-


성벽 위 로즈의 시선이 크로우 일행이 향한 마경 깊은 곳을 향했다. 병사가 전해준 크로우의 편지엔 짤막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마경 안쪽 좀 확인해 보고 올게. 오래는 안 걸려 한 일주일?]


마경 속으로 사라지는 일행을 보고 눈치 빠른 몇 명이 따라 사라졌다. 얀, 투아니, 알렉, 로제타..


눈치 빠른 장경일과 크로우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올리비아도 들러붙었지만


“너희들은 지난번에 들어갔었잖아”

그렇게 쫒아내고 혹시나 더 들러붙을까 빠르게 마경 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빌어먹을 오빠 새끼. 나도 좀 데려가지-

실질적인 길드장이라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럴 때는 일반 길드원들이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삼 일이 지난 후 크로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전 길드원 요새로 집합]

길드원 대상으로 긴급 공지가 올라왔다.


-전체 주목-

평상시와 다른 조금은 긴장된 목소리에 긴장된 모습의 길드원들이 시선을 모았다.


-방금 길드장님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마경 안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마치 노예들의 무례함에 화난 귀족들처럼 좀 더 깊은 곳의 놈들이 일부가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영지민들의 요새와 성으로의 영지민들의 이동은 당분간 금지한다. 부득이하게 움직여야 할 경우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인원이 호위한다. 마경 깊은 곳으로의 이동은 당분간 자제하고 최소 사인 이상의 조를 구성하여 움직이며 개별행동은 금한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합니까?-

누군가 물었다.


-길드원 중 네 명이 함께하고 있다는 건 다들 익히 알고 있겠지. 얀, 투아니, 로제타. 알렉. 실력만 놓고 본다면 길드 내 상위 아니 최상위 실력자들이 하나의 마수를 상대하는데 둘이 협력해도 힘들다고 한다. 더 궁금한 것 있나?-


웅성거림은 없었지만 모두의 눈이 놀랜 듯 커져 있었다. 일부를 제외하곤 나머지 길드원들은 혼자서 마수 하나를 상대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들 강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둘이서 하나가 힘들다는 말은...


-당분간 위험하니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해라.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상-


빠르게 길드원들이 흩어졌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강력한 마수들에 대비해서 성문이 닫히고 이동은 제한되고 경계가 강화됐다.


-하.. 이번엔 꼭 따라갔어야 했는데...-

너무.. 너무 아쉬웠다.



-퍼억

-그르르르르.. 그아아아아-

-서걱, 퍼억...


-헉, 허억.. 빌어먹을 놈들-


로제타의 창이 마수의 목을 둟고 들어가자 피거품을 게워내며 괴로워하던 놈이 고함과 함께 길게 뻗은 손톱을 휘두른다.


다급하게 막아선 투아니의 검에 팔이 잘리고 또 다시 로제타의 창이 마수의 미간을 뚫고 들어가서야 붉게 충혈 된 눈을 노려보다 쓰러진다.


마경 안으로 걸음을 옮긴지 이틀이 지났을 때


-마경의 표층부를 벗어나 플레이어 최초로 하층부에 진입하였습니다

칭호 [무모한 도전자]를 획득하였습니다.


약한 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이라도 좋아야 한다고 크리티컬 확률을 올려주는 최고의 칭호였다. 사냥을 하면서 느껴지는 조금은 피부로 느껴지는 크리티컬 효과는 모두를 너무도 기쁘게 만들었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을 처음 밟는다는 성취감, 피부로 느껴지는 레벨업 속도, 득템, 스킬북 최고였다.


단 하루가 지난 후 천국은 지옥으로 변했다. 강했다. 강해도 너무 강했다. 아마추어 세계에서 날던 선수들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좌절하는 기분이랄까...


“주저앉지 마라”

지쳐 주저앉으려는 순간 또 다시 잔소리가 들려온다.


(빌어먹을 괴물 새끼)


주저앉은 상태에서 기습을 당하면 반항도 못하고 죽는다고 잔소리 해대는 저놈은 진짜 괴물이었다. 도저히 방법이 없어 스킬까지 써가며 간신히 둘이서 마무리하는 마수를 놈은 혼자서 스킬도 쓰지 않고 처리한다.


도대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 때 저놈은 말했다.


“음.. 한 자리에서 수백 번 죽으면 돼”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데 농담 같지 않아서 화를 낼 수도 없었다. 칼라스만이 슬쩍 고개를 돌리는 것이 뭔가 관계가 있는 것 같지만 무서워서 물을 수 없었다.


“충분히 쉬었지. 투어를 계속해 볼까”

서로를 쳐다보는 넷의 눈에는 안쓰러움이 가득 했다.


(불쌍한 것들. 어쩌자고 여기까지 따라와서는...)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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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279 겨울 부족 23.02.06 44 1 13쪽
278 278 정리하다 23.02.03 49 1 13쪽
277 277 드레이크 라이더 23.02.02 48 1 16쪽
276 276 맞짱? 23.02.01 51 1 13쪽
275 275 사고뭉치 23.01.31 48 1 12쪽
274 274 욕심은 불만을 잠재운다 23.01.30 52 1 12쪽
273 273 로즈 아르폰 백작 23.01.27 50 1 13쪽
272 272 요새를 파세요 23.01.26 54 1 12쪽
271 271 영혼석 그리고 수월(水月) 23.01.25 56 1 12쪽
270 270 서로간의 사정(2) 23.01.24 57 1 11쪽
269 269 서로간의 사정 23.01.23 58 1 11쪽
268 268 인마족 23.01.20 59 1 11쪽
267 267 하층부의 주민들 23.01.19 57 1 11쪽
» 266 역마살 23.01.18 59 1 14쪽
265 265 다사다난(多事多難) 23.01.17 60 1 12쪽
264 264 몰려드는 사람들 23.01.16 66 1 12쪽
263 263 회상2 23.01.13 72 1 14쪽
262 262 요새 방어전 23.01.12 68 1 11쪽
261 261 회상 23.01.11 71 1 12쪽
260 260 광산 발굴 23.01.10 77 1 12쪽
259 259 어? 그리폰이다 23.01.09 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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