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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한 영웅은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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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05 00:02
최근연재일 :
2022.03.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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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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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3)

DUMMY

“···뭐라 했느냐?”

“마인들에게 갈 생각이라 했습니다.”


부족 사람들의 웅성거림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당황한 사람은 라크리마였다.


“홍유족의 원죄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거냐?”

“그렇습니다.”


홍유족의 원죄. 마인의 편에 선 인간.


과거 최초의 인마대전이 펼쳐졌을 때 홍유족은 인간 중 유일하게 마인의 편에 섰다. 이는 인간들의 신인 ‘엘’의 경전에도 남아 있다.


-검은 머리를 하고 분노했을 때 눈이 붉게 발현되는 종족의 대장이 신의 뜻에 반하였으니 그들의 원죄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하였다.


-한 아해로 말미암아 죄가 피로 물들고 피로 말미암아 죄가 번져나갔으니 이처럼 모든 아해가 죄를 지었으므로 그 죄가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왜 마인에게 간다는 것이냐?”


홍유족은 그 죄를 사해지길 바란다. 그래서 그들을 배척하는 인간에게 넙적 엎드린 자세로 다가가고자 한다.


인간들이 홍유족을 마인의 땅과 인접한 곳에 살게 해도, 인간들이 홍유족을 보면 바닥에 침을 뱉는다고 해도.


라크리마는 그 가르침을 전한다. 모든 것이 홍유족의 원죄이며 인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그것이 죄가 사해지는 길이라고.


아체르 또한 그 가르침이 옳다고 믿었다. 회귀하기 전까지는···.


“그것이 우리가 살아남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넙적 엎드린 그 길을 걸어간 결과, 홍유족은 멸족됐다.


토끼가 잡히면 사냥개가 쓸모없어지므로.


“···어찌 그리 생각하느냐?”

“···.”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대답은 간단하다. 겪어봤으니까.


누구보다도 인간의 앞에 서서 마인을 멸족시키자,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홍유족을 사냥했다고. 그들에게는 홍유족 또한 마인에 불과했다고.


당신들의 죽음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그래, 그것은 단순히 꿈이 아니었다. 아체르는 선명히 기억한다.


황제를 암살하려고 한 죄로 처형당한 자신을.

그릇된 가르침을 전파했다는 죄로 죽은 라크리마의 피눈물을.

검은 바위족을 지키다가 가장 앞장서서 피눈물을 쏟은 아스피스를.

그리고 그 어떤 죄도 없음에도 죽어야 했던 동생 카네레를.


아체르는 더 이상 인간의 편에 설 생각이 없었다. 그것이 가르침에 벗어난다고 해도.


그리고 그것이 검은 바위족에 추방당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해도.


“족장님.”


아체르가 라크리마를 불렀다. 늘 짓고 있던 심술궂은 표정이 아니었다. 진중하게 두 손을 모은 아체르의 눈빛에는 광채가 서려 있었다.


“···.”

“어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

“다만 기다려주십시오. 아해는 검은 바위족을 위해 살다 죽을 겁니다.”


그래, 아체르에게 그 지랄맞은 원죄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원죄를 갚기 위해 치른 대가는 끔찍했으니까. 더 이상 그런 꼴을 만들 생각은 없다. 차라리 마족의 편에 서서 인간을 절멸시킬 것이다.


그림에 묻은 검은 얼룩을 지우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는 그림을 모두 검은색으로 칠하는 게 쉽지 않은가.


“···아체르야, 나는 그걸 용납할 수 없구나.”

“용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하는 모든 것은 검은 바위족의 뜻이 아닙니다. 그저 저, 아체르의 독단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라크리마는 그렇게 말하며 퍽 웃는 아체르를 바라보았다. 이 아해는 언제 이렇게 컸는가. 언제부터 이렇게 서글픈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단 말인가.


고개를 들었다.


단풍잎이 하나가 떨어지고 있었다. 찬찬히 떨어지던 단풍잎 하나가 라크리마의 어깨에 앉았다. 그 단풍잎을 들어 살폈다.


깨끗하고 어여쁜 단풍잎이었다. 손에 힘을 빼자 그 단풍잎이 바람에 이끌려 살살 날아갔다.


“각오는 됐느냐.”

“그렇습니다.”


아체르의 목소리에 힘이 담겨 있었다.


“허허···.”


헛웃음이 나왔다. 아직도 소란스럽게 떠드는 부족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그들은 한 번씩 아체르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미친놈이라고, 홍유족의 수치라고. 잡아 죽여야 한다고.


하지만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아니, 애초에 무엇이 옳다는 말인가.


아체르를 지지할 수는 없더라도 그의 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늘부로 죄인과 검은 바위족의 절연을 선언한다. 검은 바위족은 누구도 죄인과 말을 섞으면 안 되고, 죄인 또한 검은 바위족과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 또한 죄인은 ···”


모두가 입을 닫고 라크리마가 하는 말을 경청한다.


“이상!”


라크리마의 눈이 붉게 발현한 채로 죄인을 돌아본다. 죄인은 과거에 자신을 가르치던 스승이자 족장에게 고개를 숙인다.


라크리마는 똑똑히 보았다. 인사를 하고 라크리마와 눈이 마주친 아체르가 ‘감사합니다.’하고 입을 뻥끗거리는 것을.


***


아체르는 전장에 나가 셀 수 없이 다쳐봤다. 그만큼 고통에 익숙하다. 하지만···


퍽!


“미쳤어어억!”


카네레가 그 조막만한 손으로 때리는 것은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빨리 족장님께 가서 사과해애액!”


카네레의 눈물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진다.


카네레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마인에게 간다니? 갑자기 왜?


오빠가 비록 망나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가르침은 곧잘 따르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이유 없이 때리면 안 된다, 와 같은 가르침은 무시했지만···.


아무튼!


그래도 열심히 창술을 연마하던 것도 성인식 이후 제국으로 가 실력을 뽐내고 홍유족이 인정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갑자기 마인이라니!


“마인이라니이! 개똥 같은 소리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옥!”

“···.”


오빠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어느새 가장 끔찍한 날이 됐다. 마인에게 가겠다고 선언을 했고 이로 인해 부족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지금이라도 가서 사과드리고 철회하자, 응? 그러면 다 용서해주실 거야아!”

“카네레.”

“도대체가 카네레가 누구냐고오옥! 가서 사과하라고오! 응?”

“카네레!”

“히끅!”


아체르가 카네레의 어깨를 부여잡는다.


“잘 들어. 오빠는 마인들에게 갈 거야. 네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곧 본격적인 인마대전이 발발할 거다. 가만히 있으면 결국 전쟁에 징집되어 끌려갈 것이고, 인간의 편에 서면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


남은 방법은 하나다. 마인의 편에 선다. 그리고 홍유족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한다.


“기다려. 네 성인식일 때 돌아올 거야. 아니, 혹시라도 일이 생기면 그전에도 돌아올 수 있어.”


인간과 마인의 균형에 균열이 생기면 결국 그들은 홍유족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검은 바위족을 찾아올 것이다.


아체르는 그때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은 믿고 기다려줘. 할 수 있지?”

“···.”

“응? 나 아체르야.”

“···고.”

“뭐?”

“그니까 오빠를 어떻게 믿냐고!”


퍽!


아, 나라서 못 믿는 거였어?


허허. 할 말이 없네.


“나도 몰라! 알아서 해!”


카네레도 알고 있다. 언령이 담긴 아체르의 선언은 결코 번복될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족장의 선언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카네레가 눈물을 쓱쓱 닦더니 집의 구석으로 간다. 그리고 긴 상자를 아체르에게 건넨다.


“선물이야.”


아체르가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받아든다.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이미 알고 있다.


창. 다섯 개의 바리에이션을 가진 장창이 들어 있다.


“오빠가 단풍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될지는 몰랐네.”


다섯 개의 바리에이션이 거대한 단풍잎을 형상화한 것만 같다. 단풍나무로 만든 자루는 무게감이 있고 손에 착 감긴다.


“그거로 헛짓거리하지 말고. 사람들 패면 안 돼!”


저번에도 카네레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 도우러 가서 오히려 패면 안 된다고. 그때 어떻게 대답했더라.


내가 미친놈인가, 걱정하지 마. 그렇게 대답했던 것 같다.


“···.”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체르가 걸어가려는 길에 인간은 적일 테니까···.


그래서 그저 카네레가 건넨 창을 등 뒤로 맬 뿐이다.


“갈게.”


아체르가 문을 열었다. 밤하늘에 별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오빠, 돌아올 거지?”


아체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조용히 마을을 떠났다. 멀리서 떠나가는 등을 바라보는 카네레와 라크리마를 남긴 채.


***


홍유족은 마인들에게는 인간일 뿐이며, 인간에게는 마인의 편에 선 배신자일 뿐이다. 그렇기에 홍유족은 사람들과 떨어져 살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살기 불가능하다고 일컫는 저 북쪽의 땅이나, 마인과 인간의 땅을 구분하는, 즉 언제 마인이 처들어올지 모르는 솔리투도 산맥 같은 오지에 사는 것이 홍유족이다.


“아오!”


그리고 지금 그 산맥을 타고 마인들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제대로 정돈되지 않은 검은 머리가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린다. 그의 등에는 그의 키보다 더 큰 창이 메어져 있다.


“더럽게 머네. 빌어먹을 새끼들. 가까이서 좀 살던가!”


마인들이 들으면 널 위해 적지 근처에 살아야 하냐? 라고 할 정도로 기가 막힌 소리겠지만 아체르는 자신이 하는 말의 문제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오, 그 새끼라도 데려올 걸 그랬나···.”


아체르와 함께 성인식을 가진 아스피스가 불현듯 떠오른다. 그 망할 놈은 사람들과 한 번 지내보겠다고 홀라당 산을 내려가버렸다.


그 놈이라도 있으면 짐이라도 하나 더 줘서 편했을 텐데.


“내가 이렇게 약했나?”


자리에 풀썩 주저앉은 아체르가 자신의 몸을 살핀다.


그가 한창 ‘돌로르의 영웅’이라고 불렸을 때는 이 빌어먹게 높은 솔리투도 산맥을 넘는데 과장 좀 보태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틀이 넘게 부지런히 걷고 야영을 했음에도 산맥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끄응. 죽겠네.”


그래도 말로는 짜증을 내면서 몸을 일으키는 아체르의 표정은 유독 밝다.


과연 족장님이다, 싶은 기분이기 때문이다.


그의 선언은 홍유족에게 있어 이미 찍혀 있는 낙인을 다시 들고 와서 상처에다 후벼파는 급으로 미친 소리라고 할 수 있었다.


당장 그를 죽이겠다고 선언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하지만 족장님은 그러지 않았다.


분명 라크리마는 아체르와 검은 바위족의 절연을 선언했다. 모두가 족장님의 말을 따를 것이다. 따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카네레라고 할지라도.


다만, 이는 아체르라는 ‘죄인’에 한해서다. 그가 죄인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다시 부족 재판을 열어야 할 것이다.


그전까지 아체르는 죄인이 아니다. 라크리마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즉, 라크리마는 아체르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그 재판은 아마 1년 뒤일 것이다. 즉, 아체르가 마인들에게 다녀온 1년을 기다려주겠다고 한 것이다.


“이래서 내가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라크리마의 가르침이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고 해도.


-아체르야, 우리의 선택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걸어간 길이 틀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는 떳떳하지 않겠느냐.


인간들의 검에 피를 흘리고 죽어가던 족장님은 그렇게 말했다. 아체르는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말하는 족장님의 죽어가는 눈을 감겨줬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아체르가 계속해서 산맥을 내려갔다.


아체르의 가슴에 검은 바위족이 가득하다. 그래, 그걸 위해서 마인들에게 가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지, 그만 숨어있고 나오는 게 어때?”

“···.”

“네 명? 네 마리? 어떻게 세야 하는 거야?”

“이 미친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오더니 수풀에서 늑대인간 넷이 걸어 나온다.


“인간, 이곳은 마인의 땅이다. 더 이상 침범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을 텐데.”

“쯧.”


아체르가 혀를 찬다. 생각한 대로였다.


인간의 구역에 마인이 침범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죽인다.


하지만 마인들은 인간이 자신의 구역을 들어와도 위협을 할 뿐, 죽이려는 움직임이 없다.


“차라리 낫네.”


아체르가 비록 인간들에게 경시당하는 홍유족이라고 해도 인간은 인간이다. 그런데 왜 마인이 인간보다 더 인간답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이곳에는 왜 온 거지?”


늑대인간이 몸을 낮춘 채로 으르렁거린다. 언제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목덜미를 낚아채 피로 흠뻑 적셔주겠다는 듯이.


그러면 늑대인간들은 어떤 대답을 기대했던 걸까?


아이고오, 죄송합니다. 제가 길을 착각한 것 같습니다. 돌아갈 테니 봐주십쇼.

나쁘지 않다. 살려줄 용의도 있다.


덤벼라, 이 개 같은 마인 새끼들아. 너희들의 목을 따 인간의 명예를 드높이리라.

네놈의 목을 따줄 테다.


하지만 정말이지 이런 대답은 예상도 하지 못했다.


“마왕 보러 왔는데요?”


컹! 소리가 솔리투도 산맥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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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랜만이다, 이 망할 놈아! (1) 22.03.01 34 4 14쪽
26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4) +1 22.03.01 48 5 14쪽
25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3) 22.02.28 65 5 14쪽
24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2) +1 22.02.27 78 5 12쪽
23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1) 22.02.25 96 6 15쪽
22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22.02.24 103 8 13쪽
21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3) 22.02.23 110 9 12쪽
20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2) +1 22.02.22 118 8 13쪽
19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1) +2 22.02.21 124 8 13쪽
18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1 22.02.20 128 9 13쪽
17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3) +1 22.02.19 131 9 11쪽
16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2) +2 22.02.18 136 8 13쪽
15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1) +2 22.02.17 143 8 15쪽
14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2) +1 22.02.16 151 8 14쪽
13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1) +2 22.02.15 156 10 13쪽
12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3) +2 22.02.14 165 10 14쪽
11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2) +3 22.02.13 168 11 15쪽
10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1) +1 22.02.12 175 10 12쪽
9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3) +1 22.02.11 176 10 15쪽
8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2 22.02.10 189 13 13쪽
7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1 22.02.09 206 13 14쪽
6 친하게 지내자고. (3) +1 22.02.08 214 12 15쪽
5 친하게 지내자고. (2) +3 22.02.07 228 14 14쪽
4 친하게 지내자고. (1) +5 22.02.06 246 15 13쪽
»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3) +4 22.02.05 281 15 13쪽
2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2) +2 22.02.05 303 16 14쪽
1 프롤로그,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1) +2 22.02.05 391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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