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영웅은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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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05 00:02
최근연재일 :
2022.03.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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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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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DUMMY

“후우.”


데인클리프가 자신의 자택 앞에 걸음을 멈춘다. 그러더니 잠시 한 손으로 얼굴을 닦는다.


“빌어먹을···.”


조각상 같은 얼굴이 와락 구겨지고 길게 흘러내리던 금발이 흐트러진다.


‘아체르라고 했던가?’


딱, 딱!


데인클리프가 구둣발을 딱딱거린다. 화가 울컥 치솟는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말이지 끔찍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뱀파이어에게 인간은 사냥감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과거 뱀파이어는 인간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인간은 모른다.


이제 뱀파이어들 또한 인간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목덜미를 물었을 때 울컥 솟아나오는 피. 그 영롱한 루비처럼 반짝이는 액체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 취식의 문제가 아니다.


황홀경 그 자체로 이어지는 것이다.


함락시켰을 때 가지는 정복감.

향긋한 그 액체를 들이마시고 취했을 때 느끼는 쾌감.

그리고 그 모든 감각을 느낀 후 암전되면서 상실되는 자아.


그건 뱀파이어에게 있어 독이든 성배다.


성배에 있는 독을 마신 순간 쾌감이 온몸을 감싼다. 하지만 그 이후 뱀파이어는 자아를 잃는다.


자아를 잃은 이후에는 그 감각을 잊지 못해 중독된 것 마냥 인간의 피를 갈구하게 된다.


한 두 번은 괜찮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마인이 아닌 마족으로 남게 된다.

사람이 아닌 짐승이 된다.


그건 데인클리프가 원하는 게 아니다. 데인클리프가 이끄는 뱀파이어들이 걷길 원하는 길도 아니다.


얼굴을 감싸던 손가락 사이로 데인클리프의 적안이 욕망으로 활활 불타고 있다. 흥분으로 심장이 쿵쾅거리고 인내하기 위해 꽉 깨문 입술에서는 한 줄기 피가 흘러내린다.


“아체르···.”


끔찍했다.


수많은 인간을 봐왔고 단 한 번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데인클리프지만, 아체르가 풍기는 피 냄새는 특별했다.


끔찍하게 황홀한 피 냄새를 풍기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데인클리프 외에 다른 뱀파이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제력을 잃고 그 망할 인간의 피를 탐했을지 모른다.


“후우···.”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고개를 든다. 흐트러진 머리와 옷을 단장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은 그 데인클리프로 돌아온다.


“돌아오셨습니까, 가주님.”

“그래.”


하인들이 깍듯하게 인사를 하자 코트를 벗어 건넨다. 하얀 셔츠를 입은 데인클리프의 모습은 마치 천사의 재림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워 보인다.


“식사는 하셨는지요?”

“···.”


데인클리프의 눈이 날카롭게 번뜩인다. 그러자 하인이 움찔하여 뒤로 물러난다.


빌어먹을 인간! 빌어 처먹을 사슴!


제아무리 동물의 피 또한 피라고 한들 인간의 그것과 맛과 향이 같을 수 없다. 평소에는 닥치고 먹었다.


이성을 잃지 않으면서 아사하지 않는 방법은 그뿐이므로!


하지만 빌어먹게도 특등급의 인간의 피 냄새를 맡으니 도저히 사슴 따위로 만족하기 힘든 것이다.


아아, 힘들다.


누구 하나의 피를 흠뻑 뒤집어쓰고 싶다는 생각이 데인클리프의 온몸을 휘어잡는다.


데인클리프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하인을 바라본다. 새하얀 목이 보인다.


저 목의 저변에는 얼마나 영롱한 피가 흐르고 있을까?

그 피는 얼마나 달콤하고도 쌉쌀할까?


데인클리프가 천천히 손을 뻗는다. 새하얀 손이 다른 이의 새하얀 목으로 향한다. 그 창백하고도 새하얀 손과 목의 색은 유사하다.


데인클리프가 흠칫한다. 주먹을 움켜쥔다. 손톱이 파고들어 피가 손목을 타고 흐른다.


자신의 몸에서 흐르는 피마저 영롱해 보인다.


배가 너무 고파 자기 자신을 먹었다는 소설 속 인물의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아니, 레이첼의 마음을 알 것만 같다.


“아버지, 다, 다녀오셨어요?”


계단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데인클리프가 흠칫했다. 어느새 자신의 입술 앞에 손목이 가까워져 있다.


데인클리프가 자신의 손목을 천천히 내렸다. 그리고 계단을 돌아보았다.


분홍머리가 풍성하게 웨이브 진 아이. 미의 여신이 재림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은 탐미적인 성격을 가진 데인클리프에게 있어 무결(無缺) 그 자체다.


오직 겉모습에 한해서···.


“또 수혈팩을 처먹고 있느냐.”

“그, 그게.”


데인클리프가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자 레이첼이 황급히 수혈팩을 뒤로 숨긴다.


“식사는 암사슴으로 부탁하지.”

“네, 알겠습니다.”


데인클리프가 하인을 일별하고는 계단을 오른다. 그러자 레이첼이 부산스럽게 구석으로 빗겨난다.


“후우.”


데인클리프가 레이첼을 지나가면서 한숨을 쉬자, 레이첼이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벌벌 떤다.


짜증이 울컥 치솟는다.


도대체가 저 아이는 누굴 닮아서 저렇게 소심하단 말인가.

그리고 누굴 닮아서 본능을 억제하지 못한단 말인가.


데인클리프가 고개를 젓고 식사하기 위해 떠난다.


레이첼이 데인클리프의 구둣발 소리가 멀어지자 고개를 든다.


“···응?”


레이첼의 눈이 붉게 타오른다.


생전 처음 맡아보는 냄새였다. 냄새만으로도 사람을 취하게 만들 정도로 끔찍하면서도 황홀한 냄새.


***


“아, 안 한다고오옥!”


카밀라는 아체르가 소리를 빽 지르자 눈을 가늘게 떴다.


“봐, 지금도 말 놓잖아요?”

“아, 안 한다고요오오오옥!”


마음 같아선 턱주가리를 갈겨버리고 싶었다.


왜 턱주가리를 돌리지 못하냐고?


돌렸다가 진짜 목이 돌아가서 죽을까봐. 제아무리 카밀라라고 해도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다.


아주 약간일지라도.


아무튼 아버지의 마음에 든 인간을 죽여버리면 아버지가 얼마나 싫어하겠는가.


물론 카밀라로서는 아체르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아니, 댁이 단델리온의 우상이든 말든 나는 관심이 없다니까아아!··· 요!”


아체르로서는 끔찍한 하루다. 하루하루 수련을 하기도 바쁜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밀라가 아체르를 쫓아다닌 것이다.


자신이 아버지의 턱주가리를 갈긴 것을 다른 마인들이 알면 절대 안 된다나 뭐라나!


자신의 위엄과 관록이 땅에 처박힌다나 뭐라나!


내가 봤을 때는 그놈의 위엄과 관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겠구먼! 무슨 아스피스가 주근깨 사라지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는지!


“자, 보세요. 관심을 안 두는 것부터 문제가 있어요.”

“···.”


카밀라가 한숨을 쉬더니 아이 어르듯이 말을 꺼냈다. 아체르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사람은 각자가 적절한 위치라는 게 있어요. 그리고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연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답니다.”


아니, 글쎄 이걸 몇 번을 들어야 하는 거야?


“부끄럽긴 하지만 저 사람은 마왕이고, 저엉마알 부끄럽지만 저는 저 사람의 딸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규범이 되어야 한답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


아체르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 카밀라의 다음 대사를 말한다.


“잘 이해하시네!”

“악!”


몇 번을 처 말하니까! 내가 금붕어도 아니고! 아니, 금붕어도 이렇게 귀에 딱지앉게 들으면 물거품으로 대사를 쓰겠다!


“그러니까 단델리온에 가서···”

“알았다고오오오···요! 말 안 걸고! 너 또라이인 거 말 안 한다고오오오오···요!”

“진짜죠?”

“악! 그렇다고오오오오···요!”


아체르가 두 손을 빌듯이 모으자 그제야 카밀라가 흡족한 듯 고개를 주억거린다.


“고마워요. 앞으로도 그렇게 잘 부탁해요.”


그렇게 말하며 아체르에게 윙크를 한다. 이건 단델리온의 모든 생도들이 껌뻑 죽는 기술이다.


“우웨엑.”

“아바마마, 뭔가를 잘 못 드셨나 보네요.”


알데바란이 토하는 시늉을 하자 카밀라가 알데바란에게 다가간다.


퍽!


“꾸에엑!”

“어머, 많이도 얹히셨나 보네. 제가 도와드릴게요.”


퍽퍽!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알데바란의 등을 있는 힘껏 가격한다.


알데바란이 끔찍한 비명을 내지른다.


“호호, 아체르 씨, 아무튼 부탁드려요.”

“제에바알 알았다고오오오오···요오!”

“알겠죠? 여자의 변신은 무죄랍니다.”


그렇게 말하며 카밀라가 응접실을 나간다.


그래서 카밀라는 아체르의 표정을 보지 못 했다.


-후훗, 여죄의 변신은 무죄라고.


카밀라의 말에 누군가의 말이 스쳐 지나간다.


아체르가 사랑했던 여인이···


“페어라트···.”

“응? 아체르 군 뭐라 했나요오?”


아체르가 알데바란의 말을 듣지도 못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도대체가 걔는 제 위엄과 관록은 중시하면서 아빠는 무시한다니까!”


알데바란의 푸념 따위가 아체르의 귀에 들릴 리도 없었다.


-아체르! 도망쳐! 지금 제국에서 홍유족을 모두 멸족시킬 계획을 세웠대!


황실에 다녀온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


-나중에 다시 만나, 꼭 살아야 해!


그렇게 페어라트와 아체르는 이별했다. 잠시간의 이별일 줄 알았던 게 문제지만.


그런데 그녀가 즐겨했던 말을 왜 카밀라가 반복한단 말인가.


“아오, 짜증 나네.”

“앗, 아체르 군한테 한 말은 아니었는데, 미안해요오.”


아체르가 벌떡 일어서자 알데바란이 괜히 어물거리며 사과한다. 하지만 아체르는 응접실을 나가버린다.


“···.”


응접실에는 침묵만이 감돈다. 알데바란의 눈에 눈물이 왈칵 차오른다.


“여보, 나 너무 외로워어어억!”


알데바란이 천장을 보며 외치는 것은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


***


단델리온 사관학교.


아직 어린 마인들에게는 꿈의 아카데미이자, 이후 요직에 서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명문 사관학교다.


그런 단델리온 사관학교에 낯선 바람이 불고 있었다.


“인간이 단델리온에 온다고?”

“그래, 수장님이 말씀해주셨어. 확실할 거야.”

“도대체 마왕님께선 무슨 생각이시지? 인간을 받아들인다니!”


모두가 소문에 소곤거리고 있었다.


드르륵.


강의실에 문이 열리자 모두의 이목이 거기에 쏠렸다.


늑대인간의 갈기도, 뱀파이어의 창백한 피부도, 엘프의 뾰족 솟아오른 귀도, 리자드맨의 비늘도, 고위 마인 특유의 뿔도 없다.


그저 인간이었다. 머리색이 검다는 사실이 일반적인 인간들과 차이점을 보일 뿐, 그 외에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 그 자체였다.


단델리온의 한 강의실에 들어선 아체르는 같이 수업을 들을 생도들의 얼굴을 하나씩 살폈다.


각양각색의 마인들이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낯이 익은 얼굴도 보였다.


혈죄회랑 랄프와 마왕의 딸 카밀라.


그리고···.


‘과연···.’


과거 인마대전이 펼쳐졌을 때 두각을 나타낸 몇몇 마인들의 어린 모습이 그의 눈에 보였다.


쌍둥이 엘프, 역사상 최악의 뱀파이어라 불리는 레이첼,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부대를 이끌었던 마인들까지···.


그들 모두가 이후 인마대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내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닌데?’


아체르의 눈이 그 중 한 명에게 머물러 있었다.


“···딸꾹!”


딸꾹질 소리가 아체르에게 집중됐던 이목을 되돌렸다.


“···미,미안해요오.”


긴 분홍 머리가 풍성하게 웨이브 진 뱀파이어가 사방에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아체르는 그런 그녀를 낯설게 바라보았다.


레이첼이 누구인가.


과거 인마대전이 펼쳐졌을 때,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 그 자체였던 마인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가해한 영역에 대해 미지의 두려움을 느낀다. 예컨대 신을 보지 못한 인간은 신을 상상할 때, 불가해한 영역을 상정한다.


미의 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전쟁의 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강할 것이라고.


인간이 레이첼을 봤을 때, 그들은 신을 목도한 어린양처럼 부들부들 떨었다고 한다.


창백하리만치 새하얀 피부는 바라보기만 해도 불경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매끈해 보인다. 분홍색의 웨이브 진 머리카락은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것처럼 빛을 내뿜는 것만 같다.


여신, 이라고 레이첼을 목도하고 살아난 이는 벌벌 떨면서 말했다고 한다. 너무 아름다워서. 동시에 너무 잔혹해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든 피를 먹어치웠다고 했었지···.’


레이첼이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시체들의 모습이 끔찍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레이첼이 맞나?’


아체르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체르는 레이첼을 꽤 잘 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레이첼의 심장을 뜨겁게 순환하던 피를 멎게 한 것이 아체르이므로.


그 때의 레이첼은 지금의 모습보다는 훨씬 더 사특해 보였다. 아체르를 죽이기 위해 허를 찔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일 리는 없다. 아무리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아체르라고 한들 그녀의 미모는 뇌에 인상 깊게 남았으니까.


물론 과거보다 아직 덜 성숙한 모습이긴 하다. 그럼에도 그 미모가 부족하기보단 싱그러움을 품은 느낌이다.


“···.”


그런데 그 레이첼이 자신과 눈을 못 마주치는 것이다. 마치 겁에 질린 초식 동물처럼 몸을 벌벌 떨고 있다.


“인간, 자리에 앉아라.”


자기도 모르게 레이첼을 바라보던 아체르가 날카로운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말을 한 이의 정체를 하고 피식 웃었다.


그 성격이 어디 안 가는 놈도 있구만!


“뭘 웃지? 혐오스럽군.”


쌍둥이 엘프 중 동생 알로간즈가 눈빛으로 살인이라도 저지를 것처럼 아체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 반가워서.”


아체르가 그렇게 말하며 빈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같은 강의실에 있던 모든 마인의 고개가 돌아가 아체르를 바라보았다.


마인의 눈빛에는 적개심이 담겨있었다.


단델리온의 생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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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4) +1 22.03.01 65 5 14쪽
25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3) 22.02.28 78 5 14쪽
24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2) +1 22.02.27 88 5 12쪽
23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1) 22.02.25 104 6 15쪽
22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22.02.24 120 8 13쪽
21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3) 22.02.23 121 9 12쪽
20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2) +1 22.02.22 129 8 13쪽
19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1) +2 22.02.21 133 8 13쪽
18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1 22.02.20 148 9 13쪽
17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3) +1 22.02.19 141 9 11쪽
16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2) +2 22.02.18 157 8 13쪽
15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1) +2 22.02.17 251 8 15쪽
14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2) +1 22.02.16 165 8 14쪽
13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1) +2 22.02.15 166 10 13쪽
12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3) +2 22.02.14 177 10 14쪽
11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2) +3 22.02.13 185 11 15쪽
10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1) +1 22.02.12 188 10 12쪽
9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3) +1 22.02.11 187 10 15쪽
8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2 22.02.10 200 13 13쪽
»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1 22.02.09 220 13 14쪽
6 친하게 지내자고. (3) +1 22.02.08 232 12 15쪽
5 친하게 지내자고. (2) +3 22.02.07 248 14 14쪽
4 친하게 지내자고. (1) +5 22.02.06 269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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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2) +2 22.02.05 425 16 14쪽
1 프롤로그,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1) +2 22.02.05 431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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