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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한 영웅은 복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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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05 00:02
최근연재일 :
2022.03.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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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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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DUMMY

아체르는 과거 ‘돌로르의 영웅’이라고 불렸다.


독단적이고 성격도 개차반인 아체르가 그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단순 일신의 힘 때문이었다.


자신의 키만한 거대한 창을 자유자재로 휘두르고 한 번 창날이 번쩍일 때마다 수많은 적의 목이 뎅강 썰려나가는 그 모습에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아체르의 무위를 이렇게 평했다.


흐르는 물처럼 부드럽고, 폭포처럼 난폭하다.

흩날리는 단풍잎처럼 화려하지만, 그 저변에는 나무의 밑동처럼 묵직하다.


특히 아체르가 창을 휘둘렀을 때 나타나는 잔상은 홍유족 특유의 마력을 머금어 피처럼 붉었기에 그 붉은 기운을 보면 아군은 용기백배가 되며, 적군은 전의를 상실해 도망가기도 했다.


그토록 강한 아체르였지만, 감히 홍유족을 만인지상의 강자로 인정할 수 없었기에 천하제일인을 손꼽을 때 아체르가 언급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호사가들은 은연중에 천하제일인으로 인정받는 황제의 수호기사인 칼린츠 경과 아체르를 비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체르는 마법을 못 쓴다고 하지 않는가!

-예끼! 이 사람이 어리석기는! 병장기를 휘두르는 사람에게 마법을 쓰냐, 못 쓰냐가 뭐가 중하겠는가? 오히려 그들의 무위에 마법이 섞여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네!

-그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 칼린츠 경은 마법도 꽤 잘 다룬다고 유명하지 않는가!


호사가들의 줄 세우기는 그런 식이었다.


물론 지고의 수준에 오른 칼린츠나 아체르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이야기겠지만.


-그것도 소문으로만 존재할 뿐이잖나! 칼린츠 경이 출정했을 때 마법을 썼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네. 검을 한 번 번쩍일 때마다 마인들의 목이 수십 구씩 달아났다는 말 말고는 말이네!

-그러면 자네는 돌로르의 영웅 아체르가 제국제일검 칼린츠 경보다 강하다는 말인가!

-물론 그건 아니지만···, 마왕을 쓰러뜨린 것도 사실 아닌가.

-떽! 그건 우스운 소리네. 그것도 수많은 영웅이 희생해 마왕의 힘을 약화시켰기 때문이잖은가! 그게 어째서 아체르 혼자만의 능력으로 된 거란 말인가!


물론 이는 아체르가 회귀하기 전의 이야기다. 또한 그들이 모르는 뒷이야기를 말하자면 아체르는 칼린츠에게 패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아체르가 마법을 못 쓴다는 점이다.


“자, 오늘은 신입생도 있으니 간단히 실용 마법학을 복습해 볼까요?”


엘프들의 수장이자 [실용 마법학]의 교수인 엘리사르가 생도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마력은 신의 권능이자 축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이들이 마력을 훌륭한 살상 무기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산뜻한 풀 내음을 연상시키는 엘리사르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두가 나름의 자세를 취하고 엘리사르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체르는 제외였다.


‘허허, 망했네.’


알데바란이 단델리온에서 생활하라고 했을 때 군소리 없이 받아들인 것은 자신의 무위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아체르처럼 이제 막 청년의 티를 내는 이들과 함께 생활한다면 걱정할 게 뭐란 말인가!


혼자 인간인데 마인들 중 누군가 괴롭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다 턱주가리를 돌려버리면 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잘 지내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시비가 붙는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어텀누스의 성벽을 생각해 보죠? 이를 사람들의 단순한 힘만으로 세우려고 한다면···.”


그런데 왜 멍청하게 마법을 배우는 수업도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지?


검은 바위족에서는 개인이 특기할 만한 부분을 선택하여 직접 수련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그렇기에 창술과 체력 위주로 훈련을 했고! 이럴 줄 알았으면 페어라트나 라크리마 족장님이 마법을 알려준다고 할 때 좀 배워뒀지!


아체르가 식은땀을 흘리며 주변을 살핀다.


곧은 자세로 앉아 엘리사르의 말을 경청하며 필기하고 있는 카밀라, 이상한 팩을 들고 쪽쪽 빨아먹고 있는 레이첼, 턱을 괴고 있는 알로간즈까지!


몇몇은 태도 불량이라고 할 만도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표정에 당황은 없다.


하지만 자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마인이 마법을 못쓴다는 것만큼 이상한 것도 없다.


설마 반푼이처럼 마법을 못 쓰는 마인이 있겠어?


‘···!’

‘···컹!’


삐질 흘러나오던 땀이 잦아들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전우애는 살기등등한 적들을 막아내기 위해 등을 맞댄 자에게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같은 고통을 공유하는 자에게서 느낄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아체르에게 랄프는 처음으로 전우애를 느낀 마인이었을 지도 모른다.


과연 랄프도 전우애를 느낀 것일지 모른다. 아체르와 눈이 마주치자 그가 입을 벙긋거렸기 때문이다.


‘뭘 야려, 망할 놈아!’


···전우애는 개뿔. 망할 똥개 놈이랑 나눌 전우애가 어딨단 말인가!


‘눈 안 깔아?’


어느새 관자놀이에 새어나오던 식은땀이 사라지고 혈관이 돋아난다.


‘뭐, 인마! 또 턱주가리 돌아가고 싶냐?’

‘끼이이잉! 내가 그때 방심해서 그런 거라고 했지!’

‘오냐, 다시 한번 붙어보면 결과가 다를 것 같지?’


과거이자 미래의 돌로르의 영웅과 혈조회랑이 나누는 말이라고 하기엔 한없이 격 떨어지는 말들이 오가고 있었다.


“랄프 군과 아체르 구우우우운?”

“···.”

“컹!”


랄프를 노려보던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다른 생도들과 엘리사르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름다운 백금발 사이로 드러난 이마에 주름과 힘줄이 보인다.


한없이 젊어 보이더니 이렇게 보이니 나이를 먹은 게 보이네.


“좋아요. 복습은 지루할 수 있죠. 그러면 실습을 한 번 해볼까요? 모두 10분 쉬고 연무장으로 모이세요.”

“시, 실습이요?”


아체르답지 않게 목소리가 떨렸다.


“네, 실.습. 마법에 자신이 있으니 수업에 집중 안 하는 거 아니에요?”

“···.”


망했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드는 하루이다.


***


단델리온 사관학교의 연무장, 여러 마인들이 자리를 잡아 마법을 시전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마법을 살상용 무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보다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방식은 자유자재. 마력을 방출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법을 시전하기만 하면 된다.


다른 마인들에게는 한없이 쉬운 수업이다.


예컨대 카밀라는 벌써 고위 마인 특유의 마력으로 여러 가구를 만들어 쉬고 있고, 다른 생도들 또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엘리사르가 그들을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아체르와 랄프를 일별할 때는 작게 한숨을 쉰다.


“두 명은 저를 따라오세요.”


엘리사르가 구석으로 향하자 아체르와 랄프가 터벅터벅 따라간다.


“자아! 두 명 다 기운 내고! 마법을 못 쓰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엘리사르가 살포시 미소 짓는다.


“마인들은 기본적으로 마력을 다루는데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는 마인이 태생적으로 마력을 많이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고, 상단전에 마력을 저장하기 때문이에요.”


상단전 즉, 뇌.


마법은 뇌에 저장된 마력을 상상으로 발현해내는 과정이다.


“···저는요?”


랄프가 묻자, 엘리사르가 어색하게 웃는다.


“아하하, 늑대인간은 대부분 마력을 상단전이 아닌, 하단전에 마력을 저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랄프 군은 마법을 쓰지 못하는 거랍니다.”


엘리사르가 친절하게 말해주지만 랄프의 표정은 풀어질지 모른다.


‘젠장···.’


랄프도 알고 있다. 늑대인간들은 대개 하단전, 즉 배에 마력을 저장하고 있다. 늑대인간이 다른 마인들보다도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진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지 않은가.


하지만 하단전에 마력이 저장됐다 한들, 마법을 쓰지 못하는 건 아니다.


특출나게 무능한 게 아닌 이상은···.


‘왜 나만!’


단델리온에 입학하기 전, 마법을 간단히 배울 때도 랄프는 유독 마법을 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나 다른 늑대인간들은 마법을 쓰는 걸요?”

“아하하··· 그건···.”


엘리사르가 말꼬리를 흐린다.


상단전에 마력이 저장되면 본능적으로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마법의 위력은 용맥(龍脈)을 잘 느끼냐에 따라 다르다.


용맥, 정기가 흐르는 줄기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마력이 흐른다는 것이다.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 중 어디에 위치하는지는 사람의 기질마다 다르다. 하지만 마력은 몸속에 흐르는 피처럼 온몸을 돌아다닌다.


“랄프 군이 아직 마력 용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익숙해지면 마법을 시전할 수 있을 거랍니다.”


랄프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엘리사르가 위로한다.


“누구나 마력 용맥이 흐르고 있어요. 미약한 마력일지라도 상단전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마력을 이용한다면 마법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끼이잉!”


랄프의 신음에 위로를 하는 엘리사르를 보니 아체르의 눈이 가늘어진다. 과연 엘프의 성정답게 온화하다.


‘그런데 이토록 선해보이는 사람이 왜 마인을 배신했을까?’


아체르가 엘리사르를 바라본다. 마인의 편에 선 엘프는 결국 인마대전에서 다시 마인을 배신했다.


그리고 이는 마인이 전쟁에 패배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금 봤을 때 엘리사르는 마인을 배신할 만한 위인이 아니지 않은가!


아체르가 고개를 젓는다.


섣부른 판단은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 마인과 인간 중 당연하게 인간의 편을 선 홍유족이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아직은 어텀누스에 무사히 적응하는 게 먼저다.


랄프를 위로하던 엘리사르가 자신을 바라보자 자세를 고쳐 잡는다.


“괜찮답니다. 무슨 말인지는 다들 이해하겠죠? 이제 마력을 느껴보도록 하죠.”


눈을 감는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보세요.”


후우욱!


“좋아요. 이번엔 내 몸을 떠돌고 있는 용맥을 느껴보세요.”


느끼긴 개뿌우우우울!


짜증이 왈칵 치솟는다.


아니, 도대체가 마력, 용맥 그딴 게 뭔 소리란 말인가!


돌로르의 영웅이라고 불리고, 그 강한 무위로 다른 이들을 압도할 때, 아체르는 단 한 번도 마법을 시전한 적이 없었다.


까짓것 마력으로 검기를 두르고 훅─! 하면 다들 나가떨어졌는데, 마력을 물질로 변환하고 그딴 걸 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딱!


“악!”

“집중하세요!”


엘리사르가 아체르의 딱밤을 때린다. 아프다. 이거 평범한 인간에게 때렸으면 머리에 구멍나는 거 아니냐악!


“좋아요, 랄프 군. 그렇게 천천히 호흡하세요.”


엘리사르가 랄프를 칭찬하자 아까보다 더 큰 짜증이 왈칵 치솟는다.

아체르의 사전에 패배란 없으므로!


네가 하면 나도 한드아아아악!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가부좌를 튼 채로 집중한다.


“자, 마력의 흐름을 느꼈으면 머릿속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죠.”


‘만들고 싶은 것’이라는 말이 아체르의 머리 속에 울린다.


아체르의 배 깊숙한 곳을 움푹 찌르는 것만 같다. 그리고 그 말은 아체르의 심장을 타고 올라간다.


“그리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마력을 처음으로 변환할 때는 열망에서 발아하는 게 가장 효율이 좋거든요.”


심장이 거칠게 고동한다. 미세한 숨소리가 점차 커지더니 아체르의 귀 옆에서 심장이 펄떡이는 것만 같다.


내가 그리고 싶은 것?


그 물음이 아체르의 머리에 가득 찬다. 그리고 그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나는 무엇을 그리고 싶었나.

나는 왜 여깄나.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기분이다. 심장의 고동소리가 거세게 펄떡이며, 그의 모든 숨구멍에 있는 솜털이 곤두서는 것만 같다.


아체르는 이 감각을 자세히 알고 있다.


홍유족이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강렬한 흥분이나 분노를 느낄 때 변하는 그의 눈동자가 붉게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그런 홍유족의 변화를 원죄이자 낙인의 증거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홍유족을 심판했다.


감히···!


아체르는 그 홍유족을 지키고자 이곳에 왔다.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그거야 당연히···


“···대단하네요.”


엘리사르가 감탄하며 중얼거린다. 어느새 다른 마인들도 아체르가 만들어낸 것을 보고 있다.


“···단풍잎?”


레이첼의 품으로 한 송이의 단풍잎이 내려 앉자, 양손으로 그 단풍잎을 조심스레 손에 받아들인다.


하늘을 본다.


어느새 단풍잎이 마치 서리에 취한 눈송이처럼 살랑이며 마인들의 위로 낙홍하고 있다. 천천히 낙홍하는 단풍잎은 점점이 커지는 것만 같다.


찬연하게 빛나는 단풍잎이 그 너른 잎으로 마인들을 감싸 안는 것만 같다. 그리고 도닥이는 것만 같다.


괜찮다고.


아체르가 천천히 눈을 떴다.


흑안의 눈동자가 어느새 붉게 달아올라 있다.


그의 눈에는 단풍나무가 담겨 있다.


단풍이 무르익은 나무 한 그루가.


밑동이 눈처럼 하얀 그 나무는 마치 세상을 한 아름에 안을 것처럼 폭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다음 화는 금요일 23~24시 사이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일일 연재긴 한데, 만으로 거의 48시간 뒤에 올라가서 미리 말씀드려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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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랜만이다, 이 망할 놈아! (1) 22.03.01 33 4 14쪽
26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4) +1 22.03.01 47 5 14쪽
25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3) 22.02.28 65 5 14쪽
24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2) +1 22.02.27 77 5 12쪽
23 대어를 낚으려면 미끼가 좋아야 하는 법이야. (1) 22.02.25 95 6 15쪽
22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4) 22.02.24 102 8 13쪽
21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3) 22.02.23 109 9 12쪽
20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2) +1 22.02.22 118 8 13쪽
19 그러니까 환영회를 연다고? (1) +2 22.02.21 124 8 13쪽
18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4) +1 22.02.20 128 9 13쪽
17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3) +1 22.02.19 130 9 11쪽
16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2) +2 22.02.18 136 8 13쪽
15 마인과 인간은 친구가 되면 안 되는 건가? (1) +2 22.02.17 143 8 15쪽
14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2) +1 22.02.16 151 8 14쪽
13 나 하나도 안 무서운데…요! (1) +2 22.02.15 155 10 13쪽
12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3) +2 22.02.14 164 10 14쪽
11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2) +3 22.02.13 168 11 15쪽
10 안 미쳤네? 왜 안 미쳤지? (1) +1 22.02.12 175 10 12쪽
9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3) +1 22.02.11 176 10 15쪽
»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2) +2 22.02.10 189 13 13쪽
7 무엇을 그리고 싶냐고? (1) +1 22.02.09 206 13 14쪽
6 친하게 지내자고. (3) +1 22.02.08 212 12 15쪽
5 친하게 지내자고. (2) +3 22.02.07 226 14 14쪽
4 친하게 지내자고. (1) +5 22.02.06 243 15 13쪽
3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3) +4 22.02.05 277 15 13쪽
2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2) +2 22.02.05 301 16 14쪽
1 프롤로그, 나 원래 이런 놈이었지? (1) +2 22.02.05 388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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